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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8 05:02
연봉 200은 얼마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두 회사의 규모를 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회사 망하는거 순식간이더라구요. 규모가 비슷하다면 역시 삶의 질... 강추..... 후자죠.
13/03/28 05:08
당연히 사회 초년생이시기에 질문을 올리신 것이겠지요? 전 5년차 IT 개발자고, 디자이너의 일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같은 기술직으로서의 공통점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사회 초년생 일때 가장 중요한건 '경험치 쌓기' 입니다. 자신의 경력에 어울리는 실력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 경력에 대해 가장 간단히 이야기 하는게 '몇년차 XXX 입니다.' 이지 않습니까? 많은 회사가 아예 경력에 따른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즉, 같이 일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그 사람의 실력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게 경력이고, 이걸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연봉)을 협상하게 됩니다. 헌데 실력이 경력에 비해 부족한 경우 경력을 봐서 어느 선의 능력을 기대하고 그에 맞다고 생각하는 연봉을 주기로 한건데 그걸 못하는거니까, 간단히 말해 월급값을 못하는게 됩니다.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지요. 반대로 경력에 비해 실력이 뛰어나면 받는 돈 보다 일을 더 해주는 거니 좋은 평가를 받지요. 그리고 이 평가가 쌓이고 쌓여 높은 연봉을 요구할 기회, 또는 좋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일 때 만큼 경험치 쌓기 좋은 시기가 없습니다. 경력이 쌓일 수록 의욕이 떨어지고 게을러진다... 라기 보단, 사회 초년생 일 때 만큼 의욕이 활활 불탈 때가 없지요. 이를테면 사회인으로 첫발 내딛고 1~2년 정도, '불타는 의욕' 버프가 걸린달까요. 이렇게 버프가 있을 때 있는 일, 없는 일 찾아가며 경험치를 쌓아야 합니다. 제 경우에 1, 2년차 때 정말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지요. 다행히 직장도 가까워서 정말 집에서 들어와서 잠만 자고 일어나면 출근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정말 몸은 고생했지만, 버프 덕인지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고생한게 정말 두고두고 도움이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고생을 사서한다는 각오로 연봉 높은 회사를 택하시길 추천합니다.
13/03/28 05:56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벽돌을 많이 나른다고 집을 지을 줄 아는건 아닙니다. 어딜가나 사회생활은 비슷한면이 있어서, 업무만 늘고 실력은 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경력은 쌓이는데 돌이켜보면 내 실력은? 하고 물음표가 붙는 경우가 많은거죠. 특히나 이직하면서 면접볼때 뼈저리게 느낍니다. 업무 해놓은건 많은데, 나한테 남은게 없어요. 제 직군도 IT입니다. 5년차구요. 고생은 사서하는게 맞는데, 고생 나름입니다. 잘 판단하세요!!!!!
13/03/28 07:28
평소 디자인 외의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셔왔고 그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면 전자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직인데 왠만큼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회사라면 업무적인 면의 계발도 업무 외 시간에 스스로 하셔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업무라는게 하면서 느는것도 많지만 그것도 초반에 주로 그렇고 2년차 쯤 되면 정체가 느껴질수 있거든요. 다만 좋은 시니어들이 있으면 시스템이 없어도 괜찮은데... 이건 말 그대로 가봐야 아는것이구요;;
13/03/28 09:20
처음 시작하시면 200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실 연봉 200은 거의 차이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설마 실수령액의 차이를 걱정하실 정도로 돈에 구애받으시는 분 같지는 않고, 나중에 이직할 때 베이스가 될까봐 걱정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영향은 거의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써주신 사항 외에 둘 간의 다른 차이가 크게 없다면 더 평판이 좋은 곳으로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13/03/28 09:37
IT 개발자 6년차입니다. 후자 선택하세요. 회사가 어떤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지 알기전에는 실력 부분은 의미가 없습니다. 야근이 실력을 늘려주지도 않죠. 야근은 대부분 그냥 자기만족 정도에요 내가 열심히 살고있다 정도.... 이게 계속되면 습관처럼 야근을 하죠. 차라리 자기시간을 늘려서 자기개발 하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연봉200은 아무것도 아니니 후자 선택하시고 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13/03/28 09:44
돈이 조금 적고 많은건 생각보다 내 삶이나 행복에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물질적인건 잠시고 정신적인것은 오래갑니다.회사는 튼실하고 분위가 좋고 일하기 편한곳이 최고입니다.
13/03/28 10:22
연봉 200차는 별로 크지 않다고 보구요, 단순한 업무량을 볼 게 아니라 그 디자인 회사에서 얼마나 배울 수 있느냐를 따져보세요. 많은 분들이 말씀 주셨듯 일이 더 많다고 더 많이 배우는 건 아닙니다.
만일 그 부분에서 동일하다면 저라면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13/03/28 10:59
야근,휴일근무가 많다고 일을 더 잘하게되고 실력이 쌓이는건 아니라고 보고요, 200차이면 엄청 큰 차이는 아니니 회사의 비전이나 규모등 복합적으로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기를..
13/03/28 11:55
전자에서 야근및 특근을 할때 수당이 따로 나오는 여부를 알면 더 답변드리기 쉬울것 같네요.
그것이 아니라면 주저할 필요없이 후자인것 같습니다.
13/03/28 17:12
질문하신분이 보실까 모르겠지만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저라면 1번 회사의 야근과 휴일업무가 어떤것이냐 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전 그래픽디자이너고요 전 처음시작할 때 연봉 낮고 야근+휴일근무 있는 3번회사... 다녔는데요, 디자인 회사에 야근이 없을 수 없죠. 물론 정상은 아닙니다. 야근등을 시간때우기, 상사때문에 소위 말하는 시간죽이기로 한다면 비추고요, 그만큼 일이 많다면 한번 경험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처럼 경험치를 쌓아야죠. 인생이란 게임에서. 그리고 일단 연봉차이가 큰것도 아니니 연봉 말고 하는 일에 비중을 두어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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