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더러운 똥질문인데요.. 밑닦는 방법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사를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화장실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쓰고 나오니 변기가 자주 막히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제가 휴지를 엄청 많이 쓴다는거입니다. 특히 묽은 그것..이 나올때는 말이죠.
이 변기가 막힘에 따라 저와 가족들은 엄청난 고생을 해야만 했고 급기야 집에서 해결못하니 밖에 나가 지하철역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해결해야만 했죠. 그래서 저는 왜이리 휴지를 많이쓸까 생각했습니다.
일단 저는 4장씩 뜯어서 두번접고 닦는 타입입니다. 그것마저 아까워서 반대로 뒤집어서 한번 더 닦죠.
그런데도 계속 묻어나오니 묽은똥이 나올 경우 최소 10~15번 이상씩 뽑아서 씁니다. 즉 30번을 닦는다는 얘기죠. 물론 더 쓸데도 있고요..
이러니 제가 생각해도 안막힐수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나의 밑닦는 방법에 문제가 있나..?' 심히 고찰을 하다가 문득 어릴적 초딩생각이 나더라구요. 초딩때는 애들한테 놀림받을까봐 똥을 잘 안싸잖아요? 그런데 그 날은 너무 똥이 마려워서 어쩔수없이 누러갔죠. 역시나 제 친구들은 놀리려고 똥을싸는 저에게 쳐들어왔구요. 그래서 전 황급히 다싸고 밑을 닦는중이었는데 놀리려고 온 한 친구가 제 밑닦는 모습을 보더니
"xx야 넌 왜 똥을 이상하게 닦냐?"라고 말했었습니다. 그 기억이 요즘들어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지식인에 검색을해봤어요. 똥닦는법에 대해. 보는 순간 충격이었습니다. 여태 제가 했던 밑닦는법에 대해 혼란이 왔습니다.
대체로 저는 밑을 닦을때 뒤(꼬리뼈쪽)에서 앞(파이어에그..)쪽으로 스윽 밀면서 닦습니다. 이렇게 한번씩 닦구요.
근데 지식인을 보니까 대부분 앞에서 시작해 뒤로 닦더라구요? 제가 했던 방법을 이상하게 취급하면서.. 저는 제가 했던 방법이 맞는줄 알았거든요..(물론 누구에게 밑닦는법을 배워본적은 없지만..) 근데 이렇게 닦으면 팔을 뒤로 젖혀야 하잖아요? 젖힐려면 살짝 일어나야지 공간이 생길텐데 말이죠.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요 정말? 그리고 반대로 하는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혹시 피지알러분들중에 저와 같은 밑닦기 스킬을 가지고있는분은 없는지.. 그리고 이렇게 닦아서 제가 휴지를 많이쓰는지..도 궁금하구요.

필력이 딸려서 서두부터 횡설수설했네요.. 제가 봐도 이해가 안갈정도..
어쨌든 궁금한건 밑닦기 스킬의 정석은 어떤건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비데를 쓰면 되겠지만 비데가 없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