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3/01/18 20:29:23
Name Moonset
Subject 일렉천국이 된 한국가요, 아타리 쇼크가 오지 않을까요?
이번에 박명수의 어떤가요로 가요계가 시끄러운데요

비전공자인 박명수씨도 쉽게만들어서 주말예능에 내보내는데

샘플깔고 쿵쿵짝쿵 빠빠밤만 잘 섞으면 되는 일렉가요계를 태호피디가 깐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이렇게 쉽게 대충만들어 가다보면 아타리 쇼크같이 한방 거하게 먹지 않을까요?

모 그룹의 있긔없긔라는 노래를 들으니 그렇게 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아갓어 보이도 좀 그렇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1/18 20: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무도보면서 편곡에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저기 의도치 않은 표절 느낌도 아주 많이 나고 크크
다른 분야는 몰라고 음악은 작곡에 들이는 시간과 결과물은 상관성이 없더라고요

저는 다른것보다 너무 한 장르에만 올인하는 가요계가 싫더라고요...
한창 댄스 유행할땐 다들 댄스, 발라드 유행할땐 다들 발라드...
음악 시장이 작아 매니아만 갖고는 먹고 살기 힘드니 이해는 하지만.. 너무 심하다는..
레지엔
13/01/18 20:45
수정 아이콘
한 장르에만 올인한다는 건 좀 부당한 평가일 수 있습니다. 댄스 유행할때 잘 나간 작곡가, 발라드 유행할 때 잘나간 작곡가는 다른 사람들이거든요. 작곡가들이 한 쪽으로 쏠린게 아니라, 대중이 한 쪽만 사준게 맞다고 봅니다. 심지어 기획사들도 보면 코어 팬덤이 충실한 3대 기획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흥망성쇠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DSP가 있죠.
레지엔
13/01/18 20:44
수정 아이콘
힙합이라는 장르가 처음 나왔을 때 비슷한 우려가 있었죠. 멜로디도 안만들고 샘플만 따와서 비트 얹고 욕하는게 무슨 음악이냐... 뭐 그런 이야기의 연장선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완전히 저 이야기가 틀린 건 아니죠. 그러나 엄청나게 상황이 바뀌었고.
뭐 엿먹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 음악 시장에 한하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근데 아타리 쇼크의 경우 결국 양화와 악화를 돈 내기 전에 구분할 수 없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음악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정말 들을 의지가 좀 강한 사람들, 그러니까 매니아들은 알아서 잘들 들어요 사실. 그리고 아예 프로모션 등을 포기하고 최저 예산으로 컬트를 지향하면 뭐 어느 정도 수익이 나오기도 하고, 소위 '행사'라는 게 꽤 커서 부수익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획일화 문제가 96-98년에 비교해서 더 심하냐면 별로 그래보이지도 않고요.
하루빨리
13/01/18 20:48
수정 아이콘
저당시 게임기와 게임팩들은 악성제고가 되었지만, 오늘날 음악들은 악성제고가 되지 않죠.
13/01/18 23:47
수정 아이콘
제고가 아니라 재고 아닌가요?
절름발이이리
13/01/18 21:01
수정 아이콘
음악을 비롯해 한국의 문화산업 쏠림현상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닙니다. 옛날에도 이랬어요. 그래도 아타리쇼크가 일어난 적은 없었습니다. 단순한 쏠림만으로 아타리 쇼크가 일어나진 않습니다.
Darwin4078
13/01/18 21:07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아타리 쇼크라는 단어는 미국에서는 쓰이지 않고 일본과 일본 게임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에서만 쓰인다고 합니다.

일본 책이 번역되서 한국에 들어와서 수준미달의 게임이 범람하면 게임산업이 망한다는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닌텐도가 미국에 진출하면서 소매상들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들은 개발, 제작의 전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단어이고,
이후 닌텐도가 게임의 제작에서 유통까지 관리하기 위해 아타리를 희생양 삼아 만든 것이 아니냐는 거죠.

미국에서는 83년의 게임산업 위기가 꼭 아타리의 E.T에서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라고 보기도 하고,
특정 회사를 공격하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1/18 21:09
수정 아이콘
이 얘기 새로 글로 쓸까 생각중이었는데...
닌텐도가 해당 용어를 만들었다는 것도 가설이지 팩트까진 아니긴 합니다.
Darwin4078
13/01/18 21:22
수정 아이콘
팩트는 아니죠. 그래서 저도 '~~아니냐는 거죠.'라고 쓴거구요.

근데 닌텐도의 미국 진출 시기가 아타리가 힘을 못쓰고 있을 때였고,
미국 개별 소매상을 뚫을때 아타리와의 차별점을 두는 전략을 쓴 건 사실이고,
이후 닌텐도가 카트리지 팩 판매 및 게임 유통에까지 손을 댈때 아타리의 몰락을 근거로 들곤 했죠.
13/01/18 21:14
수정 아이콘
20년전에도 쉽게음악만드는 사람은 있었고...지금도 어렵게(?)음악만드는 사람은 있습니다. 한국음악계는 망하기좀 어렵습니다. 음악이란게 아무리 천대받아도 그리고 대우어려워도 한다는 사람이 나오는분야라-_-...
TheNeverEnders
13/01/18 21:33
수정 아이콘
어쿠스틱으로도 복고풍의 음악뿐 아니라 세련된 사운드도 만들 수 있는데 아무래도 기존에 먹히는 스타일을 고수하다보니 장르가 하나로 고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라노 번스타인
13/01/19 00:01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이 좁디좁은 시장에서도 꾸역꾸역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인디밴드들이 있기때문에

그럴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Abrasax_ :D
13/01/19 02:20
수정 아이콘
망하기에는 아직 한국에는 (음원차트에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앨범이 너무 많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8187 윈도우 7 설치관련 질문입니다. [3] ArtofX1763 13/01/18 1763
158185 스마트폰 기기변경에 대해 질문 입니다. [2] 은하수군단1614 13/01/18 1614
158184 롤챔스 시드 관련 질문 [1] 트릴비1584 13/01/18 1584
158183 결혼전 동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3] 라리5106 13/01/18 5106
158182 모바일 글쓰기 가로로 하시나요? 세로로 하시나요? [10] Toby1965 13/01/18 1965
158181 고속버스안에서 음식물 섭취가 허용되지 않나요? [14] Go_TheMarine8544 13/01/18 8544
158180 해커스 토익 실전문제집 어떤거 사야할가요 [3] ㅇㅇ/1756 13/01/18 1756
158179 매라 선수에 대한 질문입니다. [4] 민머리요정2135 13/01/18 2135
158178 외국어 질문이 더 있습니다 핑크타릭1584 13/01/18 1584
158177 유무선공유기질문이요...컴고수님덜.. [4] 2PM1605 13/01/18 1605
158176 일렉천국이 된 한국가요, 아타리 쇼크가 오지 않을까요? [13] Moonset2195 13/01/18 2195
158175 스타1 2:2팀플명경기 추천해주세요 [8] 2PM1823 13/01/18 1823
158174 [확밀아] 데미지 넣어주실 친구 구합니다ㅜㅜ [3] 계란말이1669 13/01/18 1669
158173 스원 롤 스투 뭐가 재일 재밌나요? [15] 정대훈5232 13/01/18 5232
158172 Project Management 도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4] SCV1490 13/01/18 1490
158171 아이폰 백업질문입니다. [2] 단수1509 13/01/18 1509
158170 스캔을 했는데 문자가 깨져서 나옵니다.. [3] Genius1647 13/01/18 1647
158169 '유혹하는 글쓰기'에 관해서 질문입니다. [9] 개떵이다1519 13/01/18 1519
158168 마이클 조던 vs 르브론 [17] 인디2495 13/01/18 2495
158167 제주도 여행 추천 부탁합니다. [3] 시오리1957 13/01/18 1957
158166 라이프오브파이..극장선택? [4] 레알로얄1298 13/01/18 1298
158165 부산 동아대 구덕캠퍼스 부근 괜찮은 숙박시설 있을까요? [9] kaka1981 13/01/18 1981
158164 [lol]쏭 선수는 카오스에서 어느 정도의 선수였나요? [17] 불굴의토스3224 13/01/18 32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