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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3 16:40
지금의 엄청난 혹사에도 철강왕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우리가 보지못한 혹독한 자기관리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중동 리거들에겐 미안하지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 혹독한 관리가 몸에 벤 사람과 지금의 기량만 유지해도 수십억의 연봉을 수령할 수 있는 사람과의 마인드셋 차이요..
19/11/13 18:04
내구성도 재능의 한 부분임은 동의합니다.
일단 제가 비교한 건 언급해주신 최상급 선수들이 아니라 같은 대표팀 내, 중국/중동 리거 선수들이구요..호나우도는 자기관리를 못한 케이스로 유명하죠. 정말 놀기 좋아했던 선수고..그 큰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엄청난 체중에 무리가 가는 플레이 스타일을 버리지 못했죠. 사실 스포츠 모든 분야가 재능의 영역이죠. 호나우두보다 드리블과 슛을 열심히 한다고 되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주목하는 건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소속팀-대표팀의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는데다, 대표팀에서는 주장, 소속팀에서는 에이스라는 중압감에도 지친기색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비행기-경기-훈련-경기-비행기-비시즌엔 국제대회 등 이런 스케쥴을 거치면 육체적 피로도 피로지만 정신적 피로도 상당하거든요. 축구공 보기도 싫을수도 있습니다. 이렁 스케쥴을 소화하다가 부상안당하고 경기는 뛸 지언정 폼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선수들도 엄청 많지요. 이 정도면 타고난 체력에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입니다.
19/11/13 17:16
프로경력 5년인데 시대가 고연봉이던 시대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뛴 3년은 신인 대우였을테고 이후 2년도 부상 후 스쿼드 끝자락에 이름만 올려뒀었다고 봐야죠. 프로에서 돈은 못번거나 다름없고 학교 축구부 담당했다지만 공식 직은 학교 버스기사였다고...
19/11/13 17:55
진짜 흥미로운 스토리 하나 더.
독일에서 첫 골 넣고 흥분한 손흥민 선수에게서 노트북을 뺏어가면서 이런걸로 자만하지 마라. 한 골일 뿐이다 다음 경기 집중하려면 잘 풀어주고 휴식해야한다고 했다고. 그러고 나서 나중에 손웅정씨가 말하기를 그 날 기도했다는군요. 이골이 흥민이가 자만하지 않게 하기를 하면서요.아버지가 아들이 득점했는데 안 기쁘겠습니까? 그것도 저렇게 경제적으로 가혹한 환경에서 성공을 꿈꾸는 삶을 살았는데요. 공/사 구분이 얼마나 어려운데 여러 에피소드 보면 솔직히 인간적으로 존경스럽더군요.
19/11/13 18:27
진짜인가요 정말 대단하네요... 그러고보니 기사에서 한번씩 보이던 손웅정씨(맞나요?)보면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과 함께 고생한 모습이 꽤 보였는데 이런 내막이 있었군요 그럼에도 자만않는 아버지도 멋있고 그럼에도 인성은 물론이고 밝게 자란 손흥민도 정말이지 존경스럽네요
19/11/13 19:12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한국 축구사의 영웅들은 어쩜 이리 어렵게 자랐을까요? 그리고 성공하고 모두가 우러라 보는 자리에 있어도 겸손하고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이 넘치는 공통점이 있네요. 모두들 재능이라 그러지만 이들의 피나는 노력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다치지말고 오랫동안 우리곁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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