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3/03/28 04:00:51
Name 손연재
Subject 회사 두 곳 중 어디를 갈지 고민입니다..


지금 구직중인데 면접 본 회사 두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디자인 회사라는 것부터 말씀드리고..
한 곳은 연봉은 200정도 높지만 야근이나 휴일 근무는 타 회사와 다를 게 없이 꽤 있는 편입니다.
다른 한 곳은 연봉은 200정도 낮지만 야근과 휴일 근무가 없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하고 싶지만 200을 낮게 시작하는게 나중에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3/28 05:02
수정 아이콘
연봉 200은 얼마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두 회사의 규모를 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회사 망하는거 순식간이더라구요.

규모가 비슷하다면 역시 삶의 질... 강추..... 후자죠.
13/03/28 05:0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사회 초년생이시기에 질문을 올리신 것이겠지요? 전 5년차 IT 개발자고, 디자이너의 일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같은 기술직으로서의 공통점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사회 초년생 일때 가장 중요한건 '경험치 쌓기' 입니다. 자신의 경력에 어울리는 실력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 경력에 대해 가장 간단히 이야기 하는게 '몇년차 XXX 입니다.' 이지 않습니까? 많은 회사가 아예 경력에 따른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즉, 같이 일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그 사람의 실력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게 경력이고, 이걸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연봉)을 협상하게 됩니다. 헌데 실력이 경력에 비해 부족한 경우 경력을 봐서 어느 선의 능력을 기대하고 그에 맞다고 생각하는 연봉을 주기로 한건데 그걸 못하는거니까, 간단히 말해 월급값을 못하는게 됩니다.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지요. 반대로 경력에 비해 실력이 뛰어나면 받는 돈 보다 일을 더 해주는 거니 좋은 평가를 받지요. 그리고 이 평가가 쌓이고 쌓여 높은 연봉을 요구할 기회, 또는 좋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일 때 만큼 경험치 쌓기 좋은 시기가 없습니다. 경력이 쌓일 수록 의욕이 떨어지고 게을러진다... 라기 보단, 사회 초년생 일 때 만큼 의욕이 활활 불탈 때가 없지요. 이를테면 사회인으로 첫발 내딛고 1~2년 정도, '불타는 의욕' 버프가 걸린달까요. 이렇게 버프가 있을 때 있는 일, 없는 일 찾아가며 경험치를 쌓아야 합니다. 제 경우에 1, 2년차 때 정말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지요. 다행히 직장도 가까워서 정말 집에서 들어와서 잠만 자고 일어나면 출근하는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때 생각하면 정말 몸은 고생했지만, 버프 덕인지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 고생한게 정말 두고두고 도움이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고생을 사서한다는 각오로 연봉 높은 회사를 택하시길 추천합니다.
13/03/28 05:56
수정 아이콘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벽돌을 많이 나른다고 집을 지을 줄 아는건 아닙니다.

어딜가나 사회생활은 비슷한면이 있어서,
업무만 늘고 실력은 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경력은 쌓이는데 돌이켜보면 내 실력은?
하고 물음표가 붙는 경우가 많은거죠.

특히나 이직하면서 면접볼때 뼈저리게 느낍니다.
업무 해놓은건 많은데, 나한테 남은게 없어요.

제 직군도 IT입니다. 5년차구요.
고생은 사서하는게 맞는데, 고생 나름입니다.
잘 판단하세요!!!!!
13/03/28 07:28
수정 아이콘
평소 디자인 외의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셔왔고 그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면 전자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문직인데 왠만큼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회사라면 업무적인 면의 계발도 업무 외 시간에 스스로 하셔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업무라는게 하면서 느는것도 많지만 그것도 초반에 주로 그렇고 2년차 쯤 되면 정체가 느껴질수 있거든요.
다만 좋은 시니어들이 있으면 시스템이 없어도 괜찮은데... 이건 말 그대로 가봐야 아는것이구요;;
Around30
13/03/28 08:35
수정 아이콘
연봉하고 업무량으로만 비교제시를 하셨는데 다른 중요한 요소들이 많아서..중요한건 야근 많이한다고 실력 느는건 아닙니다.
Je ne sais quoi
13/03/28 09:20
수정 아이콘
처음 시작하시면 200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실 연봉 200은 거의 차이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설마 실수령액의 차이를 걱정하실 정도로 돈에 구애받으시는 분 같지는 않고, 나중에 이직할 때 베이스가 될까봐 걱정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영향은 거의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써주신 사항 외에 둘 간의 다른 차이가 크게 없다면 더 평판이 좋은 곳으로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대니얼
13/03/28 09:23
수정 아이콘
후자죠.
근데 다른사항도 같이 고려해보셔야죠.
13/03/28 09:37
수정 아이콘
IT 개발자 6년차입니다. 후자 선택하세요. 회사가 어떤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지 알기전에는 실력 부분은 의미가 없습니다. 야근이 실력을 늘려주지도 않죠. 야근은 대부분 그냥 자기만족 정도에요 내가 열심히 살고있다 정도.... 이게 계속되면 습관처럼 야근을 하죠. 차라리 자기시간을 늘려서 자기개발 하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연봉200은 아무것도 아니니 후자 선택하시고 실력을 키우고 싶으면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13/03/28 09:44
수정 아이콘
돈이 조금 적고 많은건 생각보다 내 삶이나 행복에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물질적인건 잠시고 정신적인것은 오래갑니다.회사는 튼실하고 분위가 좋고 일하기 편한곳이 최고입니다.
김연우
13/03/28 09:51
수정 아이콘
후자입니다. 업무량과 결과/실력은 아무 상관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8 10:22
수정 아이콘
연봉 200차는 별로 크지 않다고 보구요, 단순한 업무량을 볼 게 아니라 그 디자인 회사에서 얼마나 배울 수 있느냐를 따져보세요. 많은 분들이 말씀 주셨듯 일이 더 많다고 더 많이 배우는 건 아닙니다.
만일 그 부분에서 동일하다면 저라면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권유리
13/03/28 10:59
수정 아이콘
야근,휴일근무가 많다고 일을 더 잘하게되고 실력이 쌓이는건 아니라고 보고요, 200차이면 엄청 큰 차이는 아니니 회사의 비전이나 규모등 복합적으로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기를..
왱알왱알
13/03/28 11:23
수정 아이콘
무조건 후자 일편하게 하시고 남는시간에 자기계발 하시는게 좋습니다
손연재
13/03/28 11:51
수정 아이콘
사회 초년생이라 연봉의 작은 차이에도 민감했던 것 같네요.. 정말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DEMI EE 17
13/03/28 11:55
수정 아이콘
전자에서 야근및 특근을 할때 수당이 따로 나오는 여부를 알면 더 답변드리기 쉬울것 같네요.

그것이 아니라면 주저할 필요없이 후자인것 같습니다.
오리꽥
13/03/28 17:12
수정 아이콘
질문하신분이 보실까 모르겠지만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저라면 1번 회사의 야근과 휴일업무가 어떤것이냐 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전 그래픽디자이너고요 전 처음시작할 때 연봉 낮고 야근+휴일근무 있는 3번회사... 다녔는데요, 디자인 회사에 야근이 없을 수 없죠. 물론 정상은 아닙니다. 야근등을 시간때우기, 상사때문에 소위 말하는 시간죽이기로 한다면 비추고요, 그만큼 일이 많다면 한번 경험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처럼 경험치를 쌓아야죠. 인생이란 게임에서. 그리고 일단 연봉차이가 큰것도 아니니 연봉 말고 하는 일에 비중을 두어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3449 없던 애교도 생기나요? [8] 너에게힐링을4160 13/03/28 4160
163448 nex-5r 에 좋은 삼각대 추천부탁드립니다 아델라이데3526 13/03/28 3526
163447 [lol] 한국인 샤코의 위엄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10] 민머리요정9412 13/03/28 9412
163446 왼손기타 질문드립니다 [8] Meditation3195 13/03/28 3195
163445 일반적으로 '식스팩이 있다' 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12] 안철수대통령3716 13/03/28 3716
163443 술과 담배, 무엇이 더 문제일까요? [38] Abrasax_ :D5077 13/03/28 5077
163444 회사 두 곳 중 어디를 갈지 고민입니다.. [16] 손연재4151 13/03/28 4151
163442 무도 레전드편 추천좀 해주세요~ [12] 석삼자6893 13/03/28 6893
163441 [lol]한국 라이엇은 대리랭 적발을 안하나요? [14] 카서스4680 13/03/28 4680
163440 27인치 모니터를 구매&HDMI 연결 질문입니다. [2] Propose3813 13/03/28 3813
163439 스2 연맹팀의 재정상황이 궁금합니다 [2] Friday133187 13/03/28 3187
163438 알바 관련 [4] Shap0r3297 13/03/28 3297
163437 [lol]원딜 룬세팅&특성 [3] 네오6010 13/03/28 6010
163436 게임에서의 피지컬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다레니안4075 13/03/28 4075
163435 정신의학 용어사전 아이패드 어플 아시는분~? 지나가는회원14280 13/03/28 4280
163434 [lol]원딜 흡혈세팅에 관하여 [9] 민족의아리아4347 13/03/27 4347
163432 남성잡지 질문용 [4] 정성남자3213 13/03/27 3213
163431 (예능) 힐링캠프 볼만한 회차 추천좀 해주세요! [12] 삭제됨3668 13/03/27 3668
163430 뻘질문입니다. 만약 내일 죽는다는것을 알게되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15] singenesis3855 13/03/27 3855
163429 연애의 시작즈음에 알아야 할 게 있을까요 [4] 영혼3960 13/03/27 3960
163428 여학생 휴게실 논란에 대해 잘 정리된 곳 없을까요? [1] 꿈꾸는사나이3694 13/03/27 3694
163427 감기 잘 안걸리는 비결?? 같은게 있을까요? [16] 타니3942 13/03/27 3942
163426 no more than 에 대해서 급 질문입니다. [4] 취한배2874 13/03/27 28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