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케이팝 걸그룹 트와이스는 서울 외곽에서 Once Halloween 2 라는 이름으로 4주년 팬미팅을 개최했다. 아시아 톱셀링 걸그룹 트와이스의 팬, 가족, 친구들은 그룹의 멤버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를 축하하기 위해 고려대 화정체육관에 모였다.
2019년은 트와이스에게 가장 바쁜 해였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해였다. 트와이스는 한 해 동안, 치열한 케이팝 산업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으로서의 사생활과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주는 장애물들을 맞이했던 것이다. 그 중 하나는 미나의 활동중단이었는데, 미나는 중대한 불안증세와 무대공포증을 치료하기 위해 4개월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팬들과 주변 지인들 그리고 멤버들 서로간의 응원과 함께, 그들의 음악적, 문화적 임팩트는 이러한 어려움들을 뛰어넘었다.
이번 해에만 트와이스는 일본 돔 투어("트와이스 돔투어 2019 #Dreamday")를 개최한 최초의 케이팝 걸그룹이 되었고, 곧이어 동남아와 북미 도시를 포함하는 아레나 월드투어("TWICELIGHTS")를 개최하였다.
각종 콘서트, 인터뷰, 화보촬영 등의 일정들 가운데에도, 트와이스는 4월에 7번째 한국 미니앨범 "Fancy You"(타이틀곡 팬시)를 발매하였다. 이어서 6월에는 일본 싱글앨범인 "Happy Happy"와 "Breakthrough"를 연속 발매하였다. 9월에는 한국 미니 8집 "Feel Special"을 발매하였고, 이달 말에는 일본 정규 2집인 "&TWICE"를 발매할 예정이다.
10월 20일, 감동적이었던 Once Halloween 2 공연 중, 미나의 깜짝 등장에 모두가 놀랐다. 6월에 미나의 활동중단이 발표된 이후로 트와이스와 원스는 미나의 빈자리를 미나를 향한 사랑과 응원으로 채워가고 있던 중이었다. (예를 들어, 콘서트에서 팬들은 응원봉의 색깔을 미나의 공식색인 민트색으로 맞추고 미나의 파트를 떼창하는 등의 방식으로 미나를 응원했고, 멤버들은 단체사진에서 미나의 자리를 남겨두거나 MGMA 시상식에서처럼 수상소감 때 미나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팬미팅에서 미나는 무대에만 참여하고, 토크와 게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공연의 막바지에, 트와이스 자매들에게 둘러싸인 미나는 용기를 내어 팬들과 멤버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PopCrush는 트와이스의 강력한 팀워크, 지난 4년간의 중요한 순간들, Once Halloween 2 의 하이라이트, 그리고 트와이스를 있게 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원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트와이스와 만났다.
Q. 4주년 축하해요! 많은 것을 이루고, 많은 음악을 발표하셨어요. 기분이 어떠세요?
트 : 원인어 밀리언! 안녕하세요, 트와이스입니다!
나 : 데뷔한지 4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지금까지 저희의 목표들 중 많은 부분을 이뤘다는 것이 기뻐요.
정 : 2015년에 데뷔하던 것이 엊그제 같아요. 벌써 미니 8집을 내고, 많은 방송과 콘서트도 했어요. 놀라운 기분이에요.
모 : 트와이스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트와이스가 되겠습니다.
사 :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아요. 원스의 사랑에 정말 많은 힘을 얻어요.
지 : 저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저희가 최선을 다했고 또 원스가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계속해서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왔어요.
미 : 시간이 지날수록 멤버들 간의, 그리고 원스와의 끈끈함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소중한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감사해요.
다 : 트와이스 4주년!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원스와 모든 멤버들이 함께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입니다.
채 :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대해 자주 생각해보게 돼요. 저희를 항상 기쁘게 해 주시고 힘들 때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쯔 : 저희가 받은 모든 사랑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한류의 대표 주자 중 하나로서, 일종의 부담감 같은 건 없나요?
미 : 처음 시작할 때의 부담과 지금의 부담은 다른 종류인 것 같아요. (초반에 비해) 지금은 (팬과 대중의) 기대치를 채워드리고 또 더 뛰어넘기 위한 부담감이 커졌어요. (하지만) 공식 행사때마다 느껴지는 원스분들의 응원과 대중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동적이에요.
모 : 다양한 방면에서 기대감을 만족시켜야만 하는 부담감을 느끼죠. 하지만 이런 부담감은 저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도 해요.
쯔 : 저희 노래 가사가 점점 공감되는 이야기가 되어 가는 것이 느껴지고, 이 때문에 더더욱 무대로 보여드리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필 스페셜의 가사는 원스와 대중분들에게 솔직하고 감동을 주는 내용이거든요.
(= 노래 가사랑 퍼포먼스 난이도랑 별개로 이야기했는데 기자가 같이 붙여놓은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듬 흠)
Q. 내가 아이돌이다 하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을 때가 기억나나요?
채 : 식스틴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팀이 결성되었기 때문에, 트와이스라는 그룹이 만들어진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주셨던 것 같아요.
사 : 치얼업 발표 후에 이 노래를 길거리에서도 많이 듣게 되고, 또 이 노래를 통해 저희가 인기를 많이 얻게 된 것 같아요. 그 이후에 우아하게를 (길거리에서) 들을 때 저희가 팬분들이 늘어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아이돌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Q. 각자가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이고, 그 이유는 뭔가요?
나 : 치얼업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하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팀의 목표 중 하나였거든요.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곡이었고, 성취감과 감동도 있었어요.
정 : 첫 콘서트, TWICELAND: The Opening에서 공연하던 순간이에요. 팬메이드 영상도 받아보고, 원스의 응원을 받는 것이 정말 기뻤어요.
모 : 도쿄돔에서 공연하던 순간을 잊지 못할 거에요. 어릴 때 부터 탑 가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라고 들어 왔기 때문이에요. 트와이스는 돔 투어를 돈 첫 번째 케이팝 걸그룹이고, 특별히 도쿄돔에서 공연할 때 정말 감사했어요.
사 : 저는 나연언니랑 비슷해요. 치얼업에서 저의 샤샤샤 파트가 유명해지던 것을 기억해요. 딱히 강조하려고 의도했던 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트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지 : 할팬미1에서 처음으로 코스튬을 입고 원스와 만나던 순간이 기억나요. 각자 다른 의상에 웃긴 메이크업을 했었는데, 그래서 팬분들의 반응을 보는게 재밌었어요. 팬분들도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미 : 저는 올해 팬미팅이에요. 얼마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었기 때문에, 트와이스로서 다시금 원스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트와이스와 원스는 모두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다 : TWICELIGHTS 월드투어가 가장 기억나요. "글로벌 트와이스"라고 불렸거든요. 미국에서 공연하고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채 : 모모언니와 같아요. 도쿄돔 공연이 엄청나게 기억에 남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공연 장소 중 가장 큰 무대였고, 저희를 보러 와주신 원스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무대 커튼장치가 열릴 때는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고, 원스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요.
쯔 : 저도 월드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에요. 한국에서는 해외 원스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까, 세계에 있는 원스들을 만날 수 있어서 신났어요. 딱 한 순간만 꼽을 수는 없고, 월드투어 매 순간이 기뻤어요. 월드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의미가 있었어요.
Q. 성공에는 노력과 어려움이 동반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비결은 뭔가요?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나 : 원스에게 의지하는 것이 저희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비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원스들의 응원을 통해 어려움과 싸워나갈 수 있어요. 원스는 저희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편지와 온라인으로 사랑을 표현해주시는데, 이것이 저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힘이에요.
다 : 저희는 팀으로서 음악과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원스가 저희 옆에서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저희는 최고의 무대, 건강한 무대를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 :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가족이거든요. 서로가 편하고, 서로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돼요.
Q. 2019년에 트와이스는 월드 투어를 하면서 미국의 아레나 공연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고, 일본의 돔 공연장들을 매진시키기도 하고, 또 많은 히트곡을 발매했어요. 멤버들은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나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요?
미 : 팬분들의 사랑을 통해 저희 자신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돼요. (팬분들의 사랑은) 저희가 심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아요.
사 : 저희가 받는 응원을 생각하며 힘을 얻게 돼요. 팀으로서는, 열심과 열정으로 저희가 지금 서 있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 : 투어를 돌면 육체적으로는 피곤해지지만, 쉬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휴식을 잘 취하려고 노력해요. 저희는 항상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잠을 우선순위에 놓는 것 같아요.
모 : 멤버들 서로를 의지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아요. 숙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놓고 서로의 마음에 대해서 나눠요.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아요.
Q. 최근 싱글인 필 스페셜이 심적으로 무너진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고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채 : 필 스페셜은 저희에게도 스페셜한 곡이예요. 필 스페셜의 가사는 어려운 시간 동안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팬분들이 알게끔 해 드리기 위해서 쓰여졌어요.
정 : 때로 삶이 바빠질 때 지친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노래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쯔 : 팬들이 이 노래를 통해 위로를 얻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노래는 원스를 위한 곡이예요.
Q.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나연씨, 레인보우(전주 부분)에서 고음의 휘파람 소리를 녹음한게 나연씨인가요?
나 : 아뇨. 그거 악기로 낸 소리예요.
Q. 모모씨, 다음 투어를 위해 럽풀리쉬의 안무를 직접 짜 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모 : 안무 구성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큰데, 다음 투어 플랜이 짜여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아직 확답은 못 드릴 것 같아요.
(빛콘 다음 투어 계획중???)
Q. 채영씨, 다현씨, 지효씨, 정연씨: 지금까지 가장 많은 곡을 작사하셨어요. 본인이 작사한 곡 중에 최애는 어떤 곡인가요?
다 : 저는 Trick It이요! 이전에 여러 곡에서 랩은 했지만, 완곡 작사에 도전한 건 트릭잇이 처음이예요. 그리고, 이 곡을 하와이에서 썼는데, 영감이 잘 떠오르더라구요. 어떤 가사를 쓸까,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하얀 거짓말"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사랑하는 사람, 혹은 특별한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에게 "하얀 거짓말"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이런 생각을 팬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채 : 제 대답은 아마 다 아실 것 같은데요. 저는 Strawberry예요. 제 별명이 딸기공주인건 다 아시잖아요. 저는 딸기를 좋아해서 딸기에 대해서 가사를 써 보고 싶었어요. 가사를 생각해 보면 진짜 귀여워요. 딸기는 다른 과일처럼 자연 그대로일때 제일 맛있어요. '딸기 맛'을 입힌 다른 음식은 딸기 자체만큼 맛있진 않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나 자신 그대로일 때,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가 나의 가장 최고의 모습인 거예요. 나를 숨기거나 다른 누군가가 되려 하는 순간 덜 아름답게 되는거죠. 저는 이 곡을 정말 열정적으로 썼어요. 단순히 가사를 쓴다기보다 음악 전체를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아요.
지 : Girls Like Us가 제 최애 작사곡이예요. 사실 고민이 많던 시기에 이 곡을 썼어요. 제가 좋은 가수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거든요. 나연언니는 이 곡 가사를 처음 보고 나서 울 뻔 했다고 하더라구요. 가사는 꿈을 찾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내용이예요. 자신의 꿈을 마음 한 켠에 묻어뒀던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것 같아요.
정 : 제가 작사한 곡 중에 가장 최애는 Love Line이예요.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인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상대방도 똑같이 생각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꽤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했고, 가사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정말 자랑스러운 곡이예요.
Q. 21:29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트와이스의 진심이 가장 많이 담긴 곡 중 하나입니다. 작사 과정과 곡이 완성되는 순간을 회상해 주시겠어요?
사 : 21:29는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어요. 원스분들로부터 항상 편지를 받는데, 항상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로 가득해요. 그런 메시지들이 얼마나 저희를 도와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지 팬분들이 아시길 바랬어요. 팬분들과 팬레터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곡을 멤버 다 같이 써 보기로 결정을 했어요.
나 : 콘서트 전날 저녁 9시 29분에 작사를 마쳐서 21:29라고 제목을 정했어요. 모든 숫자들이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1은 원스, 2는 트와이스, 9는 아홉 명의 멤버들. 숫자들에 담긴 의미도 모두 좋아했던 것 같아요.
모 : 필스페셜 공연 직전에 현장 팬분들 대상으로 제목을 뭐라고 읽을지 투표를 했어요. 그때부터 "이일이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Q. 쯔위씨, 21:29에서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하셨어요. 이제 작사가로서의 경험이 있으시니까, 쯔위씨 작사 스타일에 가장 맞는 장르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쯔 : 이 곡을 쓸 때 원스에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가이드본을 받고 거기에 맞춰서 가사를 썼기 때문에, 저에게 가장 맞는 장르가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치만, 언젠가는 조금 더 솔직한 가사를 써보고 싶기도 해요. 저희의 솔직하고 깊은 감정과 생각을 팬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Q. 할팬미2의 하이라이트는 어떤 순간이었나요?
지 : 팬미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말하라고 하신다면, 진심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어요. 모든게 즐거웠고 원스와 놀라운 시간을 보냈어요.
모 : 가장 첫 하이라이트는 의상 아닐까요. 작년 의상이랑 마찬가지로, 원스에게 저희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원스분들은 저희가 평범한 옷을 입는 것만 보시는데, '팬미팅'이었기 때문에 원스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코스튬으로 놀래켜 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원스 할로윈"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나 : 게임 이야기도 해야지! 크크크
정 : 맞다! "고요 속의 외침"이라는 게임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네 명씩 줄을 서고, 말소리가 안들리도록 헤드셋이랑 이어폰을 꼈어요. 첫 번째 사람이 제시어를 읽고, 바디랭귀지를 쓰지 않고 다음 사람한테 그 단어를 전달하는 거예요. 소리를 아무리 질러도 다음 사람은 들을 수가 없으니까, 입모양으로 제시어를 전달해야 되는 거죠. 엄청 웃었어요! 사나가 다현이한테 "아기맹수"라는 제시어를 전달했는데, 전혀 모르는거에요 크크크
다 : 진짜 1도 못알아들었어요. 욕 같아 보이기도 하고 무슨 만들어낸 단어 같기도 했어요. 나연언니랑 서로 너무 놀라서..
나 : 진심 너무 놀란게 다현이가 말하는 단어를 처음에 딱 알아들었는데 그걸 입밖으로 못내겠는거에요. 촬영된 영상을 나중에 보는데 엄잼이었어요 크크크
지 : 게임도 너무 재밌었고요, 그리고 미나씨도 팬미팅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미 : 원스 여러분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멤버들도 제 옆에서 제 어깨랑 손을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원스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채 : 모든 게 다 기억에 남아요. 팬미팅은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스케줄 중 하나인게, 저희 전부 다 원스분들과 만나고 추억을 쌓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Q. 각자의 코스프레는 어떻게 선택하게 된건가요?
나 : 각자가 원하는 의상으로 정했어요. 저는 올드보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오대수라는 캐릭터로 분장을 했어요. 저는 아직 그 영화를 보진 않았는데, 채영이가 이 영화 너무 좋대서 그렇게 정하게 됐어요.
정 : 제 의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모자장수였어요. 그냥 그 캐릭터랑 코스튬이 너무 좋았어요.
모 : 저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부로 변장했어요. 제가 양갈래를 할 때 부 닮았다고 많이 그러시더라구요.
사 : 저는 아쿠아맨의 메라로 결정했는데, 올해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 영화였어요.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메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 : 저는 코코의 미구엘이었어요. 다른 멤버들은 제 캐릭터가 누구였는지 몰랐던 것 같기도 했는데, 제가 이 영화를 좋아해서 이 캐릭터로 결정했어요. 페니와이즈, 방귀대장 뿡뿡이, 타인은 지옥이다 같은 것들도 생각했었어요.
미 : 저는 그냥 천사였어서 날개랑 흰 옷을 입었어요. 1부에서는 보라색 옷이었어요.
다 : 저는 알라딘의 지니였어요. 작년 애나벨처럼, 뭔가 아무도 하지 않았던 걸로 원스들을 웃게 해 주고 싶었어요. 원스가 안 좋아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저도 기뻤어요.
채 : 저는 검정 깃털이랑 그 의상을 좋아했어서 가위손의 주인공을 했어요. 가위손 영화도 좋아하구요. 메이크업 하고 의상 입으니까 다들 진짜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쯔 : 저는 항상 해보고 싶던 말레피센트를 해 봤습니다. 뿔이랑 검정 의상이 정말 멋있어서 했어요.
Q. 사나씨는 외동딸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여덟 명의 자매가 생김으로써 배우게 된 것이 있나요?
사 :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우선 트와이스를 만나게 된 게 정말 감사해요. 2012년에 한국에 와서 다른 멤버들을 만났는데, 그때는 전부 연습생이었어요. 그 이후로 멤버들이랑 정말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서 이제는 완전 가족이예요. 진짜 가족이요.
같이 살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서로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어요. 이런 것들을 계속 연습하면서 인내심도 배우게 되었어요. 멤버들에게 정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는데, 정말 고마워요.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일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일들 모두 정말 기대가 많이 돼요.
Q. 트와이스는 음악적으로도 매우 활발하지만, 브이라이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팬분들과의 소통에도 힘을 쓰시는데요, 트와이스에게 팬분들과의 소통은 어떤 중요성을 갖나요?
쯔 : 저희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저희의 음악과 퍼포먼스고, 두 번째는 팬 분들, 원스와의 관계예요. 저희 채널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소에 브이앱을 자주 해요. 항상 저희에게 힘을 주시기 때문에 원스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정말 좋아요.
지 : 가장 길게 한 브이가 모모가 7시간동안 했던 거였어요. 한 40만 명인가, 엄청 많이 들어오셨던 것 같아요. 저희는 원스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데, 원스들의 리액션을 보는 게 재밌기 때문이에요.
다 : 원스가 정말 소중하다고 느꼈을 때가 이번 팬미팅이었어요. 원스가 저희를 보러 모여 주신 걸 보는게 정말 좋았어요. 또 올해 팬미팅이 더 특별했던게 미나언니도 함께 했기 때문이었어요. 아홉명이 함께 할때 가장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원스와 트와이스가 모두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해요.
Q. 트와이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볼까요: 각자를 "필 스페셜"하게 만들어 주는, 혹은 동기부여를 해주는 노래를 하나씩 말씀해 주세요.
나 : 흠, 모든 노래가 저희를 필스페셜하게 해 주지만, 제 경우에는 특별히 Missing You인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팬미팅에서 했던 미싱유 안무도 너무 좋았어요. 제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게, 이 노래는 제가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정 : Love Line도 정말 좋은 곡이에요. 제가 작사를 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할 때 심장이 뛰는 느낌을 떠올리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이 노래를 통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모 : 저희 발라드 노래들 중에서도 거북이를 제일 좋아해요. 조용하면서도 동시에 밝은 곡이에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에게 원스를 떠올리게 해 줘요. 같이 따라 부르기 쉽고 가사도 편해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사 : 하루에 세번이요. 요즘에 빠져 있는 곡이에요. 들을 때 마다 항상 기분이 좋아져요.
지 : Like a Fool이 저희한테 정말 의미가 있는 곡인게, 첫 앨범의 첫 발라드 곡이기 때문이에요. 이 노래는 저희한테 처음 트와이스가 시작되던 순간을 떠오르게 해 주고, 더 최선을 다해서 발전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아요.
미 : Be As One이요. 트와이스와 원스는 정말 가깝고 끈끈하다는, 저희 팬들을 향한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다 : 녹아요라는 곡이 정말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를 풀어야 되거나 그냥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 듣게 돼요.
채 : Strawberry가 제 최애곡인데, 자기 모습 그대로가 가장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지금같은 시기에 정말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아요.
쯔 : 저는 널 내게 담아 에요. TWICELIGHTS 콘서트에서 이 곡을 보여드리기도 했어요. 멜로디도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기 때문에 좋아요.
Q. 다음 멜로디 프로젝트는 언제가 될까요?
미 : 정확히 언제 다시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팬분들에게 저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