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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5/26 17:09:08
Name 말코비치
Link #1 https://twitter.com/yerini0701/status/1130846602405376000
Subject [연예] 페미니스트 자처하던 한 아티스트를 향한 학폭 폭로와 그에 대한 차분한 대처
지난 5월 21일, 한 트위터리안이 가수 A씨에 대한 장문의 폭로글을 작성합니다.

출처에 나온 링크를 눌러보시면 폭로 내용이 나옵니다.
트위터 상의 공론화 과정에서 A씨가 평소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가수 안예은씨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자신이 피해자라던 분(편의상 B씨)의 트위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B씨는 안예은씨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생 시절 B씨는 과거 성폭행으로 인한 괴로운 마음을 안예은씨에게 털어놨다.
-그런데 안예은씨에게 상담을 받은 이후 학교에서 자신을 '걸레'라고 하는 소문이 돌았고,
-이 소문을 퍼뜨린 진원지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안예은씨라는 점을 알게 됐다.
-이후 자신은 헛소문을 버티지 못해 전학을 갔고,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물론 근거는 '피해자의 눈물' 뿐입니다.
여기서 안예은씨의 대처가 인상적이었죠.
일반적으로 이런 사건이 터졌을 경우 연예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 부인하고 '님 고소'를 시전하죠.
물론 간혹 문제제기가 사실로 드러나 비난 속에 대중 앞에서 사라져버린 경우도 있고요.

안예은씨는 직접 자신의 SNS에 B씨의 문제제기에 대한 답을 올립니다. ( )
또 요약을 해보면 이렇습니다.

-B씨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것은 맞고 학생 시절 알던 사이도 맞다.
-하지만 B씨의 문제제기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아 고등학교 동창들 등에게 모두 확인해본 바, B씨의 문제제기와 같은 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다.
- 나도 과거 왕따를 겪어봤는데 '가해자는 기억하지 못한다'는 말을 잘 알고 있다.
- B씨의 문제제기와 내가 확인한 내용의 사실관계는 달랐지만, B씨의 폭로가 일어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 기억이 잘못된 것이면 어떠하냐'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후엔 대충 트위터 상에서도 안예은씨가 가해자일 리가 없고, B씨가 뭔가 기억착오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쪽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예은씨는 팩트를 반박하면서도 법적 대응을 운운하지 않았고, 상당히 B씨에 대해서도 '당신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고, 내 기억이 틀릴 수 있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오늘 모 여성가수의 학폭 논란을 보니, 안예은씨 정도 대처가 아니면 어떻게 입장을 내더라도(사실 아니다, 고소하겠다, 기억이 안난다 등등) 이미 폭로가 이뤄진 시점에서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는 일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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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내꼬야
19/05/26 17:1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지를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했다는 건가요 안했다는 건가요?
말코비치
19/05/26 17:14
수정 아이콘
학폭 가해자로 지목당한 연예인이 폭로 내용이 팩트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법적 조치를 운운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보라도리
19/05/26 17:15
수정 아이콘
효린 학폭 논란글쓴 당사자 한테도 학폭 피해 당했다고 고발글이 생기고 혼파망 이네요
래쉬포드
19/05/26 17:20
수정 아이콘
이 사건과 효린 사건은 연관짓기 어려운게 효린사건 피해자라는 사람은 3년내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는 겁니다 이건처럼 단순히 소문을 퍼뜨렸다는 건 충분히 기억이 안날 수 있지만 3년동안 괴롭혔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일이 기억이 안날수가 있을까요? 최소한 3년동안 괴롭히지 않았단건 기억할 수 있어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효린이 정말 억울하다면 다시 한번 제대로 입장을 발표해야 최소한 피지알 같은 곳에선 여론이 돌아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코비치
19/05/26 17:22
수정 아이콘
'나는 3년간 누구누구를 괴롭힌 적이 없다'라고 증명하지 않으면 유죄로 추정하는 것은 아니시겠죠. 미투 때나 곰탕집 성추행 의혹 때나 피지알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 사이에 피지알 여론이 바뀐 건지 아니면 당시 활동하던 분들이 스연게는 안들어오시는 건지 헷갈립니다.
래쉬포드
19/05/26 17:25
수정 아이콘
처음 효린글이 피지알에 올라왔을땐 효린옹호가 대다수였습니다 근데 해명이라고 내놓은 게 너무 이상하니까 사람들이 돌아선거고요 제가 괴롭힌적 없다고 해명했다면 최소한 여기선 절대 안까였을겁니다
야부키 나코
19/05/26 17:26
수정 아이콘
님은 여론으로 '있던일 없던일' 판단합니까?
래쉬포드
19/05/26 17:29
수정 아이콘
아니 전 효린이 무조건 학폭을 했다는게 아닙니다 왜 사람들이 효린을 안믿게 됐는지 말하는 겁니다 해명이 너무 이상했어요 그니까 확실하게 제대로 해명하면 최소한 피지알에선 절대 안까일거란 말을 하고 싶은겁니다
야부키 나코
19/05/26 17: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이 글의 안예은씨의 대응이 칭찬(?)받을 대응이면 대응이지
효린의 대응이 구리다고 비난할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성급한 부분은 있는것 같아요. 뭔가 어설픔.. 근데 또 이미지로 먹고사는 연예인이라 온갖 요소 고려하다보니 어정쩡한 대응이 나온것 같은..
효린이 안예은씨와 똑같이 대응했어도 반응이 안예은씨랑 똑같이 나올것인가? 에 대해 회의적이라...
개인적으로 저는 안예은씨 대응보단 이진욱씨의 대응스타일을 더 선호해서...
19/05/26 17:24
수정 아이콘
그냥 빠른 너 고소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대장햄토리
19/05/26 17: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당연히 무죄추정하고 별 생각없는데..
생각해보면 소속사 대응이 영 별론거 같아요..
당연히 기억이 선명하지 않을수있고 그렇긴 한데
3년간 괴롭힘 주장.(3년간 괴롭혔는데 기억이 안남?) + 잔나비에서 바로 이어지는 모양새라
차라리 이런건은 확실하면 빠르고 강경하게 나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공식입장 나오면서 더 욕먹는 느낌이;;;
피지알만 보더라도 처음 차오루님이 올린글과 공식입장글 올라온 글의 댓글 온도차가 넘사벽입니다...
맥핑키
19/05/26 17:51
수정 아이콘
안예은은 과거 조각을 들여다보면 페미니즘 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저 노선을 타고부터 본인과 아무 상관없는 제가 저 사람 음악에 집중이 잘 안되긴 했는데...
음악만 묵묵히 했으면 홍자코인 타고 떡상했을지도 모르는데 사람 일 참 몰라요.
아무튼 대처는 참 좋은거 아닌가요? 사람 기억이 별거 없습니다. 내가 기억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학창시절 이야기를 제가 많이 경험해봐서 일단 알아봐야 한다 및 팩트 교차검증은 매우 현명한 것 같습니다만
제일좋은
19/05/26 18:21
수정 아이콘
효린 사건의 옹호 또는 불타기를 위해 안예은씨를 언급한다는 오해를 받기 딱 좋은 글이네요.
왠 뜬금없는 안예은...거기에 페미니스트라는 수식어까지 사용하는것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매우 옳지 못합니다...
진리는태연
19/05/26 18:30
수정 아이콘
학폭이랑 페미니즘하고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걸 또 붙이나요.
다시마아스터
19/05/26 19: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건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했다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찾기 위해 몇번을 읽어봤네요.
심지어는 그런 수식을 붙인 의도마저 잘 모르겠습니다...
솔흐라
19/05/26 19:21
수정 아이콘
연관이야 있죠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니까요
미야자키 사쿠라
19/05/26 19:36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결국 법적절차는 밟는 것 같네요.
돼지바
19/05/26 20:48
수정 아이콘
미투 이후에 기억 나지 않는다는 거의 빼박으러 몰아가는 분위기죠
그알 애청자니 뭐니 하면서 그알에서 자기가 하지 않았으면 기억 나지 않는다는 인정이라고 해버리니
새로운 유형의 대처가 나왔네요
말코비치
19/05/26 22:21
수정 아이콘
‘기억에 의존한 폭로’는 페미니스트건 뭐건 구별하지 않는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의도는 있습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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