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2/17 01:29:10
Name 나이스후니
Subject 군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군가산점 문제만 나오면 무수히 많은 댓글과 논쟁들을 꼭 챙겨보는 예비역의 한사람입니다.
저 역시 군대를 다녀와서인지 가산점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물론 저에게 직접적인 혜택은 없습니다)이고
가끔 화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취업란이 심각하고 다들 고스펙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군가산점의 혜택은
분명 합격여부를 결정지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병역이행자로 인해 군가산점의 혜택을 받는 이들은
소수에 해당되고 나머지는 자신의 군생활에 대한 약간의 억울함+허탈함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군대많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 남자니까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로 정의할수 있는곳은 아닙니다.
그냥 정해진 훈련만 하고 일과후에는 자기할일 하면서 보내는 곳이 아닙니다.
하루종일 욕먹으면서 하루 4~5시간씩밖에 못자면서 2년을 보내고
그 안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 공포등은 말로 설명할수 없습니다.
티비서 보시는 연예인들 병영체험과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는 걸
잠을 자면서도 긴장과 공포속에 하루를 보내는 이등병들이 있다는걸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가산점과 같은 정책보다 나라를 위해서 2년을 보낸 시간에 대한 수고와 고마움을  
진심으로 여성부에서 알아줬으면 하는 예비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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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천재
08/02/17 02:21
수정 아이콘
왜 다들 군 가산점이 당락에 크다고만 생각 하는 거죠?

2년이란 시간이 더 시험에 더 큰 당락을 좌지우지 한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까? 나 2년 시간주면 2프로 가산점 훗...

그리고 여성부든, 여자든 겪어보지 않은 군대일에 대해 고마움은 느끼란 말도 필요 없고, 그냥 그에대한

처분이나 제대로, 여성들에게 세금은 걷던지, 아니면 군가산점을 한국회사라면 전부 해야죠.

제발 여성들은 군대를 티비나 뉴스에 나오는 보여주기인 그런걸로 생각이나 하지 믈고, 병역체험 했다고 군대 겪어 봤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진짜 그때는 여자고 뭐고 진짜...

억울하게 군대 갔다와도 공무원 시험 안치면 받지도 못하는 혜택 보다야 2년동안 돈을 받는게 더 낫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군대 갔다와서 부모님 손 안벌리고 공부나 할 수 있게 말이죠.. 여자들에게 세금 걷어서..
Rosencrantz
08/02/17 03:13
수정 아이콘
실제로 대만에선 소득이 일정이상 되는 여성에게 국방비를 따로 걷습니다. 물론 작습니다만.. 아무튼 대충의 의미는 있죠.
이렇든 저렇듯, 토론게시판에서 쓰레드를 시작하시는 분은 양쪽의 의견을 일반적이고 최대한 객관적이게 써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2/17 06:09
수정 아이콘
pgr남성회원의 비율이 90%를 넘는 현실에서(최소한 글과 댓글의 비율에서는 90%이상 넘는다고 봄) 토론의 흐름이 어느방향으로 흐르는지는 이미 결정되어있는 듯합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군가산점을 군대에서 배운 경험과 관련없는 직군에 부여한다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행동이며, 군가산점을 반대하는 사람(제대로 정신머리박혔다면)중에 그 누구도 군가산점의 가치가 군대에서 희생한 자유의 가치보다 높기때문에 군가산점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쳇바퀴돌듯한 얘기가 나오고, 자기가 평소에 불만있었던 점만 툭 던지듯이 내뱉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토론 흐름은 계속.

군가산점 반대 : 군가산점은 위헌이다. 총선용 정책에 낚이지 말자.
군가산점 찬성 : 그럼 군대갔다온 사람들한테 군가산점 좀 주는 것이 그렇게 무리한건가?
군가산점 반대 : 아니 그게 아니라 군대에 못가는 사람들과 여자들도 있다. 군경력과 상관없는 직군에서 군가산점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군가산점 찬성 : 그럼 군대못가는 사람들은(여자나 면제자) 상당기간동안 봉사활동을 하면되지 않느냐?
군가산점 반대 : 억지로 봉사활동하는 것도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이다. 게다가 봉사활동을 해야 공무원일을 잘하는것도 아니지 않냐?
군가산점 찬성 : 어쨋든 우리는 억울하다. 군가산점이라도 달라.
군가산점 반대 : 그 억울함을 다른 곳에서 풀어야지, 이건 아니다.

무한반복... ..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으니 영원히 평행선.. 쩝.
위원장
08/02/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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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등병생활은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비밀....
08/02/1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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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장 뭔가 방안이 없다면 당장 공무원 가산점이라도 줘야죠. 저도 4급 받아서 현역과는 상관없는 사람입니다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데요. 2년동안 자격증 몇개만 따도 가산점만큼은 충분히 할텐데 직업선택의 자유를 논할 정도의 극심한 문제는 전혀 아닌것 같은데요. 그리고 가산점이 왜 꼭 공무원일에 도움이 되는지와 상관이 있는지도 의문이군요. 공적인 일을 하는데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들에게 점수 좀 더 주는게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네요.
스칼렛
08/02/17 13: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군대에서 배운 경험과 관련있는 직군이 어디 있긴 있습니까-_-? 육체노동이라면 몰라도.

오히려 군필자에게서 2년을 빼앗아가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죠.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썼다면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테니.
전 공무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직종에서 군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흐르는 물
08/02/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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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병이나 측지병은 관련 업계로 나가기도 합니다만은;;
위 두 병과가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니고 가라고 해서 가는 것이니 만큼 의미가 없죠-_-;
성야무인
08/0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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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랑 군대랑 연계시킬려면, 미혼직장여성들에게 혹은 결혼한 여성이라도, 애를 낳지 않는 여성들을 위해 세금을 걷어 사병월급을 책정한다해도 어차피 불만은 터져 나옵니다. 우리가 왜 해야되냐서부터, 혹은 애못낳는데 어떻하냐 등등, 그런것보다는 국방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어려서부터 교육을 시켜줘야 되는데, 모 윤리나 도덕교육은 초중고에서 내친지 오래인데 뭐 어떻하겠습니까..
08/02/17 15:26
수정 아이콘
저는 면제지만.. 가산점 절대 찬성합니다.
그보다는 여성에게서 병역의 의무를 박탈하는것이 위헌인것 같습니다.
대만의 사례도 괜찮은것 같고..
제 생각은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주는것이 합리적일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고밖에 할수없습니다. 여성부는 뭐하나요. 이런거 고칠 생각안하고..
율리우스 카이
08/02/17 17:09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고위공무원, 장관, 대기업중역, 대학교수 중 35%~40%정도이상이 여성이 차지했을때나 여성 병역의무를 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서 젊은 남성들이 아무리 떠들어봐야 사회전체적인 남녀불평등정도는 아직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금 거의 차별받고 있지 않은(아니 오히려 군대때문에 여자가 유리하다고할수도 있는) 세대가 사회의 중심이 되는 20년후는 되야 여성병역의무가 되는 것이 논리적으로 옳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 전체적으로 남녀가 평등한 사회가 되어야 여성에게도 병역의 의무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떳떳하지 않을까요? 쩝. 지금 20대여자들이 아무리 유리하다고 쳐도 20년후에 그들이 사회의 중심이 될때 남성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할거라고는 .. 글쎄요. 전 도저히 그런생각이 안드는군요. 아직도 남녀평등은 멀었다고 전 생각하는데요. 흠. 정말 냉철하게 생각해보시죠. 지금 역차별당하고 있다는 젊은 남성이 20~30년후에 여자들에게 밀릴지..... 쩝.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답은 나옵니다. 그래도 지금 남자만 군대가야한다는 현실이 잘못되었다고 느낀다면, 그건 자신에게 마초의 기운이 어느정도 있다고 판단하셔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애기르고 남자가 돈벌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있으신거죠.

애초에 자신이 남녀불평등주의자라고 주장하신다면, 또는 조금 더 완곡하게 표현해서 남녀의 성역할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혹은 약간 더나가서 전체사회의 의사결정은 역시나 남성들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그것대로 존중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자신이 '남녀불평등에 대해 어느정도 당연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은 깨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쩝.
율리우스 카이
08/02/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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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한말씀 더드리면,

군대에서 착취당하고 쓸데없는일하면서 구르고, 시간낭비하고, 그것이 아까우면, 그걸 고치려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전 생각합니다. 군가산점으로는 그런 군대의 비합리한점을 절대 고칠수 없습니다. 다만 마음에 위안이 조금 되고 마는 거죠.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을 최대한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직업을 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당연히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것이며 군경력이 도움이 되지 않는 직군에 대해 군가산점을 부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불공평한 것입니다. 정치권의 언발에 오줌누기 식의 선심성 정책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찾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쩝.
08/02/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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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병역의무에 대한 율리우스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만, 그래도 원칙적인 부분에서는 뭔가 좀 고쳐져야 할것같습니다.
지금은 아예 의무가 없는건데, 최소한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가지되, 다만 모두 면제로 한다'는 식으로라두요.
08/02/17 20:20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군대에서 착취당하고 쓸데없는일하면서 구르고, 시간낭비하고, 그것이 아까우면, 그걸 고치려고 주장하는 것"
이 진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일단 여쭙고 싶습니다.
Lonelyjuni
08/02/17 23:48
수정 아이콘
LunaseA 님의 의견은 뭔가 신선하네요!
장군보살
08/02/18 03:43
수정 아이콘
수많은 논쟁.. 서로다른 생각.. 합의점은 결코 찾아지지 않을것입니다.

여성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거란 말이죠..


차라리 .. 애초에 .. 징병국가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큰 골칫덩어리 문제가 없었을텐데 말이죠...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해하고..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냥 이나라에서 남자로 태어나면 보상없이 군대다녀와야한다는것.. 그래야 이나라에서 남자로 살아갈수있다는것..

왜냐하면 나라의 상황이 그런데..

그리고 병역의무자들에게 일말의 보상도 주고싶어하지않은 이 정부인데..
Jay, Yang
08/02/18 18:41
수정 아이콘
군가산점 문제로 병역이행자들의 core 를 건드리는 언행은 삼가해야 할 것 입니다
여성부는 정말 머리가 나쁜가봅니다
결국 병역이행자 vs 병역면제자 구도를 남자 vs 여자 로 몰아가는 원흉이 여성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역이행자들에게 다른 방법의 보상을 생각하기엔 시국이 너무 어지럽나요?
군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도 있는것 아닐까요?
08/02/18 21:25
수정 아이콘
군 가산점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제도라면 남자들만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것도 위헌적 제도가 아닐까요?
너는강하다
08/02/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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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생활에서 일과시간만이라도 최저임금 계산해서 월급 주면 이런얘기 안나올텐데...
답답해서 한마디 해봅니다.
포셀라나
08/02/19 09:29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우월주의나 마초, 혹은 남녀평등과도 군가산점제도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불평등하고, 여성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여성이 남성보다 차별받는 부분을 평등하게 고쳐야지.. 양성평등을 위해서 남성에게 오히려 패널티를 줘서는 안되는 것이죠. 한쪽에서 여성이 차별받는 부분이 있다고, 다른 쪽에서 남성차별을 줘서 쌤쌤이를 시키는게 양성평등입니까?

"군대에서 착취당하고 쓸데없는일하면서 구르고, 시간낭비하고, 그것이 아까우면, 그걸 고치려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고 전 생각합니다. 군가산점으로는 그런 군대의 비합리한점을 절대 고칠수 없습니다. "

라고 하셨는데.. 군대에서 착취당하고 쓸데없는일하면서 구르고, 시간낭비하고 그걸 고치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논지라면.. 우리 사회가 여성이 천대받고 그런게 있다면 여성이 천대받는 부분을 그렇지 않게 고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군가산점제폐지..(가산점이든 뭐든 예비역들에게 뭐라도 좋으니 어떤 혜택이나 보상)로는 양성평등이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폐인28호
08/02/19 12:06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나라를 지켜준다는것에 대한 고마움이 없는 인물열전인건지... 댓글들을 보니 훌륭한(문자그대로 알아들으면 곤란하죠) 분들 매우 많네요
이렇게 군인에 대한 처우 나쁘게 하려고 드는 나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조건 망했습니다
가산점이라는 최소한의 고마움의 표시가 아니었던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훌륭한 페미분들께서는 그들보고 단지 땅만 지켰는데 뭘 해줘야하냐고 강변하는거고요

정말 욕을 해주고싶을 만큼 비열한 작자들입니다 의무는 하지않는 주제에 권리만 챙겨먹겠다고요? 그냥 이 나라를 제발 떠나주세요
정말 가관입니다 허허
유독성물풀
08/02/19 16:58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얘기지만 위에서도 한 두 분이 얘기하신거 같은데 남성vs여성 = 군이행자vs면제자 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서 여성부에서 군가산점을 주는 것은 성차별이다라고 말하는것은 틀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산점에 대해 얘기하자면 꼭 가산점으로만 병역이행에 대한 댓가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논점은 "가산점을 줘야 한다 vs 가산점을 주면 안된다"로 끌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논쟁을 끝낼것이 아니라 "우리는 가산점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대신 서로 납득할수 있는 혜택을 찾아보자"라고 정부(여성부)에서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위헌이니 안된다"라고 말하는건 군필자들에게 반감만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가산점은 올바른 댓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가산점의 이익을 받는 사람 < 군필자 가 현실이지 않습니까? 제 생각엔 이익을 받는 사람 = 군필자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 어떤 방향이 있는지 니가 제시해봐라 라고 말하면 구체적으로 대답해 드릴 만한 건 없습니다만 제 생각엔 군필자에게는 세금 감면이라든가 이게 현실적 제정으로 불가하다면 국가에서 저렴한 이자율로 돈을 빌려줄수 있는 혜택을 주는건 어떻습니까?(이렇게 하면 재정적으로 큰무리가 있는것도 아닐것 같고 사실 군필자라면 이제 자기집 마련같은것이 큰 고민으로 다가올 시기라고 생각해서 뭐 나이가 많다면 자녀의 학자금도 이유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기에..물론 이것도 제가 말하는 이익을 받는 사람 = 군필자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산점보다는 더 그 혜택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불륜대사
08/02/19 21:39
수정 아이콘
가산점지지자들은 왜 헌법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가산점만 요구하는지 모르겠군요.
다른 것을 요구하면 되죠. 군인들중에서 가산점 혜택볼 군인 비율이 몇프로나 된다고요.
극히 일부만이 혜택 보면서 헌법적 문제만 잔뜩 안고 있는 가산점 제도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요?
다른 보상책을 주장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국가에서 가산점을 준다고 해도 그거 말고 다른걸로 보상을 해 달라고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구경플토
08/02/19 22:02
수정 아이콘
불륜대사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당락 자체를 (크게) 좌우할 수 있는, 그리고 공무원에만 적용되는 가산점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식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 안갔다왔냐고 묻는다면, 병장 만기 제대했습니다. 지금보다 몇개월 긴 군생활 했구요.
제 6개월 위 고참이 전국체전 복싱 동메달리스트였고, 덕분에 고생 좀 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2/20 01:08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

남녀에 대해서 똑같은 법기준을 적용하고 놔두면 자연히 남녀평등시대가 될거라고 생각하는 쪽(아마도 포셀라나님 쪽이겠죠.)과 그렇게 해서는 100년내로 남녀평등이 될리 없으며 어느정도는 사회와 법적으로 여성에게 유리한 조건을 형성해 주어야 남녀평등이 조금이라도 빨리 올거라는 쪽(제생각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남성만 군대가는 것이 있겠습니다.)의 차이겠죠.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20대후반의 남성으로서 80년대이후 출생자의 경우 여성 남성간의 역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인정합니다. 전 그 역차별이 정당하고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려는 쪽입니다. (사실 저도 어느정도는 마초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요.) 여자들이 젊을 때 공부좀 더 하고 취직쫌 일찍해봐야 20년후에는 내가 이긴다 라는 마인드로요. 쩝. 우리사회가 아직도 극도의 남녀불평등사회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가능한 생각입니다. 관점의 차이일 수 있겠죠. 그러나 심지어 제나이 또래 여자애들의 입에서도 '여자는 이래서 안돼'라는 말이 나오는 현실을 보며 전 제관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쩝.
인생의참된것
08/02/20 04:53
수정 아이콘
예비역입장이지만 이런애기 나올때마다 많이 안타깝고 또 그냥 그려려니..그런 생각도 많이합니다..
제 생각에는 군 가산점 보다는
떳떳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대해선 별말 안하겠습니다..지극히 당연한거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떳떳하든 안떳떳하든 국방의 의무는 하지않고 우리나라에서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군가산점보단 떳떳하게 국방의 의무(특례 공익 포함)를 다 했으면 0점으로 하고 피하거나 소위 말하는 빽이나 돈으로 처리한사람은
감점줬으면 좋겟습니다...솔직히 말해서...
08/02/20 11:09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사회와 법적으로 여성에게 유리한 조건을 형성해 주어야 남녀평등이 조금이라도 빨리 온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떤식으로든 카이사르님의 이론으로는 절대 '평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문제를 말하자면..

1. (여성단체 또는 페미니스트로 대변되는)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평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성이 사회적으로 불리하기에 남성만이 군대를 가야한다면, 당연히 여성도 어느정도의 사회적 불리함을 감수해야 하겠지요.
이것을 그들이 평등이라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남성, 여성 모두가 불만을 가지는 방안이 아닐까요?

2. 수치화 할 수 없는 문제들을 가지고 양측이 몇가지를 서로 양보하는 형식으로 평등을 이룰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생활은 얼마만큼의 포인트를 줘야하고. 승진에 대한 불이익 보상측면에서는 얼마만큼의 포인트를 줘야하고...(이와 같은 경우는 법으로 명문화 되거나 딱히 실체가 있는것이 아니기에 불이익에 대한 정도를 가늠하는데 또 많은 문제가 있겠지요.) 이런식으로 평등을 이룰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큰 분란이 일어날것 같아요.

3. 현재의 가치와 미래의 가치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비록 지금은 내가 뒤에서 출발하지만 20년 쯤 지나면 앞서 나갈 것이니 그게 그거야.', '비록 20년 후면 내가 처지겠지만 그때까지는 내가 한발 빠르게 갈 것이니 그게 그거야.' 라는 생각을 해야 어느정도라도 균형이 맞을것 같은데요.

4. 어느 시점쯤에서 '자 이제 사회적으로 여성이 겪는 불리함이 모두 해소되었으니 국방의 의무를 분담하도록 하자.'라는 식으로 발전이 되어야 할텐데 그(여성이 겪는 불리함이 모두 해소되었다는)것을 누가 판단할 것이며, 얼마나 동의 할것인가 하는점이 걱정이군요. 비단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특히 집단은 워낙 이기적이라서 자신이 누리고있는 것을 잘 내어주려 하지 않잖아요.

카이사르님의 의견이 저에게는 '불평등'한 몇가지를 양측이 나눠가짐으로써 '평등'을 이룩하겠다는 것으로 들립니다.
옳다 그르다는 개인의 문제겠지만 저는 그런식으로 평등을 이룩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내가 지고있는 불평등이 네가 지고 있는 그것보다 훨씬 무겁다.'라는 논쟁이 오갈 뿐이겠지요. 마치 지금처럼요.

남녀에 대해 똑같은 법기준을 적용하고 (지금처럼)놔두면 100년 내로 남녀평등이 실현 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녀가 (관습상)사회적으로 평등하지 않다고 해서 다른 법기준을 적용한다면 200년 300년이 되어도 남녀평등은 실현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기준'은 평등하게 잡고 여러 불합리한 사항들을 기준에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폐인28호
08/02/20 11:36
수정 아이콘
지금 페미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좋지못한 눈길을 보내게 되는 이유가 뭐냐면요 간단합니다
비겁하거든요 비겁 그 자체거든요
권리는 열심히 챙겨 자시고서는 의무는 나몰라라~ 룰루랄라 느그들이 알아서 하는거다 배를 째도 니들 배를 째는거다~ 이러거든요
권리를 같이 나눠먹고 싶다면 의무도 같이 행하시면 됩니다
외국에서도 여자들이 왜 자기들도 똑같이 군대 안보내냐는 그런 시위... 이 거룩한 대한민국의 페미들은 때려죽여도 못하겠죠?
그러니 거기까지가 한계여야 마땅한겁니다
unanimous
08/02/20 16:45
수정 아이콘
남성과 여성이 똑같은 조건과 기회를 가지도록 만드는게 평등이지 어느쪽을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드는 것은 더이상 평등이 아닙니다.
아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가산점으론 허가하지 않고, 복지나 호봉면에서(이미 일부 시행하고 있긴 하지만) 혜택을 주는게 옳은 길이라 생각합니다만...
parallelline
08/02/20 19:02
수정 아이콘
unanimous님// 좀 성의없어보이는 답변이긴하지만 병역의의무를 남자만 진다는것도 어디가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드는거 << 입니다. 물론 가산점외에도 여러방법이 있긴하지만 2년동안 거의 준비를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산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겠죠..
08/02/20 23:32
수정 아이콘
그냥 군대에서 보낸 시간만큼 현재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나이제한을 늘려주는건 어떨까요

만약
이 회사는
'만 28이하만 지원할 수 있고, 만 60세가 되면 정년퇴직이다.' 라고 한다면
2년 군대 다녀온 사람은
'만 30이하만 지원할 수 있고, 만 62세가 되면 정년퇴직이다.' 라고 말이죠...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의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또 그분들은 이것도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할까요...
불륜대사
08/02/21 00:14
수정 아이콘
취직에 나이제한이 있는 곳들은 대부분 군대갔다온 분들에게 기간연장을 줍니다.
공무원시험에서도 군대갔다온 분들은 복무기기간만큼 남들보다 제한나이를 늘려줍니다.
사기업체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보통 기업체 공고보면 군필자들은 좀 더 나이가 있어도
받아주는 걸로 나와 있던것 같던데요.
그대는눈물겹
08/02/21 10:37
수정 아이콘
진정으로 양성평등 남여평등 여남평등 기회의평등 을 구현하려면

군가산점제도는 필요없고

남자도 군대 안가고 여자도 군대 안가면 됩니다.

여자들도 군대가라! 라고 말하면 당연히 싫다고 합니다.

군대가 없어져서 다같이 군대안가면 서로 웃으면서 이런 토론 안할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제 친구가 군대가는데 그 친구의 여친이 제 친구를 차버리고 딴남자 만나는 걸 보니 정말 가서 한대 치고 싶었습니다.

군대가 2년동안 구르기만 하는게 아니고

그 사람의 20년 가까이 쌓아놨던 인맥 사랑 등등을 모조리 다 뺏어간다는걸 왜 모르는지.....


우리나란 마린은 많은데 매딕은 없군요......
율리우스 카이
08/02/21 15:40
수정 아이콘
칫님//

1. 남자가 군대를 가기 위해 사회적불리함을 감수하기때문에 지금 젊은 여성들이 유리한 것이고 그들이 사회의 주력이 되어야 남녀평등이 이루어질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2. 저는 남자가 사회적불리함을 감수하기때문에(군대) 여성이 다른면에서 불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자체를 비판하고 있는데 그것이 당연하다 하시니 서로간에 평행선아닐까요? 그게 왜 당연한지 말씀해주셔야 다른것들이 시작될거라고 봅니다.

3. 남녀의 불평등정도에 대해 서로간의 인식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쩝.
저글링
08/02/22 09:31
수정 아이콘
여성이나 미필자들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것은 불평등 맞습니다.
하지만 3~4년을 공무원 준비하시는분들도 계실테고 1~2년 준비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미필자분들이 한번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냥 3~4년 공부하는것과, 군생활 + 1~2년 공부하는것 중에 어떤게 더 쉬울지..
다른사람들이 군생활2년동안 고생하고 있을때 미필자들은 공무원준비에 대한 노력을 했다면, 그리고 결과가 좋았다면
이런 얘기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한가지 헛소리 해보자면 "2년안에 공무원 합격을 하면 군대를 안간다"라는 법이 통과가 된다면
공무원의 비율은 남성이 훨씬 더 높아질겁니다. 이건 장담합니다.
물론 비유가 잘못된것인것 압니다 "2년안에 자격증을 따야........."로 수정해야 평등이겠지요
08/02/22 14:23
수정 아이콘
군생활 2년 참 많은것을 잃게되죠. 거기다 군생활 2년으로 인해 평생고통받는 상처를 얻게되는경우와, 심지어는 의혹스런 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많지요. 또한 부실한 군장비 문제로, 운없으면 사고도 번번히 나구요. 저도 저희부대의 큰 사건현장에는 없었지만, 그 사건현장을 피한건 저의 대처가 좋아서가 아니라, 제가 운이 좋아 그자리에 가지않게됐고, 운이좋아 그 차량을 운전하지 않아서였을뿐이죠. ^^

제 친구는 부사관으로 전역을했는데, 손가락하나의 감각이 아직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비오던날 진지공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져서, 삽질하다가 다친것이지요. 하지만 제 친구는 부대원칙에 따라, 군병원가서 부실한 수술을 받게됐었고 나중에까지 손가락이 완벽히 치료가 안되자, 그때서야 일반 병원에 갈수있었지만, 이미 늦었다죠. 일반 병원의사말이 바로 이 병원왔으면 쉽게 고칠수있는 상처라고 했답니다.
덕분에 그 친구는 술을 일정량 이상마시면,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진다고 하소연합니다. 정부에 혜택이라도 받을수있을까 여러경로를 통해 알아봤지만, 불가~ 하다더군요. 그것도 일정한 빽과,경로,언론을 통해야지만 혜택을 받는답니다.^^

전 공무원시험 공부하는 남자만 혜택볼수있는 군가산점은 원치않습니다. 하지만 군대2년갔다오고 받는 군가산점이라는게, 정말정말 작은 혜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작은것조차 여성부에서는 인정하지못하는데, 군생활 혜택이 다른식으로 더 좋게 갈것이라고는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차근차근 바꿔나가야하는데, 시작부터 못하게 막는한은 이 문제가 좋게 해결되리라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나이스후니
08/02/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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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글들의 흐름이 정책이나 남여 문제로 가게 되는거 같네요.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문제점은 정말 가산점을 반대하는 이들이 군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느냐입니다.(물론 군필자들중에도 가산점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군생활에서 남자들이 느끼는 그 상황속에서
반년, 한3개월만 있으셔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요?
100%라고 확신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70%이상은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을겁니다.
과거보다 언론에서 군대를 정말 정겹운 분위기로 표현하고 많은 환경적 변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냥 힘들겠구나 이런 걸로 설명할수는 없습니다.
전에 방송에서 나왔던 말이 생각나는 군요.
1.군대요? 100만원줘도 안갑니다.
2.학점취득? 그거 다 보기 좋으라고 만든겁니다.
별마을사람들
08/02/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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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억누를 수 없는 이 분노의 감정...

병영생활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잡아야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군대내에서 사병의 복지를 확대하고,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군대생활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군대의 존재 목적이 한마디로 싸움 났을 때 이기자는 것 아닙니까...
군대라는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행하지 못하고, 불합리한 것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상급자의 명령에 대한 절대 복종이 몸에 배어 있을 때.
그래야 실제로 피튀기는 전쟁터에서 명령체계가 살아 있을 수 있고,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조금은 늘어난다고 봅니다.


군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며, 그로써 우리편 사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병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하고 마음편하게 군대 생활 한다면
전쟁 벌어져서 소대장이 '돌격앞으로' 외치니
'니가 가라'하고 소대장한테 수류탄 던질지도 모르겠습니다 -_-;;

뭐, 정리해서 말하자면 군대는 사회와는 완전히 살아가는 그 목적조차 개념부터 완전히 다른데...
그런 생활 겪는 과정에서 인성의 상실(과장해서 말하자면), 그리고 위에 열거된 모든 불합리한 명령에 대한 복종...
그리고 그에따르는 스트레스...
그걸 보상하는데 군 제대자의 일부에 해당하는 가산점 주는게 뭐가 그리 어렵습니까?

마지막으로 두가지 경우를 비교해 봅시다.
- 북한, 혹은 제3국과 전쟁이 실제로 일어나서 젊은이들이 피튀기게 싸우고, 개인의 사지중에 어느 하나를 잃고, 그리고 살려달라는
적군을 총으로 쏴서 죽이고...전쟁이 끝나고 나니 그기억이 평생토록 쫓아다니고...그사람한테 가산점 주어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
- 전쟁은 실제 나지 않았지만 늘 명령에 대한 복종을 몸에 익히기 위해 고참들의 갈굼 당하고, 사람 죽이는 연습하러 사격하랴, 총검술하랴
일년에 서너번씩 모의전쟁 하면서 훈련하고...이사람한테 가산점 주어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

- 결국은 두가지 경우 모두 그 자신을 희생하는 그!가 있기에 가족 혹은 친구 동료들이 수능도 볼수 있고, 회사에 면접도 보러 갈수 있으며,
결혼식, 혹은 회갑잔치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리탐구자
08/02/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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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조금 달리 생각해봅시다.
군필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필자 - 성별과 관계없이 - 에게서 점수를 깎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그래도 찬성하시나요?
arq.Gstar
08/02/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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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성들은 군필 해도 뭐 가산점 혜택을 못 받는건가요?
여성들도 군대 다녀오면 될것을,
군필자에게 가산점 주는것에 여성계에서 왜 그리 반발하는지 모르겠군요.
(아마도, 이번 개정안에 이 부분이 포함된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성 군필자가 가산점 받는걸로.)

여성계 말을 들어보면 군 간부로 여군 4년 다녀오는건 아예 언급도 안하는것 같더군요. 풉..
그러면 헌법에 호소해서 본인들도 2년동안 어떻게 군필과 비슷한 수준의 국가에 대한 봉사를 하고서 그런말 하던지..

거참 어려운건 하기싫고, 얻을건 다 얻어내고 싶은 얌체같은 모습은
여성계가 주장하는 모습이나, 저번에 다녔던 직장에서 종종 봐왔던 여사원들의 모습이나
어쩜 그리 판박이인지 모르겠습니다.
arq.Gstar
08/02/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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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제에 출산 문제를 빗대는 여성들은,
참 무식하고 깡패같은 논리를 내세우는것 같아 심히 불쾌합니다.

뭐, 애 안낳는다고 나라에서 감방 보내는건 아니죠.
종종 여러 커뮤니티에서 출산문제를 거론하는 여성들을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나기까지 합니다.
포셀라나
08/02/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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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애낳는다고 군대를 안간다면, 애를 안낳으신, 혹은 안낳으실 여성분들은 왜 군대를 안간답니까?

저는 남성, 여성의 차이점, 장애인.. 이런거 다 일단은 제껴두고, 국가를 위해서 2년간(혹은 그이상이거나 요즘군인들은 그 이하겠죠) 봉사한 사람들에게 어떤식으로든 보상을 해주는 것이 그렇게도 문제가 되는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08/0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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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아.. 한동안 댓글이 없어서 잊고 있다 오늘에야 글을 발견했습니다.^^ 답을 하지 않으면 '논리가 딸려서 버로우'라는 소리를 들을까 다시 반론합니다.(나름 워리어에요.^^)

1. 남자가 군대를 가기 위해 사회적불리함을 감수하기때문에 지금 젊은 여성들이 유리한 것이고 그들이 사회의 주력이 되어야 남녀평등이 이루어질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여성이 불리하기에 남성이 군대로 대변되는 불편을 감수함으로써 여성이 유리함을 취하게 되고 그로 인해 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는 전혀 공감할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서로 다름이라 생각해야겠네요.]

2. 저는 남자가 사회적불리함을 감수하기때문에(군대) 여성이 다른면에서 불리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자체를 비판하고 있는데 그것이 당연하다 하시니 서로간에 평행선아닐까요? 그게 왜 당연한지 말씀해주셔야 다른것들이 시작될거라고 봅니다.
[이 부분은 카이사르님이 다른 댓글에서 하신 주장과 좀 틀린것 같습니다. (아.. 난독증인가..) 이 내용을 풀이하자면 '남성은 당연히 군대를 갔다와야하고 그로 인해 여성이 부담해야 할 부분은 없다.'라는 말이 맞는지요. 이런 의미라면 논쟁의 의미 자체가 없습니다. 카이사르님의 의견은 '여성이 사회적 으로 불리하기에 남성만이 군대를 가는 것이 옳으며 그것으로 그나마 불리한 입장의 여성들을 보상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그런데 저기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부담하는 불리함'이 빠진다면 '남성만이 군대를 가야한다'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PS.저도 '남성이 군대를 가니 여성이 차별을 받아야한다.'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남성이 군대를 가니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한다.'라는 생각이죠. 사회적인 남여 차별은 없어짐이 당연하고요. 군복무에대한 보상을 '차별'로 보는 시각이 나쁜거라 생각합니다.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만큼 그 '보상'에 대한 부담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3. 남녀의 불평등정도에 대해 서로간의 인식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말 다양한 생각속에 살고 있군요.]
율리우스 카이
08/02/25 15:19
수정 아이콘
칫님// 서로간의 생각의 차이는 인정해야죠. 다만 군가산점은 남자가 사회적불리함을 감수하기때문에 여자가 다른면에서 불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제 일관된 논지는 '젊은여자 - 젊은남자간의 불평등이 지금 있지만(역차별, 여성이 유리함), 사회전체가 크게 여성에게 불리함으로 전체적인 라이프로 보면 평형을 이룰것이며, 지금 유리한 젊은여자들이 사회의 주력이 되는 20~30년후가 되어야 여성의 병역의무를 논하는 것이 적절하다' 입니다.(물론 그전에 징병제가 없어지는게 옳겠습니다.)
두번째논지는 군대문제는 남녀의 대결문제로 보지말고, 군축과 모병제전환, 군생활개선등을 주장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입니다. 군가산점은 군대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다른문제니까요.
율리우스 카이
08/0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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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을사람들님// 군가산점이 군대를 감으로써 가지는 희생에 비할바없이 별거아닌 것이라는 점을 그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깟 군가산점 나부랭이 받아봤자 힘들게 군대다녀온 이땅의 모든 남성분들에게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래도 군가산점은 안됩니다. 정당하지 않은 것이니까요. 제의도는 정당하지 않은 다른 사람(장애인, 면제자, 여자)의 희생으로, 군필자의 희생을 보상하고자 하는 국가권력의 오만함, 혹은 그 지록위마와 같은 행태를 비난하고자 함입니다. 더불어 대한민국남성으로서 군필자들의 조삼모사의 행태에도 불만이 없다고는 말못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런 예는 어떻습니까?

군대갔다온 남자A의 여자친구 혹은 여동생이 군가산점때문에 시험에 떨어진다고 합시다.(과거예를 볼때 군가산점이 활성화되면 그런일은 상당히 많이 생길겁니다.). 막상 그 남자는 공무원할생각이 없죠. 그럼 A는 군가산점제도로 인해 혜택을 받은걸까요? 아님 손해를 받은걸까요?
08/02/25 17:31
수정 아이콘
여성 병역 의무라는 거. 솔직히 말해서 남자들이 바랄게 전혀 아닙니다 ;;

남자들은 오히려 여자들이 군대에 들어오는 걸 막아야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의 방해를 뚫고 군에 들어가려고 해야 정상입니다.
왜냐구요? 의무를 다하는 것 만큼 확실하게 권리를 주장할 방도가 없습니다.
영국만해도 참정권을 여성들이 전쟁에서 노동을 책임지고 군에도 참가하면서 주어진 걸로 알고..
실제로 여권이 상당한 나라는 여성들이 어떻게든 국방의 의무를 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2/25 22:51
수정 아이콘
A1B2C3님// 그러니 아직 우리나라가 여권이 상당한 나라가 아닌거 아닙니까.. 저도 대한민국 패미니즘의 다음버전은 여성이 먼저 국방의 의무를 요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권이 신장되는 것이 먼저인지 여성이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것이 먼저인지에 대해 서로 생각이 다를수는 있겠지만은, 전 전자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
08/02/25 23:35
수정 아이콘
한국의 여성들은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을 뿐입니다. 사소해보이나 사소하지 않은 것이기에 지적합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2/25 23:56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포셀라나
08/02/26 13:02
수정 아이콘
칫님//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의 의견은 좁혀 질 수 가 없죠. 완전히 다른관점이니까요. 저도 그렇습니다만..

병역문제를 떠나서, 남녀평등에 관한 문제에서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남성이 우위에 있는데.. 그런 곳에서 남녀평등이 이루어 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의 문제에서..

그럼 1.우월한 남성에게 패널티를 주자 2.차별받는 여성에게 어드벤티지를 주자 3. 남성에겐 패널티를, 여성에겐 어드벤티지를 주자 4. 그냥 제도전체를 남녀평등하게 바꾸어 나가자.

등의 의견은 결론난 바도 없고, 여성학계나 페미니스트들조차도 의견이 엇갈리니까요.(국내 페미들은 별로 의견이 엇갈리는것 같진 않습니다만..)
폐인28호
08/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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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저기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무슨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 좀 해주실래요?
전쟁의바람
08/02/26 18:16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저한테 물으신건 아닙니다만 같은 의문을 전에 품었었기 때문에 대신 답합니다.
국방의 의무에는 병역의 의무, 방공이나 방첩의 의무, 군사 작전에 협력할 의무, 군(軍)의 노무 동원에 응할 의무 등이 포함됩니다. 이 때 병역의 의무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지요.
예컨대 전쟁 중 또는 간첩을 쫓는 상황 등에서 일반인의 차량을 징발할 필요가 있을 때 여성 또한 자신의 차를 제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율리우스 카이
08/02/26 22:28
수정 아이콘
사실 PGR이니까 제가 소위 말하는 다구리 안당하고 이런 주장을 필 수 있는듯합니다.

오늘 기사를 보니, 군가산점이 국회법사위에서 반려될 가능성이 높은거 같더군요. 상당히 많은 안전장치를 걸어놨음에도 위헌이다라는 것이 다수의견인듯합니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은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지경이더군요. 쩝.

사실 이 쓰레드에 대한 발제자님의 글과는 약간 관련없는 댓글이 되어버렸군요. 이번에 장관인선을 보니 지 자식들은 영주권자 만들어 군대안보낸 사람들이 대다수던데, 그런정권에서 군가산점을 주자고 말하는 의도가 그렇게 순수해보이진 않습니다. 군가산점준다고 사실 저들(기득권층) 손해는 아니거든요. 쩝.
이카루스테란
08/02/27 15:29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 다녀왔지만 나름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무슨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고요. 저는 일종의 의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군대 때문에 말들이 많군요.
뭉실이
08/02/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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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추억으로 .. 가산점주던말던 현실로 다가와야..느끼지요
아소심행
08/02/28 17:50
수정 아이콘
살려주세요 ㅠ 지금 이병 된지 일주일 됬습니다. 첫휴가예요. ㅠㅠ 하루하루 느끼는 공포와 압박감....절실히 와닿습니다.
The_CyberSrar
08/03/01 16:24
수정 아이콘
남녀평등의 관점에서 보자면 두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네요.

1. 남,녀 모두 '병역의 의무'를 가져야 한다.
2. 남,녀 모두 '병역의 의무'가 없어야 한다.

첫번째 주장에는 남성만이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라는 피해의식으로 인해 다 같이 공평해지자라는게 요지겠죠.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혼자만 피해볼때 대개 사람은 제일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큽니다. 그러니 다른 그룹에서 나와 똑같은 피해를
입어야 된다는 의식이 팽패해지죠.
군가산점 문제를 대입했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군필자들에게 해당사항은 없는 군가산점이지만 '병역의 의무'를 지지않은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게 정신건강상 좋은 면이 있기에 저런 주장을 펼치거든요. 물론 본인은 내가 저렇게 치졸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게 대다수이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에피소드같은 걸 상기해보면 "내가 피해 받으면 너도 이만큼 피해받을 때"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되었던 기억들이 있었을 겁니다. 애써 자신은 소인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때가 많죠.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으로 볼때 나를 둘러싼 인간관계에 있어서 여성들과 연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군가산점과 같은 작은 타격만으로
만족하고 그것 정도만 인정해준다면 ....
"내가 군 생활 2년동안 받은 물질적,정신적,시간적 피해 모두 잊어줄께" 라고 생각했던 남성들을 그 작은 피해 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여성계의 태도 때문에 " 그래 너네 우리랑 똑같이 2년동안 굴러봐야겠다" 라는 태도로 돌변한 남성들이 많다는 거죠.
여성계의 너무나 적대적인 태도 때문에 오히려 상황을 악화 시키고 있다는겁니다.

두번째 주장.. 남,녀 모두 '병역의 의무'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제 조건은 모병제를 주창하시는데 병역의 의무가 아니라 병역의 권리로 대체하자는 거죠.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당장 아니 한 30~40년 안에 모병제로 전환 할 수 있을까요? 현실성이 좀 떨어집니다.
당장 휴전상태인 북한이 있고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리적으로 군사3강이(중국,러시아,일본) 있는 상태에서 한차례 병력생산을
중지한채 테크트리를 올려 하이테크 군사체제로 바꿔야 하는데 그 시간안에 공격을 받으면 어떻합니까?
벌어 들이는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주변 상황이 안정적인 것도 아니고.. 이미 갖추어진 군사력이 주변국들을 압도하는 상황도 아니고..
모병제로 전환 시킬 건덕지가 안 나옵니다.
MidasFan
08/03/03 13:58
수정 아이콘
아직 군대를 안간 입장이라 뭐라 할 처지는 아니지만,

여자 대부분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가산점이 남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사례라고 오해하고 잇는거 같습니다.

남자라고 모두 현역으로 갓다오는건 아닌데 말이죠.

부디 여자분들은 가산점 제도가 남성이 아닌 '군인'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라구요
08/03/04 10:05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갑니다........
제발 여자들보고 군대가라고 쪽팔리는 짓은 하지맙시다..........
김다호
08/03/25 22:01
수정 아이콘
가산점있어야죠.
간단히말해서 2년동안 머리텅벼서나오는데...
그리고 군복무가 불합리 하다면 그걸 바꾸라니요?? 우리나라는 휴전국가인데 군대를 없애란 말인가요??

국가를 지키는 힘은 국방력입니다. 다들 50년이나 전쟁안했다고 평화에 너무 취해있는거 같네요.
프로브무빙샷
08/03/31 21:27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둘다 가던지 안가던지 해야.. 풀릴 문제 같군요...
남자들이 현실적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여자들에게 대체복무를 시킨다고 한들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생길 것이고...
갔다온 남자에게 가산점이 아닌 다른 어떤 혜택을 준다고 한들... 양쪽 모두에서 반발이 생길테니 말이죠...

그래도 희망을 걸고 싶은건 앞으로 20년 정도 뒤...
차별이란 걸 전혀 받지 않으며 살아온 80년대 이후 남성.여성이 사회의 주축이 되는 날...
부터 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이 사회의 주축이 되는 날정도면...^^?(한 5,60년 뒤군요..;)
남녀차별이 거의 사라져... 남자만의 의무인 국방의 문제에 대한 객관적 토론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지금은 토론이 아예 안됩니다... 여자는 여자 나름 한과 인고의 세월을 살아왔고...
남자는 남자 나름의 억압과 의무의 굴레 속에서 살아왔으니... 다른 편 상황을 볼 여유가 없습니다.
프로브무빙샷
08/03/31 21:29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남자인지라....
남자만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것과..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지만 말이죠...
09/01/31 06:14
수정 아이콘
만약 이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큰 서로 다른 두 집단간의 입장에 관련된 문제라면 풀리지 못할것만 같습니다.

왜 의무중에서 좀 더 큰 수고를 한 것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자는 토의가 남자vs여자 의 입장토론이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한국남자로 태어나 "심신이 건강하면" 당연히 가는 곳이 군대라고,
한국남자면 당연히 수년간 피흘리는 고생을 하고 와야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멋진 말을 듣고 마음 잡고 가서, 고생이라 생각치 않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며,
지난 고생에 대해 별 생각 없이 살았는데, (다들 비슷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동안의 혼자만의 조그만 자부심이 이런식의 발언들을 봄으로 소심한 상처를 받을지 몰랐습니다.

당연히 병역의무를 수행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지못한 일을 대신해서 고맙다는 인식이 있을줄 알았습니다.
여성의 반대입장을 이렇게 저렇게 많이 내어놓아서 말로서만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그 반대입장의 말에서 저는 군에서 수년내내 의무정신 하나로 버텨왔던 그 시절이 생각나게 되어 울컥했던거 같습니다.


다만 군가산점제는 반대입니다.

2~3년동안의 어떤 고된 노력과 취업이후의 수 십년의 메리트를 생각해 봤을때,

통념상 거의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입장에선 너무나 불리한 제도입니다.


대부분 20-24살의 나이에 사병으로 입대를 하면, 성인이 되어 돈을 제대로 벌시간을 갖지 못한채 가게 됩니다.
제대후 20대 중반의 나이, 곧 중반을 맞는 나이에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든지 대학교를 다니든지 말이죠.
제대후 2년간 무이자 대출(최저시급기준으로 2년치) 이런 제도는 어떻습니까??
보통 제대후 알바는 다 하지만, 군시절처럼 24시간 빡신 알바는 아닙니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의 낭비야 인생경험이라 생각해도,
현실적인 부분(돈)에선 조금 아쉽더라고요. 취업에 관련된 스탯은 거의 죄다 떨어진 상태고요.
그리고 제대후엔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도 남들 보다 더 죄송스런 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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