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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1 18:25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 2018년 10월 삐삐 이후 1년만에 나온 아이유의 신곡 LOVE POEM 의 소개글입니다. 원래 스케쥴상 3일 선공개곡이라서 그런지 따로 뮤비는 안 찍었나 봅니다. 삐삐, 이름에게 등 아이유 곡을 꽤 많이 작곡하고 더 많이 편곡한 이종훈 작곡가의 곡입니다. 거기에 아이유와 콘서트 같이 하는 홍소진(aka. 홍또치), 적재가 편곡을 해서인지 락발라드 느낌도 있습니다. 이름에게 처럼 듣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곡인데 보다 더 내밀한 감정을 건드리네요. 거기에 소개글을 보니 설리 일도 생각나서 더 울컥합니다.
19/11/01 18:25
밴드음악같네요... 사운드도 좋구요... OST같기도 하고 크
차트는 뭐... 크 그리고 다시 느끼지만 아이유는 참 글을 참 잘 쓴다는거.....
19/11/01 18:44
눈물 났어요..ㅠㅠ 지은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아 근데 마지막 후렴쯤에서 한번쯤 감정에 북받친 느낌으로 진성으로 쭉 질러줘도 좋았을 것 같긴 한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이렇게 한 거 같아서 이해는 가네요.
19/11/01 19:00
이렇게 가사를 쓰고 노래한 사람이 친구가 그렇게 가버리는걸 겪었으니 멘탈이 버틸 수 있을리가...
콘서트 일정 때문에 억지로 버티는게 아닌지 걱정되네요 서울콘 잡아놨는데 플로어석은 눈물바다 될 듯
19/11/01 21:17
오오 남자 목소리 누군가 했더니 하동균 덜덜..
갠적으로 하동균이 부르는 이 노래도 듣고 싶네요. 진짜 너무 좋네요 ㅠㅠ 징짱 감성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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