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살이고 첫직장입니다. 6개월째입니다.

제 바로 윗사수는 32살 1년6개월 짬 차이 나는 같은 사원입니다.

제 성격은 사교성이 좋아서 모르는 사람들하고 금방 친해지고 어른들하고 잘 지냅니다.

그래서 다른 부서 사람들이나 같이 있는 사람들하고 금방 친해집니다.

물론 이 사수하고도 금방 친해졌습니다.

업무 특성상 차 타고 이동하거나 외근을 같이 나갈 경우가 많은데 가는 내내 차안에서

회사 과장욕, 회사욕, 회사 상무욕입니다. 정말 5개월 내내 그랬습니다.

처음엔 듣기만 하다가 어느새 저도 세뇌 비슷하게 되버리더라구요.

계속 저한테는 회사에게 안좋은 이미지 주면서 "그만두고 싶지?" "엿같제?" 이러면서

제가 회사에 반감을 가지게끔 만드는걸 즐깁니다.....

그리고 욕을 이렇게 달고 사는 사람을 태어나서 처음봤습니다.

옆부서에서는 투덜이라고 부르고 현장 사람들은 싸가지라고 부릅니다.

물론 사람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또 저를 꽤나 좋아합니다. 자꾸 다른 회사 같이 옮기자고 소위 꼬신다고 하죠..

같이 장사하자고 꼬시고 사적인 얘기 하고..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상태는 뭐 이렇습니다.

이 사수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 수백번 했습니다. 근데 어떤 회사를 가도 다 이런걸 알고 있고

오기로 오래 버티고 싶다는 생각도 하면서 버티려고 하는데

정말 소심해서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너무 잘 삐집니다..... 늘 옆자리에서 밥먹다가 자리가 좁아서 밥 옆에서 안먹고 다른데서 먹으면

그새 삐져서 오후내내 말도 안걸고 불편하게 만들고.. 또 자기가 시킨거 먼저 안하고 다른거 먼저 하고 있으면 삐져서 그 뒤로 태도 돌변..

물론 제가 눈치없이 잘못했으면 욕먹는게 맞는데

오늘 같은 경우도 저한테 이거 아냐고 물어보길래 제가 알아보겠다고 하고 제가 급한 일 먼저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보고 니 딴거 하고 있제? 하면서 오더니 "완전 개새X 아니가 존X 어이없는 새X네" 하면서 그 뒤로 삐져서 말도 없고

완전 태도돌변합니다.. 제가 뭐 잘못을 한건 사실인데 도대체 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사무실내에서도 저한테 욕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저 욕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더군요. 본인은 악의가 없다고 하는데..... 참..

어쨋든 이런 삐지는 경우가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있습니다. 안삐지는 날에는 괜찮은데 삐지고 하는 날에는

업무+삐지는거 눈치가 너무 힘듭니다. 하..

이런 상사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