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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15:13
이승우같은 선수가 대성하려면 아구에로처럼 커야 되는데 지금 플레이스타일은 오히려 디발라스러운 타입으로 굳어져가고 있죠.
현대축구에서 공격수의 가치를 매기자면 컴플릿 포워드 > 윙포워드 > 포쳐 스트라이커 > 세컨 스트라이커라고 보는데 안타깝게도 이승우는 가장 후자에 가까운 타입이고 이런 타입의 선수는 축구력을 떠나서 이미 전술적으로 효용성 자체가 가장 낮은 공격자원이라 장기적으로 저런 스타일의 공격수로 굳어져 버리는건 선수 입장에서 너무 비전이 없습니다. 이강인이 곧죽어도 2선 중앙이 아닌 3선 미드필더로 자리잡아야 하는것도 유사한 이유구요. 한국 국가대표팀도 결국 현재 팀에서 가장 클래스 뛰어난 선수가 손흥민이기 때문에 공격효율성을 높이려면 어떻게든 손흥민의 공격생산성을 최고로 뽑아내는 방향으로 공격진이 구성될수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승우는 지금의 플레이모델이 굳어져버리면 향후 몇년간은 국대내 입지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19/06/10 15:18
말씀해주신대로 이승우의 포지션 자체가 "이승우를 위한 전술"을 짠다고 해도 효용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유가 크지요.
그리고 국대내가 아니라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사실 불안하다고 보는게.. 베로나가 이번에 승격하면서 또다시 자원들을 긁어모을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그 와중에 팀내 입지가 불안한 이승우가 살아남으리라는 보장이 없지요.
19/06/10 15:16
그냥 축구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 그리고 최근에 이적료 레코드를 쓰는 선수들인 2선 공격수들 아자르, 쿠티뉴, 네이마르 등등만 봐도 타고난 피지컬 따라 선수 플레이스타일이 결정되는 것이지 축구 실력이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나름대로 신체가 왜소하면 인프론트 드리블 하기가 더 좋으며 폭 넓은 개인기 선택이 가능해서 몸 싸움을 안하고 2선에서 제일 중요한 탈압박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 몸싸움하면 무조건 지기 때문에 볼 잘 다루는게 너무 중요해요. 당연히 이승우는 1선 할 생각도 없었을테고 할 수 있는 피지컬도 아닙니다. 수비수는 더더욱 못하고요.
윙백의 경우에도 왜소한 선수들 많은데 축구 센스도 엄청나야하고 체력 또한 엄청 요구하기 때문에 축구계의 3D 직종인지라 아마 이쪽 포변은 좀 하기 힘들겁니다. 물론 어찌 포변한다면 나름 메이저 1부리그 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는 될 수 있어요. 2선에는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거든요.
19/06/10 15:25
핵심은 이승우가 탈압박이 되어야한다는 건데 그 지점에서부터 이미 의문이 듭니다. 저는 이승우의 탈압박이 부진한 원인으로 경합중에 자주 넘어진다는 점에서 신체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승우가 엄청난 주력을 자랑하는 선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이렇게 놓고보면 피지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19/06/10 15:28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후반 조커형으로 투입해서 온전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교란하고, 침투하는 형태가 적당해 보이네요
19/06/11 02:55
카가와 신지만큼의 패싱이나 위치선정 결정력을 기대하기에는 이승우가 부족한 면이 너무 많아보이네요
당시 카가와 신지는 월클이였으니...
19/06/10 16:00
이승우처럼 체격이 작아도 월드클래스인 다비드 실바, 산티 카솔라 같은 선수들은 가장 터프하다는 epl에서 부대끼며 버틸 수준의 탈압박 능력과 근력에 더해 천부적인 시야와 패싱 센스까지 더해진지라 따라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죠. 그보다는 도르트문트 시절 카가와 신지, 클롭 에이스 시절 애덤 랠라나처럼 무지막지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본인의 센스를 발휘해 간단한 숏패스를 통해 볼 흐름에 도움 주는 링커 역할을 해주는 게 최고라고 보는데, 이것도 활동량의 기반인 지구력과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상대 차징을 버틸 근력이 필요한지라... 지금은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본인 포지션인 2선 자원은 아프리카와 프랑스를 통해 피지컬은 확실한 선수들이 화수분처럼 공급되고 있으니..
19/06/10 16:15
현재 이승우의 스타일상 최고점은 (측면에서 활동하는) 파블로 아이마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이마르가 피지컬의 한계로 잦은 부상을 달고 다녔고, 소속팀에서도 다비드 실바에 밀린것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말씀주신것 처럼 축구좀 한다는 피지컬 좋은 유망주들이 2선 공격수로 지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보면 아무래도 현재의 피지컬과 스타일, 포지션을 고수했을떄 한계가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고요.
19/06/10 16:03
승우의 가치는 베로나같이 경합 시켜놓고 세컨 볼 노리는 (흔히 롱볼 축구로 대표되는) 그런 팀들이 아니라 포제션 축구를 하는 팀으로 가서 활약하는 걸 봐야 알 수 있겠죠.
베로나처럼 볼 때려놓고 경합 이기면 그 직후 박스 침투해서 크로스 노리는 팀들과는 아예 스타일이 안 맞아요. 좀 더 오프더 볼 무브를 강조하고 좌우 어디든 패스를 뿌려 줄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아 패스 선택지를 늘려주는 팀에서 경험 좀 쌓는게 제일 좋아 보이는데, 아마 여러 군데서 오퍼가 왔겠지만 세리에 1부가 너무 큰 매력이라 세리에로 간게 참 아쉽네요.
19/06/10 16:34
소속팀의 문제보다 소속 리그의 압박 강도를 견딜수 있는가.. 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춰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로 갔다면 이승우 본인의 현재 스타일과 피지컬로도 꽤 먹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압박 강도가 높아진다면 이승우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소속팀에서 넓은 시야로 과감한 패스를 찌르기는 하는데 패스미스가 자주 나오는 것도 결국 압박 강도를 못이겨서 생기는 문제라고 보거든요. 과거 히카르도 콰레즈마가 빅리그에 가면 거하게 망했던 원인과 유사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9/06/10 17:09
연습과 웨이트.
웨이트로 근육을 늘리고 덩치도 키워야 하고(볼키핑은 할수 있는 정도의 균형유지) 연습이란, 기존의 드리블 본능을 버리고 패스연습 패스란 논스톱 패스 위주, 박지성처럼 논스톱 방향 전환, 어떤상황, 위치에서도 슈팅가능하도록 연습, 논스톱 슈팅위주. 이러다 보면, 신체의 밸런스와 스피드도 덩달아 향상, 볼키핑 능력향상과 압박의 무력화. 현재상태로는 경쟁력이 없으니, 하나 하나 변화해 나가야 가능성이 생길것 같아요.., 뭐, 메시가 되라는 거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네 라고 답변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되려고 하다보면, 그렇게 되거나 변종이 될수도 있겠죠...
19/06/10 17:25
개인적으로는 탈압박이 되는 피지컬이 갖춰진다면 슈팅력이나 패스 정확도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되리라고 보는데, 문제는 본문에도 적었지만 이게 훈련으로 단기간에 보완할수 있을지가 의문스럽긴 합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승우는 균형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레벨에서 플레이시 방향전환과 압박이 들어왔을때 대응능력이 문제를 보이는 거라고 보는데요, 그 균형감각이라는게 몸을 불린다고 해서 향상되는게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19/06/10 17:41
저는 그 균형감각이란것이 몸의 접촉이 있을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 그냥 단순히 균형감각인가요?
탈압박이 되는 피지컬을 갖추라는 것이 아니라, 압박이 무의미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패싱력을 갖추라는 의미에요. 웨이트의 의미는 몸의 접촉시에 이것이 균형감각이라고 표현하든 뭐든 볼키핑에 도움 되면 되니까요. 이강인의 장점중 하나가 (맘에 안들지만) 몸을 써서 볼을 키핑하는 능력이죠, (이것은 부상의 확률을 높이는 스타일이에요.)
19/06/10 17:57
몸의 무게중심을 유지하는 능력..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네요. 비단 신체 접촉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급격한 방향전환시 바디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플레이를 매끄럽게 펼쳐나가기 위한 능력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단적으로 이승우는 무게중심이 높은 편에다가 자주 뒤로 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19/06/11 09:35
언제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승우가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걸 봤는데 (어린 친구들로 구성된 대표팀) 솔직히 그 또래 한국선수들보다 잘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기대치가 너무 높은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굳이 그 선수에게 희망을 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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