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교체 아웃 당시 경기장 현장음입니다. 사실 야유를 받은 이유는 단순히 못해서(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그거겠지만)가 아니라 교체 아웃 신호를 받으며 나가는 도중 주장 완장을 땅바닥에 던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화면에는 들고 있던 주장 완장이 잘려서 나오지 않지만 자세히 보시면 손에 들고 있던 뭔가를 던지고 오바메양이 그것을 줍고 있으며 그 다음 장면에서는 오바메양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야유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점.

그리고 가뜩이나 못하는 녀석이 거기다가 관중들을 향해 리액션을 취했으니 뭐... 심지어 경기 끝나고 벤치로 가지도 않았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가버렸죠.에메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카가 관중들을 향해 한 행동은 무조건 잘못한 행동이라고 인터뷰. 이안 라이트는 경기력은 둘째치고 주장이라는 놈이 저러면 되겠냐 쯧쯧이라며 극딜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자카가 공격 시 빌드업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MOTD의 하이라이트. 이안 라이트는 자카가 애초에 공을 받을 의지가 없어보인다고 평했습니다. 이게 어찌보면 팀원들이 자카를 왕따시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아스날 경기를 꾸준히 봐오신 분들이라면 저 위치에서 자카가 공을 받아봤자 금방 둘러싸이면서 빼앗기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애초에 탈압박 능력이 제로에 가까우신 분이라...

이번 경기는 특별히 에메리가 기존 포메이션 대신 세뱌요스와 페페를 측면에 배치하는 4-4-2를 들고 나왔는데 여전하더군요. 중원 빌드업은 그냥 짤에서 보듯이 귀앵두지가 다합니다. 자카는 그냥 허수아비 수준. 애초에 포지셔닝이 엉망이에요. 개인적으로 에메리가 계속해서 자카를 기용하는 이유는 못하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갱생시키고자 함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다면 굉장히 잘못된 선택인 듯 합니다. 이번 경기로 확인사살된 듯.

아스날에 대해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어차피 주중 리그컵 경기에서 리버풀한테 질테니 그 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