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동생이 아이폰5 도난당했다고 쓴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러 정황에 의해서

1. 동생이 고분고분 피씨방에서 '나는 여기서 사실 아이폰을 잃어버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사장님의 증언

2. 피씨방 CCTV를 네시간가량 돌려본결과 누가 집어가는 장면도 없거니와 애초에 폰을 내려놓는 장면도 없다는 점

3. 일반적으로 피씨방에서 게임을 네시간 가량 하더라도 한번쯤은 폰을 꺼내서 확인했을테고,

거의 폰 중독이나 다름없는 남학생이어서 네시간동안 폰이 없어졌다는걸 알아채지 못했을리가 없다는 점

4. 폰을 찾으려고 제가 이것저것 물어봐도 '어차피 못찾음'이라는 식으로 달관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

을 통해서 학교 일진들한테 뺏겼는데 자존심때문에 말하지 못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상한 점이 있는데,

동생이 들고다니는 올레 와이파이 에그가 있어요

그런데 고등학생이라 와이파이 쓴다 쳐도 학교 쉬는시간과 점심시간뿐인데,

하루에 700mb ~ 1GB가량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폰으로 할 수 있는게 웹서핑이나 유튜브 감상 정도일텐데, 하루 쉬는시간과 50분 남짓 점심시간동안

혼자 700mb~1gb가량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