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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17 18:32:02
Name 개떵이다
Subject 퇴마록이나 김진명씨 소설에 관해서 질문드립니다.
퇴마록 왜란종결자와
가즈오의 나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 기타등등..

두 작가 모두 제가 참 재밌게 읽었던 작품인데요.
많은 분들이 한 목소리로 말씀해주시기를
문장력이 약하다, 문장성이 떨어진다..대략 이런 요지인데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글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떤 점에서
부족하다는 것인지 감이 잘 안 오더라구요.
퇴마록같은 경우에 전투 묘사나 대화처리 보면 어색하고 그런 것 없었는데..
김진명씨 소설도 너무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점 제외하고는
읽으면서 어색한 부분이라던가 좀 아니다 싶은 적은 없었거든요.

잘 쓴 글에 비해서 어떤 점이 부족한지, 혹시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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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7 18:41
수정 아이콘
김진명 소설만 말씀드리자면 문장력이 약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김진명소설이 히트치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이유가 속도감 있는 문장감에 있지 않나...라고 전 생각합니다. 김진명의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국수주의적인 시선과 어떤 작품이든 별 차이가 안나는 기승전결 즉 플롯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고증이 정말 말도 안됩니다-_- 오죽하면 이휘소 박사님 유족분들이 이 사람에게 소송을 제기했겠습니까.
13/01/17 18:51
수정 아이콘
제목만 바뀌고 내용은 전부 같은....
13/01/17 18:48
수정 아이콘
퇴마록은 처음부터 소설로 시작한 게 아니라 하이텔 게시판에서 연재를 시작해서 그런지, 초창기엔 다소 문체가 딱딱하고, 단조로운 감은 있었죠.
점점 나아지다가 혼세편부턴 괜찮은 평가를 받은 걸로 압니다.
13/01/17 18:50
수정 아이콘
김진명소설은 문장력이 약한 것 같지 않은데, 퇴마록은 심각하게 떨어지죠. 저는 PC통신을 통해 연재된 '소설'이라고 듣고 책을 봐서인지, 소설로 읽기에는 좀 불편한 정도였습니다. 고등학생일 때인데요. 흠... 귀여니소설의 일부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읽었을 때의 불편함의 1/4정도?
KalStyner
13/01/17 18:52
수정 아이콘
전반부에 비문과 문어체 대화가 많은 점도 있고, '준후! 현암! 퇴마진이다!'로 때우는 부분도 많아서 그런 평이 있습니다.
소장판에서 많이 뜯어 고쳤으니 비교해서 보시면 문체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개떵이다
13/01/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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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한번 구해서 봐야겠네요
개떵이다
13/01/17 18: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김진명씨의 경우에는 화려함이 없고 간결하고 빠른 전개고
퇴마록은.. 국내편을 가장 좋아하는데 문체가 딱딱하고 단조로운정도가 단점인건가요?
13/01/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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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꼈던 느낌은 딱딱하고 단조롭다라기보다는 문장 구성을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문장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것이 하나만 있어도 소설의 집중도가 확 떨어지는데, 퇴마록은 상당히 자주 있죠.
애초부터 그럴거라는 걸 감안하고 봤다면 혹 모르겠는데(PC통신으로 봤었으면 그랬을 것 같습니다.), 소설책으로 봐서인지 돈주고 보기 아까운 정도였습니다.
개떵이다
13/01/17 18: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예전 것도 다시 한번 구해서 읽어봐야겠네요.
혹시 문장을 제대로 구성 못한다라는 부분 기억 나는 것 있으신가요..?
13/01/17 18:55
수정 아이콘
퇴마록 지금읽어보면 진짜... 크크 전 아주 어릴때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양반 콘텐츠는 재밌는데 글진짜 못쓰네" 였어요.
작가 스스로도 그때 자기가 글을 못썼다고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죠.
13/01/17 19:38
수정 아이콘
문장 자체가 읽기 힘들 정도로 어색한 채로 출간되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읽고 뭔 말인지 모르겠는 정도면 편집과정에서 수정되게 마련이니까요. 퇴마록의 경우도 주술호응이 안된다거나, 의미가 이중으로 해석된다거나 하는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봐야겠죠. 다만 '문장력'이라는 기준에서 수준을 따질 때 미달이라는 말입니다.

"현암은 오래 전부터 산길을 헤매고 있었다. 자기에게 해동밀교의 존재와 그 소재지를 대강 일러준 도혜스님은 그 장소가 주악산이라는 것밖에는 말해주지 않았다. 현암은 무턱대고 주악산에 들어서긴 했으나 도무지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국내편 1권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의미 자체는 명확히 전달됩니다. 현암이 해동밀교를 찾아 주악산을 헤맨다는 이야기죠. 다만 이걸 잘 쓴 문장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겁니다. '~었다'가 세 번 반복되면서 단조로운 느낌을 주고, '대강 일러준'과 '주악산이라는 것밖에는 말해주지 않았다'는 같은 말인데 후자의 주어가 전자의 목적어가 되면서 어색하고, 첫 문장과 세 번째 문장이 같은 내용의 반복이고... 하나하나 따지자면 이렇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작가의 문체라는 것을 논할 레벨 자체가 안 되는 거고요.

문장력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시면 쉽게 비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진기행 정도면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
개떵이다
13/01/17 19:44
수정 아이콘
으어..감사합니다
혹시 뭐하시는 분이신가요..덜덜덜..
김승옥지음의 무진기행 맞나요?
출판사가 문학동네랑/민음사 2가지가 있는데..
13/01/17 19:52
수정 아이콘
논술학원 알바할 때 기억하면서 조금 적어본 거예요. 마침 집에 퇴마록도 있고 해서... 김승옥의 무진기행 맞고요. 국내소설이니 출판사가 달라도 내용은 같아요. 뭐 국어교과서에 실린 아무 작품이나 꺼내 읽어도 문장력 비교 자체는 충분히 될 겁니다.
흐콰한다
13/01/17 20:33
수정 아이콘
김진명 소설은 무궁화랑 코리아닷컴 밖에 안읽어봤는데...

코리아닷컴 읽고 이 사람이 원래 이렇게 글을 못쓰는 사람이었나 싶었네요.
제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당시 김진명에 대해서는 이전에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를 나름 재밌게 읽었던것 말고는 아무런 사전지식도 선입견도 없었던 상태였죠.
절름발이이리
13/01/17 21:14
수정 아이콘
퇴마록은 문장력으론 형편없는 수준이지요. 김진명은 뭐 그 지경까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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