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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9 13:21:11
Name 울트라면이야
Subject 26년차 모쏠 질문드려봅니다 - 연애
26년 모솔이구요

독서실 총무로 근무중인데 총무중에 여자애 하나가 되게 귀여워요

그래서 호감을 좀 표시해보려 하는데요.

일단 정황은 다음주쯤에 이친구가 학교 시험이 마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구요.

저도 그때쯤부터 같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합니다.

같이 인강 2개정도 같이 들을 거구요.

근무시간이 겹치진 않지만 하루종일 독서실에 있으니 뭐 얼굴은 매일 보는데

어떻게 호감표시를 해야할까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에 막 조급해하다 쫑난 기억이 있어서 고수님들의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 제가 남자에요 )


p.s  그 친구는 커피먹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커피를 아예 안먹네요

근무하면서 마시는 것도 녹차 티백 매번 우려먹고....

다음주에 공부 시작하면서 선물로 가루녹차 하나를 사줄까요?

( 참고로 그냥 무턱대고 사주는건 아니고 제가 어떻게 커피 두잔 - 전문점 커피 두잔이요. 대락 가격으로 7천원? -

신세를 지게 된게 있어서요.) 그거 갚을겸 공부 시작 응원겸해서 가루녹차 마트에서 사서 선물해주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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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까
12/12/09 13:35
수정 아이콘
선물도 물론 애틋해보이겠고 여자분을 위한 것 이겠지만, 그 구실로 밥 한끼를 먹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선물 주고 나서 또 녹차먹는 것 보다 밥 먹으며 진지한 이야기나 스트레스 풀리는 이야기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물론 밥 한끼 먹는다고 어디 레스토랑가서 먹고 이런 것 말고, 그저 동네 밥집가서 먹는게 이야기할 시간도 늘고, 차후 약속 잡는 것도 가능하니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그 녹차를 '같이 사러가는 것'으로 바꾸세요. '녹차의 대해 물어보고, 얼마전에 선배를 통해 들어보니 녹차가 이런부분이 좋지만, 이런 식으로 우려먹는 것은 안좋다더라. 너 먹는 것 보니 나도 하나 먹어 볼까 하는데, 같이 가서 한번 골라보자' 라고 하며 새로운 데이트 기회를 잡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꽤나 길으니 대화를 통해 자신을 알리거나 상대방을 알아가시고, 호감표시는 훗날 약속을 잡고 만날 때에 자신을 어필하세요. 여자분의 성격을 모르지만, 공부와 연애는 따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독서실에서의 과도한 호감은 잘못 보일 확률도 있지요. 공부를 매개로 하되 본질은 데이트에 두고 생활 하세요.

아! 물론 제 말이 정답은 아니니 여러 갈래로 생각하세요. 단지 주어진 상황에서의 저라면 이렇게 하겠다라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울트라면이야
12/12/09 13:45
수정 아이콘
오 같이 사러가는것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식사는 그친구가 다이어트라고
아침식사 외에는 제대로 먹지를 않아요;; 근무시간 중에 식사시간이 포함되어있는데
그냥 뭘 먹는걸 못 봤어요 ㅠ 제가 틈틈이 초콜릿이나 과자같은거 줘도 그냥 나중에 먹는다고
쟁여놓고... 그나마 좋아하는게 도넛이거든요.

그리고 질문 하나만 더! 얼마전에 소개팅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얘기를 좀 나눠보니 한번도 소개팅이란걸
못해봤다. 그래서 소개받는거다. 다른 총무중 한분이 성격이 잘 맞을거 같아서 소개시켜준다 ( 그 소개시켜준다는
사람도 공무원 준비;;;) 라고 하네요. 그친구가 낯가림이 엄청 심해서 소개팅을 할줄은 몰랐는데...

이런 경우에는 일단 조금 지켜봐야 하겠죠? 괜히 섣부르게 티내다가는 정말 다 말아먹고 일도 그만둬야 할거 같아서요..
잠잘까
12/12/09 15:32
수정 아이콘
일단 스타본다고 지금 봤네요. 흑..

1. 음. 그러니까 여러갈래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식사가 문제가 되고 그나마 도넛을 먹으니, 저라면 던킨도너츠에서 도넛과 그린티라떼를 먹겠습니다. ^^ 아니면 던킨 도너츠와 그린티라떼를 사서 따뜻한 장소가서 먹는 것도 가능하고, 그 분의 근무(?)가 끝날 때, 집에 가는 척해서 던킨 도너츠를 데려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물론 굉장히 촌스러 보일 수도 있지만, 우연히 만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지요.) 흐흐. 어찌되었든 구실이야 만들기 마련이고, 중요한건 독서실이 아닌 다른 장소입니다. 어떻게 끌고 가라라는 것은 개인의 성격과도 관련되니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중요한건 개인의 힘으로 독서실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지요.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2. 어쩌면 본문보다 소개팅이 더 중요하겠네요. 전 대체적으로 마음 이끄는 대로 행동합니다. 울르라면님은 저번에 말아(?)먹으신게 있으셔서 걱정하시겠지만, 그런 것보다 더 아쉬운 건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티낼까봐 걱정이지만, 반대로 소개팅이 잘되면 더 걱정이 되겠죠? 물론 티내서 말아먹을 수는 있지만, 그게 본질이 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저 성공확률만 낮아질 뿐입니다. 지켜보신다는 것은 소개팅 전황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해서만 주시하면 됩니다. 마음이 있는데, '소개팅 하니까 접어'는 것은 조언해줘도 그렇게 안됩니다. 자신의 행동은 마음그대로 하시되, 소개팅 일정만 알아보면 됩니다.

아시겠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저라면 소개팅이 일단 시험 끝난 후일테니, 소개팅 전까지 밖에서 만날 약속을 잡습니다. 데이트처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이야기지요. 물론 갑자기 이 날 만나자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 문자나 대화를 반복한 끝에 친해지고, 만나면 됩니다. 그리고 만나서 돌직구만 안날릴 뿐이지, 호감있는 표현을 합니다. 소개팅 날짜가 꽤나 뒤면 2텀에 나눠서 보여주고, 그게 안되면 그냥 한방에 정리합니다. 심지어 분위기 정말 좋다면, 그냥 소개팅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여자분의 알다 모를 의문의 행동을 캐치한다면 성공이고, 아니면 소개팅 후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소개팅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뭐 물어보는 것 자체가 해가 되는 말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여성분이 꽤나 마음에 있는 눈치가 있으면 접고, 없으면 다시 행동.

저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조급함. 물론 안 좋을 수 있지만, 선택의 문제입니다. 여자분이 그저 친구분 기분 맞춰주려고 소개팅 나가는 건지는 아무도 모를일입니다. 가서 밥만 먹고 올 수도 있지요. 그래서 잘되면 너무나 좋겠지만 어디 사회가 내맘대로 굴러갑니까. ㅠㅠ 그러니 조금이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죠.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일이 걱정이시라면, 지금하나 훗날을 노려하나 똑같은 결과일 겁니다. 기다리시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그리고 주도적으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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