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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8 13:06
사범대 학생입니다. 저도 책임질 수 있다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사의 경우 법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도록 요구받고, 교수의 경우는 국민정서상 어렵다는 반응이 많죠.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학생들에게 "정치는 그냥 천한 것"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심어주는 것 같아서요.
12/12/18 13:15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발언이라면 뭐가 문제될 게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정치를 혐오하거나 천박하다는 이유로 멀리해서 득이 될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12/12/18 14:06
음.. 책임을 진다는게 어떤 책임인지 궁금하네요..
예를들면, 초등학생들에게 정치적 발언을 해서 초등학생들의 정치관 확립에 어떤 영향을 준 이후에 어떻게 책임을 질수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12/12/18 13:20
수업 외 시간에 성명을 내는 건 상관없고, 수업시간에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완전히 동등한 위치에서 1:1로 주장하고 반론하고 이런거면 상관없겠지만, 실제로는 수업권을 이용한 교수의 일방적인 정견 피력으로 끝나니까요. 정 교수들이 학생들 앞에서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고 싶다면 수업을 일찍 끝마치고,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토론회를 열던가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 내가 비싼 댓가를 지불하고 듣는 내 수업시간에 내가 지지하지도 않는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듣고 있어야 합니까. -_-
12/12/18 13:31
저도 교수든 교사든 수업시간에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은 아직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다만 법적으로 그리고 상대하는 학생이 다르다는 점에서 교사의 경우는 좀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12/12/18 13:32
저희 교수님들은.... 대놓고 폴리페서(?)십니다. 크크;;
저번학기 미시경제 가르치시는 교수님은 틈만나면 참여정부 까시고 살짝살짝 이명박정부 지지하는 발언 하셨던 반면, 이번학기 거시경제 가르치시는 교수님께선 틈만나면 4대강을 까셨는데 한번은 너무 흥분하셔서 이거 지지하는 경제학자는 학자의 양심을 팔았네 어쩌네 하는 발언까지 하실정도;; 상공회의소 뭐시기 부회장이신 겸임 노교수님은 수업시간에 심심하면 현대자동차 사례등 노조운동과 폭력집회를 까시며 이명박정부를 지지하시고, 마케팅 담당하시는 젊은 교수님은 수업시간에 은유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까시고... 사실 수업듣다보면 은연중에, 아니 대놓고 교수님들 성향이 들어나더라구요 크크 제가 상경계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상경계열에는 여당지지 교수님, 야당지지 교수님들이 정말 뚜렷하더라구요. 여당 지지하는 대학생도 은근히 많고 친기업(?)적인 성향의 대학생도 많습니다. 운동권 동아리도 멸종했구요. 그래서 타전공 수업을 사회과학대에서 들었을때 그 분위기에 멘붕을...;;;
12/12/18 13:34
대학생 이후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수라면 상관없다 생각하는데... (고딩 이전은 제외)
책임질 수 있다면 상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하시는 책임은 뭔가요?
12/12/18 13:44
교수는 되고 교사는 안됩니다.
법으로도 비슷한 취지로 규정해놓은 게 꽤 많습니다. 도대체가 뭘 책임진다는건지 궁금하네요. 성인이 되어 자기 주관이 잡히고 나름의 생각과 판단을 할수있는 성인과 교사가 주는대로 배우는 어린애들이랑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괜히 어린애들앞에서는 찬물도 함부로 못마신다는게 아닙니다.
12/12/18 13:51
교사는 안됩니다.
애들은 주관이 떨어져서 금방 휙휙 휘둘려요. 어릴때 박혀버리는 내용은 쉽사리 변하지도 않구요. 전 이해찬이 무슨 교육을 해서 망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하지만 아무튼 더러운 교육정책을 만든 장본인 이라고는 압니다. 왜냐면 이해찬3세대 거든요. =_=.. 그냥 1세대 2세대 형들이 이해찬 더러운 놈이라고 까대는 것만 기억납니다.
12/12/18 13:51
글 적어놓고 잠깐 일하고 온 사이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O_O!
저는 책임질만한 발언이란 말도안되고 근거도없는 비방, 헛소리, 무턱대고 이쪽은 무조건 지지 저쪽은 무조껀 사회악! 이런류를 제외한 소신,견해등으로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위에서 말한 근거없는 비방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건 당연히 말을 하고다닌 본인이 책임을 져야한다 생각하구요. 답변해주신 분들의 대부분의 의견인 교수는 그럴 수도 있지만 교사는 조심해야 한다 라는 부분이 정리안되는 제 생각에 콕 와서 박히네요. 그럼 본문에서의 교육자 부분은 고쳐생각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12/18 14:00
저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뿐 아니라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대놓고 학생들에게 강요를 하는 게 아닌 이상, 교사도 국가의 일원인데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게 당연한 거고, 그것이 어떻게든 흘러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생님이 모두다 한 정당이나 인물만을 지지할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선생님 이야기만 곧이곧대로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이들을 너무 순진하게 보시는 게 아닐까요. 이 선생님, 저 선생님을 겪으면서 혹은 학교에선 선생님, 집에서는 부모님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사회는 교수나 교사나 공무원이나 연예인등 조금이라도 다수를 상대하는 직업군의 사람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씌워 개인을 공인취급하고 성인군자같은 행동이나 말만 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그게 더 불편하더라구요.
12/12/18 16:16
구지 말할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말한다고 해도 설득력이 있다면 따르는거지만, 설득력이 없는 말을 그것도 수업시간에 하는 건 스스로의 명성에도 좋지 않겠죠? 그런데 초중고 교사님의 경우에는 설득력이 있든지 없든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아이들이 자신의 정치성향이 만약 존재한다면, 회피할 수 없기 때문에 옳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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