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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3 20:06
소크라티스는 그냥 플레이가 더럽지 않나요.
그걸 승부욕 같은걸로 포장하기엔 좀 그렇네요. 아스날 팬들도 좋아하는 것 같진 않던데..
19/10/03 20:16
아스날 팬인데 저도 소크라티스는 좀 과하다고 생각해요.
딱히 플레이가 더럽다기보다는...분노조절장애라는게 저런건가 싶을정도로 보면 맨날 지혼자 쓸데없이 화나있어요. 허구헌날 상대팀 선수이랑 싸우고 있고.
19/10/03 17:24
이게 기질, 성향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게 정작 리그 경기들 보면 거칠게 하고 비열하게 하는 선수들 사실 얼마든지 많죠.
특히 어느 팀이든 상대 에이스 용병 견제할 필요는 다 있기때문에, 괴롭히는 수법들도 다 익히게 되고.. 국대에서 그런게 발휘가 안되는건 기질의 문제라기보다 '쫄아서' 가 더 큰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9/10/03 17:25
라틴권은 비유해서 말하자면 심판 역시도 '상대팀'으로 보죠. 그러니까 테크닉으로 수비 속여서 돌파해내는 것하고 꼼수로 심판의 눈을 섞어가며 규정 위반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하고 별로 다르게 보지 않는 것..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뿐만 아니라 심판도 이겨야 한다는 그런 사고방식.
19/10/03 20:41
되게 신선하네요. 심판도 플레이어 처럼 여기는군요. 어떤 메이저리그 팬이 퍼펙트 게임은 심판의 실수도 없어야 하기 때문에 퍼펙트 게임이라고 이야기 하던데, 느낌이 비슷하네요
19/10/03 17:25
저도 대표팀에서 조금 욕 먹을 때도 사람들한테 황희찬 칭찬하고 다녔습니다.
대표팀에 기가 막힌 애 있다고. 스피릿 좋고, 돌파 되고, 몸싸움 되고, 체력도 좋고, 수비가담도 좋은 죽이는애 있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묻더라구요. 그렇게 잘하는 애가 왜 욕을 먹냐고요? "슛을 못해. 황희찬이 슛을 하면 공격이 끝나.." 요즘에 골도 잘 넣고 축구 즐겁게 하는거 같아 저도 너무 좋네요..
19/10/03 17:29
이런 멘트 보면서 참 씁쓸합니다.
스포츠 정신, 페어플래이... 말만 주구장창 그렇게 외치지 실제로는 심판한테만 안들키면 무죄고 그걸 팬들은 허용하고 반칙 좀 안들키게 더 하라고 응원하죠. 야구에서 미트질 하는걸 스킬이라 포장하고 그러면서 속는건 심판의 잘못으로 몰아가구요. 그래서 전 수아레즈와 지단을 마냥 비난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상대선수는 발목을 정조준해서 부술기세로 태클날리는데 전 그거에 비하면 물어뜯거나 가슴에 해딩하는건 참 신사적인 반응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19/10/03 17:44
솔직히 x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비열한 플레이를 포장하는거죠. 축구도 저런 플레이가 만연하다보면 mlb처럼 꼰대스러움으로 발목을 잡힐수 있다고 봐요.
19/10/03 18:03
제가 아시아권 선수 볼때마다 항상 느끼는거라 200퍼 공감합니다. 억울하고 그래도 감독님 선배님 하면서 숙이고 겸손하고 할말있어도 참고 그런건 한국에서나 좋게 보지 유럽가서 그러면 그냥 호구에요. 자기감정 표현하는게 좋죠.
경기장에서도 꼭 더티 플레이를 하라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터프함은 보여주는게 기싸움의 의미도 있고 만만하지 않다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역설적으로 자기 보호도 되요. 저런선수의 존재만으로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그런것도 크구요.
19/10/03 18:10
뭐 직접 운동할때 저런선수 있으면 좋은건 사실이죠.
비매너 플레이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기엔 황희찬이 경쟁적으로 뛴다고 비매너를 하는 선수도 아니고 이건 10년전에 애기하던 투지부족에 가깝죠. 맨유팬들이 요즘 좋아하는 선수중에 하나가 맥토미니인데 이선수가 탈압박이 좋은것도 아니고 볼을 잘다루지도 패스가 좋은 선수도 아닌데 가장 사랑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그냥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팀에서 저렇게 궂은일을 하는 선수들은 사랑받습니다.
19/10/03 19:54
뭐 되도않는 더티하게 하라는 것 보단 최대한 터프하고 까다롭게 플레이 하라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타로 치면 상대는 이길려고 날빌이고, 인터뷰 심리전이고 뭐고 다 하는데 우리만 주구장창 정석빌드로 가면 절대 못이기죠. 우리보다 피지컬 좋은 유럽선수들이 저렇게 죽기살기로 나오는데 우리만 예쁘게 공차면 어찌 이기나요? 제가 여태까지 본 국대 선수 중 손꼽히게 예쁘게 공차는 선수라고 하면 장현수 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란이나 피지컬 좋은 팀 만나면 탈탈탈 털리기 바빴죠. 이를 극복하려면 룰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영리한 터프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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