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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1 00:19
전 월드컵 보다는 무조건 챔스가 더 위라고 봅니다.
하지만 월드컵을 무시 못하는건 바로 눈물의 비장미가 연출되기때문에.. 챔스보다 분명 월드컵의 매력이 심장 박동수를 더욱 가열차게 뛰게만듭니다. 해서 이번 발롱은 모드리치 응?
18/11/21 00:37
저도 요즘 시대를 말씀하신거라면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어지간한 재능은 거의 다 유럽에 쏠려있죠. 그리고 어지간한 강팀은 다 챔스에 나오는 시대니.. 거기서의 특이값이야 시즌 내내 보다보면 어느정도 구별해낼 수 있기도 하고요. 13-14 수아레즈처럼. 수아레즈가 월드컵에서 별 사고 안치고 2014 발롱도르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면 어느정도 득표율을 받았을지 참 궁금합니다.
18/11/21 00:20
저는 월드컵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봅니다.
예전엔 이거레알반박불가 원탑이었다면 지금은 그 정도까진 아니고 완만한 하향곡선인 것 같아요 방송매체가 티비밖에 없었으니, 가장 노출도 큰게 원탑 월드컵일 수 밖에 없지만, 이젠 매체도 자유롭고, 보급도 잘 되어있죠. 게다가 국가주의가 꺼져가는 흐름도 있고요(솔직히 경기 수준 자체도 챔스가 높을 수 밖에 없음) 풋볼리크스에 의하면 강팀들간의 슈퍼리그 썰, 월드컵이나 기타 국제대회 차출 거부권까지 논했던거 보면, 얼추 타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리어는 결과로 해석해야지 그걸 원인으로 두면 안되구요. 대체로 잘한 선수가 우승이 할 확률이 높은 것이고 그게 결과로 나오는거지 우승했다고 잘한 선수는 아니니까요.(팀게임이므로. 개인리그는 당연히 우승이 체고 존엄이지만요) 물론 확률적으로 대략 커리어로 줄 세우면, 얼추 실력으로 비슷하게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확하진 않죠.
18/11/21 00:48
제 생각과 많이 비슷합니다. 다만 내셔널리즘은 오히려 강화되거나 아직도 굳건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결국 뽕중에 최고는 국뽕이라는걸 여러 많은 스포츠를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
18/11/21 00:30
날두나 메시같이 괴물 같은 선수들도 월드컵 해에 받았던 피롱도르는 발롱이 아니라 받은거라는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전 아직까진 월드컵이 변수도 많고 선수들의 절실함이 느껴져서 월드컵을 좀 더 높게 평가하고 싶내요. 그리고 우연인지 월드컵 우승, 준우승한 팀에는 그해 클럽 커리어도 좋았던 선수가 있었던거 같아서 구지 커리어 무시하고 개인기록으로 수상할 필요가 있나 싶은
18/11/21 00:52
저도 조사하면서 참 그게 놀라웠습니다. 아주 자세히 알아본 편은 아니지만 분명 한쪽이 많이 처지는 예시를 어렵지 않게 여러개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18/11/21 00:44
챔스 우승, 월드컵 준우승인 모드리치의 발롱도르 수상은 당연해 보입니다.
메날두는 이제 기대치가 높아져 소속클럽이 챔스 우승이나 4강 진출하지않는 이상 포디움 안에 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18/11/21 00:55
지금은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이 좋은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중에 발목을 잡을수도 있다 생각을 하는게 말씀하신대로 기대치라는게 있어서... 이탈리아 내에선 뭘해도 그렇게 대단하다 주목받지는 못할겁니다. 라 리가에야 바르셀로나도 있고 (메시도 있고) 아틀레티코도 있었지만, 세리에에서는 모든 팀에 대해서 우위를 차지하고 들어가는 싸움이라는게 너무 명백하니까요. 솔직히 이탈리아의 수비적 상징성을 제외하면 3대 리그 타이틀이니 득점왕이니 라 리가의 수준이 우월한게 사실인지라 별로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18/11/21 09:01
국가대항전으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태어난 국가가 정해져있는데 축구 못하는 나라에서 태어나면 평생 국대 커리어는 좋을 수가 없죠 그런 의미로 월드컵은 선수의 역량에 비해 제한사항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클럽축구는 그래도 본인이 잘하면 이적이 가능하니까 선택의 여지가 있죠
18/11/21 09:08
챔피언스리그는 매년 있지만 월드컵은 국적에 따라서는 평생에 한번 밟아보는 것도 힘든 대회이고 실력 이상으로 선수들이나 축구관계자들이 월드컵이라는 대회에 큰의미를 부여합니다.막말로 돈도 안주는 그깟 국가대표 경기에 혼을 태우는 메시나 호날두를 생각하면 이 선수들조차 올라가기 힘든 월드컵 컨텐더 팀 중에서 최고의 선수가 나와도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월드컵의 해에 발롱도르가 월드컵 기록을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요.
18/11/21 09:58
챔스도르보단 훨씬낫습니다.
챔스는 매년 열리고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니까 상징성도 다르죠. 그리고 챔스도 몇 클럽이 나눠먹는구조죠. 레바뮌 꼬마 유베가 근 6 7년을 다 먹는데요..
18/11/21 10:27
반대로 말하면 이제 그거말고는 점점 남은게 없어지는 대회죠. 월드컵도르(음바페)나 기계적인 중간점(바란)이나 올시즌은 다 마찬가지로 별로인것같아요. 인기도에 따라 시상하는건 정말 싫은데 피로감에 의한 시상 변경도 마찬가지라봅니다. 물론 사람이 그걸 아예 머릿속에서 지우기는 쉽지않은데 너무 대놓고 티를 내는건 좀.. 1년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에 대한 적합한 평가도 해줬으면 합니다. 단일시즌 풀페르시고 수지고 베일이고 그렇게 난리치며 이야기를 해봤자 발롱 9위따리들 시즌이니.. 발롱도르대로라면 그런 시즌들보다 올시즌 바란의 시즌이 낫다는건데 흠.
18/11/21 11:09
그렇게가면 16 17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기록이 좋고 꾸준하죠 호날두 16 17 전반기는 아예 날려먹은 수준인데요.. 호날두는 정확히 3년간 1월부터 4월까지 잘하고 다시 못하고 1년에 3-4개월 잘 합니다
18/11/21 11:54
전 그렇게 보는것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처 못적었지만 그게 딱 말씀하신 챔스도르죠. 올시즌도 그거에 대한 반감으로 모드리치 에이스론이 대두되다가 월드컵 활약으로 재조명받고 준우승찍으니 아예 주도적인 컨텐더로 자리잡았으니..
18/11/21 11:58
말씀하신대로 원래 논란이많기도했는데 60년 다 된 상을 이제와서 바꾸라고 하기도 그렇죠 그냥 그런가보다.. 이건 좀 아닌데? 이러는게 다죠 크크
18/11/21 12:12
예전에야 리그간 교류가 워낙 제한적이고 미디어 발달도 없었을뿐더러 남미의 존재 등으로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가 월드컵이니 그 무대에서 제일 잘한 놈한테 가점을 주는것도 합리적이지만 지금은 글쎄요... 월드컵과 유럽 리그의 수준도 이전같지 않은데다가 엄연히 골든볼 시상도 있는데 발롱도르가 이전만큼 크게 영향을 받을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챔스도르는 UEFA 상에 넣어버리고 골든볼 위상을 크게 높이면서 발롱도르는 별개의 포지션을 잡는게 맞겠죠. 의의대로라면.. 이번 발롱이 계속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정작 브론즈볼은 그리즈만이고 나름 유로파 MVP도 먹었는데 월드컵 버프가 근거임에도 음바페나 바란한테 밀리고 있는게 이상할뿐더러, 만약 크로아티아가 우승했다면 라키티치나 만주키치 수상까진 아니더라도 지금 음바페나 바란이 받는 대우를 그대로 받을 수 있었을까에 의문이 드니까요.
18/11/21 19:45
결국 발롱도르 수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시상 기준과 방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만약 발롱도르가 1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 내에서 가장 크게 활약하거나 스탯을 쌓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고 한다면 개인 또는 팀 커리어를 기준으로 상을 주는 것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일이 됩니다. 이 때 어떤 대회에서의 성적과 활약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할 것이냐는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국가별 리그 등 각 대회의 위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보통 발롱도르라고 하면 당대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는 인식이 있죠. 그래서 비록 그 해에 팀 성적이 다소 부진하고 그에 따라 개인 성적 역시 부진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당대 최고의 선수는 바로 이 사람이다라고 생각되는 선수가 있다면 이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당대 최고의 선수라고 해서 늘 팀의 승리와 우승을 보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를 두고 인지도나 인기를 중심으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역대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봐도 그렇고 본래 축구계에서는 온전히 커리어나 스탯을 중심으로 선수를 줄세우기하지는 않는다는 점, 사실상 절대적인 객관적 평가 기준이라는 것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시상 방식이 딱히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이유는 없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과거보다도 발롱도르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점차 발롱도르 수상이 의미하는 바가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워지고 있고, 동시에 발롱도르 수상 횟수가 선수 평가에 있어 점차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을 평가하는 상에 있어 팀 성적이 중심이 되고 팀 성적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스탯 또한 중심이 되니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고요. 이에 더해 축구는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웬만해서는 그리고 늘 상대적인 팀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 선수 능력과 별개로 감독 능력이 경기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 스탯이 경기 내 상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같이 고려되면서 더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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