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30 18:51:55
Name 드론찌개
Subject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가능성이 얼마만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모두의 예상보다 훨씬 오래 스타리그의 인기는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도 언젠가는 하향세를 그릴것이고
스타크래프트 리그도 황혼기를 맞을 겁니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요?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분명 게임센스가 뛰어난 사람들임은 분명하지만
그들이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이어갈 행운을 얻을 타 게임-
예를 들면 워크래프트의 어떤 시리즈나 스타크래프트2 혹은  전혀 또다른 전략 게임에서도
똑같은 성적을 올리리라고 기대할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완벽한 실력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과 그들이 운영하는 종족에
한정되어 있으며 최적화 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끔씩 타 종족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실감할수 있구요.
그들은 몇년간 끊임없이 다듬어온 기량에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과 자신이 선택한 종족에
맞물린 최적의 적성이 플러스알파되어 존재하는 겁니다.
이윤열선수 임요환선수 서지훈선수같은 초고수들도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테란이라는 종족의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그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막을 내리거나 인기가 떨어지면 그들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우리들이 열광하는 초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그냥 평범한 보통의 게이머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타 게임에서는 실패를 맛보고 잊혀질 가능성또한 충분합니다.
과연 언젠가 스타크래프트를 대체할만한 게임이 나타나긴 하는 걸까요?
스타크래프트리그가 시들면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과연 어떻게 되는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30 19:0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토론의 전제가 "스타크래프트리그가 시들면" 으로 시작한다면 토론의 의미가 적어지는거 같네요 ^^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망한다면.. 야구가 없어진다면..과 같은 전제가 깔리면이상하잖아요.
제가 아는 회사중 가까운 몇년안에 망한 회사가 꽤 되죠. ( 비유가 적당하지 않은가. ? ^^ )
암튼 좋은 토론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추신 : 토론게시판에 주제를 제시하시는분들은 본인의 개인 정보를 가능하면 공개 하여 주세요.
자기를 밝히지 않고 토론하자고 하는건 신뢰가 가지 않잖아요 ? ^^
Gz_댄스현
03/06/30 19:26
수정 아이콘
제발 그러지 않기를 빌지만...만약 그런다면..

스타2나 스타가 처음나왓을때처럼 획기적인게임이 나오지 않는한 현재 있는 게임이 뜨진 않을꺼 같네요..

그리구 현재 프로게이머들이 다른게임으로 대체했을경우
실력과 인기는 반비례할거 같네요 ^^; 스타에서 인기많앗던 게이머들이
다른게임에서도 인기가 많을듯...실력이 안되두 말이죠...

이런생각 해보는것도 잼있네요~ 좀더 잼있는글도 올라왔음 좋겠네요
bilstein
03/06/30 22:05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실시간 전략게임의 뒤를 C&C General이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확실히 잘만든 게임이더군요. 스타크래프트보다 더 뛰어난 국가간의 그리고 유닛간의 상성, 화려한 그래픽, 뚜렷한 개성등등...
아직 본격적으로 해보진 못했지만(사실 컴터사양이 뒷받침되질 않아서...ㅠ.ㅠ) 게임 내적인 면에서는 스타뒤를 충분히 이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제일
03/06/30 22:48
수정 아이콘
논점이 스타를 뒤이을 게임인지..아니면 스타가 시들해지면 혹은 스타보다 다른 게임이 더 인기를 끌면 현재의 스타크 게이머들은 어찌될것인지..살짝 혼동이 오긴합니다만.
스타리그를 없애지 않는한 걱정하실 정도로 스타리그의 인기가 시들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상당히 모순된 이야기라는 것은 알고있습니다만.
현재의 스타리그는 그것이 컴퓨터게임이라는 것을 넘어선 스포츠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 유료화를 자연스럽게 논의할수있을정도로요 게임단과 게이머들 역시 아직은 늘어나고 있고 세계적인 추세와 관계없이 국내의 흐름 만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리그가 하나의 문화코드화 되어가고있으니까요.
물론 프로게임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금더 많고 다양한 게임리그나 방송이 활성화 되어야겠습니다만 아직 방송이나 리그진행에 적합하고 고정 시청자와 다수의 유저층을 확보한 다른 게임이 나오지 않는것은 사실입니다.(워3나 제너럴의 경우 컴퓨터의 고사양 요구가 일반 유저에게는 꽤나 큰 압박으로 작용하는것 같더군요. 저도 포기했습니다.--;;;)
즉 다른 외부요인 없이 스타의 인기를 능가할 게임은 비디오게임도 즐기기 시작한 유저의 취향에 맞는 화려한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 조금 말도 안되기는 하지만 적당한 저사양까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디기는 해도 현재와 같이 스타가 앞장서고 다른 여타 게임 리그들이 스타만하지는 못해도 나름의 발전을 계속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 스타리그를 없애고 대체리그를 열지 않는한 이미 다수의 순수 시청자와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한 스타리그가 없어지기는 힘들겠지요. 인위적으로 스타리그를 없애는 것은 다들 예상하시지만 스타2의 등장입니다.
블리자드가 자사의 다른 게임시리즈들에 비해서 스타2의 발매에 관해서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유보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만들것이다.'라고만요. (울컥-)그동네 사정이야 잘 모르지만요.--;;;
실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스타2가 등장했을때 그 게임이 과연 현재와 비슷하기라도 할정도의 게임성과 대중성을 가졌을것이냐.입니다.
스타 2가 나온다면 방송사에서는 분명 스타2로 리그를 진행할것인데 그 게임의 수준이 만약 기대 이하라면 (혹은 방송에 부적합하거나 인터페이스가 너무나 달라지거나 너무너무 어려워서 벽에 머리를 박고싶거나.--;;)그때는 정말 안나오느니만 못한 상황이 벌어질듯.
개인적으로 만약 외부요인 없이 자연스럽게 스타리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스타크 프로게이머들이 전업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약간의 침체기만 있을 뿐이지 금세 적응할듯 합니다. 비록 현재 스타크 프로게이머들이 각 종족이나 스타크에 최적화 되어 있을 정도이기는 합니다만 그 바탕에 깔린 게임에 대한 감각과 순간 판단력은 달라지는게 아니니까요.
스타에서 다른게임으로 전향하더라도 충분하고 집중적인 적응기간만을 안정된 상태에서 가질수 있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03/07/01 09: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테니스 선수라고 해서, 배드민턴 선수로 전향하기가 쉬운것은 아닙니다. 또 골프와 야구의 타격이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해서 두가지 잘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는 잘 아실거구요. 물론 이 위의 예보다는 다른 게임을 잘하기가 쉬울지도, 게임간의 공통점이 많아서 역시 같아 질수도 있겠지만, 스타2가 나온다면 새로운 강자들이 많이 탄생할 것이고, 현재의 스타들의 대부분은 교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탁구, 배구의 점수제, 세트제가 바뀌었다고 해서 큰 선수층이 달라지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글쎄요 제 생각은 탁구나 배구의 변화보다는 더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드론찌개
03/07/05 12:09
수정 아이콘
제 자신의 의견을 달자면 게임의 종목이 바뀌면 언제나님 말씀처럼 새로운 게이머들이 대폭 부각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스타크래프트2가 주종이 되어서 1과 흡사한 인터페이스라면 몇몇 적응력이 강한 고수 유저들은 여전히 강자로 남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뭐든 초반에는 군웅할거시대가 되다가 시간이 지나 지금의 스타크처럼 역사라는게 생겨가는 과정에서 다시한번 새로운 강자들이 부각되겠죠..
최성욱
03/07/06 23:42
수정 아이콘
20년 넘게 바둑을 보고 즐겨왔습니다. 잡지나 신문을 통해서 기사들의 수나 전략 전적등을 보고 열광 했습니다. 케이블 시대가 열리자 마자 바둑 채널에 티비를 고정 시키고 보아 왔습니다.관심이 깊어지면서 바둑의 역사도 알게되더군요.
지금은 그 자리를 스타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돈 좀 벌게되어서 후원 할 수 있다면 스타리그 계속 지원 할꺼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나오는 게임들은 비쥬얼 적으로 화려하고,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스타만큼 대중적인 흡수력은 없어 보입니다. 바둑이 단순히 흑백돌과 바둑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바둑 정도의 오묘함을 스타에서만 느낌니다. 빠져 들어 갈 수록 생각 해볼것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주어진 룰안에서 적당히 창의적일수 있는 게임... 그게 스타인것 같습니다.

바둑 판과 돌 기원.... 컴퓨터와 마우스 그리고 피씨방... 머 바둑같이 되지 않을 거라곤 생각 못하겠습니다. 때문에 그 생명력도 결코 짧지만은 안을꺼 같습니다. 이런 명작이 다시나오기 전에는....

참고로 컬럼에서 읽은 바둑계의 현황은 이렇더군요. 케이블이나 잡지사 모두 적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바둑계가 나름대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원...^^ 머 대기업 회장님들이나 이런 스폰서들이 있는 한 대회는 계속되고, 기사들은 시합에 출전 하더군요.
대회입상자 아닌 분들은 기원 운영한다던지, 지도 사범 한다던지..이런 식으로 자생하기도 하시고..

해서 저 혼자의 생각은 꽤나 지속될꺼 같습니다. 바둑처럼 자리 잡을꺼라 생각 합니다.

혼자생각....................^^(바둑계와 상당히 유사한거 같습니다. 발상지가 우리나라가 아닌것 까지도)

참고로 한국 현대 바둑사(www.dashn.com)요기 바둑 컬럼 한번 읽어 보세요. 마치 바둑이란 단어 대신 스타로 바꿔 읽어도 될 만큼 재미있습니다.

한국기원-->프로게임협회 이창호-->바둑의 황태자 조남철-->신주영 유창혁-->김동준 머 이런 식으로...비교하면서 읽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이동익
03/07/16 18:06
수정 아이콘
스타2가 나와서 스타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진 의문이 듭니다만
지금에 와서 한가닥 희망을 건다면 역시 스타2밖에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7 로템에서 본 가장 신선한 전략은? [22] 드론찌개5729 03/07/13 5729
515 [제안]이제는 프로들의 공식경기에서 그들의 무한맵플레이를 보고싶다... [24] 대들보5937 03/07/08 5937
513 럴커의 비정상적 마지막공격... [30] 농약벌컥벌컥7857 03/07/08 7857
512 역대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고의 명승부들로는 어떤 경기들이 있을까요? [42] 조준혁8848 03/07/07 8848
510 로템 테테전에서 벌쳐의 유용성 [21] 이카루스테란5493 03/07/05 5493
508 게이머들의 방송출연거부에 대해 끄적거려봅니다. [39] 다크고스트9159 03/07/01 9159
507 여러분은 미국언론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스타나라4164 03/07/01 4164
505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요? [8] 드론찌개4980 03/06/30 4980
504 1바락 류 바이오닉에서의 전략... [4] 농약벌컥벌컥3797 03/06/29 3797
499 채러티에서 이윤열식 테란에 대한 파해법은? [11] 스톰 샤~워5034 03/06/26 5034
493 MSL 더블엘리미네이션에 관한 소고 [4] Judas Pain4166 03/06/21 4166
492 더블 엘리미네이션에 대한 문제제기 (이어서...) [6] 스톰 샤~워4232 03/06/21 4232
495 [re] 패자조/승자조의 부담감 차이, 변형된 더블 엘리미네이션방식, 합리적인 어드밴티지... [39] 스타매니아5398 03/06/22 5398
491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대한 두 가지 제안. [6] brecht10054246 03/06/21 4246
490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 [40] 스톰 샤~워6614 03/06/20 6614
489 [제안]팀리그 통합타이틀매치 [3] 박아제™3658 03/06/20 3658
488 방송경기 DVD 출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9] 감치미3906 03/06/18 3906
487 리플레이 분석만으로 맵핵인지 아닌지 알수 있을까? [16] saia5019 03/06/18 5019
486 가볍게...아주 가볍게...비교한번..그 두번째... [23] 마운틴4239 03/06/17 4239
485 팀플에서 중반이후에 저그에게 최상의 선택은? [15] bilstein4862 03/06/16 4862
484 통합리그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21] 기다림...그리4479 03/06/15 4479
483 온게임넷과 게임엔컴패니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죠. 그러나.... [6] 마운틴4237 03/06/14 4237
481 WCG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 발표...'임요환 딜레마' [20] Canna6332 03/06/12 63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