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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30 14:56:25
Name 감자
Subject 집값이 30%로쯤 떨어져도 큰문제 없다고 보는데 틀렸나요?
간단히 설명해서
집값 1억인데 70프로 대출해서 구입했다
근데 30프로가 떨어 진다면
개인 입장에서는 삼천만원을 날리게 되지만
은행 - 개인 간의 문재로 돌려 보면 70프로 가격에 팔면 은행은 원금 대부분을
회수 할수 있게 되는데 이상 한가요?

아 물런 80~90프로 이상 대출 받아 산사람은 문제가 날수 있는데 이정도면 애초에
투기라고 봐야죠 그리고 그걸 제어 안한 은행탓도 있을테고

제 짧은 식견으로는 실거주자는 큰문제 없을걸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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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12/12/30 15:06
수정 아이콘
담보-전세가 물리고 물려있어서 집값이 폭락하면 그대로 신불자행 하는사람이 수두룩 할겁니다;
물론 무리한 투기때문에 일어난 일이긴 한데 결국 한강가는건 은행이 아니고 개인이니까 집값을 맘대로 할 수는 없는거죠
12/12/30 15:10
수정 아이콘
애초에 투자에 책임은 개인에게 있는거아닌가요
그것까지 타인과 국가가 챔임질 이유가
주식떨어졌다고 국가가 떠안아 주진않자나요 ?
레지엔
12/12/30 15:11
수정 아이콘
그러면 국가에서 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든 정책을 최소화해야죠. 정부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정책을 써놓고 책임은 개인이 져라... 음... 미친 소리죠 이건.
12/12/30 15:14
수정 아이콘
mb정권들어 부양책 쓰지 않았던가요?
글고 무리한 투기 라면 책임져야 하는거아니가요 ?
레지엔
12/12/30 15:17
수정 아이콘
가격을 올리든 내리든 정부가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런 주장을 할거라면. 그리고 '무리한 투기'라는 건 결과론적인 해석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애초에 저런 말의 사용 자체가 '너의 투자실패는 너의 멍청함때문이니까 입닥쳐'라는 의도가 강하게 깔린거라.
12/12/30 15:26
수정 아이콘
음 그럴 의도는 없어구요 그냥 집값을 어떻해야 하나 하는 마음에 글쓴거구요
애초에 최소한 관여는 맞는말이지 않나요? 주식도 싸이드카라던지 규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시장애 맡기는편 아니었던가요?

다만 주식하고 차이는 이건 생존에 관련된거라 일정정도가이드를 잡는다는 느낌이였는데 잘못된건가요?

개인적으로 대출 70프로 이상은 투기라 보는데 제가 잘못 생각 하는건가요?
레지엔
12/12/30 15:33
수정 아이콘
최소한도의 관여가 어느 수준이냐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최근 20년 동안 한국의 관여 수준이 최소라는 주장은 별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게 종부세든 양도세폭탄이든 대출규제든.
일정 수준의 가이드를 잡는 거냐 적극적 개입을 한 거냐는 정말로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해석이라 뭐... 논의의 대상이 못될 것 같고요.
대출이 몇 % 이상이 투기냐라는 건 좋은 기준이 못됩니다. 애초에 실거주자들도 80%, 90% 이상 대출끼고 사는 경우 비일비재합니다. 집값이 그 상태로 유지되고 금리 변동폭만 크지 않다면 집을 먼저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돈을 모아서 그 후에 집을 사라라는건 그 사이기간 동안 집없이 지내라는 거고, 그만큼의 비용 손실도 있습니다. 즉 애초에 시장 자체가 안정점을 유지하고 있고 그런 기대가 있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내일은
12/12/30 15:07
수정 아이콘
실거주자는 딱히 문제가 없기는 합니다만... 자산의 감소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은 문제가 됩니다.
애초 소득에 변화 없이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착시 현상으로 소득의 상당 부분을 이자로 내면서 저축 없이 소득을 함으로써 소비 진작 효과가 거꾸로 작용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자산 거품이 꺼지면 이자는 이자대로 내야하고, 내 거품만 꺼진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소비 심리가 떨어지면서 불황이 오고, 내수도 줄고... 우리나라 같이 자영업자가 많은 상황에서 내수가 줄면 소득이 줄어드는 사람도 많고 그럼 이자도 못내게 되고 신불자 양산되고, 급처분, 경매 물량 많아지면 거품 꺼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이게 심하면 일본형 장기 불황이 오는 겁니다.

뭐 거품은 거품이니까 언젠가 꺼져야 하겠지만 이런 충격을 막기 위해 연착륙 시키는게 현재의 당면한 목표가 될거라고 봅니다.
12/12/30 15:12
수정 아이콘
이건 그럴수 있겠네요
근데집을 판다고 가정하면 이자 내는 부분만큼 내가 현찰로 쓸수있는거 아닐까요?
Security
12/12/30 15:19
수정 아이콘
집을 판다고 하면 다시 살 집을 구해야겠죠. 그 현찰로 쓸 수 있는 금액은 자연스럽게 '주거'를 위한 비용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세를 얻으러고 하면 목돈 적어도 5천~1억정도로 간신히 집 살 수 있을겁니다. 그 5천~1억을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다면 전세를 안얻겠죠. 그런 사람은 우리나라에 많이 없습니다;
또 5천~1억을 위해 빚을 얻고 그 돈을 꾸준히 갚아나가야 합니다. 악순환의 연속이죠...
그리고 전세와 자가의 차이는 안드로메다급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서라도 자가를 사려고 노력하는 것이구요;
내일은
12/12/30 15:20
수정 아이콘
집을 팔면 집 없이 살 수는 없으니까 지금까지 이자 내는 것은 또 다른 집의 월세 등으로 나가야 합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5억원 집 (3억 5천 대출, 1억 5천 자기 돈) 을 살던 사람이
집값이 30% 내려 1억 5천을 날리고
3억 5천짜리 집에 월세로 들어가면 (이자 비용이 그대로 월세로 들어간다고 가정)
예전 보다 집규모가 줄어드니 소비 내용도 줄게 되고
더군다나 심리적으로 5억원 자가 소유 집에 금융 비용으로 내는 (3억 5천) 이자는 저축이 아니더라도 안아깝지만
내 소유가 아닌 3억 5천 집의 금융 비용은 아깝고 자기 집을 사기 위해 월세 + 생활비 말고도 저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꼭 소비 심리 문제가 아니더라도 소비 자체는 엄청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케르나르
12/12/30 15:08
수정 아이콘
뭐 그러면야 좋겠지만, 사람 맘대로 되는 부분은 아니겠죠. 아마 실제로 그 정도 떨어지면 더 떨어지기 전에 팔려고 집 내놓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될 거고, 그러면 공급은 많고 수요는 줄어드니(집값이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집을 살 사람들은 기다리게 되죠) 집값은 더 떨어지게 됩니다... 이 악순환이 반복되면 집값은 폭락... 그럼 개인이고 은행이고 파산하는 곳이 많아지게 되죠... 그게 아마 미국에서 났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레지엔
12/12/30 15:10
수정 아이콘
문제 많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70프로 가격에 팔면, 대출금 갚고 집 없어지고 그냥 제로입니다. 어디 가서 사나요. 한국은 실거주자가 오히려 더 대출비율이 높았습니다.
12/12/30 15:11
수정 아이콘
월세 전환이요 애초에 빛을 70프로나 낸게 사치 아닐까요?
Security
12/12/30 15:13
수정 아이콘
월세전환하면 결국 '평생 집은 꿈도 꿀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입니다.
'내집장만'이 꿈인 사람들이 엄청 많은 이 시점에서 집 없이 월세하라는건 꿈까지 포기하라는 말이죠.....

내집장만 이거 진짜 엄청 큽니다. 그러니 무리해서 대출 받아 집 사려는거죠. 내집이 아니면 망치질 하거나 도배, 인테리어를 다시 꾸밀 떄도 눈치보이고 할 마음이 싹 사라질겁니다;
레지엔
12/12/30 15:16
수정 아이콘
이건 문화적인 면이 있어서 부모님께 여쭤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세입자와 집주인의 갈등은 상당한 비용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부동산 업체가 관리하는 경우보다 집주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마찰 정도가 심하고, 전세든 월세든 목돈 일정부분 주는데 그거 떼여서 서로 문제 생기고 이런 경우도 많습니다. 그 반작용으로 상당히 세입자에게 유리한 법이 제정되어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전월세의 경우 리스크가 꽤 있다는 겁니다. 은행 대출에 비해서. 물론 은행대출의 리스크와 전월세의 리스크를 비교해서 결정하는게 현명한 소비입니다만, 대출 시점과 현 시점의 리스크 변동은 예측도 어렵고 감수하라고 일방적으로 말하기도 어렵습니다(애초에 저 둘다 리스크가 적어져야 한다는게 사회적 합의고).
집팔고 월세 살아라라고 이야기하는건 '너따위가 뭘 집을 가지냐. 분수에 맞게 살아라.'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젊은 세대들한테는 자기 집을 무리해서 소유할 의미가 있느냐라는 인식이 있지만, 윗세대에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식이 그랬고, 거기에 맞춰서 사회가 돌아가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주택자금 대출이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싸고 상품이 다양했던 이유도 이런 측면에 있고요.
12/12/30 15:48
수정 아이콘
은행이자보다 월세가 더 비싸죠;;
Security
12/12/30 15:10
수정 아이콘
감자님이 말씀하신걸로 해석해보면..
70%대출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럼 당사자는 집이 있습니다.
그러나 30%가 떨어지고 7천만원이 되서 은행 원금과 집을 퉁 치는 순간 당사자는 집이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럼 한 개인은 빚은 없지만 무주택자가 되는 순간이 생기고 집을 구하기 위해 다시 은행이 빚을 내는 상황이 발생하죠.

결국 30%떨어진 개인은 3천만원을 잃고 은행빚을 다시 받아야 하는 이중으로 돈에 대한 부담이 씌워지니 문제이죠.

그리고 우리나라 서울 집값이 대략 3~5억정도이고 연부담 순수 이자율만 5%만 해도 1,500만원 ~ 2,500만원입니다.
대략 한달에 125만원~200만원정도 갚아야 하는 상황인데 한달에 125만원~200만원은 엄청난 부담이죠.
집만 있는 거지(하우스푸어)인데 이 사람들은 집값이 3~5억에서 5~7억만 되도 5억에 집 팔고 3억가지고 원금 퉁치고 차액인 2억으로 다시 집을 살 떄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나 집값이 떨어지면 계속적으로 상당한 금액의 이자를 내고 집값은 처분도 못하고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기 때문이죠. 원금 3~5억은 계속 있지 이자는 나가지 답이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12/12/30 15:14
수정 아이콘
질문의 조건에서 70% 대출이라는 조금 극단적인 조건을 못봤군요...
피와땀
12/12/30 15:15
수정 아이콘
은행도 문제인게, 은행이 담보를 70%까지 보통 70%선까지 설정하는 건, 경매시에, 유찰과 경매비용등을 공제하고 70%정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집갑이 떨어지면, 경매시작가가 70*70정도라서 은행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은행이외의 전세권이나, 다른 담보권이 물려있다면, 집값이 떨어짐으로서 담보력(돈을 회수할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12/12/30 15:19
수정 아이콘
70*70 이라는게 70프로에 70프로 그러니까
1억이면 칠천 에 70프로니까 5억 정도로 경매 시작가가 된단말인가요?

근데 담보대출 70프로 받은 상황에서 또다른 은행에서 추가로 담보대출이 가능한가요?
이건대출요율이 너무 높은거 아니가요 규제 해야 하는거 같은데 ?
피와땀
12/12/30 15:23
수정 아이콘
떨어지기 전에 가격이 1억이면 경매 시작가가 1억에서 시작해서 보통 7천정도에 낙찰됩니다
그래서 은행은 원래가격의 70정도를 대출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기 전이면 문제 없습니다.

가격이 7천으로 떨어지면, 시작가 7천, 낙찰가 5천정도에 낙찰되어서, 은행이 1순위 담보권자라도 5천까지만 먹고, 2천은 나중에 따로 담보없이 받아야함으로, 손해가 발생 할 확률이 큽니다.

담보대출 상한이 70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들은 바로는 최대 70%정도까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1금융권기준)
12/12/30 15:18
수정 아이콘
서브프라임 사태 in korea & 은행들 줄파산 일어나겠네요.

집이 현금처럼 바로 팔리면 모르겠는데 팔리는데 시간도 걸리고,

은행입장에서는 빨리 팔아서 손해를 최소화해야되는데 집값이 나머지 70%에 팔릴지도 미지수구요...
(제값에 팔리더라도 즉시 팔리지 않으면 은행은 다른곳에 돈돌려서 돈을 벌 수 없겠죠...)

개인이 이자를 잘 내면 모르겠는데 개인입장에서는 거의 파산이구요.

그리고 30% 인하된 가격에 즉시 팔리고 이자또한 꼬박꼬박 받았다면 은행입장에서야 손해는 없겠지만

100% 그런 케이스가 이루어질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개인은 파산...
Security
12/12/30 15:23
수정 아이콘
한국은 달러를 찍을 수도 없고 서브프라임 사태 일어나면
공기업 수십개 팔고 구재금융 받아서 공적자금 마련하기 시작하면 어이쿠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 모르는 일이겠죠-_-;

이 때는 돈 많은 부자들인 건물 싹쓸이 할테고 땅 싹쓸이 할테고 모아둔 달러로 환투기 하고 그냥 부자들은 천국이 될테고
중서민층에는 헬게이트 오픈이겠네요-_-;; 은행도 헬게이트 그냥 우리나라가 제2의 IMF를 더 다이다믹하게 맞는다고 봐도-_-
12/12/30 15:28
수정 아이콘
음 가정 자체가 망상이라 망글이네요 ;;
이런 경우는 있을수있겠네요
12/12/30 15:36
수정 아이콘
네. 개개인도 개개인이지만 금융권이 파산하고 국가가 무너지는 게 문제죠.
개인이 떠안고 끝나는 문제였으면 진작에 집값 폭락시켰을겁니다. 괜히 연착륙시키려고 정부가 골머리 썩는 게 아니죠;;;;
12/12/30 15:28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은 집값은 상향도 하향도 아니고 현행 유지가 최선이라는거군요
Security
12/12/30 15:30
수정 아이콘
현행에서 천천히 장기적으로 집값의 거품을 내리는게 최선이죠..
그를 위해 정부의 약간의 정책 투입으로 인해 그 연착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줘야하구요;
레지엔
12/12/30 15:35
수정 아이콘
가격이 어디에 놓이냐로 최선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현재 부동산 시장에 투입된 자금 중 '부동산으로도 갈 수 있었고 주식으로도 갈 수 있었고 다른 투자용으로도 쓰일 수 있었던 금액'을 다른 시장으로 돌려놓는게 최선입니다. 가격거품 이야기가 안나올 수가 없는데, 어디까지가 거품이고 어디가 적정가격이냐라는 건 결정이 안됩니다. 실거주 수요 이외의 모든 자금은 다 거품이라는 것도 웃기는 얘기고요.
미메시스
12/12/30 15:36
수정 아이콘
유지도 결국 하락이나 마찬가지죠..
(그럴린 없겠지만) 집값이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면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집을 팔려고 할겁니다
정지연
12/12/30 15:39
수정 아이콘
그냥 집값이 예전처럼 많이 오르지 않을거다란 인식만 심어져 있어도 좋겠습니다..
점점 집을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아닌 거주의 대상으로만 삼아도 집값이 오르지는 않을거고 시간이 지나 물가가 오르는데 집값이 안 오르면 자연스레 거품도 사라지겠죠..
12/12/30 15:37
수정 아이콘
매년 10프로씩 5년만 빠지면 참 좋겠습니다
그럼 딱 40프로 빠지네요
미메시스
12/12/30 15:38
수정 아이콘
뭐 어차피 가정이니..
집값이 딱 30% 까지만 떨어지고
이상적인 비율로 상승반전한다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장에선 집값이 이미 30%나 떨어졌다면 거래가 실종되어
집을 팔려고 해도 아무도 사지 않죠
그러면 은행도 그게 전부 부실채권으로 잡혀 난리가 나는거죠.
12/12/30 15:39
수정 아이콘
내가 하고 싶은말이 이거였음 -.-
근데 현실은 30빠지면 더더더 하다 폭락 이라는걸 배우는군요
심심합니다
12/12/30 15:45
수정 아이콘
예를 드신 70% 담보 대출잡고 집샀는데 30%가 떨어져서 대출이랑 집값이랑 같아졌다... 그럼 은행이 그대로 빌려주지 않습니다.. 그럼 그 70%의 다시 70%만 빌려주죠. 대출갱신할때 그렇게 되요. 그때 못값으면 집 팔아야 됩니다 게다가 더해서 불안심리도 있기 때문에 집값은 더 떨어지기가 쉽죠. 고로 망하는 사람 속출하고 망하는 사람 속출하면 경기가 망하고 경기가 망하면 집값이 더 떨어지고 깁값이 더 떨어지면 거래가 실종되고.. 그런식으로 망하게 되는거죠.
그렇게 쉽게 생각하실일이 아닙니다.
12/12/30 15:59
수정 아이콘
어찌되었건 사람이 한 집에 계속 거주하는 일이 드무니까요. 처음부터 큰 집을 사서 쭉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결혼 할 때는 단 둘이 살 작은 집을 구해서, 애를 키우면서 점점 큰 집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건 왜 꼭 큰집으로 가야하냐라기보다는 필요에 의한 것이에요. 반대로 신혼부부일 때는 그만큼의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작은 집부터 시작한 것으로 봐야죠. 그런 의미에서 집값변동은 커다란 의미에서 작은 문제는 아닙니다. 신혼부부때부터 한 집에서만 줄곧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요.

일단 한 집에 쭉 거주할 경우에도 국가에게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죠. 자기집이니까 돈드는 일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재산이 집하나인데 소득도 없는데 세금만 뜯기는 건 너무하다'는 논리로 종부세를 반대했던 거잖아요? 강남에서 몇십년 산 독거노인들이 고향에서 내몰려야하냐면서 여론 몰이하고. 그런데, 내몰리는 게 당연한 거죠. 그 사람들이 무슨 판자집에서 겨우 살아가는 사람들도 아니고, 고향만 떠나면 궁궐같은 집에서 살 사람들까지 신경쓴다는 게 우스운 소리죠. 자기 동네 발전하면 집값 오른다고 좋아하지만, 그렇게 장점만 있는게 아니라 단점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고향에 머물고 싶은 사람들은 돈 벌면되죠. 그 정도 억울한 일은 다른 곳은 집값이 오르지 않아서 억울할 일보다 훨씬 작은 일이죠.

지들 잘못인 것은 맞습니다. 5년여 전의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재테크라는 말을 쓰면서 사람들 모이기만 하면 주식이야기, 집값이야기를 하고, 투자하지 않는 건 바보고. 사실 어느정도 바보인 건 맞지만, 마지막 순간에 입장이 역전될 거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당시 주식과 집값이 거품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러면서도 돈을 부었습니다. 본인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서 떨어지기 전에 팔아 이득을 볼 거라며. 그리고 그러한 경제상황을 욕하면서도 편승하지 않으면 내가 도태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서 다들 편승했죠.

자, 거기서 성공적으로 도망친 분들이 있을겁니다. 적당하게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서, 적당한 이익을 남긴 분들 말이죠. 그런 분들은 성공했다고 치고, 폭망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자산 붙들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글쓴분 말처럼 그 집에서 계속 살 거라면 가격이 어느정도 오르고 떨어져도 상관없다... 라는 말은 바꿔말하면, 가격이 떨어지면 계속 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은행을 위해서 돈 버는 사람들에게는 결국 집값이 오르는(그들 입장에서는 다시 정상궤도가 되는) 것을 바랄 수 밖에 없죠. 말하자면, 그들에게는 인생이라는 인질이 잡혀있는 겁니다.

어쨌든 국가가 그렇다고 해서 저 사람들 다 망하라고 할 수는 없죠. 저같은 사람들이 좀 손해보더라도 저 사람들 안 망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제게도 이득일 거고... 문제는 어쨌든 저 사람들이 조금씩 분담해서 책임져야하는데, 그것조차 싫어한다는 데 있겠죠. 미국에서 모기지론이 터지고서 거의 1년가까이 지난 후에 있었던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대승을 거뒀고, 이번 총선에서조차 과반을 넘겼습니다. 결국은 집값인거죠.

다른 나라 간다고 해서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지만, 더 심해지면 저같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나라로 가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집값이라는 인질이 잡혀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남아서 나라하고 같이 죽는 거고... 혹은, 다른 나라로 가기 보다는 나라 전복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요.
단빵~♡
12/12/30 20:04
수정 아이콘
종부세 관련해서는 제가하고 싶은말이 그대로 있네요 쓰려다가 좀 퐈이어 될거 같아서 피지알에선 아끼고 있었는데.
태연O3O
12/12/30 18: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떨어지기를 바라지만 일어나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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