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2차선으로 주행 중, 사거리 교차로를 지나 1차선으로 차선 변경하던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제가 타고 있던 차의 앞 범퍼 오른쪽을 긁고 지나갔습니다.
(상대 차량은 교차로 오른 쪽에서 우회전 하던 중이었더라고요.. 어쩐지, 분명히 후방에 차량이 없는 걸 확인하고
차선 변경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나더라니..)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요.

운전한 지는 10년 넘었으나, 사고는 처음인데,
PGR에서 주어 듣기론 사고 시, 일방 과실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기에,
도색 비 정도만 받고 넘어가려 했지요.

근데, 상대 차량 운전자가 어여쁜 여성분(동승자는 어머니와 할머님인 듯 했습니다.)인데,
초보라며 보험회사를 바로 부르더군요.

저도 경황이 없어서, 같이 불렀지요^^

도착한 양 보험회사 직원들은 동일 보험회사였고,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각자 처리(보험없이 자기차는 자기가 수리)를 권하더군요..

문제는..
제가 타고 있던 차량의 차주(처남)에게 상황을 설명하니,
보험회사 직원과의 통화를 원했고,
통화 후, 정황 상 상대편 과실이니 각자 처리 없이 돌아오라고 하더라고요..

제차도 아니니..
그렇게 했죠..

여기서 질문입니다.

1. 보험회사 직원 말로는 자차 책임 20만원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이게 뭔가요?
   과실비율과 상관없이 무조건 내야 하는 건가요?
2. 만일, 이 경우, 보험료가 어느정도 오를까요?(10년 넘은 소렌토 차량입니다.)
3. 주말이니, 월요일까지라도 각자 처리하겠다고 하면, 대물사고 취소해주겠다고 하던데,
   도색비는 어느정도 나올까요?(앞 범퍼 오른 쪽 약 30 x 30 센티미터 정도 도색이 벗겨졌네요..)

P.S. 제 차에 와이프와 아들(4살)이 타 있었고, 말씀드렸듯이 앞 차에는 여성 분만 3분(할머님 포함)이셔서,
       사고 당시부터 헤어질 때까지 시종 서로의 안부 걱정 등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였네요..
       뒷목잡고 내리는 아저씨였으면, 크게 당황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