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첫 등판 이후 쭈욱 크라이 모드를 유지 중인 윌슨의 등판날이였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신인 선발을 상대로 스스로 살려주는 타자놈들을 보며 윌슨은 오늘도 무실점을 해야 패전을 면하겠다고 생각했는지 알아서 위기를 잘 탈출합니다(...)
그래 야수 놈들 같은거 믿는거 아니야(...)
4회초 1사 이후 이형종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오지환도 깔끔한 안타를 뽑아내며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는 김민성이 들어섭니다.
그리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인 배팅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 등장한 유강남도 네타자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한점 더 추가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 대타로 등장한 조셉은 감독의 작전에 기대대로 딱 부응해내며 3점째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메트로의 고급 야구로 한이닝 4득점이라는 LG 기준 슈퍼 빅이닝을 만들어냅니다.
그 토스 하나 빼면 이번 시리즈 내내 멋진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야수놈들은 오늘도 투수에게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윌슨의 표정이 이런 놈들이 화요일에 나한테 왜 그랬냐!라고 묻는 것 같다면 기분 탓만은 아니겠죠(...)
5회말에도 윌슨은 삼구삼진으로 대타 허일을 돌려세우며 또 다시 셀프 위기 탈출을 합니다. 크으 멋있다.
6회초 볼넷과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주장님이 오랜만에 적시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만들어냅니다.
이후 어제의 영웅 大은성의 큼지막한 2루타가 터지며 맞은 1사 2,3루!
그리고 이형종은 쓰리런을 날리며 8득점째를 만들어내며 올시즌 LG 트윈스의 필승 공식 6+득점을 완성시킵니다.
너무나도 낯선 득점 지원에도 윌슨은 흔들리지 않으며 병살 유도로 깔끔히 6회말을 마무리해버립니다.
7이닝 무실점 오늘도 QS+에 성공하는 우리 에이스니뮤ㅠㅠㅠ
덕분이 방어율 1위도 되찾아 오는데 성공합니다.
상대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8회 1사 2,3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좌익선상 2루타로 3타점 게임을 완성시키며 11득점째로 메가트윈스포 발동조건까지 완성시키는 LG입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오늘의 메가 트윈스포가 이번달 들어 처음이 아니라는 점(...)
9회말 등판한 정찬헌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어찌저찌 주간 5할 승률을 지켜내는 데 성공합니다.
+7로 맞은 5월, 승패마진을 고작 3밖에 안 깍아먹은게 신기한 경기력이였습니다.
5월의 마지막인 다음주도 뭐 승패마진 올리라는 이야기는 안 할테니 사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다음주 매치업은 키움(원정)-NC(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