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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9 18:14
중,단편집도 꽤 있는데 출판사마다 짜깁기 한 게 많아서 좀 애매하지만 중단편 전집들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젊은날의 초상 (연작 형태로 중편 3개를 묶은 작품)입니다. 요즘 감성과는 좀 동떨어졌지만 이 책은 거의 30번은 읽은 것 같네요. 굉장한 이문열 광팬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2000년 중반 들어서부터 내놓은 작품들은 썩 '이거다.' 싶은 것은 없긴 하네요. 일단 중단편 모음집들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콩트식도 있고 워낙에 이야기꾼 기질이 있다보니 재미있게 읽으면서 대충 작가의 문체가 눈에 익으실 겁니다. 그리고 나서 '영웅시대-젊은날의 초상-변경' 이 순서로 보면 작가의 삶의 궤적을 어느 정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작가 자신은 자전적 요소가 많다는 말은 굉장히 싫어하지만 읽어보면 자전적이고 작가 자신의 삶을 투영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는 없더군요. 약간 뜬금없는 부류의 소설 (개인적 소감입니다.) 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와 '레테의 연가'정도 있겠네요. 재미가 없다기 보단 제 입장에서 그냥 좀 뜬금없는 연애+신파로 살짝 몰아가서 약간 이상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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