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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0 17:27
유전자야 비슷하고 인구수가 3배가까이 차이나니까 인재풀도 그만큼 차이나는거죠. 대신 한국은 종종 어나더레벨이 나오고요. 인구수가 30배 가까이 나는데도 축구못하는 그나라는 수수께끼고......
19/07/10 17:37
(일단 유전자적으로 비슷한 신체조건이라는 전제하에) 절대적인 인구숫자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보다 축구인재 풀의 인구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네델란드는 인구 1,700만인데(심지어 지금 네델란드 주축선수들은 네델란드 인구 1,500만 이하였던 시대에 탄생한 선수들입니다.) 분위기상 유소년 학생 대부분이 축구클럽 활동에 참여했을테고 그 엄청난 축구 참여 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걸러져셔 나온 게 지금의 네델란드 국대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 유럽의 소국보다 축구 클럽활동에 참여하는 유소년수가 적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축구인재 풀이 작은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 인구가 많으면 축구에 참여하는 유소년 인재풀도 훨씬 클 거라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말입니다.
19/07/10 17:37
우리나라는 짧게짧게가 아닌 슈퍼스타의 한방으로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라인 내리는 약팀한테는 안통하고,
라인 올리는 강팀한테는 역습한방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은듯
19/07/10 17:44
실질적으로는 2000년대 중반 이후였다고 봅니다. 피파랭킹은 경기수가 많으면 올라가는 편이었어서, 월드컵 예선 때 올라가곤 했었죠.
19/07/10 17:49
맞대결에서 우리가 강한 거죠. 일본 선수들 한국하고 할 땐 스트레스 배로 받는다더군요.
그리고 상대전적은 우리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강하기도 하고 예전에 많이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축구의 역사는 긴데 프로축구의 역사는 짧습니다.
19/07/10 17:55
찾아보진 않았지만 최근도 열세는 아닐 거 같은데요. 아무튼 80년대 이전보다 비등비등해진 건 맞을 거고요.
그것보다 요즘은 예전처럼 한일 정기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 일본이 축구로 붙는 경우가 잘 없죠. 사실 둘이 정기적으로 붙는다고 양국한테 별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닌 거 같고요.
19/07/10 18:13
https://jonsan.tistory.com/254
저도 잘 못찾겠는데 아마 이때쯤 비슷한 기사봤던거 같습니다. 뭐 최근이라는게 어디서 끊느냐 문제도 있고 말씀하신대로 전적이 많지도 않죠 제 댓글 요지도 지금은 비등하다였구요
19/07/10 17:46
일본축구 성장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90년대부터 있었고 저는 당시엔 축구 좋아하는 소년으로 한일 축구 격차가 나면 어쩌나하고 걱정했었는데 일본축구가 분명 성과를 내긴 했지만 생각만큼 무섭게 성장하진 않았던 거 같네요. 일본 뿐 아니라 동아시아 축구의 한계인 거 같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일본축구는 우리나라에선 과소평가 당하는 점은 있는 거 같습니다. 일본이 밖에서 성적내고 그래도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고 한일전 맞대결 이기면 다 까먹죠. 사실 저래도 한일축구 격차가 그리 크진 않고 한일전 맞대결에선 뒤지지 않으니까요. 일본 축구가 조금조금씩 성과 내는 건 눈에 띄지도 않고 별로 관심도 없죠. 예를 들면 우리나라 20세이하팀이 준우승하면 열광하면서 일본 20세 이하 팀이 준우승 한 적이 있는 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거예요. 보통은 우리가 더 잘한 거만 기억하고 피파랭킹은 '피파랭킹 의미없음'으로 정신승리 하고요.
19/07/10 17:48
일본이 시스템이나 인프라는 우리보다 앞서있고 국제대회 성과도 더 좋은데도 우리랑 맞대결에선 크게 압도하는 모습을 못보여주는 이유는 상성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일본축구의 고질병인 뚝배기에 취약한 점을 한국은 잘 이용해왔죠.
19/07/10 17:53
다 필요없고 아시안컵 못먹으면 큰 소리 절대 못칩니다.
아시아 전역의 유일하고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컵대회를 몇십년간 못먹었었는데 그 동안 일본은 간간히 우승 해왔으니 할말이 없죠. 억울하면 아시안컵 우승 해야됩니다.
19/07/10 17:57
제 기억에 99 청소년 월드컵때 일본이 준우승인가 했었는데
그때 시스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던거 같아요. 투자도 많이하고 리그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해외 진출도 더 많이하고요. 저는 일본은 딱 한계단만 올라가면 안정적인 월드컵 8강~16강급 전력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오랜기간 일본 특유의 스타일을 정착시켜왔는데 이제 선수가 누군지에 상관없이 일정 이상 경기력은 꾸준히 나오더라고요.
19/07/10 17:57
가장 뛰어난 국제대회 성과란게 일본이 꾸준하게 성과를 낸건 맞지만 우리나라 4강한번간거로 우려먹을수는 있지않나 싶어요. 언제적 4강이냐 하지만 그만큼 아시아팀으로서는 대단한거죠
19/07/10 18:16
근 20년간의 ELO점수를 뽑아본 적이 있는데,
2000년부터 역전되어서, 2015년에 다시 재역전 하기까지 일본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피파랭킹도 그렇고 elo도 그렇고 그 격차가 대체로 크지 않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각 대결마다 승패는 어느 한쪽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말이지요.
19/07/10 18:19
근데 리그나 선수들 뎁스 보면 일본이 부러울 수 밖에 없기는 하고,
최근 ACL 보면 이젠 K리그가 못 버티고 있는건가 싶긴 합니다. (물론 전북은 감독이 바뀌었기 때문에 봐야하고, 시민구단들이야 경험이 적으니 논외지만.)
19/07/10 18:20
월드컵 보면서 든 생각이 해외팀들이 일본을 진짜 경계하고 진짜 분석해서 피지컬 축구 하면 일본이 한국만큼의 성과도 내기 어려울 거 같은데
그냥 자기들 하던대로 볼차다가 일본선수들이 예쁘게 볼 차는거 보고 당황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벨기에전 보면서 든 생각.. 떡대 되는 팀들이 작정하고 한일전에서 한국 축구이 하듯이 하면 일본축구가 저 멀리로 날아갈 거 같던데..
19/07/10 18:39
벨기에도 한국 상대한 독일 마냥 전력분석 하나도 안한 느낌이었어요. 뒤늦게 피지컬의 우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걸 알고선 힘과 뚝배기로 경기 막판 뒤집기 성공했지요.
19/07/10 18:34
오히려 일본이나 중국이 생각했던 것만큼 성장을 못했다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사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성장하는 일본축구를 바라보던 그때가 위기감이 더 심했죠.. 한국축구 욕하는 거야 뭐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전 적어도 앞으론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월드컵 전후로 어린선수들이 축구로 많이 유입된게 정말 크고, 요즘 연령별 선수들을 보면 기본기가 많이 올라온게 보입니다. 그리고 지도자나 국내리그, 해외리그 등등 타 종목에 비해 일자리가 정말 많다는 점은, 앞으로도 유망주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걸 의미하는데 이거 진짜 큰겁니다. 한국처럼 스포츠 환경이 척박한 나라에서 이정도 골격을 갖추는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못내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일본보단 성적이 더 잘나올거 같네요
19/07/10 18:45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일정 수준 이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난뒤에는 본인들만의 쓸데없는 곤조?같은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J리그를 경험한 현직 선수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본 축구의 전반적인 시스템은 극찬하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답답하고 막혀있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고요.
19/07/10 18:50
피파랭킹이 객관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지만, 일본의 저 9위(98년)라는 순위에서 그냥 걸러도 무방한 지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05년과 11년에도 일본은 13위에 랭크되었지만, 과연 그 당시 일본보다 잘하는 팀이 고작 12개 밖에 안 되었나 하면 또 아니거든요. 물론 아시안컵과 같은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윗분들의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19/07/10 18:58
일본은 확실히 유럽 비슷하게 볼키핑 패스등 세밀하고 스킬 풀 한 능력은 한국 보다 평균적으로 낫지만 토너먼트 단판제 들어가서 늪축구 들어가면 자기 능력 하나도 못 뽐내죠 크크 벨기에전 그 유리하다가 그렇게 무시하던 펠라이니 피지컬 축구에 모든 흐름이 바뀜
19/07/10 23:06
한국은 선수하나하나에 경기력이 크게 바뀌는거 같은데 일본은 어떤선수가 들어가도 크게 달라지는 경기력은 아닌거 같아요 기복이 적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사실 한국축구의 전성기는 박지성의 은퇴와 함께 끝났다고 생각해요 피지컬을 앞세운 늪축구로 꾸역꾸역 싸우다가 세트피스나 빠른 역습으로 결정내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광래 부임과 함께 이도저도 아닌 모습으로 거의 8~9년을 날려버렸어요
19/07/11 00:45
일본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붙으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말도 최근 일본의 아시안컵 기록과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을 생각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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