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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9 15:43
꼭 최고급 음식에서만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 모 냉면집에서 먹은 냉면이나 부산의 어느 허름한 중국집에서 먹은 탕수육, 일본에서 먹은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돈까스에서 진심으로 감동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쩐다는 표현이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이라면 쩐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최고급 음식의 경우는 제가 먹어 본 게 없어서..( '-')
12/12/09 15:43
영국에 처음 입국하고 아침에 가게들이 다 닫아서 허기를 채울려고 먹은 버거킹에서 느꼈습니다.
"아 버거를 이따위로도 만들수 있구나. 쩐다..."
12/12/09 15:48
대학생활하면서 그나마 먹을만한게 패스트푸드류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맛이 없긴 없어요 ㅠㅠ
같은 버거킹이고, 같은 맥도날드인데 왜 맛이 비교적 없는지 ㅠㅠ
12/12/09 15:55
여기저기 운전좀 해본 아저씨들은 다 아실 겁니다. 무랑 파, 소고기 셋만 가지고 그 흔한 육수 한 방울 없이 소고기무국을 만들어서 수십년째 파는 할머니가 계신데 맛이 상상 초월입니다. 진짜 무,파,소고기만 가지고 끓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그야말로 쩐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12/12/09 16:05
군대에서 불교 종교행사 갔을때 절에서 직접 만든 물냉면이 나온적 있는데, 환장할 정도로 맛있더군요.
그때가 배고플 짬도 아니었고, 객관적인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녹차 섞인듯한 면과 육수, 얼음뿐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맛을 낸건지.
12/12/09 16:13
20살때 한남동에서 동아냉면 먹고 쩐다 라는 느낌을 처음 받았어요
그 외에는 1인분에 10만원 가까이 하는 소고기를 먹었을 때구요
12/12/09 18:11
쌍둥이 국밥 말하시는것 같네요.
집에서 5분거리라서 가끔 먹고 싶을때 가긴하는데, 그 징글징글한 줄에 항상 후회하는 곳. 맛에 비해서 기다림이 너무 길어요...
12/12/09 17:17
저는 10년 넘게 다니던 닭발집에서 처음으로 닭도리탕을 시켜봤는데 왜... 너무 입맛에 딱 맞는 음식 먹으면 계속 실실거리면서 웃게 되잖아요. '맛있어~' 뭐 이런 말도 없이 계속 웃으면서 먹었네요.
12/12/09 18:01
100km행군 끝나고 부대 들어와서 먹은 막걸리가 그렇게 맛있었습니다.
상황에 대한 고려 말고 단순히 객관적으로면.... 딱히 없는거 같습니다. 워낙 입이 싸서..
12/12/09 20:02
마산 광포복집. 탕 종류는 돈주고 시켜먹는걸 아까워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광포복집에서 복지리탕을 먹고 한동안 말을 할 수 없었어요. 몸이 노곤하게 사악 풀리는 느낌땜시.. 저 말고 다른 세사람도 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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