::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5/08 23:51
리더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긴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리더가 없었죠. 비교가 그렇지만 무릎부여잡고 쓰러졌다가 일어서서는 판정하는 내내 가서 소리 지르고 고함지르고 선수들 독려하며 첫골 넣을 때 슈팅도 날렸던 헨더슨과 실점할때마다 특히나 역전골 먹히고서는 고개 떨구는 메시는 선수로서 차이는 헨더슨이 메시보다 몇수도 부족할 정도로 아래일지언정 주장으로서 리더로서는 오늘 메시는 헨더슨의 발끝도 못 따라왔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바르셀로나의 순간의 펩시절에는 푸욜이, MSN 시절에는 사비가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없네요. 주장단 전원이 리더로서의 모습이 결여되어 보이긴 합니다. 이 차이가 지금의 바르셀로나와 이전의 바르셀로나의 차이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19/05/08 23:57
메시가 리더타입이 아닌게 문제가 되긴 하네요. 이제 팀의 최고 실력자만이 아니라 최고 베테랑이니 드디어 리더타입이 아닌 문제가 나오는듯요. 물론 이게 메시탓은 절대 아니고 코치와 구단이 제대로 일을 못하기 때문에 이리 되는거지만요.
19/05/09 00:00
타 사이트에서 보니 경기 후 메시가 혼자서 안필드 드레싱룸에서 울고 있었다 하네요.
또한 ESPN발로 바르샤가 쿠티뉴 판다고 합니다.
19/05/09 00:18
하... 메시 짠하네요 솔직히 올시즌 하얗게 불태운게 눈에 보였는데 말이죠...
은퇴하기 전까지 챔스 한 번이라도 들 수 있으려나ㅠㅠㅠㅠ
19/05/09 00:22
빨리 팔아치우는게 나쁜 선택지는 아닌데 과연 누가 사주냐가 문제죠. 맨시티는 안살 것 같고 기껏해야 첼시? 그마저도 본인이 팀 안나가고 다시 도전해보려고 할 것 같은데..
19/05/09 00:11
압도하는 경기에서의 메시는 그누구보다도 빛이나는 선수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힘들어지는경기, 특히 빅게임일수록 가장먼저 저물어버리는 모습이 너무 아쉽습니다. 날두는 경기가 힘들어지면 더 빛이나는모습이 종종보이는반면 말이죠. 오늘 펨코에서 봤는데 기억나는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의 해축판이 하나의 영화였다면, 최고의 실력자는 메시가 분명하지만 주인공은 호날두일거라고 하더라고요 공감이 되는 문구였습니다.
19/05/09 00:25
메시가 꼭 압도하는 경기에서만 빛이 나는 선수는 아니죠. 진짜 혼자 무쌍 찍으며 게임 뒤집는 경기는 이번 시즌에도 여럿 있었는데 이상하게 챔스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면 그 모습이 아쉽게도 보이지가 않네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늘도 일반적인 1인분은 차고 넘치게 했다고 생각하는데, 평소에 2-3인분씩 하던 양반이니... 월드컵 국대 뛸 때처럼 본인에게 중압감이 꽤 크지 않나 싶습니다.
19/05/09 00:27
네, 사실 모든경기에서 메시는 이름값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메시이기에 조금더 기대하는 능력을 기대하는 경기에서 못보여주는 모습에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다음 읽으시는분들도 곡해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9/05/09 00:46
글에 태클 걸려는 의도는 아닙니다만 바르셀로나가 아름답고 고결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팀은 아니죠 당장 수아레즈만 봐도요. 그저 리더쉽의 부재와 안일함이 낳은 결과지 유리한 상황에서 깨끗하게 공정하게 플레이 하겠다는 의지때문에 결과가 뒤집혔다고는 생각들지 않네요
19/05/09 00:55
네~ 의견 감사드립니다.
글에서의 아름다움이란 깨끗하고 고결한 플레이라기 보다는 승리를 위해 집요하지 못한 안일함에 대한 비판적인 표현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05/09 01:07
참 축구 몰라요.
아마 바르샤 팬이 아니더라도 사실 바르샤의 이번 시즌 트레블은 매우 높은 확률로 보였을 겁니다. 챔스 우승을 라리가(정확히는 레알과 바르샤)가 10년 동안 7번 정도 먹었고 챔스 3연패라는, 2연패조차 안 나오던 기록을 해냈던 레알은 호날두의 부재와 함께 보강 실패, 감독의 연달은 교체에 더불어 기존 선수들의 점차적인 기량 하락을 나타내면서 리그, 코파 실패, 그리고 챔스마저 16강 탈락을 하면서 사라졌고 비슷한 구도에 있는 경쟁 상대인 유벤투스와 맨시티는 아약스와 토트넘에게 떨어졌죠.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메시가 30골을 넘게 넣으면서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었고 리그마저 금방 우승 확정을 지으며 체력마저 보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르샤팬들이나 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은 바르샤의 약점에 대해 지적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바르샤가 현재 남아있던 챔스 4강 팀 중 제일 전력이 강함은 분명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결과는 4강에서 역사에 남을만한 역전패배...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누가 봐도 메시>>>호날두였던 구도는 호날두의 챔스 연속 우승, 유로 우승, 그리고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마다 구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발롱도르 기록도 다 따라왔죠(물론 이번에 다시 메시가 유력). 이런 재미가 있기 때문에 매년 축구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 어쨌든...바르샤는 무관은 아니잖아요?ㅠㅠ 레알팬의 마지막 한탄입니다..
19/05/09 01:33
선수로서의 메시는 제가보기에 경기력에 아직 별문제 없습니다. 물론 1차전의 포스는 안났지만 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력은 어느정도 주관적인 영역이기때문에 갈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주장으로서의 메시는 어제경기는 문제있었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19/05/09 01:22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패스 타이밍과 적절한 세기, 슛 궤적은 감탄만 나오더군요. 진짜 호러무비에요 아무리봐도 수아레즈가 좀만 덜 날려먹었으면 완전히 바뀌었을듯
19/05/09 02:28
잘읽었습니다. 근데 여기올라오는 진지한 분석/후기글들은 전부 바르샤 비판이 위주네요. 제 생각엔 바르샤가 아쉬웠던 만큼, 아니 오히려 그 이상으로 리버풀 선수들과 클롭감독이 명경기를 보여준거같은데 말입니다. 축알못 입장에서 지난 이틀간 올라온 글들을 읽어보면 제가 생각하는 만큼 리버풀이 잘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차피 경기를 이긴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겠죠. 라울리스타님 처럼 맛깔나게 쓸만한 글재주나 축구상식이 없는 제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19/05/09 07:02
개인적인 생각으론 방금 끝난 토트넘 경기 결승골처럼 수비도 잘 했는데 공격이 더 잘 했다 싶으면 수뎅님 댓글처럼 흘러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기는 바르샤가 가진 문제점들이 많은 부분 드러났다고 보이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19/05/09 08:31
저도 동의합니다.
바르셀로나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리버풀이 너무 잘했어요. 주장으로서 메시는 의문점이 있지만, 선수로서는 여전히 위대한 선수구요.
19/05/09 12:43
뻘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버풀은 그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만해도 100번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래 패자는 말이 많은...법..크크
19/05/09 02:40
리더십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죠.
[배경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팀의 핵심이자 명실상부한 에이스로서 별달리 말하고 행동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언제 어느 때고 큰 힘과 믿음이 되는 빛이자 기둥 같은 든든하고 경외로운 절대적 존재] 저는 메시가 바르셀로나 구단 및 선수들에게 있어 위와 같은 위상과 의미를 갖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메시의 리더십이고요.
19/05/09 13:19
10-11 챔스 4강전은 완전히 잘못알고게시는데 레알이 그 시즌 모든 경기에서 어떤 반칙을했는지 먼저 봐야죠. 특히 2차전은 챔스역사상 옐로카드가 가장많이 나왔던 경기죠. (4강 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5대0 난 그 경기부터 드러눕진않았죠. 푸욜 뺨다구날리고 메시 뒤에서 까버리는데 그럼 맞으면서
버티나요?
19/05/09 16:58
레알의 거친 축구는 당시 경기력으로 밀리는 레알만의 승리를 위한 '갈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 그걸로 레전드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구요. 근데 코파 결승에서 분명 효과를 봤고, 그거 안했으면 또 5:0 참사 안났다는 보장이 없었죠. 물론 더티한 경기에 팬들은 짜증이 날테지만 감독과 팀의 입장으로는 해봄직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억에 남는 건 무리뉴가 그나마 펩이랑 대등하게 팀을 만들었다 잖아요. 승리를 위해선 뭔짓을 하는 감독의 대표자가 무리뉴잖아요.
전 당시 펩 바르샤가 드러눕고 심판을 압박한 것을 욕하려는게 아닙니다. 피지알 불판 게시판 어딘가에 남아있겠지만...저는 당시 그냥 샌님인줄 알았던 펩이 더티 플레이에 이러한 대응책을 가져온 것을 찬양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 요즘은 이런 영악함이 안보이나 싶기도 하구요. 그 철학의 신봉자이자 그걸로 성공해온펩이...승리를 위해서는 그날 인터뷰부터 시작해서 심리전을 완전히 짜온 것에 놀라울 따름이었죠. 지금 바르샤에겐 이런게 아쉽다는 거죠...천하의 펩도 승리를 위해 저런 짓을 마다하지 않았었는데, 리버풀 원정에서 전반부터 시간 질질끌며 드러눕는다건가, 수아레스, 쿠티뉴가 친정팀 어그로 잔뜩끌며 리버풀 선수들 리듬 끊는다던지, 안티풋볼 소리들으며 진짜 메시, 수아레즈 빼고 버스 2대 세운다던가...이런 절실함 없이 그냥 하던대로 하면 설마 3:0이 뒤집힐까...라고 생각하는게 여실히 보이니 그게 아쉽습니다. 전 3번째 트레블에 다가갈 수 있다면 차라리 전자의 진상짓을 더 찬양하고 싶네요.
19/05/09 13:21
그리고 페페 퇴장같은 경우는 이탈리아 언론과 마르카 정도만 난리인거지 히딩크랑 BBc 사이먼스톤 같은 경우는 스터드 높이를 지적하면서 충분히
퇴장감이라고했죠. 알베스가 그걸 직빵으로 맞았다면 정강이가 아작날 정도의 높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