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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1 11:00
광주사는 친구와 그 가족분들은 결과가 나온 당일 통곡을 하시더군요.
자신의 가족들과 이웃을 쏴죽인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었다구요. 전라도분들의 지역감정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충분히 예민할 수 있는 문제에요. 전라도, 광주분들은 진보를 지지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보수를 원하죠. 하지만 지금의 보수(새누리)와 전라도분들이 원하는 보수의 갭이너무 큽니다.. 그래서 그 반발심으로 야당을 지지한거죠. 아마 박,문,안 삼파전으로 나왔다면 안철수후보에게 쏠렸을겁니다. 이유없이 전라도 빨갱이를 외치는 경상도 어르신들과는 다르죠. 경상도의 어르신들의 일방적인 보수지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떡고물하나 떨어진거 없으면서.. 그 어르신들만 정상적인 사고를 하셨더라도 이번 대선결과는 바뀌었을껍니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지만요.
12/12/21 11:32
말이 과한감이 있었는데 경상도가서 길 돌아다니면서 어르신 아무나 잡고 물어보시면 알껍니다.
물론 아니신분들도 있겠지만 거의 대다수분들의 어르신들의 사고방식이 그래요. 정책이 뭐고 인물이 어떻고 이런거 다 필요없어요.
12/12/21 12:15
그런데... 그 무리가 같은 계열이라는 말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박근혜 당선자가 전두환 전대통령의 딸은 아니지 않나요...
12/12/21 12:53
지금 야당이 집권할때도 떡고물 떨어진게 없었으니까요.
저희 아버지는 노무현 당선 때 지켜보자는 입장이셨는데 참여정부 이후로 더욱 확고해지셨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셨습니다.) 일 이야기가 나오면 늘 요즘 힘들다라고 하시지만요. 저와 다른 가족은 문재인에게 투표했습니다만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네요.
12/12/21 11:13
누가 더 몰표로 이득을 봤느냐 이런 것 보다는 그 이유의 문제일테니까요.
그리고 지우기가 좀 그러시다면 페이스북에 특정인만 글 못보게 하는 기능 있을거에요. 사용자 설정에 체크하셔서 그 분들에게만 보이지 않게 조절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되겠네요.
12/12/21 11:21
이 글에는 애초에 전제조건을 raw data에 의한 분석이며 판단은 각자에 맡긴다고 하셨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은데
호남 사람들은 호남의 몰표와 TK의 몰표를 동일 선상에 두고 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맞은 놈이 반항하니까 더 때릴거야'라는 느낌이라서요.. 또 맨날 하는 이야기 있죠.. 90% 넘는 지지율을 보면 공산당 같다. 이런 저런 인식 때문에 호남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 좀 대체할만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이 좀 있는데 이 것을 지역차별로 보지 않고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면서 호남의 몰표와 TK의 몰표는 그놈이 그놈이다. 라는 결론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냥 결론은 이 글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이런 분석이 호남의 몰표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기 보다는 현상만 집중하게 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12/12/21 11:28
사람마다 다르죠. 전 호남사람이지만 이건 사실이니까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판단을 독자에게 넘긴다고 하셨는데 충분히 호남 사람이라면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머리로 이해는 하지만 몰표 vs 몰표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은 불편하거든요.
12/12/21 11:50
애초에 호남과 영남의 보이는 현상은 똑같은 원인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지역감정이라고 뭉뚱그리고 말하는 것은 대단히 간편하고 대단히 편중될 수 있는 시각이지요. 더구나 그 원인 중 하나가 5.18이라는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인 국가의 폭력과 학살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배경을 배제하고 호남과 영남의 보이는 현상에만 집중하면 당연히 호남 사람들이나, 5.18의 의미를 각별히 생각하는 이들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12/12/21 11:53
경상도 사람도 아니고 전라도 사람도 아닙니다만,
TK와 호남에서 결국 양쪽 후보가 비슷한 표를 얻지 않았냐라는 식의 데이터를 제시해놓고, "이 자료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독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바이다"라고 하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글쓰신분께서는 결론을 정해두시고 이 자료를 만드신것 같습니다만.
12/12/21 12:02
두 곳을 지역감정으로 단순하게 말하고선, 데이타로 각자 판단하시오라고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감정의 차이가 있거든요.. 한쪽은 원수고 한쪽은 은인... 원한은 뼈에 사무친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역감정이라고 동일하게 취급해버린다면 전라도쪽에 억울한 면이 있죠. 이런 문제는 감정적인 문제이고, 서로 다른 감정이라 비교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평가하지 않는게 맞다고 봅니다
12/12/21 13:19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도서관 와서 댓글 달려고 했는데 눈이 엄청 오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어졌네요.
지바고님의 말씀처럼 결론을 정해놓고 자료를 만든건 아닙니다. 다른 친구와 얘기중에 득표수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궁금해져서 계산하다보니 이것저것 살이 붙고 시간도 생각보다 걸리고 해서, 다같이 참고해보자고 글을 썼던 거구요, 이 자료를 통해서 제가 특별히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던가 했던 것은 아닙니다. 덧붙여 사실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던것보다 표차가 적게 나서 의외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두 곳의 득표율을 가지고 지역감정 하나로 뭉뚱그려서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물론 제가 해당지역 출신이 아닌 만큼, 호남분들의 생각에 완벽히 동화되지는 못하겠지만, 호남의 몰표현상과 영남의 몰표현상에 있어서 그 원인과 의미가 다르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만, 표현함에 있어서, 그리고 이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그런 부분을 완전히 간과하고, 단순히 수치를 가지고 비교하여 현상에만 주목했던 점은 제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해당 페이스북 글에는 다른 분들 댓글도 달려 있는지라, 그냥 글을 삭제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 댓글 달아줬던 선배와 혹여 글을 보고 불편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사과 댓글을 달고 글은 아직 살려 둔 상태구요, 마찬가지로 피지알 질게에 질문하면서 제 글을 읽으시고 마음 상하셨거나 불편하신 분이 계시면 제 생각이 짧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호남과 영남의 몰표를 같은 지역주의로 뭉뚱그려서 동일하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면 몇번이고 사과드립니다. 다만 처음 자료를 작성하고 글을 쓸때의 제 의도는 전혀 그런것이 아니었으며, 글에서도 말했듯이 [이른바 '몰표현상'이 어느정도였는가, 단순한 득표율의 비교보다는 인구수를 고려하여 과연 얼마나 누구에게 도움이 되었는가를 계산해보고 싶었을 뿐]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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