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rsenal.com/news/arteta-press-conference-every-single-word
새벽에 있었던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 첫 프레스 컨퍼런스입니다. 오역과 의역이 넘쳐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지적을 환영합니다.
- 아스날로 돌아온 것의 의미는
집으로 돌아왔다. 굉장히 기쁘고 이 클럽의 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지난 몇 년간 이런 도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나는 이 클럽의 대한 기대와 이 클럽의 위상, 수준을 알고 있다.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있고, 이 클럽에 있는 모든 사람들, 선수들과 일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 좋은 느낌이 들었고, 런던 콜니로 걸어올 때부터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더욱 더 에너지가 넘치고 매우 행복감을 느낀다.
- 아스날의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돌아온 기분은
물론 어색했다. 예전에 내가 있었을 때와는 4, 5년이 흘렀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이 클럽을 떠날 때부터 항상 꿈꾸던 것이었다. 나는 아스날을 떠나면서 사람들에게 말했었다. 나가서 배우고 준비하여,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나는 이 클럽을 매우 존중한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 청사진
우리는 열정을 가지고, 상대를 주도해야 하며,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상대 팀의 원정 경기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공을 점유하기를 원하고, 가능한 한 많이 공격하는 것을 원한다. 상대방이 가능한 한 우리에게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를 원한다. 그 전에, 우리는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도록 하는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먼저이고 그리고 난 다음에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다면 내가 이 클럽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정체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이제 바꾸고 싶은 것은
먼저 에너지를 조금 바꿔야 한다. 지난주에 나는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여기 있었고 내가 보기엔 경기 후에 분위기가 침체되어 보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내가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납득시켜야 한다. 그리고 스태프를 포함한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른 과정으로, 다른 방식의 생각을 하여 같은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우리는 나머지 다른 것들을 유지할 수 있는 우리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제대로 된 문화를 가지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나야가야 할지, 이 클럽의 부분이 된다면 어떤 규정과 어떤 방식으로 팀이 나아갈지 모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우리는 다른 것들을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즉각적인 임팩트가 있어야하는 것은 명백하다. 경기를 이기고 선수들의 자신감 레벨을 끌어올려야 하며, 최종적으로 우리를 응원해 줄 팬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팬들을 고취시켜야 하며, 우리의 행동과 의도, 그리고 우리가 이 팀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들을 팬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중략)
나는 이 클럽의 밖에 있었고, 밖에서 이 클럽을 바라보면 “와 진짜 대단하다.”라는 말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이 클럽에 할 일이 매우 많아서 흥분된다. 나는 우리가 올바른 팀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클럽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고, 이야기하면서 서로 같은 방식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 클럽이 방향성을 잃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내가 아스날 클럽 밖에서 느끼던 것이었다. (중략)
- 펩 과르디올라에게 배운 것은
내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자비해야 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하며, 위닝 멘탈리티를 만들기 위해 클럽의 문화를 매일 매일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더 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날들, 모든 행동, 모든 조직들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대충 펩 과르디올라가 정말 대단했다는 이야기)
-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그러한 걱정들은 내가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 내가 오직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이 책임감을 떠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 이 자리에 앉아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이 클럽을 발전시키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칠(피 한 방울까지도 태울) 준비가 되어있다.
[I will burn every drop of blood for this football club to make it better.]
- 18개월 전에 아스날 감독직에 근접했던 일에 대해서
조금 근접했었다. 그 때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다.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는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 되었고 그래서 기쁘다. 그 때의 경험으로부터도 많이 배웠다. (중략)
- 아스날은 당신에게 무슨 의미인가
내가 잉글랜드에서 선수로 뛸 때, 아스날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고, 거기에는 아스날과 비슷한 스타일, 비슷한 가치관, 그리고 야망을 가지고 있는 클럽이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아스날을 위해 뛰는 것이 내 꿈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거기에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아르센 벵거. 그는 나를 믿어주었고 나에게 아스날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 이후 벵거는 나를 이 클럽의 주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나에게 기회를 주었던 벵거의 비전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 자리에 앉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 지난 18개월 동안 아스날은 무엇이 잘못되어왔는가
그것에 대한 생각은 일단 아껴두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나는 그들의 액션과 행동들을 보면서 그것을 확신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 방식대로 하고 싶지만, 그 전에 그들을 납득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중략)
나는 사람들이 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기를 바란다. 나는 클럽에 열정과 에너지를 가져오는 사람들을 원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 클럽의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명백히 이 클럽에는 바뀌어야 할 것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도와야 할 것이고, 그들을 돕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중략)
-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어린 감독이 된 것에 대해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대충 경험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
좋은 점은 내가 젊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가 34살에 현역으로 뛰었을 때, 나는 항상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였다. 지금 감독으로서는 가장 어리다. 그 때보다는 훨씬 긍정적인 일이다. (대충 열심히 하겠다는 말)
- 메수트 외질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이다. (그 뒤로 일반적인 이야기들)
나는 외질과 같이 뛰었고, 외질이 팀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들을 안다. 당연히 그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일이다.
- 1월 이적시장에서의 전망은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지만 이적 시장에 대해 특별히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일단은 당장 경기를 이기고 자신감을 되찾아 발전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중략)
- 아스날이 이번 시즌 이룰 수 있는 것들은
지금 시점에 목표를 정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나는 매일 매일 목표를 정할 것이다. (대충 언제나 열심히 해야한다는 내용) 유럽에 있는 클럽이라면, 트로피를 위해 싸워야 한다. 물론 지금은 다소 멀어져있지만 이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 이후에도 매일 매일 열심히 해야한다는 내용)
- 융베리의 역할에 대해
융베리랑 이야기를 했었다. 그가 전망하고 있는 것들과 내가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에 대해 대화를 가졌다. 곧 알게 될 것이다. 확실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 맨시티를 떠나면서 과르디올라의 리액션에 대해
나와 펩과의 관계는 정말 놀랍도록 끈끈하다. 물론 그는 슬퍼했고 그에게는 최선이 아닌 선택이었지만 이해해주었다. (그 뒤로 펩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이야기)
- 지금이 감독이 되는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이 업게에서는 발전을 위한 계획과 아이디어와 최선이 방식들이 있다. 그리고 감정적인 이유도 있다. 아스날이 문을 두드린다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의 집인 아스날이 내 문을 두드렸다. 물론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 클럽이 부임할 누군가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나를 설득시켰고 나는 도전을 해야 했다.
- 코칭 스태프들이 얼마나 빨리 발표될 것인지
그건 내 영역 밖의 이야기이다. 법적 절차와 서류 상의 문제이다. 가능한 한 빠르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지만 올바른 절차를 위해서는 시간이 빡빡하다. 나는 맨시티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거기서도 할 일이 많았다. 아마도 곧 발표될 것이다.
- 융베리가 역할을 맡을 것인지
아까도 말했지만, 먼저 앉아서 이야기를 해봐야한다. (이후 대충 알아서 잘 이야기해보겠다는 이야기)
- 에버튼 전에 대해서 들은 계획이 있다면
없다. 나는 그저 ‘당신이 그들을 알고, 당신이 그들을 훈련시켰으니, 당신이 느껴지는 것을 해라’라고 말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을 약간 말하긴 했지만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컨퍼런스 이후 융베리가 팀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말뫼와 감독직 협상을 한다는 루머도 있었는데 팀에 남겠다고 본인이 선언했네요.
한편 스페인의 있는 카솔라는 아르테타 사단의 코치진 합류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어쩌면 그럴수도 있죠. 일단 제가 뭘 하고 싶은지부터 결정해야하지만, 우리는 좋은 관계이고, 미래에 어떻게 될지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제 친구이고, 제가 잉글랜드로 처음 갔을때 그가 많이 도와주기도 했어서, 그를 도와주는것은 항상 가능합니다" 라고 인터뷰 했다고 합니다.
미켈 아르테타는 아스날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프리미어리그 승률 63%를 기록했는데, 아스날에서 100경기 이상 뛴 선수 중 아르테타보다 승률이 높은 선수는 딱 4명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 넷이 뛰던 시절은 아스날의 황금시절이고, 아르테타가 뛰던 시절은 힘겹게 버티던 시기에 가까웠는데도 이런 기록을 남겼다니 꽤 의외이긴 하네요. 참고로 앙리는 찾아보니 60.9%였습니다.
아르테타는 은퇴를 앞두고 시즌 최종전에서 교체 투입되었는데 골에 기여를 하며 박수를 받았죠. 물론 저 골은 최종적으로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이 되긴 했지만...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면, 아르테타가 감독 데뷔 전 코치로 가진 마지막 경기의 상대는 친정팀 아스날이었고, 아스날의 감독이 된 이후 아스날이 가지는 첫 경기 상대는 아스날 이적 이전에 뛰었던 에버튼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구디슨 파크 경기...
온스테인 기자가 밝힌 아르테타에 대한 아스날 보드진의 기대치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 이번 시즌
부끄럽지 않을만한 순위로 리그 마감
유로파리그 도전
문화를 서서히 주입시킬 것
- 다음 시즌
리그 탑4
유럽대항전 도전 (진출 성공 시)
당분간 아르테타에 대한 압박은 없을 것이다. 3년 반의 계약이며 장기적 프로젝트로 본다고.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좋은 역량을 보여줘서 클럽의 장기적인 동반자가 되고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