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9/07/11 01:43:36 |
Name |
손금불산입 |
Link #1 |
트랜스퍼마크트 |
Subject |
[스포츠] [해축] 우리 팀이 30m 짜리 선수를 사오면 얼마나 큰 투자일까? (수정됨) |
예전에야 3,000만 유로(이하 30m)라고 하면 빅클럽에서도 최소 주전 자리를 차지해서 즉전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요즘이야 뭐 워낙 선수들 몸값이 비싸지다보니 30m이라고 해도 그냥 쏘쏘하네라는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건 비단 느낌뿐은 아닌 것이 요즘은 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인다고 하면 대뜸 40-50m을 부르는 경우가 많죠.
확실하게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면, 2011-12 시즌 득점왕과 PFA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반 페르시가 여름에 작은 아이 드립을 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아스날에서 받아낸 이적료가 유로로 약 30m 정도 됩니다. 물론 계약기간이 1년 남았기 때문에 큰 가격을 받아내진 못했던 거지만 맨유 입장에서도 나름 1년 남은 선수치고는 값을 나쁘지 않게 쳐줬다라는 느낌이 있었죠. 그리고 올해 이적시장에서 본머스가 마찬가지로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의 라이언 프레이저의 이적 허용 가격으로 제시하는 이적료가 30m쯤 됩니다. 프레이저 본인도 "솔까 내가 30m이나 된다는게 말이 됨? 크크" 이러고 있긴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바이아웃 조항이 의무인 라 리가 선수들이 기량이 떡상하면서 재계약 이전에 걸려있던 적당한 바이아웃 가격에 이적하느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케이스가 많은 거 같네요.
무튼 서론이 좀 길었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몇몇 빅클럽에서 30m짜리가 얼마나 큰 투자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30m 이상을 사용해 영입한 선수가 몇 명인지, 그리고 실제로 해당 클럽이 30m을 처음으로 투자한게 언제인지 알아봤습니다. 편의를 위해 기준은 트랜스퍼마크트에 나와있는 이적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스날
30m 이상 영입 선수 : 7명
30m 이상 첫 투자 : 2013년 메수트 외질
첼시
30m 이상 영입 선수 : 23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4년 디디에 드로그바
리버풀
30m 이상 영입 선수 : 12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7년 페르난도 토레스
맨체스터 시티
30m 이상 영입 선수 : 21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8년 호비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0m 이상 영입 선수 : 23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1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토트넘
30m 이상 영입 선수 : 6명
30m 이상 첫 투자 : 2013년 로베르토 솔다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0m 이상 영입 선수 : 10명
30m 이상 첫 투자 : 2011년 라다멜 팔카오
바르셀로나
30m 이상 영입 선수 : 20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0년 마르크 오베르마스
레알 마드리드
30m 이상 영입 선수 : 29명
30m 이상 첫 투자 : 1999년 니콜라스 아넬카
발렌시아
30m 이상 영입 선수 : 3명
30m 이상 첫 투자 : 2015년 로드리고 모레노
바이에른 뮌헨
30m 이상 영입 선수 : 12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7년 프랑크 리베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30m 이상 영입 선수 : 2명
30m 이상 첫 투자 : 2016년 안드레 쉬얼레
AC 밀란
30m 이상 영입 선수 : 9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1년 필리포 인자기, 루이 코스타
인터 밀란
30m 이상 영입 선수 : 7명
30m 이상 첫 투자 : 1999년 크리스티안 비에리
유벤투스
30m 이상 영입 선수 : 11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1년 릴리앙 튀랑, 파벨 네드베드
파리 생제르망
30m 이상 영입 선수 : 15명
30m 이상 첫 투자 : 2000년 니콜라스 아넬카
이런걸 알아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늘 2000년대 극초반 세리에 A의 이적료에 놀랄 수 밖에 없군요.
그리고 어김없이 지금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 앉아계신 머리카락 없는 그 분... 2001년에 이적료 75m을 달성하신 분도 새삼 놀랍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