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놈들이 또 타자놈들을 하고 있는 사이 선발 등판한 이우찬은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선발 2루수로 출장한 백승현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서건창의 번트때 경기가 터지는 걸 막아냅니다.
만약 저게 빠졌다면 끔찍한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겁니다.
그와는 별개로 어제, 오늘 서건창의 번트시 발의 위치와 주루 위치는 심판들이 왜 가만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번트때 홈플레이트를 밟고 대고, 분명 올해부터 적용되는 쓰리피트 라인 룰을 명백히 어겼는데 이걸 그냥 정상 플레이 처리를 할거면 심판은 뭐하러 있는걸까요?
심판의 삽질 속에 실점을 했지만 이우찬은 좋은 모습을 이어갑니다.
4회말에도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종료합니다.
6.1이닝 1실점 개인 최다이닝 투구, 커리어 첫 QS를 기록하는 이우찬입니다.
15이닝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던 타자놈들은 선두타자 김현수와 조셉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채은성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LG야구에서 그렇게 보기 드물다는 클린업의 연속 3안타를 보여줍니다.
이후 오지환은 희생 번트를 대며 1사 2,3루를 만들어줍니다.
확실히 쓰리피트룰을 인식하고 주루하는 모습이 서건창의 주루랑 대비되죠.
로컬룰도 정도가 있지 특정팀한테만 적용되는건 문제 아닙니까 심판님들?
이후 김민성이 상대의 전진 수비를 꿰뚫어버리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3-1로 앞서나갑니다.
볼넷 두개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진 상황에서 초구 덕후 이형종이 초구를 공략하며 한점을 더 추가합니다.
8회말 김민성이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보여주며 경기 분위기가 쎄해지는 걸 막아냅니다.
오늘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보이는 김민성입니다.
이것도 처음에 파울 선언해서 관중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의 류감독이 얼굴이 벌개질 때까지 항의한게 유머(...)
9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샌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병살타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거둡니다.
마무리 전향 후 첫 실점이였는데 언젠가 할 실점이였다고 생각하면 좋은 모양새가 아니였나(...)싶습니다.
내일의 선발은 류제국-최원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