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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5 14:55:10
Name 천소다
Subject 살면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는데요
안녕하세요 몇년째 눈팅만 하다 지난 여름에 가입한후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네요. 전 오늘 새벽 5시경 잠이 안와서 제방 침대에서 이불덮고 불을 키고 눈감은 상태로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귀신영화 보면 귀신 등장하기 전에 쉬이익 하고 바람소리 나는거 있죠? 갑자기 그런소리가 들리며 온몸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부르르르 떠리고 오싹 소름이 돋더군요. 그런데 더욱 놀라왔던 것은 전 분명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있었는데 누가(미신을 전혀 믿지 않았는데 이건 귀신이라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제 엉덩이를 퍽퍽 두번 치더군요 살짝 건든게 아니라 꽤 파워가 느껴졌고 그직후에 제 팔을 건들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는 마치 누군가가 제귀 바로 옆에서 속삭이는듯이 환청을 들었습니다...지금도 그 목소리의 생생함이 생각나서 소름이 돋을 정도에요. 굵은 남자 목소리로 널 두렵게 하겠다 라고 두번 속삭이더군요. 엉덩이도 두번 때리더니 왜 자꾸 두번씩 했는지 모르겟습니다 크크. 전 교회출석은 하지만 신앙은 없는 냉담자라 주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는 하지 않고 속으로 니가 두렵지 않으니 꺼지라고 생각만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차마 눈을 뜰수는 없더군요. 왜냐면 귀신이 있을 수가 없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눈을 떠서 귀신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제 믿음을 수정해야 하니까요..ㅠㅠ 가위가
풀린후 저는 세상과 내가 연결되 있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페이스북을 좀 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왜 공포영화가 무서운 이유중에 하나가 세상으로부터의 고립감 아니겠습니까?크크크 아 막상 그 순간엔 꽤 담대 했는데 몇시간 후에 가족에게 그얘기를
했더니 기분이 꽤 으스스 해지더군요. 맹세컨데 저는 이 모든것을 현실에서 생생히 겪었고, 절대 꿈은 아니였습니다. 이 일을 스스로에게 제가 어떻게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할까요...? 피지알러분들 중에서도 이런 체험 하신분 있는지 궁금합니다..아무에게도 비웃음당할까봐 말못할 그런 경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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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5 14:59
수정 아이콘
전 가위에 자주 눌리는데, 가위 눌릴 때는 어떤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위에 눌리면 '이러다 깨겠지...'하고, '이러다 죽으면 사인은 심장마비인가?'하고, '죽으면 저장한 야동이 들키는데 어쩌지?'하면서 내심 태연하려고 합니다만... 아무리 자주 겪어도 태연해지지는 않죠.
가위를 눌리는 이유가 신체가 어떠한 이유로 기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생기면서 환각과 환청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선생
12/12/15 17:22
수정 아이콘
죽거나 크게 다칠 경우 하드가 폭발해 버리는 그런 장치가 시급합니다.
12/12/15 15:08
수정 아이콘
가위눌렸다고 납득하시면됩니다-_-
12/12/15 15:09
수정 아이콘
가위 눌린거 너무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험기간 때 한창 공부할 적에 많이 눌렸었는데, 처음엔 무섭다가 나중에는 내가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가위 눌린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별로 감흥이 없더라구요. 내가 열심히 공부했구나.. 하는 정도?

정말 나중에는 누가 나올지 궁금하기까지 하더군요.
레지엔
12/12/15 15:10
수정 아이콘
가위 가끔 눌립니다. 헛소리도 들리긴 하는데... 애초에 환각이나 환청이 그러하듯 선입견, 경험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저같은 경우에는 '이거 환각이구만'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더 없습니다. 물론 신체컨트롤이야 여전히 안되는데, 그냥 눈감고 다시 잡니다. 애초에 가위눌린다는 게 렘수면의 연장선에 있고(의식이 있고 사고가 가능하나 신체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태), 바꿔말하면 저거 다 꿈이라고 해도 된다는 겁니다. 뭐 나이트테러로 비자발적 자살이나 타살같은 거 하기도 하지만 가위 중에는 수의적 움직임이 없으니 그러기도 어렵고요. 맹세컨대 꿈이 아니라고 하시지만 애초에 꿈이라는 게 저런 것과 같다는 겁니다. 두려워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오렌지밭에서
12/12/15 15:13
수정 아이콘
궁디 팡팡을 당하셨다니 애도를..

가위 많이 눌려본 경험자로서 저는 의식이 깨어있는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가위를 많이 경험했고요.

급당황해서 무섭기 시작하면 이게 걷잡을 수 없이 번져서 악순환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환청이 들린다거나

자주 눌려본 사람들은 가위가 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 이거 가위 오겠는데..후..x됐네..하는 느낌이요. 크

푹 잘때는 별로 안걸리고 선잠이라고 해야하나 어설프게 잠들때 많이 걸리더라구요.

전 그래서 한참 눌리던 예전엔 잠이 쏟아질때 자거나 잠이 안오면 온수샤워 하고 잠을 청한다거나 했습니다.
강한의지
12/12/15 15:28
수정 아이콘
원래 이게 가위죠.

정신은 깨어났는데

몸은 아직 자고 있는..

궁디팡팡은 누가 했을까요
12/12/15 15:49
수정 아이콘
강한의지 님// 정신은 깨어 났는데 몸은 자고 있다라...

저는 자려고 자려고 하다가 몸이 움직여 지지 않는 가위도 경험해 봤습니다...ㅠㅠ
12/12/15 15:17
수정 아이콘
사람에 따라선 나중에 가선 되려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Love&Hate
12/12/15 15:17
수정 아이콘
자주눌리면괜찮습니다 .
예전에 자주눌려서 잘푸는연습을햇는데
요즘은 피곤해서 그냥 가위도중 잠듭니다
박근혜
12/12/15 15:22
수정 아이콘
엉덩이를 두번치고 두번 속삭였군요... 2x2...
귀신이 아니고 황신이 강림하신겁니다.
12/12/15 15:38
수정 아이콘
가위는 가끔 눌리는데 귀신같을걸 본적은 없네요.
고3때는 3일동안 계속 눌렸던적이 있는데, 아무리 잦은 일이라도 익숙해지지 않더라구요.
근데 친구들이랑 가위눌린걸로 막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 않나요? 몸은 수면에 들었는데 뇌는 수면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고 대충 생각하니까 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워지지는 않더라구요.
인생의 마스터
12/12/15 17:08
수정 아이콘
겁먹으면 헛소리에 헛것도 더 쉽게 보이죠.
저도 초기엔 귀신 비스무리한 걸 자주 보기도 했습니다만, 익숙해진 이후로는 잘 안보이더군요.
흰코뿔소
12/12/15 17:22
수정 아이콘
비웃음 당할 일이 아닙니다. 저는 불교신자지만 귀신이 있다고 알고 있고 배우기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불교에서 배운대로라면 누구나 전생에 원한을 지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런 귀신들이 와서 해꼬지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12/12/15 17:27
수정 아이콘
몇 번 눌리면 귀신봐도 그냥 다시 잠듭니다. 풀기 힘들고 귀찮아서..
sprezzatura
12/12/15 18:01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때 한창 자주 눌렸는데 (책상 위에 엎드려 자다 눌린 적도 있습니다)
처음 눌렸을땐 이러다 죽는구나 싶어 겁이 났는데, 다음부턴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단순한 생리현상이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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