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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30 17:11:44
Name 신불해
Link #1 구글 사진
Subject [스포츠] KBO 최근 흐름에 크게 조류에 끼치지 않았나 싶은 일.JPG (수정됨)
xdC2wle.jpg



야구인 출신이라 야구 자체는 이해하고 있고, 프런트 출신이라 리그와 팀의 상황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경험이 전무한 사람을 감독으로 썼고, 그래서 처음에는 '프런트 꼭두각시' 이런 말도 들었는데





왠걸 현장 지도자 경험 전무하고 대신 프런트 경험으로 코치와 프런트들과 이야기하고 합의하고


본인 곤조 말고 그렇게 합의된 팀 전체적인 방향성을 따라서 유망주들 박아넣을땐 박아넣고 선수 관리도 합의된 대로 무리 안시키고 하고


다년간의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감' 을 무슨 경기에 개입 시키는게 아니라 흘러가는 순리대로 두니





두세경기만 당장 놓고 보면 하는게 뭐냐, 관중이냐, 이런 소리도 나오는데



막상 길게 한시즌에서 2~3시즌까지 가고보니 



현장 경험 없지만 프런트 생활로 팀 흘러가는 큰 그림 이해하고 소통 좀 되는 사람 앉혀두는게


수십년간의 코칭 스태프 커리어로 야구장에서 자신만의 감이 보인다는 소위 '승부사'들 보다 못할게 없다... 최소한 전력대로 나온다



이런 인식 변화에 꽤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삼성 감독 인사도 엄청 크게 말아먹지만 않고 최소한 딱 '시즌 전 예상정도' 하는 정도만 되면서 계속 입증되면 


다들 굳이 프런트랑 대립각도 세울 수 있는 짬 찬 현장 네임드들 써야한다는 생각도 안들듯...



아무래도 프런트에 좀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외국인 감독도 본질은 비슷하지 않나 싶고...(대신 기존인식 같은게 없을 사람하고 과감하게 해보자 정도의 의지 표현)



스타 출신 중에 여전히 수요가 있는 류중일 감독이나 다른 감독들은 장정석 감독만큼 극단적으로 야수 관리, 투수 이닝 딱딱 맞춰주면서 보호해주진 않고 종종 혹사 이야기가 나오는건 차이점이겠지만,



대체로 프런트 일은 프런트에 맡기고 무슨 '총력전' 이런거 잘 언급안하고 큰 그림 위주로 보자 이런건 비슷비슷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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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비아
19/09/30 17:19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 시즌 기대 하나도 없었는데 중반부터 순위 보고 이게 뭔가 싶더군요....
Summer Pockets
19/09/30 17:23
수정 아이콘
첫해는 뭐하는 건가 싶긴 헀지만 작년에 그게 시행착오였음을 보여줬고
올해는 피타고리안 승률보면 좀 아쉽긴 한데 시즌 초반에 3위할 전력일 꺼라고 생각해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혹사 관리 칼 같은게 맘에 들어요.
보라도리
19/09/30 17:24
수정 아이콘
근데 웃긴게 장정석 이전감독이자 데이터 야구 프런트 야구 저런 스타일의 대표주자로 염경엽 감독 이었는데 이장석이랑 크게 싸우고 정말 안좋게 넥센에서 뛰쳐 나올 정도로 나왔는데 sk에 단장 취임해서 자기 만의 데이터 현장 맞춤형 으로 우승 끌었는데..
똑같은 분석형 데이터형 의 이론 이나 개념을 공유한 사람이라도 이걸 어떻게 얼마만큼 현장에 차용할것인가 문제죠..
그래서 장정석 감독 시킬떄도 이젠 아예 염경엽이 이런 프런트 야구 에 동조는 해도 현장 에서 자아를 가지니깐 이제 그 자아마저 배제 할 감독으로 구하고 바지감독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한거고.,.
갓럭시
19/09/30 19:02
수정 아이콘
염경엽 감독이 데이터 야구라는건 좀
19/09/30 21:05
수정 아이콘
염경엽이 데이터 야구를 했으면 조상우 선수를 그렇게 갈아넣지 않았겠죠.
Chasingthegoals
19/10/01 04:47
수정 아이콘
데이터 거들먹거리며 헛소리를 많이 했죠. 전력분석에 따르면 이닝 상관 없이 20개 내외로 던지면 된다. 연투하고 하루 휴식하면 몸에 무리 안 간다. 저 원칙들로 조상우, 한현희가 멀티이닝을 밥 먹듯이 하게 되고, 시즌 말미에 퍼지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갔습니다. 앞서말한 전력분석에 나온 내용이었다면 이장석이랑 싸우지도 않았겠죠.
러브어clock
19/09/30 17:25
수정 아이콘
관리가 칼 같은 건 프런트에 대항 할 파워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뭐 성적이 좋으니까요.
리니지M
19/09/30 17:27
수정 아이콘
선수로서 명성을 날린 감독들이 감독으로서는 별다른 능력이 없다는 얘기도 되는 것 같네요.
아니면 야구가 축구와 달리 감독이 별로 할 게 없다는게 확실해지는 것도 같고.
비오는풍경
19/09/30 18:0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야구는 감독이 할 일이 많지 않아요.
MLB에서 명장 소리 듣는 감독 연봉도 선수에 비하면 초라하죠.
19/09/30 17:27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한경기씩 놓고 보면 정말 답답하고 이해안가는 경기들이 꽤 있고, 이 정도 전력에 최종 3위라는 성적이 아쉽기도 한데...
순수 불펜으로는 60이닝 던진 투수도 딱 한명일 정도로 관리 잘했고, 심지어는 유격수 포수를 포함한 야수도 관리 잘한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위긴 하지만 1위와 딱 2경기 차이일 정도로 마지막까지 잘했구요
곰그릇
19/09/30 17:2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염경엽인 줄 알았는데 장정석이였군요
냠냠주세오
19/09/30 17:33
수정 아이콘
칼같이 투수관리하는거 보고 심상치않은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그냥 바지사장이였던거였나요??
넥센보면 2군 팜관리가 잘되어있어서 그런식의 운영이 가능했던거라 생각함.
박찬호
19/09/30 17:36
수정 아이콘
이분도 기대승률 war 1등팀 가지고 그 등수냐고 욕먹긴 하더라구요
괄하이드
19/09/30 17:37
수정 아이콘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당장 한게임 한게임의 승패를 가를수 있는 축구와 달리, 야구는 단기에 감독이 뭔가를 할 수 있는게 없고, 그 대신 매일 매일 반년 넘게 리그를 치르면서 시즌 150게임 가량을 누적시킨 결과를 보는 스포츠다 보니... 결국 야구에 어울리는 우수한 감독은 길게 보는 '관리형' 감독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야구 감독에게 '단기전에 강한 승부사' 이런 수식어 안 믿습니다..)
handrake
19/09/30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야구만큼 감독영향력이 없는 스포츠가 드물죠. 그런면에서 쓸데없이 경기개입하는거보다, 관리잘하는 감독이 최고일듯 합니다.
PANDA X ReVeluv
19/09/30 18:10
수정 아이콘
응원 팀의 감독으로 쭉 지켜보면 단점이 없는건 아닌데... 고개 돌려서 타팀 감독들 보면 밪동의 장점이 훨씬 큰건 사실이긴 합니다.
사실 작년까진 혹사 아닌듯한 혹사가 있긴 있었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없어서.. [관리]에 포커스를 둔다면 90점 정도는 주고싶네요.
19/09/30 20:16
수정 아이콘
야구가 감독 영향이 승리에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말아먹으려면 -200퍼로 대차게 말아먹을 수 있는게 감독이죠(ex혹사...)
그래서 그런지 에고가 강한 감독을 꺼려하는 경향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유라
19/09/30 22:43
수정 아이콘
이기긴 힘들어도 말아먹으라면 너무나도 쉽게 말아먹을 수 있는게 야구 감독이죠.
대표적으로 14두산 송일수, 07기아 서정환, 06LG 이순철 등등...
19/10/01 07:14
수정 아이콘
배..백인천 옹 추가요
롯데자이언츠
19/10/01 12:14
수정 아이콘
14송일수는 다른팀이었는데도 대단했음...
중요한 순간에 아주 조금씩 엇나가게 하니까 팀이 산으로..
탐나는도다
19/09/30 23: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포수출신을 제외하고는
스타플레이어급 선출 감독에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아붓지말고따로줘
19/10/01 07:51
수정 아이콘
만수형님 크크
김유라
19/10/01 16:09
수정 아이콘
정말 감독빼고 다 완벽했던 분인데... 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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