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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0 16:25:01
Name 아우구스투스
Link #1 내 생각
Subject [스포츠] [해축] 리그에서의 펩, 챔스에서의 과르디올라, 진실은?
안녕하세요 축알못 아우구스투스입니다.

이번 것은 뭔가 평가하기보다는 난상토론을 한번 제대로 해보고자 판을 벌이기 위해서 쓴 글임을 밝히겠습니다.

저번에 진짜 뭣도 모르고 나대다가 망신중의 개망신을 당해서 더이상 쉽게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제목은 저걸로 해봤습니다.

이번에 심지어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마저도 팀을 챔스 결승으로 이끌면서 다시 한번 챔스에서의 펩이 소환되고 있죠. 뭐랄까 다른 팀이야 그렇다치는데 진짜 영입이 0인 0입을 한 팀이 챔스 결승을 그것도 중간에 맨시티를 꺽고 올라가서 더 뼈아플 겁니다.

중국 네티즌인가요? 누가 이런 농담을 썼더라고요.
"EPL 빅6팀은 챔스에 2팀, 유로파에 2팀 그리고 맨체스터에 2팀이 있다"
이런 뉘앙스로 말이죠.
-일단 맨유는 워낙 올시즌 시작부터 계속 안좋았지만 분명 중간에 반등시기가 있었고 자금력이 좋으니 제대로 투자가 된다면 살아날 수 있을텐데, 그러면 다음시즌 진짜 빡세질듯 하네요.-
-다만 10-11시즌의 케니 달글리쉬, 14-15시즌 중반의 로저스처럼 잠깐 반짝하는 사례도 있으니 안심해서도 안되죠.-

생각해보면 맨시티 입장에서는 지난시즌 EPL 역대 최초의 승점 100점 우승, 올시즌은 역대 승점 2위로 98점으로 우승 페이스에 후반기 뉴캐슬에게 패한뒤 무려 리그 14연승중이죠.
리그컵은 이미 들었고 리그 우승 유력에 FA컵 우승까지 했으니 어쩌면 잉국내 트레블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무언가 조롱을 받기에는 너무나 좋은 성적입니다만 워낙 기대치가 높아서일까요 많은 곳에서 펩이 다시 소환되고는 합니다.

1.펩의 리그 역대 성적
[07-08 바르샤 : 리그 3위 * 우승팀 레알과는 승점 18점 차이, 11위 빌바오와 차이가 17점 차이]
08-09 바르샤 : 우승
09-10 바르샤 : 우승
10-11 바르샤 : 우승
11-12 바르샤 : 준우승 * 우승팀 레알, 역대 최초 승점 100점 우승, 바르샤는 91점
[12-13 뮌헨 : 우승 * 승점 91점, 득실차 +80으로 2위와 25점차이로 우승]
13-14 뮌헨 : 우승
14-15 뮌헨 : 우승
15-16 뮌헨 : 우승
[15-16 맨시티 : 4위 * 승점 66점으로 5위 맨유와 득실차로 챔스 진출]
16-17 맨시티 : 3위
17-18 맨시티 : 우승 * EPL 역대 최초이자 펩 스스로 역대 최다 승점 갱신인 승점 100점
18-19 맨시티 : 우승 유력한 1위

2.과르디올라의 챔스 역대 성적
[07-08 바르샤 : 챔스 4강 VS 맨유 패]
08-09 바르샤 : 우승
09-10 바르샤 : 챔스 4강 VS 인테르 패
10-11 바르샤 : 우승
11-12 바르샤 : 챔스 4강 VS 첼시 패
[12-13 뮌헨 : 우승 * 트레블]
13-14 뮌헨 : 챔스 4강 VS 레알 패
14-15 뮌헨 : 챔스 4강 VS 바르샤 패
15-16 뮌헨 : 챔스 4강 VS AT 패
[15-16 맨시티 : 챔스 4강 VS 레알 패]
16-17 맨시티 : 챔스 16강 VS 모나코 패
17-18 맨시티 : 챔스 8강 VS 리버풀 패
18-19 맨시티 : 챔스 8강 VS 토트넘 패

3.개인적인 생각
1) 리그 성적
   총 10번 시즌 중 우승 7회, 우승유력 1회 총 8회 우승 예정(우승률 80%)
   *우승 못한 시즌
   11-12시즌 : 무리뉴 2년차 레알
   16-17시즌 : 콘테의 쓰리백 첼시
  ◈ 바르샤 시절은 전시즌 대비 상승, 나머지 시즌도 소폭 상승 혹은 적어도 유지

2) 챔스 성적
  총 10번의 시즌 중 우승 2회, 4강5회, 8강 2회, 16강 1회
  *우승 못한 시즌
  09-10 시즌 : 우승팀 인테르에게 패(무리뉴 2년차 인테르)
  11-12 시즌 : 우주의 신이 첼시에게 가호를 내린 첼램덩크 시절
  13-16 시즌 : 라리가 3연벙
  16-17 시즌 : 돌풍의 희생양
  17-18 시즌 : 인간, 클럽 상성
  18-19 시즌 : ...
  ◈ 바르샤 시절은 전시즌 대비 상승, 나머지 시즌은 전시즌 대비 하락

3) 확실히 뭔가 부조화가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서 리그는 적어도 하락은 절대 하지 않으며 전시즌 대비 모두 상승을 보여주었죠. 다만 뱌르샤에서 3위 → 우승, 뮌헨 우승 → 우승, 맨시티  4위 → 3위 → 우승 으로 조금씩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 보이긴 하네요.
그러나 챔스는 별개로 그 폭망시즌에도 바르샤가 챔스 4강을 가는 모습이었거든요. 그걸 우승으로 이끈건 역시 대단하고 바르샤 시절은 그야말로 깔거 하나 없는 완벽 그 자체입니다. 뭐 우승 못한 시즌이 아쉽다하지만 막상 그때 상대팀들이 트레블 인테르와 진짜 집념과 끈기와 우주의 조화가 이뤄진 첼시였으니까요.
그러나 바르샤 이후 챔스는 뭔가 한끝이 아쉬웠습니다 뮌헨까지는요. 그리고 라리가 3연벙은 라리가 자체가 워낙 강했고 라데시마 이루던 BBC의 레알, 트레블 이룬 MSN의 바르샤, 집념과 투혼의 ATM까지였으니까요. 적어도 이 세 팀은 뮌헨보다 낮은 경기력이나 전력의 팀이라 보기 힘들었었죠.
허나 맨시티와서는 모나코, 리버풀, 토트넘이라... 솔직히 말해서 누가 봐도 오히려 뮌헨 시절보다도 퇴화된겁니다.

결론은 제가 함부로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재미없겠지만 리그에서는 펩이 운영하고 챔스에서는 과르디올라가 운영하나 싶기도하고요.

참 묘한게 펩이 챔스 토너먼트 원정 성적에 대해서 어떤 분은 [고집대로 하다가 그런다]라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쫄보기질 나와서]라고 합니다. 정말 상반되거든요.

그런데 지난시즌 펩은 챔스 토너먼트 원정에서 18년 1월에 리버풀의 하드한 게겐프레싱에 당한게 있어서인지 몰라도 라포르테를 레프트백으로 돌리고 페르난지뉴와 귄도간을 같이 두는 형태로 굉장히 수비적으로 나왔죠. 거의 변형 3백에 가깝게 워커가 오른쪽 윙어 역할까지 하고 3톱으로 나온 데브라이너는 중앙에서 뛰었었죠. 기존 전술과 다르게 나왔거든요 사실!

★ 혹시나 리버풀 팬이 아니신 분들이라면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안필드 2차전 게겐프레싱이 소프트한 게겐프레싱이라고 생각하시고 2018년 1월 리그 VS 맨시티 홈, 2018년 챔스 8강 VS 맨시티 홈 경기를 보시면 진짜 강한팀 상대로 하드한 게겐프레싱을 보실 수 있죠.

단순히 쫄보다 혹은 하나밖에 할줄 모른다라기에는 또 리그에서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기거든요.

선수 키우는 것도 기가 막히게 잘하긴 하고요.
본인이 원하는 선수를 막 데려온다기에는 덕배나(그 전에도 잘했지만요), 스털링, 스톤스와 같이 기존이 있던 선수들도 잘 이용합니다.


지인과 한참 펩 관련해서 논쟁을 하는데 당연히 펩을 좋아하진 않지만 제가 펩을 옹호하는 축에 들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펩은 명장이고 현 감독중 단연 No.1이며 역대 최고를 노릴 수 있는 현역 유일한 감독이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몇년전에 비해서 그럴 가능성도 많이 줄었다고 보고 과연 앞으로 성적을 더 낼수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리그에서의 미친 기록과 별개로 수년째 계속되는 챔스에서의 실망감을 지울 순 없으니까요.


※ 그래도 리그 우승이 참 부럽긴 합니다. 아직 기적을 바라고 있지만 펩시티가 두달이 넘게 그걸 박살내고 있네요.
펩시티 상대는 원정이지만 리그 17위 9승 4무 24패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고 시즌동안 34득점 56실점, 최근 5경기 3무 2패인 팀입니다. 게다가 잔류마저 확정하면서 아무런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이고요.
시즌 91득점을 한 펩시티가 브라이튼에게 득점 못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경기당 1골도 못넣는 브라이튼이 펩시티 상대로 득점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면 동기부여, 전력 거기에 스타일마저도 펩시티에게 확 기울죠.
차라리 리버풀이 상대하는 리그 7위 울버햄튼이 훨씬 무서운데다가 리버풀이 비기거나 혹은 패할 가능성이 몇배로 높겠죠.
진짜 레스터전에서 다른 선수도 아니고 콤파니가 중거리를 휘갈겨서 넣는거 보면 진짜 리그 우승 하지 말라는 걸지도 모르죠.
그래도 기적을 바라지만 솔직히 이건 가능성이 낮아도 너무 낮아서 최종전을 봐야할지부터 고민해보려고 진지하게 고려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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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0 16:31
수정 아이콘
요즘 그냥 서로 까기 바빠서 토너먼트에서의 운은 무시하고, 그냥 응 그게 실력 이 난리 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는 그냥 운이 없어서 진것 같아서... 딱히 할말도 없네요
아우구스투스
19/05/10 16:32
수정 아이콘
그것도 정답일 수 있는게 38라운드, 34라운드인 리그에 비해서 딱 2경기 그것도 홈앤어웨이 연달아 치루는 토너먼트는 진짜 다르죠.
미하라
19/05/10 16:37
수정 아이콘
펩시티 선수단 구성을 보면 뎁스는 다른 리그내 경쟁팀들을 압도하는 수준인데 베스트 11은 다른 빅클럽들과 비슷하거나 큰 차이가 없죠. 그리고 장기 레이스에서는 뎁스가 좋은 팀일수록 유리합니다. 전력에서 특정선수가 이탈해도 그것에 대한 대응능력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수 있으니까요.

근데 챔스 토너먼트는 1년에 10번 좀 넘게 이기면 되거든요. 당연히 뎁스보다 베스트 11 싸움이 될수밖에 없고 리그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장점으로 작용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스쿼드는 홈/어웨이 2합 승부로 결판나는 챔스 토너먼트에서는 그만큼의 메리트를 가지지 못합니다. 결국 아무리 스쿼드가 풍부해도 경기장에서 뛸수 있는건 11명인데 이럴때는 팀에 S급 플레이어가 몇명 있는가가 더 중요하죠.

예전에 안첼로티 밀란이 이거랑 정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팀이었는데 베스트 11 라인업은 말네스카 짤방도 돌아다닐 정도로 베스트 11 라인업은 꽤나 강력했습니다. 그래서 리그에선 정작 우승 1번밖에 못먹던 시절에 결승전은 무려 3번을 갔죠. 보통 뎁스가 강점일수록 리그에선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챔스에선 리그만큼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하며, 베스트 전력이 강력하면 리그에서 그만큼 힘을 못씁니다. 애초에 리그 38경기 모두 베스트 11 라인업 복붙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1년내내 선수단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안나올수가 없으니...

물론 요새 펩은 언더독 상대로도 꽤 자주 지고 있어서 저것만으로는 설명안되지만 결과를 떠나서 맨시티가 챔스 배당률 1위 찍는게 별로 이해가 되진 않더군요. 챔스는 결국 베스트 11 싸움이거든요. 사람들이 챔스를 더 인정해주는 이면에는 이런 부분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서로 팀이 가진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냈을때 누가 더 쎈지를 가리는 부분에 있어서 챔스가 그런 성격이 더 강한 대회거든요.
19/05/10 18:53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포체티노가 대단하긴합니다 누가봐도 한장짜리 스쿼드로 이 성적을 거뒀으니...
Lazymind
19/05/10 16:37
수정 아이콘
뮌헨시절은 참작가능. 꼬마상대로 떨어진게 좀 아쉽긴하지만 레알-바르샤 한테 진게 뭐 흠도아니고 그냥 질수있죠.
근데 맨시티는 그냥 못한거에요. 대진운은 3년내내 최상. 떨어진상대팀은 자기보다 체급아래팀.
아무리 토너먼트라 변수많고 운이 작용한다쳐도 3년내내 아래체급팀한테 떨어지는데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맨시티보다 지원많이받으면서 본인 하고싶은 축구할수있는클럽은 없어보여서 시티에서는 좀 오래있을거같으니 언젠가 성과를 내기는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챔스성적은 실망그자체죠 뭐.
다크소드
19/05/10 16:46
수정 아이콘
리그는 장기레이스라 바르샤, 뮌헨, 맨시에서 압도적인 선수빨을 바탕으로 쉽게 우승을 가져갔지만 (물론 EPL은 상대적으로 전력차가 매우 적기 때문에 리그 우승에 대한 리스펙은 더 해야 겠죠), 챔스같은 단기전에는 상대팀에 맞춰서 맞춤 전술을 가져가야 하는 측면에서 약점이 있는것 같네요. 포체티노가 한가지 전술만 고집하지 않고 아약스 후반전에 요렌테 넣고 롱볼로 전환하는 전술의 유연성을 보여줘서 승리했는데.. 펩이 가지고 있는 전술 철학에서는 이런 유연성이 부족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조용히살자
19/05/10 16:47
수정 아이콘
만수르가 꼴랑(?) 리그 먹자고 델고온건 아니겠고..
3년차니깐 한 2년정도는 더 기다려볼만 하지 않을까요??

그 강력하던 첼시도 4딱4딱하다가 뜬금포로 우승했었으니..
19/05/10 17:37
수정 아이콘
적어도 시티에서는 펩이 사임하지않는 이상 경질될일은 없을겁니다.
그린우드
19/05/10 18:12
수정 아이콘
만수르 성격상 리그우승하는데 해고할리는 만무합니다 우승못해도 기다려주는 구단주인데요
아라가키유이
19/05/10 16:55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고 0708은 과르디올라가 아니라 레이카르트 입니다 과르디올라는 0809에 부임하고 바로 트레블을..
아우구스투스
19/05/10 17:00
수정 아이콘
빨간색같은 경우는 펩 부임 전 성적입니다.
Liverpool FC
19/05/10 17:03
수정 아이콘
리그의 펩과 챔스의 과르디올라는 뭔가요..
무리뉴와 모우린호도 아니고..
FRONTIER SETTER
19/05/10 17:19
수정 아이콘
여기에 대해 무리뉴가 이번에 한 코멘트를 보면 "펩 과르디올라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단순히 현재 최고의 감독 중 하나가 아닌,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하나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맨시티에 펩 이상의 적임자를 찾을 수 있겠는가?", "펩이 챔스 트로피를 드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 대략 이렇게 말했던데... 모우린호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고 자아를 되찾으신 무갓동니뮤ㅠ
19/05/10 18:56
수정 아이콘
탈락후 인터뷰가 맞다면 무리뉴 스타일상 점잖은척 살살 긁어가며 멕이는 느낌이네요 흐흐
FRONTIER SETTER
19/05/10 19:26
수정 아이콘
아녜요 요즘은 맘이 편해서 그런가 제3의 인격 모인호라도 나왔는지 오만 사람들 다 칭찬하고 긍정력 오집니다 흐흐
바카스
19/05/10 17:20
수정 아이콘
그냥 과르디올라가 운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 놈의 공이 워낙 둥글어 먹어야지ㅜㅜ
김피곤씨
19/05/10 17:27
수정 아이콘
작년 리버풀 전이야 완패라고 보는데
올해 토트넘 전은 손흥민 컨디션이 빨딱서서 차는 대로 들어가는 수준이었던 데다가 요렌테 핸드볼 오심까지...
공이 둥글어도 너무 둥급니다.. ㅠ
19/05/10 17:26
수정 아이콘
챔스는 당연히 힘들죠 토너먼트부터는 변수가 장난아니고
리그는 경기수부터 비교가 안되고... 당연한거라 더 쓸말도 없네요...
펩까는데 챔스성적 들먹이는건 지단 본인이 댓글 다는것만 인정할듯
히샬리송
19/05/10 17:31
수정 아이콘
한두번이면 운인데 계속 반복되면 토너먼트 운영능력이 떨어지는거죠 뭐. 계속 세계적 강팀을 맡았고 최근에는 역대급 꿀대진까지 받았으니 대진운 전력차 이런 말도 할 수 없구요.
19/05/10 17:49
수정 아이콘
챔스 기준 바르샤 시절과 그 이후의 성과 차이는, 이 부분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1) 바르샤 시절 (B.B : Before Bald) : 숱은 미미했을지언정 어쨌든 머리카락이 남아 있던 시절, 바르샤는 챔스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 그 이후 (A.D : Anno Daemeori) : 나는 빡빡이다, 빡빡이다, 빡빡이다.
결론은 "자라나라 머리머리" 가 답인 것입니다.
19/05/10 17:51
수정 아이콘
아니 모발탈락도 억울한데......
응~아니야
19/05/10 17:53
수정 아이콘
하인케스 뮌헨도 역대급 완성된 팀이었습니다. 당시 우승시 포스보면 지단의 레알처럼 3연챔스우승 느낌이 물씬 났죠
근데 그거 자기색깔로 뜯어고친다고+레반도프스키 영입한다고 에이스였던 만주키치를 개차반같이 취급하고,
실력이나 명성이나 인망이나 탑급이었던 볼파르트와의 내홍은 정말 하등 필요없는 갈등이었죠
만주키치가 유벤투스 가서 윙포워드 전향하고도 탑급 능력치를 보여줬었던 걸 생각하면...
펩이 썼던 4-1-4-1에도 좋은 자원이었을텐데

물론 근본적으로 망한 건 네이마르 영입실패로 영입한 괴체가 역대급 폭망이었고,
괴체 대우해준다고 사실상 방출급으로 팔아버린 크로스가 그 후 5년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가 된 게 최고 문제였지만요
멀고어
19/05/10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하인케스 뮌헨의 1년만의 변화때문에 절대 좋게 볼수가 없더군요.
제이홉
19/05/10 18:06
수정 아이콘
분명히 능력있고 대단하고 전술적으로도 탁월한 감독이지만 챔스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죠. 성적도 우승-4강-8강으로 팀을 옮길때마다 떨어지고 있구요.
우리는 하나의 빛
19/05/10 18:25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가 실패라면 맨시티의 펩도 실패죠.
19/05/10 18:46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인데 챔스 위상이 올라가면서 토너먼트 운영에 대한 평가는 끝없이 올라가고 리그 운영에 대한 평가는 너무 내려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감독에 대한 평가를 보면 리그 순위는 평가 대상도 아니더군요. 심지어 리그를 포기하는 것도 칭찬 요소 중 하나구요. 퍼거슨이 현 시대에 있었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가끔 궁금해집니다.
19/05/10 19:06
수정 아이콘
퍼거슨이 현 시대에 있었으면 리그랑 챔스우승 갯수가 몇개 바꼈을듯 그 승부욕가득찬 사람이 똑같이 운영했을리가 없을 것 같네요
19/05/10 18:49
수정 아이콘
분명 능력있는 감독인 적이 있었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선수빨 감독이라 봅니다. 원하는 선수 다 사주고 더블스쿼드 짜주는데 기대치를 봤을때 리그우승은 당연한거라..
19/05/10 19:15
수정 아이콘
바르사시절을 빼고 이야기하는게 전제라면 저평가를 당해도 사실 이상할게없다고 봅니다.
뮌헨때야 트레블팀받아서 자기입맛대로 뜯어고쳣는데 분데스리가 우승이 큰의미가 있는가 싶고
맨시티에서도 쏟아부은돈이 정신이 아득해지는 수준인데 뎁스가 중요한 리그레이스 우승이 좋은감독일순 있어도 역대를 논하는 감독이 될 증거가될정돈 아니라.
그에반해 제일 중요한 챔스는 한결같이 못하고있으니 전체적으로 + 요소보다 - 요소가 더 크다고볼수밖에요.
밤편지
19/05/10 22:01
수정 아이콘
맨시티니까 리그 우승에 대한 평가가 내려가는거라 봅니다. 뮌헨이나 지금 맨시티나 스쿼드 보면 리그 우승 못하는게 이상해서...
그래서 더더욱 기대 이하인 챔스에 대해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생각되네요.
멀고어
19/05/10 23:09
수정 아이콘
맨시티 토트넘 스쿼드 차이 보면 그냥 못해서죠 진지하게.
리그에서 하던거 1할만 챔스로 갔으면 싶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9/05/10 23:35
수정 아이콘
사실 선수출신 전문가들이나 리뷰어들, 선수들끼리도 어떤 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 때로는 충돌하기도 하는거보면 절대적인 정답, 해석은 없겠지요
저의 개인적인 사견, 생각으로는(중간에 언급하셨던 고집의 입장) 그런 세부적인 전술 대응이나 포메이션 유동성은 어떤 감독이든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큰 틀이라 해야할까요? 본인이 바르샤때부터 추구하던 큰 틀, 라인 올리고 빌드업하며 패싱으로 조립해서 점유율가져가고 공격에까지 다다르는, 그런 시스템에 대한 욕심과 고집을 제가 본 한에선 한번도 꺾은 적이 없다고 보거든요 무리뉴가 이번에 아약스전 끝나고 했던 얘기랑 어쩌면 일맥상통해요(사실 무리뉴도 최근 10년간은 본인의 철학전술에 대해 누구보다 더 일관적인 고집을 펼치긴 했는데) 최고수준 토너먼트 경기는 운도 많이 따르고 라인내린 역습전술이 일단은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시대라고 봅니다
클롭도 도르트문트와 유로파 실수이후, 특히 올시즌같은 경우는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클롭답지 않은 전술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포치도 그래요 팀 부상 많아지면서 클롭이랑 비슷하게 라인올리고 압박 역습축구하던 포치가 5백 쓰면서 라인내리고 카운터 전술 들고나오기도 하고..챔스 3연패하던 지단은 그런면에선 진짜 정점이죠 이스코시프트, 호날두 이용한 기본 역습, 어쩔땐 라인올려서 크카모중원놀이할때도 있고 3번째 챔스먹을때 크카모 삐끗하니 라인 내리고 양 풀백으로 풀백축구하고
근데 펩은 3백이든, 4백이든 항상 그 추구하는 궁극적인 전술점이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 예전에 댓글 달아주셨던 라포르테 풀백경기든, 이번시즌 리옹한테 털릴때든 풀백에 수비적인 선수, 공격적인 선수 누가 나오던 항상 라인위치 끌어올리고 패스-패스-패스..
뭐 제말이 절대적으로 맞다 옳다 이건 아니구요, 일단 제가 보기엔 그런 느낌이었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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