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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5 17:35:44
Name Three Times
Subject 직장인선배님들께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도저히 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 여러 회원분께 여쭤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소규모 병원 원무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무과 직원은 50대 방사선사 한 분, 30대 경리 여성분, 20대 후반 의무기록사 여성분, 그리고 30대 중반인 저 이렇게 4명이 같이 근무합니다. 병원이다 보니 남자 직원은 의사선생님을 제외하고는 방사 실장님과 저 둘뿐입니다.

방사 실장님과 일 년 넘게 같이 근무했지만, 아내분에 관련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셨고 직원분들 눈치와 분위기로 봐서는 아내분이 안 계신 거 같습니다. 치부일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물어보지도 않았고, 일상생활에 있을 수 있는 부부 관련 이야기조차 나누질 않았습니다.

경리 보시는 분은 너무나도 착하시고 병원 직원이면 누구나 좋아하며 항상 밝고 명랑합니다. 직원, 환자, 보호자를 막론하고 친절히 잘 대해주시는데, 이런 친절함에 실장님이 끌리신 거 같습니다.

사무실 안에서 여럿이 있을 때는 티를 안 내고 계시지만 여직원분과 단둘이만 있게 되면 살짝 돌려서 가정사도 물어보고 선물도 주시고 같이 등산도 가자고 했답니다.

몇 달 전에 경리분께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처음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의무기록사 분이나 저나 서로 화장실을 가고 싶더라도 참으면서 경리분과 실장님이 단둘이 남는 시간을 없애는 방법뿐이 없었습니다.

옆에서 봐오면서 그래도 직장이고 둘 다 자녀가 둘이나 있는 가정이 있으신 분인데, 그냥 농담 반 진담 반 이겠지 이러다 마시겠지 했는데.
어제 술 먹고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사시는 집 앞까지 가서 여직원분을 불러내 고백 아닌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여직원분은 분명히 설사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절대 하지 마시고 싫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 그에 대한 실장님의 반응은 싫어하고 있는 거 알지만 자기 본인은 자기 마음이 가는 대로하겠다고 하셨답니다.

어제 그랬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슨 조치를 취하긴 해야겠는데, 부장님이나 원장님, 부원장님이 알게 되시면
괜히 여직원분까지 그만둬야 하는 상황까지 올 거 같아 사무실 밖으로 말은 안 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하면 저한테 전화해 달라. 제가 가서 모시고 다른 곳으로 가겠다.
한 번 더 도를 넘으시는 거 같으면 제가 실장님과 술 한잔 하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렇게 말씀은 드렸지만, 여직원분은 또 사무실 분위기가 자기 때문에 흐려질까 걱정에 자기가 참고 혼자 해결해보겠다.
혹시나 욱하더라고 말은 하지 말고 지금처럼 단둘이 있는 시간만 없도록 도와달라고 하십니다.

지금 뭔가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라도 남편분이나 시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어서 화목한 가정이 깨질까 걱정도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을까요?? 제가 여직원분에게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이라도 있을까요??
사소한 것이라도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 많은 선배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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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2/11/15 17:40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사에 본의 아니게 끼어들게 되셨는데 왠만하면 모르는척 가만히 있어주는게 좋습니다...
12/11/15 17:42
수정 아이콘
단둘이 있는 시간 없애달라고 하는 시점에서 이미 실장님이 무슨짓을 할지 겁이난다는거 아닌가요?
이런말을 해도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 경리분이라면 그 실장님과 계속 일하는걸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거같은데요.
정지연
12/11/15 17:44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단둘이 못있게 계속 해주는거 외에는 글쓴분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거 같습니다.
남편도 아닌데 괜히 끼어들어서 일이 쓸데없이 더 커질수도 있어 보이고요.. 그 피해가 글쓴분과 경리분 두분께 다 갈수도 있어 보여요.. 이건 경리분께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니얼
12/11/15 17:44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은 그냥 아무관계없는 삼자일뿐입니다.
직접적으로 행동이나 말은 하시면 안됩니다.
여성분이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조언 해주는 수준으로만 도와주세요.
여자분이 집안에 말하는게 우선일꺼 같고, 그래도 안되면 직장 그만둘수 밖에 없겠지요.
Three Times
12/11/15 17:52
수정 아이콘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행동이나 말은 하지 말아야 하겠군요.
저의 생각도 이대로 가면 경리분이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저는 지금의 경리분처럼 일 열심히하고 착한분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상한 사람때문에 좋은사람을 놓치게 된다는게 너무나 억울합니다.
이쥴레이
12/11/15 19:24
수정 아이콘
둘중한명이 나가는 방법뿐이죠. 심각해지면 말이죠.

아니면 남편분이 와서 한바탕 뒤엎거나.. -_-;;
이리저리 이런 치정문제는 정말 여자분이 손해를 많이 보게 되는 구도라.. 이거 참... 어렵네요
Three Times
12/11/15 20:04
수정 아이콘
진짜 여자분이 마음 편할수 있도록 그만두는것이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Lv.7 벌레
12/11/16 13:26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경리분이 회사를 나가야 하나요? 경리분이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요. 더럽고 치사해서 스스로 걸어나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잘못을 저지른 실장이 나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특히 문제가 더 불거지고 공론화 된다면 더욱더 실장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많이 이상한 것 같네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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