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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8 13:04:18
Name 워크초짜
Subject ChoJJa's War3 League History : '14.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3)'


14.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3)


1) 게임방송 품으로 돌아온 WEG

우여곡절 끝에 KMTV에서 2차시즌이 치뤄진 뒤...
많은 팬들은 게임 방송국에서 리그를 치뤄지기를 간절히 원했었다.
그리고 들려온 희소식...

바로 MBC게임에서 WEG 3차시즌 워크래프트3 부문을 중계한다는 것이었다.
(아쉽게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KMTV에서 방송되었다.)

기존과는 다르게 12강체제로 와일드카드 제도를 도입한 WEG 3차시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장재호였다.
16강에서 3승으로 가뿐히 진출하며 안드로 장의 3연패가 달성되는 것이 아니냐 면서 주목을 받고...

8강전에서는 킴 해머(Sase)를 상대로 선키퍼 다수의 글레이브 스로우 러쉬로 승리하며 화제를 만들었으며...


[나이트 엘프 쓰레기들의 향연...??]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안드로 장은 패배를 해야 주목을 받는다?)

한편...
지난 WEG 준우승자 김동문과 천정희,노재욱은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선수의 우승을 또 다시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결국에는 김동문 VS 천정희 라는 빅 매치가 만들어졌다.

시즌3 결승전 타이틀은 'WEG 2005 CJ 그랜드 파이널'로 정해졌으며...
장소는 중국의 베이징에서 수 많은 팬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WEG 3차시즌 결승전이 진행된 강철 체육관]

특히 중국에서 진행되는데도 불구하고 온라인 생중계가 가능해서...
많은 국내 워3팬들 역시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상당히 편했었다.

그리고 시작된 결승전...
김동문이 1,2경기를 내리 잡으면서 우승의 꿈을 키워갔지만...
상대는 악마 천정희였다...

워3 희대의 역전극 중 하나로 꼽히는 WEG 2005 CJ 그랜드 파이널 3경기...
마엘스톰에서 김동문은 '핀드대마왕'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핀드를 이용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두 분의 방송 역사상 가장 뻘쭘한 말 중 하나로 기억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악마는 김동문의 저항을 뚫으면서 결국 대역전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국내 방송사가 주관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하는 감격을 맛보게 된다.


[우승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천정희 선수]

출전 선수 : 비요른 오드만,순리웨이(이상 오크),김동문,천정희,노재욱,리우진,카를로스(이상 언데드),장재호,크리스토퍼,킴 해머,리우홍량,디미타르(이상 나이트 엘프)

1~4 순위 : 1위 - 천정희, 2위 - 김동문, 3위 - 노재욱, 4위 - 비요른 오드만

그 밖에 리그 정보를 아시고 싶으시면 클릭!!!


2) WEG 마스터즈



WEG를 빛낸 선수들...
WEG를 열심히 응원해 준 팬들...
그리고 그들을 위해 WEG가 준비한 리그...

WEG 마스터즈

2006년들어서 워3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게 했던 리그가 바로 WEG 마스터즈이다.

특히 시즌 전체를 중국에서 열린다는 이야기에...
드디어 WEG가 진정한 국제 대회로 거듭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중국이 이제는 E-Sports의 종주국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었다.

WEG 마스터즈 중국 개최 관련 기사

물론 문제도 있었다.
개막전 3일을 앞두고 중계 문제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참가 선수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으며...
경기 관람을 부분 유료화하면서 약간의 논란 역시 있었다.

어찌됐든 경기는 시작되었고...
4강에서 '마누엘 VS 장재호', '유안 VS 리 샤오펑'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많은 워3팬들을 대진만으로도 흥분시키게 만들었다.



결승전에서는 '마누엘 VS 유안'이 확정되었고...

3-4위전에서 장재호가 리 샤오펑에게 3:2로 패배하면서 많은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결국 결승전에서 유안이 마누엘에게 3:1로 승리하면서 WEG 마스터즈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하게 되었다.

출전 선수 : 유안,리 샤오펑(이상 휴먼),마누엘,순리웨이,황태민,(이상 오크),천정희,김동문(이상 언데드),장재호(이상 나이트 엘프)

1~4 순위 : 1위 - 유안, 2위 - 마누엘, 3위 - 리 샤오펑, 4위 - 장재호


3) WEG가 남긴 것

WEG 마스터즈를 끝으로 더 이상 WEG라는 타이틀을 가진 리그는 볼 수 없었다.
세계 대회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WEG는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WEG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외국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 적응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제시했다.

WEG는 국내 리그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 전용 숙소를 지어주는 등 많은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역대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국내 선수들의 강세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실력적인 측면에서도 우리 나라 선수들이 최고 임에는 틀림없다.)



[전용 숙소,환영식 등을 제공했지만...]

WEG는 아니지만 과거 온게임넷 워3리그에서 마누엘 쉔카이젠이 돌연 고국으로 돌아간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단기적인 리그만이 외국 선수들과 함께 펼칠 수 있는 리그일까?
국내 리그 방식을 외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고민을 갖게 해준 부분이다.

두 번째로 흥행 문제이다.

분명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WEG인기는 대단했다.
중국에서 WEG를 보기 위한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160만명에 육박했다는 등의 기사를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참담했다.

2차시즌은 음악방송 전문채널인 KMTV에서 진행되었고...
3차시즌은 MBC게임에서 진행되었지만, 다른 워3 리그가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국내 선수들끼리 자웅을 겨뤄도...
해외 선수들과 함께 멋진 모습을 보여줘도...

非스타 게임 리그의 한계일까...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이 너무 강한 것일까...

이 문제는 워3만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1. 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의 시작!
2. 중반부에 들어선 클래식 리그
3. 굿바이 클래식(上)
4. 굿바이 클래식(下)
5. 확 변했다~! 워크래프트3~!
6. Final,Dolguk,DayFly,Check...
7. 끝까지 빛을 잃지 않은 남자 EvenStar
8. 겁 없는 청년들 4Kings의 한국 정벌기(?)   
9. Clan Team Battle 그리고 Allstar Clan Battle
10. 추적 5분 - 워3 프로 리그
11.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워3
12.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1)
13.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2)

BGM : Proud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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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선생님
08/04/18 15:55
수정 아이콘
3차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
WEG의 마지막 힘을 쏟은 한방이 국내 흥행 참패라는 이유로 계속 되지않은게 생각 할수록 아쉽네요.
ExarMatiO
08/04/18 16:06
수정 아이콘
음..장재호 선수와 사세 선수대결은 현장에 가서 봤었는데 스타 보러 갈때와 달리 한산해서 좋더군요...
결승전3경기 저 경기는 해설이 저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듯..
아사기리 타츠
08/04/18 16:35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장충이 아니라 베이징 수도강철 체육관일겁니다.
워크초짜
08/04/18 17:10
수정 아이콘
아사기리 타츠야님// 감사합니다 ^^
신예ⓣerran
08/04/18 22:07
수정 아이콘
당시 김동문선수가 리치를 이상하게 텔포로 타서 전사하는 바람에 경기가 확 반전 되었던 경기었나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

당시 장재호 노재욱 사세 였나요 무한 재경기도 참 워3 팬들을 똥줄타게 만들었죠. 비방송으로 진행된 재경기, 경기 결과가 올라올때마다 많은 팬들이 환호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가.. 과거 온라인 게임라디오 방송국 빅FM이었나요 거기서 이렇게 말했죠. 장재호선수와 노재욱선수가 진짜 몇차례나 명경기를 만들어내면 사세 선수가 낼름 그 승자를 이기고 이렇게 계속 해서 무한 재경기가 나왔다는 이야기.. 정말 웃겼었죠.
satoshis
08/04/19 01:15
수정 아이콘
굳이 워3를 국내리그 방식대로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네요.
BGM 선정은 정말 ㅠㅠd
아르키메데스
08/04/19 17:05
수정 아이콘
전이때 정일훈님이 weg에 관한 글을 남겨주신게 기억에 남아 있네요
글에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정일훈님 남기신 weg에 관한 사랑에 대한글이었는데...
weg에서 ceo인가 뭔가 하셨던거 같은데 그담 슈퍼파이트등도 진행하셨는데...

흥행에서 아니 흥행보다 성공적인 행사가 되지못한게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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