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너무 더워서 무조건 '집나가면 고생이다'란 생각에 휴일이면 그저 방콕하고 지냈습니다만... 찬바람부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휴일에 옛날에 꽂혀서 봤던 드라마나 야구 보면서 혼자서 뒹굴거리다가도 문득문득 공허해집니다. 혼자있는게 싫어질때가 종종 있습니다.
뭐, 지금도 창 두개 띄워놓고 한국시리즈 보면서 피지알 하고 있긴 하지만요 ^^;

나이도 어리다고 하긴 그렇고, 저나 친구나 일하다보니 휴일에 친구들하고 만나는것도 서로의 스케줄 상 한계가 있더라구요.
원래 성격이 굉장히 내향적이고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라서 예전에는 이것 저것 덕질하면서 혼자노는게 편했는데(취향 맞는 친구도 없고, 덕질은 혼자하는게 진리이기도 하고..) 이제는 사람들도 만나고 이런저런 활동도 해보고 뭐 그러고 싶어지네요.
그렇다고 주변 아무나 덥썩 잡고 친해질수 있는건 학창시절 이야기이고, 이제는 제가 중심을 잡고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이런 고민을 동료에게 해보니 동호회같은데 들어가서 활동해보라고 권유합니다.
문제는 저도 흥미붙이고 할만한 활동을 해야할텐데, 지금까지 뭘 같이 하는 활동을 해본적이 없다보니 밖에 나가면 어떠어떠한 걸로 모이는게 있는지 자체를 모른다는겁니다....OTL

몸으로 하는건 춤이고 스포츠고 뭐고 너무, 심하게, 징글하게 못합니다 체력도 저질체력이고ㅜㅜ 덕분에 '나한테 스포츠란 하는게 아니고 보는거다!'주의입니다^^;
그쪽은 제외하고 남앞에 나서서 내 행동을 보여주는건(예:노래라던가 발표를 해야한다던가...) 피하면서도 여럿이 같이 즐기는 취미 종류에 뭐가 있나요? 광범위해도 좋습니다. 뭔가 흥미가 갈만한 것에 대한 실마리라도 얻고싶어서 질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