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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0 16:31
요즘 그냥 서로 까기 바빠서 토너먼트에서의 운은 무시하고, 그냥 응 그게 실력 이 난리 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는 그냥 운이 없어서 진것 같아서... 딱히 할말도 없네요
19/05/10 16:32
그것도 정답일 수 있는게 38라운드, 34라운드인 리그에 비해서 딱 2경기 그것도 홈앤어웨이 연달아 치루는 토너먼트는 진짜 다르죠.
19/05/10 16:37
펩시티 선수단 구성을 보면 뎁스는 다른 리그내 경쟁팀들을 압도하는 수준인데 베스트 11은 다른 빅클럽들과 비슷하거나 큰 차이가 없죠. 그리고 장기 레이스에서는 뎁스가 좋은 팀일수록 유리합니다. 전력에서 특정선수가 이탈해도 그것에 대한 대응능력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수 있으니까요.
근데 챔스 토너먼트는 1년에 10번 좀 넘게 이기면 되거든요. 당연히 뎁스보다 베스트 11 싸움이 될수밖에 없고 리그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장점으로 작용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는 홈/어웨이 2합 승부로 결판나는 챔스 토너먼트에서는 그만큼의 메리트를 가지지 못합니다. 결국 아무리 스쿼드가 풍부해도 경기장에서 뛸수 있는건 11명인데 이럴때는 팀에 S급 플레이어가 몇명 있는가가 더 중요하죠. 예전에 안첼로티 밀란이 이거랑 정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팀이었는데 베스트 11 라인업은 말네스카 짤방도 돌아다닐 정도로 베스트 11 라인업은 꽤나 강력했습니다. 그래서 리그에선 정작 우승 1번밖에 못먹던 시절에 결승전은 무려 3번을 갔죠. 보통 뎁스가 강점일수록 리그에선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챔스에선 리그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하며, 베스트 전력이 강력하면 리그에서 그만큼 힘을 못씁니다. 애초에 리그 38경기 모두 베스트 11 라인업 복붙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1년내내 선수단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안나올수가 없으니... 물론 요새 펩은 언더독 상대로도 꽤 자주 지고 있어서 저것만으로는 설명안되지만 결과를 떠나서 맨시티가 챔스 배당률 1위 찍는게 별로 이해가 되진 않더군요. 챔스는 결국 베스트 11 싸움이거든요. 사람들이 챔스를 더 인정해주는 이면에는 이런 부분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서로 팀이 가진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냈을때 누가 더 쎈지를 가리는 부분에 있어서 챔스가 그런 성격이 더 강한 대회거든요.
19/05/10 16:37
뮌헨시절은 참작가능. 꼬마상대로 떨어진게 좀 아쉽긴하지만 레알-바르샤 한테 진게 뭐 흠도아니고 그냥 질수있죠.
근데 맨시티는 그냥 못한거에요. 대진운은 3년내내 최상. 떨어진상대팀은 자기보다 체급아래팀. 아무리 토너먼트라 변수많고 운이 작용한다쳐도 3년내내 아래체급팀한테 떨어지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맨시티보다 지원많이받으면서 본인 하고싶은 축구할수있는클럽은 없어보여서 시티에서는 좀 오래있을거같으니 언젠가 성과를 내기는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챔스성적은 실망그자체죠 뭐.
19/05/10 16:46
리그는 장기레이스라 바르샤, 뮌헨, 맨시에서 압도적인 선수빨을 바탕으로 쉽게 우승을 가져갔지만 (물론 EPL은 상대적으로 전력차가 매우 적기 때문에 리그 우승에 대한 리스펙은 더 해야 겠죠), 챔스같은 단기전에는 상대팀에 맞춰서 맞춤 전술을 가져가야 하는 측면에서 약점이 있는것 같네요. 포체티노가 한가지 전술만 고집하지 않고 아약스 후반전에 요렌테 넣고 롱볼로 전환하는 전술의 유연성을 보여줘서 승리했는데.. 펩이 가지고 있는 전술 철학에서는 이런 유연성이 부족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19/05/10 16:47
만수르가 꼴랑(?) 리그 먹자고 델고온건 아니겠고..
3년차니깐 한 2년정도는 더 기다려볼만 하지 않을까요?? 그 강력하던 첼시도 4딱4딱하다가 뜬금포로 우승했었으니..
19/05/10 17:19
여기에 대해 무리뉴가 이번에 한 코멘트를 보면 "펩 과르디올라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단순히 현재 최고의 감독 중 하나가 아닌,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하나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맨시티에 펩 이상의 적임자를 찾을 수 있겠는가?", "펩이 챔스 트로피를 드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 대략 이렇게 말했던데... 모우린호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고 자아를 되찾으신 무갓동니뮤ㅠ
19/05/10 19:26
아녜요 요즘은 맘이 편해서 그런가 제3의 인격 모인호라도 나왔는지 오만 사람들 다 칭찬하고 긍정력 오집니다 흐흐
19/05/10 17:27
작년 리버풀 전이야 완패라고 보는데
올해 토트넘 전은 손흥민 컨디션이 빨딱서서 차는 대로 들어가는 수준이었던 데다가 요렌테 핸드볼 오심까지... 공이 둥글어도 너무 둥급니다.. ㅠ
19/05/10 17:26
챔스는 당연히 힘들죠 토너먼트부터는 변수가 장난아니고
리그는 경기수부터 비교가 안되고... 당연한거라 더 쓸말도 없네요... 펩까는데 챔스성적 들먹이는건 지단 본인이 댓글 다는것만 인정할듯
19/05/10 17:31
한두번이면 운인데 계속 반복되면 토너먼트 운영능력이 떨어지는거죠 뭐. 계속 세계적 강팀을 맡았고 최근에는 역대급 꿀대진까지 받았으니 대진운 전력차 이런 말도 할 수 없구요.
19/05/10 17:49
챔스 기준 바르샤 시절과 그 이후의 성과 차이는, 이 부분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1) 바르샤 시절 (B.B : Before Bald) : 숱은 미미했을지언정 어쨌든 머리카락이 남아 있던 시절, 바르샤는 챔스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 그 이후 (A.D : Anno Daemeori) : 나는 빡빡이다, 빡빡이다, 빡빡이다. 결론은 "자라나라 머리머리" 가 답인 것입니다.
19/05/10 17:53
하인케스 뮌헨도 역대급 완성된 팀이었습니다. 당시 우승시 포스보면 지단의 레알처럼 3연챔스우승 느낌이 물씬 났죠
근데 그거 자기색깔로 뜯어고친다고+레반도프스키 영입한다고 에이스였던 만주키치를 개차반같이 취급하고, 실력이나 명성이나 인망이나 탑급이었던 볼파르트와의 내홍은 정말 하등 필요없는 갈등이었죠 만주키치가 유벤투스 가서 윙포워드 전향하고도 탑급 능력치를 보여줬었던 걸 생각하면... 펩이 썼던 4-1-4-1에도 좋은 자원이었을텐데 물론 근본적으로 망한 건 네이마르 영입실패로 영입한 괴체가 역대급 폭망이었고, 괴체 대우해준다고 사실상 방출급으로 팔아버린 크로스가 그 후 5년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가 된 게 최고 문제였지만요
19/05/10 18:06
분명히 능력있고 대단하고 전술적으로도 탁월한 감독이지만 챔스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죠. 성적도 우승-4강-8강으로 팀을 옮길때마다 떨어지고 있구요.
19/05/10 18:46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인데 챔스 위상이 올라가면서 토너먼트 운영에 대한 평가는 끝없이 올라가고 리그 운영에 대한 평가는 너무 내려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감독에 대한 평가를 보면 리그 순위는 평가 대상도 아니더군요. 심지어 리그를 포기하는 것도 칭찬 요소 중 하나구요. 퍼거슨이 현 시대에 있었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가끔 궁금해집니다.
19/05/10 18:49
분명 능력있는 감독인 적이 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선수빨 감독이라 봅니다. 원하는 선수 다 사주고 더블스쿼드 짜주는데 기대치를 봤을때 리그우승은 당연한거라..
19/05/10 19:15
바르사시절을 빼고 이야기하는게 전제라면 저평가를 당해도 사실 이상할게없다고 봅니다.
뮌헨때야 트레블팀받아서 자기입맛대로 뜯어고쳣는데 분데스리가 우승이 큰의미가 있는가 싶고 맨시티에서도 쏟아부은돈이 정신이 아득해지는 수준인데 뎁스가 중요한 리그레이스 우승이 좋은감독일순 있어도 역대를 논하는 감독이 될 증거가될정돈 아니라. 그에반해 제일 중요한 챔스는 한결같이 못하고있으니 전체적으로 + 요소보다 - 요소가 더 크다고볼수밖에요.
19/05/10 22:01
맨시티니까 리그 우승에 대한 평가가 내려가는거라 봅니다. 뮌헨이나 지금 맨시티나 스쿼드 보면 리그 우승 못하는게 이상해서...
그래서 더더욱 기대 이하인 챔스에 대해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생각되네요.
19/05/10 23:35
사실 선수출신 전문가들이나 리뷰어들, 선수들끼리도 어떤 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 때로는 충돌하기도 하는거보면 절대적인 정답, 해석은 없겠지요
저의 개인적인 사견, 생각으로는(중간에 언급하셨던 고집의 입장) 그런 세부적인 전술 대응이나 포메이션 유동성은 어떤 감독이든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큰 틀이라 해야할까요? 본인이 바르샤때부터 추구하던 큰 틀, 라인 올리고 빌드업하며 패싱으로 조립해서 점유율가져가고 공격에까지 다다르는, 그런 시스템에 대한 욕심과 고집을 제가 본 한에선 한번도 꺾은 적이 없다고 보거든요 무리뉴가 이번에 아약스전 끝나고 했던 얘기랑 어쩌면 일맥상통해요(사실 무리뉴도 최근 10년간은 본인의 철학전술에 대해 누구보다 더 일관적인 고집을 펼치긴 했는데) 최고수준 토너먼트 경기는 운도 많이 따르고 라인내린 역습전술이 일단은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시대라고 봅니다 클롭도 도르트문트와 유로파 실수이후, 특히 올시즌같은 경우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클롭답지 않은 전술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포치도 그래요 팀 부상 많아지면서 클롭이랑 비슷하게 라인올리고 압박 역습축구하던 포치가 5백 쓰면서 라인내리고 카운터 전술 들고나오기도 하고..챔스 3연패하던 지단은 그런면에선 진짜 정점이죠 이스코시프트, 호날두 이용한 기본 역습, 어쩔땐 라인올려서 크카모중원놀이할때도 있고 3번째 챔스먹을때 크카모 삐끗하니 라인 내리고 양 풀백으로 풀백축구하고 근데 펩은 3백이든, 4백이든 항상 그 추구하는 궁극적인 전술점이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 예전에 댓글 달아주셨던 라포르테 풀백경기든, 이번시즌 리옹한테 털릴때든 풀백에 수비적인 선수, 공격적인 선수 누가 나오던 항상 라인위치 끌어올리고 패스-패스-패스.. 뭐 제말이 절대적으로 맞다 옳다 이건 아니구요, 일단 제가 보기엔 그런 느낌이었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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