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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5 22:34:11
Name 지금만나러갑니다
Subject 여자친구
몇년을 함께 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나이 2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좋은 여자친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남자가 그렇듯.. 처음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 제가 좋아했고 사귀다보니 다른점도 너무 잘맞아서 좋은 만남을 유지했습니다.

오늘 갑자기 할말이 있다면서 부른다길래, 뭔가? 하면서 나갔습니다.

사실 성형을 했다. 쌍거풀과 코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제가 성형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고, 특히 거짓말이라면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지 울면서 고백을 하더라구요... 처음에 거짓말을 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 몇년동안 속이게 되었다고....
뭔가 머리가 띵~하더군요. 외모가 전부는 아니고.. 성형한게 뭐그리 대수냐, 그럴수도 있지만..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막상 몇년동안 만났던 여자친구의 입에서 직접 이런말을 들으니..

미녀는 괴로워 영화에 주진모 대사 중에 그런말이 있죠.
"성형하는거 별로 상관안한다고.. 이뻐지고 싶은거 그럴수 있는데, 자기 여자는 아니였음 좋겠다" 라는 대사..

그 말도 공감되고, 특히 오랫동안 속였다는거.. 거짓말을 했다는것도 너무 가슴아프더라구요.
기분이 나쁘고 화난다기보단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울고있는 여자친구보니까 더욱 더요.

한시간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그냥 나와서 일단 헤어졌는데
참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간단하게 생각해서 성형을 이해할정도로 사랑하면 계속 만나고 아니면 헤어져라
그런 답이있지만 그게 쉽게 구분이 안되네요.

답을 바라는건 아니고
많은 분들은 지금상황이면 어떻게 할건지 물어보고 싶었고, 인생선배님들, 결혼하신분들, 이런경험있었던 분들 등 다양한 분들에게
조언 또한 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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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
12/11/05 22:38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분은 그 사실을 숨기면서 몇 년동안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요. 오늘 울면서 남자친구의 반응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상심했을까요. 몇 달도 아니고 몇 년동안 사귀었는데, 저 같으면 이해하고 넘어갈 것 같네요.

한가지 분명한 점은 여자친구분은 고백 전보다 지금 훨씬 힘들어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리고 오늘 글쓴 분 반응에 분명 실망했을 거구요. 서둘러 결단을 내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바하자면,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는 분이 이런 걸로 심각하게 고민하는게 좀 그렇네요.
왱알왱알
12/11/05 22:39
수정 아이콘
무슨 다른남자를 만난것도 아니고 본인이 이뻐지고 싶어서 성형한건데 신경쓸필요 있나요
누렁쓰
12/11/05 22:39
수정 아이콘
답은 없습니다.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다만 여자친구분께서 직접 고백한 점은 깊이 생각해 보실만 합니다.
12/11/05 22:4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뭘 그런 걸 가지고 고민했냐고 웃어버렸을 거 같은데요. 저한테는 전혀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라...
단빵~♡
12/11/05 22:42
수정 아이콘
일단 한가지 생각하셔야할점이 '거짓말한것도 속인것도 아니다'라는 겁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신의 모든것을 얘기할 필요는 없잖아요 개인적으로 전 여자친구가 그런 얘기를 해주면 그 친구가 더 좋아질거같습니다. 저를 그만큼 믿고 좋아해준다는 이야기니까요 속인게 아니라 더 알려준거고 더 가까워졌다 라고 생각이 들거같네요 뭐 치명적인 결함도 아니구요
상실의시대
12/11/05 22:42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아 그랬었냐고 지금에서라도 말해줘서 고맙다고 할 것 같은데요.

여자친구 분이 혼자 속앓이 하시느라 고생했을 듯..
Bayer Aspirin
12/11/05 22:43
수정 아이콘
다른 점들도 잘 맞으시고,
고치긴 했지만 쌍꺼플과 코정도이고 그리고 이쁘고
거짓말을 했었지만, 알아서 고백도 했고...
저도 거짓말을 싫어하지만....
정말 좋은 분이시라면 만나는 내내 고민했을 거예요. 혼자서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정말 좋은 분인듯 싶어요.
지금도 울고 계실거예요. 전화해서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다시 만나시길 바랍니다.
역지사지
12/11/05 22:44
수정 아이콘
뭘 그런걸 가지고 고민을... -_______________-;
치코리타
12/11/05 22:4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미 어떤 말을 해도 마음에 걸리고 맘에 안드시는 거 아닌가요?
제가 여자친구라면 이미 이런 반응을 보이신데에 대해 상처받거나 그냥 체념할 듯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날 보고 예쁘다고 해줘도 믿을 수가 없겠죠. 님도 그런말은 못하실 듯 하고...

이미 결론은 나 있는 것 처럼 보이네요. 여자분이 용기를 냈지만, 안걸릴 컨닝을 괜히 고백해서 빵점맞는듯한.. 그런 상황이요.
유나얼
12/11/05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듣자마자 한번 안아줬을거 같은데요..
미라레솔시미
12/11/05 22:46
수정 아이콘
사귀기 시작할때 성형에 대해 이야기하기란 무척 조심스럽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이게 된것처럼 보이는데
그것을 굳이 거짓말로 속여왔다고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너무 신경쓰면 여자친구가 더 힘들어할꺼 같은데, 이해하고 이뻐졌으니 더 좋아해주면 안될런지요?
12/11/05 22:48
수정 아이콘
참... 뭐가 어떻다고..
애니가애니
12/11/05 22:51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도 별일 아니네요.
Tristana
12/11/05 22:51
수정 아이콘
-_-; 성형이 어때서...

저도 코 했는데요

무슨 성괴 수준으로 돈 막 써가면서 성형 중독이면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죠.
12/11/05 22:52
수정 아이콘
허...성형했다는게 그렇게 오래 사랑했다는 사이에도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나요...
hm5117340
12/11/05 22:53
수정 아이콘
제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글쓴이를 이해할수가 없군요.
취한 나비
12/11/05 22:5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여자분이 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느껴지는데요? 안 해도 되는 걸 용기내서 말한 것이니까요.
님 또한 얼굴을 봤듯이 여성이 미를 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고작 그런 것으로 고민하고 헤어질 생각했나 침대에서 하이킥 할 지도 모릅니다.
곰곰히 잘 생각해보시고 후회할 일 저지르지 마세요.

톡 까놓고 한 마디 해드리자면 참 쿨하지 못 하시네요.
지금만나러갑니다
12/11/05 22:54
수정 아이콘
성형 자체만도 고민이 되지만 그걸 속였다는것도 크게 남거든요.
그냥 간단하게 글로 모든걸 표현하자니 부족해서 그런지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안타깝네요.
절름발이이리
12/11/05 22:56
수정 아이콘
부정적으로 보는걸 뻔히 아니 숨기게 되는거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좋게 말하면 님 취향에 맞춰준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신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죠.
가을독백
12/11/05 22:55
수정 아이콘
자신의 외모 관리에 대한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는거 아니었나요.
아무리 내 여자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이 좋아서 자신에게 하는걸, 남에게 강요한것도 아니고 자신이 좋아서 한것을 가지고 그렇게 싫어하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그 여자분은 님과의 관계가 정말 좋아서, 모든걸 사실대로 말해야한다는 생각에 고민 많이 하고 이실직고 한다는 마음으로 말했을텐데.. 반응이.. 좀 아닌거 같습니다.
Love&Hate
12/11/05 22:5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약한부분을 감싸줄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12/11/05 22:55
수정 아이콘
성형했을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예뻐졌으면 됐다고 생각하는 제가 속물인지;
절름발이이리
12/11/05 22: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성형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지만,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취향에 안 맞아서 여성을 차는 건 결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일은 아니지요. 마음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지극히 제 기준에서 보자면, 성형한 걸 이해할 정도로 사랑하냐 마냐를 고민한단 것 자체가, 별로 크게 사랑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라레솔시미
12/11/05 22:59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니 지금만나러갑니다님께서 성형에 호의적이 않으니 더더욱 사실을 말하기가 어려웠을듯 하네요.

여자친구는 성형을 했는데, 성형에 대해 계속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면 듣는 여자친구분은 그동안 심적고통이 상당했을 듯 한데요...
이런 상황인데 여자친구가 거짓말로 속여와서 가슴이 먹먹하다면, 연애를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하고있는건 아닐까요?
천진희
12/11/05 23:00
수정 아이콘
뭐 개인차겠죠. 저 같은 경우야 성형에 관대한 편이고 고작 쌍커풀, 코 정도면 웃어 넘기겠다만,
지금만나러갑니다 님은 성형도 싫고 그걸 숨긴것도 싫으신 거잖아요?

치코리타님이 하신 말씀이 딱인것 같네요.
이렇게 상황 글을 올려서 많은 사람이 님의 의견에 공감하면 그렇게 납득하고 헤어지고,
반대 의견이 많으면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그럴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극복하고 다시 좋은 만남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계속 속이고 있었다곤 해도 결국 들킨게 아니라 고백한 거잖아요.
커피소년
12/11/05 23:02
수정 아이콘
저 또한 성형해도 이뻐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남자인데

글쓴이분도 제 생각과 같은 부분이 있지만

속인 부분을 가장 크게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이렇게 질게에 올려서 남들의 조언을 받고 싶으신거라면 대충 댓글의 분위기는 별거 아니다

그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글쓴분이 이해안간다 이런데 조언을 받고싶으시면 그냥 넘어가시고

아니라면 다른 분들의 조언이 있음에도 아직도 심각하다면 이건 그냥 본인의 뜻대로 생각대로 해야될 문제 같네요
뿌지직
12/11/05 23:06
수정 아이콘
그런 고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감정이 어디 이성적으로 됩니까... 저도 사실 성형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만 성형전과 큰 차이 없다면 별로 상관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글쓴분 맘이야 이해하지만서도 여자친구분의 실망감은 엄청나겠네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흑백수
12/11/05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성형 별로 안 좋아하고, 거짓말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성형했다고 고백해도 이해하고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일부러 속인 상황도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없도록 해야겠죠.
12/11/05 23:10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마인드시네요.
연인사이에서 선의든 아니든 거짓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는 주의.
저는 성형안해서 안예쁜것보다 성형해서 예쁜여자가 더 좋기 때문에 성형은 상관이 없는 문제지만,
몇 년간 글쓴분을 속여온 여자친구를 바라보는 글쓴분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남의 조언을 듣기보다는 본인이 깊이 고민해서 결정하세요. 글쓴분도 말했듯이 정답이 없는 문제니까요.
바나나배낭
12/11/05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성형한사람 싫어요. 글쓴분 이해합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래 성형 할수도 있지. 하지만 그냥 싫네요. 호불호에 이유 있습니까?
글쓰신분 하고 싶으신대로 하세요. 그게 맞는거에요. 글쓰신분을 비난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요.

'당사자가 괜찮다'고 하는 경우에야 괜찮은거지, 당사자가 안괜찮은데 주변에서 누가 뭐라한들 상관 있나요./
너는나의빛^^
12/11/05 23:15
수정 아이콘
처음에 성형했냐고 물었고 아니라고 한건 아니잖아요..
일부러 그리고 의도적으로 속인 건 아닌데.. 저 같으면 뭐 그냥 넘어갈거 같네요.
12/11/05 23:17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과 헤어지냐 마냐를 떠나서 여자친구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시고 배신감을 느끼시는 것에 대해선 지적하고 싶네요. 위에서 다른 분들도 얘기하셨지만 성형을 부정적으로 보는 걸 뻔히 아는데 성형사실을 당장 드러내지 못한 것은 배신감을 느낄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범죄와 같은 문제를 숨긴 거라면 또 모를까 성형이야...) 굳이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Dementia
12/11/05 23:17
수정 아이콘
나를 배신했을정도로 느낄만큼 큰 거짓말도 아닌거같고 성형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라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 단지 속여왔다는것에 대한 고민이라면 글쓴분은 백퍼센트 항상 진실됐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애초에 성형을 안해서 덜 예뻤더라면 좋아했을지도 궁금하구요.. 개인적으로 성형은 어느정도 자기만족도 있지만 예쁜 여자들을 더 쳐주는 남자들때문에 한다고 생각을 해서요, 얼굴 따지는 남자들이 성형한거가지고 나쁘게보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자기관리 꾸미기 뭐 그런말 해봤자 결국 부모잘만나야 예쁜건데요.
여자친구한테 적당히 처음에 키 2cm 불려서 말하고 이년간 그렇게 지내다가 사실 2cm 더 작아 ㅜㅜ 하고 울며 고백했는데 여자가 지금껏 날 속여왔냐고 따지는것과 비슷하게 들리네요. [m]
12/11/05 23:1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성형에 대해서 부정적이었으나,
요즘은 남자란 게 이쁜 여자한테 끌리기 마련인데, 이뻐 보이려는 여자를 누가 욕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전 솔직히 이제 와서라도 고백한 여자분한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남친이 거짓말 싫어하는 거 뻔히 알면서도 고백하려고 마음 먹고 실행에 옮기는 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지.
우유친구제티
12/11/05 23:19
수정 아이콘
안정적인 연애에 가장 필요한 건 신뢰죠. 눈코만 했다고 했으나 그 말은 또 어떻게 믿나요?

성형이야 자기 맘이지만 이런 경우엔 저 같아도 기분이 나쁘겠어요. [m]
필요없어
12/11/05 23:20
수정 아이콘
답을 정해놓고 원하는 답변을 기다리시는 듯한 느낌이네요.
제아무리 남이 좋다고 해도 본인이 싫으면 그만입니다. 본인 마음가는데로 가야죠.
불쌍한오빠
12/11/05 23:24
수정 아이콘
연애가 결국 감정적인 문제인데 이성적으로만 보라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글쓴분 상황도 충분히 이해가능한것 같습니다
이쁜여자를 좋아할때 외모자체를 좋아할 수도 있는거지만 그 유전자를 좋아하는 부분도 있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바나나배낭
12/11/05 23:25
수정 아이콘
글쓴분 옹호하는 의견이 저밖에 없군요. 크크크. 저라도 해드릴께요.

제 친구중에 돌싱이신 분과 만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니까 괜찮대요. 처음에는 돌싱이라는 말을 못하고, 본의 아니게 어물쩡 넘어가면서 그말을 못했고, (20대인데 당신 이혼한적 있냐고 물어볼일도 없고 그렇게 생각할 일도 없죠 ㅡㅡ;;) 거짓말 한건 아닌데, 숨기다가 1년째 만날때 말을 했답니다. 근데 걔는 괜찮다고 했대요. 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걔는 걔고 저는 저잖아요? 만약에 제가 만나던 여자친구들이 돌싱이었다..... 한다면 저는 더 못만났을 것 같습니다. 너무 보수적인가요? 나도 처음 결혼인만큼, 상대방도 내가 첫 결혼이었으면 싶거든요... 그런다고 누가 저를 비난할 수 있나요? 아니라고 생각해요. '당사자'한테 안괜찮으면 안괜찮은거에요. 원래 나는 내가 싫어하던게 있었고, 그걸 알게 되었을 때 선택은 저만 할 수 있는 것이죠. 선택 잘하시길 빌어요. 괜히 상처 더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웨트
12/11/05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성형에 굉장히 부정적이었어요. 근데 이쁨으로 인해 얻을수 있는 차이가 여자입장에선 너무 크다보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쁜여자는 뭐든 다 혜택이에요. 심지어 취직까지..
만나러갑니다 님께 그 말을 끝까지 숨기고 갈수도 있었음에도 털어놨다는건 그동안 알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요.
날 속였다는 배신감은 들지만, 그게 현재 그분에 대한 마음이 "새차인줄 알았는데 부품 갈았던 차였네" 같은 기분이면 그건 아닌것같아요.
새차든 고친차든 그 차를 좋아하는 거였으니까요.
12/11/05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고백하자마자 안아줬을 듯...

여친분께서 마음고생 정말 많이하셨을 거같고, 지금은 더더욱 고통의 시간을 겪고 계실 것 같네요...
화잇밀크러버
12/11/05 23:33
수정 아이콘
여친분이 내심 받아주기를 기대하면서 고백했을텐데 많이 서럽겠네요.

그래도 글쓴 분이 잘못한 건 아니죠.

개인은 각자의 신념이 있고 글쓴 분의 신념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전 성형에 대해 관대한 편이고 많은 댓글들 또한 그러니 신념을 약간 굽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12/11/05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여자친구가 눈에 컴플렉스가 있고 너무 하고 싶어 해서 병원 찾는 것부터 뒷바라지 다 했습니다.
다행히 저도 만족하고 여자친구도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더는 할 생각 없습니다.

이건 마치 아이가 부모님 눈치보면서 거짓말 하는 것 같은데 이걸 갖고 악의적으로 속인 것 마냥 배신감을 느끼실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일 여자친구가 편부모 가정이라거나 가난한 집인데 화목한 가정 생활을 하고 있던 것처럼 꾸몄다고 칩시다.
나중에 사실을 알았을 때 배신감을 느끼고 매몰차게 대하는건 아니잖아요.
멀면 벙커링
12/11/05 23:37
수정 아이콘
여기에서 또 파생될 수 있는 문제는
지금만나러갑니다님이 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여자친구분이 숨겼느냐 아니냐겠죠.
만약 그런게 존재하고 어떤식으로든 드러나게 되면 상호간 신뢰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취한 나비
12/11/05 23:39
수정 아이콘
너무 제 입장에서만 질러댄거 같아 다시 한 번 읽어봤습니다만 사실 남녀와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티님 말씀처럼 신뢰이긴 합니다.
그리고 한번 깨진 신뢰는 더욱 더 커져만 가고요. 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장 최선의 상황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여자친구분에게 전화를 하셔서 대화를 하는겁니다. 깨진 유리처럼 서로 간의 믿음에 더 금이 가기 전에 관계를 회복하거나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은 당사자인 여자친구와의 대화로 해결할 수 밖에요. 헤어지더라도 최선은 다하는게 서로 간에 상처도 줄이고 후회도 덜할테니까요.
정성남자
12/11/05 23:42
수정 아이콘
진짜 별거없는겁니다. 오히려 여자분이 남자분을 많이 좋아하는게 느껴지네요. 이정도는 쿨하게 넘어가주세요. 그정도의 사연입니다. 이것보다 10배 100배 심한 트러블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보기론 수년간의 안정된 관계중에 글쓴님이 약간 배가 부르신거 같습니다. 이런걸로 관계 악화되면 몇년뒤 절대 후회하십니다.
12/11/05 23:54
수정 아이콘
2세가 중요하신 분이신듯
강아지랑놀자
12/11/06 00:2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 슬픈 건 저도 참 안타까운데 성형에 대한 거부감은 어쩔 수 없지 않나요.
이쁘면 장땡인 사람이 있는 반면에 태생적으로 이뻐야만 장땡인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전 오히려 오래 사귀어온 애인이기에 더 실망할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 코를 참 좋아하는데 그 코가 수술한 코라면.....흠.....기분이 묘한데요.ㅠㅠ

저도 성형에 부정적인 입장이라서 좀 진지하게 댓글 읽어보게 되네요.
치코리타
12/11/06 00: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미 여자친구분도... 어떤면에서는 상처를 입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이제는 지금만나러갑니다 님이 예쁘다, 사랑스럽다 라는 말을 믿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여자친구분이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으실 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여자라서, 만약 남자친구가 이런 부분에서 크게 실망을 한다면
전 지레 겁먹고 헤어질 것 같거든요....
싸구려신사
12/11/06 01:03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이전까지는 충분히 지금까지 천연미인(적어도 글쓴님 한테는말이죠) 인줄 알고 있었는데 성형때문이었다고 알게 되었을때의 충격...
이루 말할 수가 없겠죠. 예를 들자면 온 국민이 인정한 김태히라는 여자연예인이 있는데 알고보니 성형미인 이더라. 이때의 국민들의
왠지모를 배신감, 실망감 적어도 그 이상의 충격을 글쓴분이 받으셨겠죠.
시간이 지나면 차츰 괜찮아 지실 겁니다...
12/11/06 01:26
수정 아이콘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는 분이 이런 걸로 심각하게 고민하는게 좀 그렇네요.(2)
만약 숨기고 결혼했는데 밝히면 이혼생각하실건가요?
12/11/06 01:4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입으로 본인이 말했다면 자신도 자존심을 최대한 버리고 이야기 한거고 사실대로 말하는건데. 좋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성형을 좋게 보진 않지만, 본인이 더 이뻐보이고 싶은것도 있으니....
언니는그럴분이아니죠
12/11/06 08:46
수정 아이콘
만약 저라면, 절 만나기 전에 한거라면 신경안쓰려 노력하겠습니다.
단, '지금부터는 절대 손을 대면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요.
우스갯소리로, 지금 천연미인이 얼나다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단 두군데 손을 댄 건데, 그 정도면 본판이 어느정도 되어야
님의 마음에 들만한 지금의 얼굴이 나오는 거겠죠.
'아~~~여기가 좀 아쉬운데', '여기만 좀더 이뻤으면 딱일텐데'
한두 가지 마음에 안들어도 다른 부분이 좋아서. 다른 장점이 그걸 덮고도 남으니까
연애하시고 사랑하시는거 아닐까요..?
스카야
12/11/06 09:21
수정 아이콘
님이 어떤판단을 하는지는 님이 결정해야죠 연앤데..
물론 전 이해가 안가지만..

근데 한 가지
아니라고 생각하면 빨리 놔줬으면 좋겠네요
그 분이 님 마음에 안 들어도 다른 사람맘엔 들 수 있잖아요
님도 그렇구요
헤르젠
12/11/06 09:33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였으면
고민하지 않고 그냥 헤어졌을거 같네요
성형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걸 알면서 그걸 오랜기간동안 속여왔다는점
본인이 힘들어 했겠지만 결국 본인 마음 편하자고 어떤식으로든 결론 내자고 고백했다는점
수술했다는 부위 말고 또 다른곳을 했는지 믿을 수 없다는것등

연애는 믿음과 신뢰입니다
그게 깨지면 다시 원상복구하기가 어렵다고 봐요
긴 시간동안 연애를 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기에 실망스런 맘이 더 크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저런한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다면 앞으로 더 힘드실거라 봐요

숨길려면 영원히 숨기는게 좋죠
베가스
12/11/06 09:45
수정 아이콘
결혼한 입장이지만 와이프가 가끔 성형하고싶다라고 저에게 말을 합니다.
저는 당연히 하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더 이뻐지면 저도 기분 좋으니까요.
돈이 없어서 못시켜주는...

둘만 생각하시면 성형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건이 관계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12/11/06 10:2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연애를 머리로 하는것도 아니고 남이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만나서 솔찍하게 드는 마음이 중요한거죠.
그나저나 눈치를 전혀 못채신정도면 많이 고치신건 아닌가 보네요. 이쁜사랑하세요
12/11/06 11:20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이 이해되지는 않지만
연애는 감정의 문제니까요... 마음가는대로 하셔야죠.

다만 여자친구분이 맘 고생했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참 짠하네요.
세상에 성형 신경 안쓰는 남자가 참 많은데.. 얼마나 속상했으면 울었을까요.
그런반전있는남자
12/11/08 22:51
수정 아이콘
성형에대한 인식이 정말 안좋으시다는걸 알면서도
여친님이 그걸 울면서 밝혔다면, 님을 정말 생각하시는 분같네요.
제생각에는 그런 여자는 단디 붙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 오래 사귀고나서 결혼하고나서 밝혔다면
그게 더 충격이었을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사람이 외모가 다가 아니잖아요.
마음이 이쁜사람이 더 정감가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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