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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2 21:01:16
Name Endue
Subject 만약 역사에서 서양 열강의 침략이 없었다면....
전 본래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근데 만일 동양(황하문명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인더스문명 인도 지역에 한함)이 서양 열강의 침략이 없이 독자
적인 역사노선을 현재 21세기까지 가졌다면,

과연 중세 이후의 서양처럼 르네상스, 시민혁명, 산업혁명, 자본주의/공산주의, 민주주의와 같은 역사적 혁명이 일
어날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보면 서양의 침략 덕분에 정치적으로 전제왕권이 무너져 권력의 민주화가 일어났고,
경제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와 산업 물질문명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걸 파헤쳐보면 다 서양문명에서 근거하거든요.

우리의 역사가 침략없이 계속됐다면 아직까지도 폐하나 양반을 모시고 살았어야할런지 모르겠네요.

문득 궁금하네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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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chus Findlay
12/11/12 21:12
수정 아이콘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대의 흐름상 농민운동은 반드시 일어났을꺼라고 봅니다.
,., 대국(?)의 영향력에 쥐었다 폈다 할것 같긴하네요.
다크라이저
12/11/12 21:16
수정 아이콘
동양권에서 전제왕권이 무너진 지가 100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요, 서양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여전히 지속됐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리아스
12/11/12 21:16
수정 아이콘
천지개벽 수준의 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필연입니다.

계급제도, 철기 사용, 종교의 탄생, 영역의 구분같은 건 전지구적으로 일어났죠
당연히 르네상스 시민혁명 산업혁명 등도 일어납니다.

물론 형태는 다 다르지만요
12/11/12 21:25
수정 아이콘
좀 희망적으로 보자면 세도정치의 말기인 임술민란 당시 신분제야 거의 붕괴된거나 마찬가지였고,
전지역적인 민란으로 인해 조선의 구체제가 더 이상 지속될 힘이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긴급하게 투입된 흥선대원군이 산소호흡기를 붙여놓긴 했지만 암군이 1-2대만 더 계속되었으면 안에서 무너져내렸을거라고 보고..
그 경우 최소한 입헌군주정까지는 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농민세력을 주축으로 사회주의에 가까운 민주정이 성립되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물론 독재로 빠질 가능성도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만, 아무튼 당시 조선의 체제는 서양의 침략이 아니더라도 더 버티기 힘들었을겁니다.
에이멜
12/11/12 21:35
수정 아이콘
서양에서는 17세기에 미적분을 발견/구성 해냅니다. 한국수학사를 살펴보면 19세기까지도 미적분을 못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산업혁명은 21세기에도 힘들것 같아요.
Sviatoslav
12/11/12 21:4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일련의 변화들의 배경에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있었죠. 과학혁명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힘들 거 같아요.

서구가 아예 없었다고 하면 과학혁명 - 특히 수학과 결합된 부분에 대해서는 - 은 천년쯤 늦어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happyend
12/11/12 22:00
수정 아이콘
저는 서양사는 문외한에 가깝고...다만 과학사분야만 관심분야라 그분야에서 보면....
서양의 저 발전단계의 첫번째 단추가 십자군전쟁이라고 볼 수 있고....(엄밀히 말하면 화약제조법이 동양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것...)
그 전쟁으로 말미암아 전쟁특수를 누리게 된 지정학적 위치의 이탈리아 도시들의 급성장과 더불어 중세 기독교문명에 의해 파괴된 그리스문명이 이슬람도서관에서 다시 광명을 찾게 된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학분야에서 이루어진 발전은 이렇게 발전한 이탈리아 도시의 상인계급들에 의해 지원받는 대학에서 '자강'을 목적으로 한 대포의 사정거리 계산을 위한 노력이 훗날 미적분을 낳는 출발점이 되었던 점 등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서양의 과학과 수학이 이슬람과 인도문명의 수혜자라고 본다면 동서양을 분리하는 것자체가 애초에 불가능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
역으로...바로 그렇기 때문에 동양에서도 보편적 발전과정(과학혁명,시민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알리스타
12/11/12 23:39
수정 아이콘
빠르고 늦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필요한 것들은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 천년 전이면 서양도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던 중세 시대인데 지금은 말도 안되는 발전을 이룩했죠. 동양 역시 필요와 여건이 주어지면 지금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도 발전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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