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08/21 11:13:24
Name Snim
Subject 스타 2의 테란크래프트화는 예상된 일..
글 쓰다가 로그인 풀려서 다 날려먹어서 짧게 씁니다. 어헝헝..

지금 스타크래프트 2의 게임 밸런스 책임자는 한국계 미쿡인 데이비드 킴입니다. 게임 디자이너라는 위치에서 지금 스타크래프트 2의 밸런스를 아주 아름답게 말아먹고 계시는 분이죠. 요즘 인터넷 기사로 아이온을 한다느니 인기를 끈다느니 하는 기사가 보이는데.. 사실 DOW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잡아죽이고 싶어할 사람입니다.

DOW 시리즈는 렐릭사에서 만든 RTS 게임입니다. 그 전까지와는 여러가지로 차별화된 게임 진행 방식으로 인해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고(북미 올해의 게임에도 선정됐고, 판매량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국내에서도 나름 아프리카 방송도 진행됐고 팬층도 있었죠. 그런데 이 게임이 인기를 끌다가 망한 이유는.. 여러가지 있기는 하겠지만 밸런스가 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밸런스의 중심에는 데이비드 킴이 있었죠.

언제나 데이비드 킴의 성은을 입은 종족은 최강자로 부상했습니다. 국내 여론을 수렴한다고 팬사이트에 글 올린다음 한국 유져 수백명이 올린 글은 무시됐고, 심지어 치명적 버그-_-가 6개월동안 지속된 적도 있었습니다. 어느정도로 치명적이였냐면.. 지금 불곰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그 불곰이 경장갑에도 추뎀이 붙는다는게 문제죠. 그리고 그 불곰이 마린 대신 나옵니다!

뭐 이걸 데이비드 킴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좀 아니긴 하지만 어쨌거나 데이비드 킴은 렐릭에서 짤립니다. 시니어 게임 밸런서(총책임자) -> 게임 밸런서 -> 퇴-_-사의 단계를 거쳐서 나간 데이비드 킴은.. 스타 2의 게임 밸런스 책임자로 스카웃됩니다. 그리고 지금 데이비드 킴은 테란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죠..

도데체 블리자드가 왜 데이비드 킴을 데려갔는지도 모르겠고 왜 아직까지 데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DOW 시리즈를 좋아하던 블리자드가 데려갔다가 피보고 있다는 근거없는 헛소문만 돌고 있네요.. 어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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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1 11:22
수정 아이콘
테란이 강하긴 하죠.
근데, 그걸 한 개인의 의지로 몰아가는 건 좀.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한 개인의 의지로 게임밸런스를 망가뜨릴 정도의 회사라고는 보지 않기 때문에.
글구 테란이 원래부터 강했던 것도 아니죠.
린카상
10/08/21 11:35
수정 아이콘
제가 테란유저지만 , 어제 공성전에서 4경기 사신 벙커링에 앞마당 깨질때 경기 껐습니다... 그리고 5경기에서 의료선 불곰보고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테란 너프좀요...
검은산
10/08/21 11:47
수정 아이콘
밸런스 디자이너가 3-4명이라고 들었습니다. 데이비드김 혼자 밸런스를 담당하고 있는 건 아니지요. 가끔씩 데이비드김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아무리 수평적인 근무여건을 가진 블리자드라고 할지라도 수석 디자이너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총책임은 수석 디자이너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데이비드김이 밸런스에 관여하고 있는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 같군요. 입사 경력도 짧고요.

그리고 현재 전략의 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섣불리 조정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 날지도 모릅니다. 저번에 블리자드가 밝혔듯이 시간을 가지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서 밸런스를 조정해야겠지요.

특정 종족 편애 같은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루빨리
10/08/21 12:04
수정 아이콘
그 데이비드 킴이 DOW 손 땐 후에 DOW벨런스는 더욱 더 막장화 됬다고 알고 있는데요. 사실 DOW는 너무 변수가 많은 게임이라(유닛 컨트롤 여하에 따라 포탄을 회피하는 시스템, 지형 보정 시스템 등등) 벨런스 맞추기 까다롭다고 정평이 난 워3 보다도 더 벨런스 맞추기 힘든 게임이죠.

뭐 스타2야 위의 게임들에 비해 벨런스 맞추기 편한 게임이니깐 블리자드가 ELL승률가지고 망언이나 어이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손 쉽게 벨런스가 잡힐 것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블리자드는 한국 상위권에 저그가 많다. 저그 승률 50%다 등의 망언을 하니 아마 안될 것 같습...)
Summerlight
10/08/21 12:08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아닌 것 같네요. 그럼 베타 때 플토, 저그 강세 때는 김태연씨가 플토랑 저그를 주종으로 했던건가요? 지금 김태연씨는 랜덤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지금 게임 디자이너가 10명에 리드 디자이너 2명이고 그 중 상당수가 스타1, 워3 개발자들입니다. 거기에 디자인 디렉터인 롭 팔도는 스타크래프트와 브루드워의 리드 디자이너였고요. 이런 상황에 게임 디자이너 한 명이 밸런스를 그렇게 쉽게 좌지우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진 않네요.

지금 블리자드가 밸런스 패치에 대해 망설이는 까닭 중 하나가 패러다임이 한번 움직이면 밸런스가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요즘 쩌그 분들의 플레이 보면 패치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거라고 봅니다. 혹시 아나요? 김태연씨 본인이 알고 보니 쩌그여서 자기가 맞는건지 딴 사람들이 맞는건지 확신을 못하는 걸 수도 있죠.
무한의 질럿
10/08/21 12:55
수정 아이콘
데이비드 킴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테란 편애는 맞는거 같아요. 전 종족에서 유일하게 지었던 건물을 자원으로 환원해주는 벙커 회수, 50초마다 소환되서 미네랄 270을 채워주는 지게차, 유일하게 언덕시야가 없어도 올라가는 유닛인 사신, 너무나도 싼 업그레이드 비용(해불 업그레이드 전부 해봤자 250/250원)
SonicYouth
10/08/21 13:54
수정 아이콘
저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테란은 스1때 테란이나 프로토스의 운영 방식과 비슷한 양상을 가지고 있기에 일반 유저 사이에서는 확실히 테란을 하는 편이 익숙하고 강력합니다. 프로토스나 저그는 스2로 넘어오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스1과 달라졌지만 (그 중심에는 특히 차원관문과 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일반유저 사이에서는 스1때의 운영에 익숙해져 있지요. 일부 최상위권 '쩌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엔 바뀐 저그의 방식에 충분히 익숙해져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점차적으로 스2의 바뀐 운영 방식에 일반유저들도 적응하기 시작하면 전반적인 밸런스도 맞아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생각은 하지만 불곰은 솔직히 너프좀...
최종병기캐리어
10/08/21 14:01
수정 아이콘
테란크래프트가 된 가장 큰 이유는...불곰의 오버파워 때문이죠...

상성크래프트라고 불리웠을 정도의 스타2에서 불곰을 잡아 먹을 수 있는 유닛이 없습니다.

상성유닛이라는 질럿, 저글링 조차 뭥미?하면서 씹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충격탄...
후배를바란다
10/08/21 17:49
수정 아이콘
가스 25짜리 불곰을 상대하기 위해 가스 200짜리 거신, 가스 150짜리 고위기사를 뽑아야하는, 뽑고도 힘든 이상황
제시카갤러리
10/08/23 12:19
수정 아이콘
테란크래프트는 멀었어요
불곰 사기 불곰 사기라고 하는데
불곰 패치되도 그 뒤로 탱크, 바이킹, 밴시 다 사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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