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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7 00:30:07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KBL] 미네소타&전자랜드 이야기
1. 버틀러 드라마 시작하자마자 '유망주고 픽이고 다 필요없으니 일단 즉전감 데려와봐 이리 망하나 저리 망하나 해볼건 해보자!'
이렇게 주장하는 쪽이였는데, 사실 저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미네소타 팬덤이 저걸 원했죠.

그리고 기어이 버틀러 트레이드가 그 방향으로 성사되었습니다.
트레이드 발표 이후 좋은 일정과 맞물려 5승 2패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산뜻하게 시작합니다.
그 덕분에 선즈보다는 8위 자리가 가까워졌네요

성적도 성적이지만 일단 팀 분위기가 좋아진게 만족스럽습니다.
시즌 초반 타운스의 부진에 이런저런 말들은 많았지만 미네소타팬들은 걱정 안 했습니다.
지난 세시즌을 통해 슬로우스타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 말이죠.
실제로 지난 시즌 초반에는 팰리컨스의 대학 선배 듀오 상대로 4득점인가 하고 파울아웃 당한 경기도 있거든요.
물론 그 경기는 버틀러랑 위기랑 티그가 캐리해서 이긴 게 함정(...)
그런 상황에서 마침 자신과 잘 맞는 동료들이 가세하면서 경기력과 스탯 모두 좋아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강력한 식스맨상 후보인 데릭 로즈가 이끄는 벤치 경기력은 근 몇년간, 아니 창단 이래 최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다재다능한 사리치까지 더해줬으니 미네소타를 세시즌 이상 지켜본 사람이면 대만족할 수 밖에 없죠.
올시즌 데릭 로즈는 정말 완벽하게 부활했습니다.
그것도 전성기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말이죠.
여전히 그는 리그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고, 남들 뛰는만큼은 날아오를 수 있는 선수입니다만...
슛을 장착하면서 더 크고 안전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미네소타 벤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고요.
아름답습니다 정말(...)

물론 잘 한다고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못 한다고 팀의 패배에 주적이 되는게 아닌 무색무취의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는 위긴스는 볼때마다 여러 가지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당장 플레이오프 가면 버틀러의 한방이 그리워질 수는 있을테고, 아니 애초에 플레이오프를 못 갈 확률이 솔직히 아직까지는 더 높아 보이긴 합니다만...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르는 경기력도 훌륭해서 만족스럽습니다.

참 사장 티보듀는 깔 게 없습니다. '아니 이걸 왜 버텨-_-'했었는데 이런 딜을 이끌어내고 이런 경기력을 이끌어내면 제가 농알못인거죠(...)
물론 경기력을 감독 티보듀가 이끌어내고 있느냐?에 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합읍읍...

다만 로즈는 조금만 덜 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디 팬이기 앞서 농구팬이기에 로즈 같은 드라마 있는 선수들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고 싶거든요.

2. 전자랜드, 시즌 전에 외국인 선수들 신장 제한 내릴 때 반대하면서도 도입 되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근 몇년간 꾸준히 수집해온 장신 포워드 라인이 제도의 수혜를 톡톡히 받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네요.

특히 국대 버프인지 정효근의 발전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항상 제가 '뇌까지 근육으로 뭉쳐있다-_-'라고 평가했었는데 말이죠.
상대의 높이가 낮아진 덕분에 여유가 생겨서인지 저 평가가 무색케하는 높은 수준의 BQ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봤자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아래인 것 같긴 합니다만(...)
아시안 게임에서 본헤드 플레이로 이름을 널리 알린 김낙현도 뭔가 깨달음을 얻었는지 잘 해주고 있습니다.
이 페이스로 시즌을 마치면 '믿거고' 잔혹사를 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기대감이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할로웨이가 중심을 딱 잡아주니깐 팀이 전반적으로 탄탄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할로웨이 빠진 경기에서는 삐져나오는 개그랜드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고 패배를 맹렬하게 적립했지만...
적어도 유도훈 감독이 뽑은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여러가지로 팀에 가장 도움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늘도 전현우에게 꽃다발 건네주는거 보고 괜히 웃음이 나게 만들더군요.
자유투 던질 때 빼고는 항상 믿음직합니다 크크크크
팟츠는..하아...어리니깐 시즌 치르다 보면 나아질거라고 믿어야지 방법 없습니다.
그래도 작년 쉘비 보다는 도움이 되고 있(...)

전현우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정효근, 강상재 차례대로 군대 가도 김상규도 있고 은근 슬쩍 포워드들도 많고 하니...
천천히 부상 회복해서 왔으면 좋겠네요.
애초에 전자랜드가 1픽이 확실시 되다시피했던 드래프트에서 6픽이면 이런 로또픽 긁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슛을 잘 넣어서 슈터가 아니라 많이 던져서 슈터 같다는게 함정이지만(...)

한줄요약-응원팀 둘 다 잘 풀어가고 있는 중이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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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18/11/27 00:55
수정 아이콘
위긴스는 며칠전에 0/12를 했으면 파울이라도 얻어서 자유투쏠 생각을 해야지 그냥 점퍼만 쏘다 0득한거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적LG오지환
18/11/27 01:05
수정 아이콘
루키 시즌때 전광석화 같은 림어택으로 먹고 살던 놈인걸 기억해내면 더 빡치죠 진짜 아오-_-
내가 이럴려고 지 싸인 받아다 곱게 간직했나 자괴감 들고 괴롭습니다.
위원장
18/11/27 00:57
수정 아이콘
위긴스는 참...
SkyClouD
18/11/27 01:03
수정 아이콘
감독 티보두는 계속 까야겠는데, 지금 봐서는 구단주에게 항명하는게 아닌가 싶은 수준입니다.
위긴스가 아니라 위긴스 할아버지가 와도 경기 저따위로 하면 빼줘야 하는데 '너희가 위긴스 핵심이라고 해서 계속 쓰는거자너~~' 하는 느낌으로 굴려버리죠. 버틀러가 떠나기 전에 우리팀에는 11명의 다른 선수들이 있다고 했던가요. 정말 팀 운영 이따위로 하는 꼬라지를 보면 감독 편하게 한다 싶네요.
무적LG오지환
18/11/27 01:06
수정 아이콘
사실 지난 시즌 도중에도 버틀러랑 깁슨을 위시한 베테랑들이 '아니 우리 벤치 좋아 좀 써봐'라고 들고 일어났었죠.
물론 가볍게 씹어드신건 감독 티보듀님(...)
18/11/27 01:11
수정 아이콘
미네소타 지난번 경기였나 위긴스 코빙턴 둘이 합쳐 야투 1/30기록하고도 이긴경기보면 타운스랑 흑장미는 진짜 잘하는거 같네요
무적LG오지환
18/11/27 01:13
수정 아이콘
코빙턴은 가끔 슛이 그렇게 안 들어가도 도움이 될 줄 아는 선수인데 위긴스는 하아...
역귀짓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해줘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ChojjAReacH
18/11/27 01:13
수정 아이콘
올 시즌 신장제한 논란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소위말하는 빈집털이 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모비스의 독주가 반가운 상황이긴하죠.
근데 이럴때 KT가 또 길을 막고 서 있어요. 전자랜드 팬 입장에선 이 팀이 되게 얄밉습니다. 10-11시즌엔 KT한테 밀려 정규리그 우승실패, 11-12는 준플옵에서 너무 아쉽게 무너졌고, 13-14때도 준플옵패배. 소닉붐 한 번 이겨봤음 좋겠어..
피버스 빼고는 다 장단점이 분명해서 고만고만하다 봐서 확실히 승수 챙길거 챙기고 챔결까지 갔음합니다.
할러웨이가 돌아오니 든든합니다. 토종 빅맨도 너무 잘해주고 있구요.
무적LG오지환
18/11/27 01:16
수정 아이콘
효근이 상재 다 있을 때 언제 사라질지 모를 꿀 빨아야죠(...)

진짜 일단 다 때려부수고 결승 가봤으면 합니다...

모비스는 좀 많이 무서우니 일단 제쳐두고 말이죠 크크크크크
ChojjAReacH
18/11/27 14: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경기있는 날이 되면 '어? 경기하네? 봐야지!' 이런데
경기하는날이 기다려지는, 경기했음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건 14-15 포시 이후로 처음입니다. 브레이크 기간동안 푹 쉬고 나이츠 전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서지혜
18/11/27 01:21
수정 아이콘
매시즌때마다 하는소리지만 전자랜드 진짜 올시즌은 다를것 같습니다..큭..
국내선수진은 최근 몇년간 드래프트에서 좋은선수들 뽑아논 덕분에 상위권이라 보고
매번 외국인선수 뽑는게 시원찮았는데(버게설이라든가..) 올시즌 할로웨이가 진짜베기인것 같습니다 라건아,메이스도 발라버릴정도의 보여주는데
외적으로도 리더역할 자처하는것 같더라구요 드래프트 현장에 직접가서 전현우한테 꽃다발 주는게 특히 크크
팟츠는 좀 그렇긴한데 프로첫무대라 그런지 기복이 좀 심하긴하지만 보여준게 있는선수라 개선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올시즌 챔결 함 가보자.......ㅜㅜ
무적LG오지환
18/11/27 01:22
수정 아이콘
진짜 우승도 아니고 챔결을 바라는 전우들을 볼 때마다 눈물이ㅠㅠㅠ

할로웨이 출전 경기가 지금 8승 1패인가 그렇죠? 올해야말로 그거 해볼 때 맞는거 같아요ㅠㅠ
강미나
18/11/27 07:06
수정 아이콘
전현우는 포텐이나 실력은 이미 입증됐지만 몸관리가 부실한 거 같고 이번 6픽 참사로 이어진 느낌인데 전자랜드가 체력과 몸관리를 가장 중시하는 팀이라(일명 속근육론) 본인 스스로 성실하기만 하면 훨씬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은 로터리 못 든 거 아쉽겠지만 잘 갔다고 생각해요.
무적LG오지환
18/11/27 07:32
수정 아이콘
올해 같은 뎁쓰에서 전현우를 6픽이면 팀 입장에서는 대만족이죠.

다만 선수가 이걸로 칼을 갈 것이냐 멘탈이 터질 것이냐에 달렸겠죠? 크크크크
18/11/27 08:30
수정 아이콘
스포츠글 많이 써주세요~
작년 lg 승리때마다 올리시던 글도 잘 봤습니다~
무적LG오지환
18/11/27 10:11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안 쓰는 날보다 쓰는 날이 더 많았으면 하는데...
아마 우린 안 될겁니다ㅠㅠ
카푸스틴
18/11/27 08:53
수정 아이콘
위긴스가 버틀러급까지 크기를 바라던 지 희망은 이제 거의 접혀가고 있습니다. 존월만큼만 각성해줬으면 하네요. 지금 찾아보니 아직도 젊긴하네요.
무적LG오지환
18/11/27 10:10
수정 아이콘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지 루키시즌만큼만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_-
무더니
18/11/27 08:56
수정 아이콘
전현우는 얼마나 해줄라나.. 감독님이 잘 굴릴거라 믿습니다.
무적LG오지환
18/11/27 10:14
수정 아이콘
올해는 패턴이나 익히다 내년에 효근이 군대 가면 요긴하게 써야죠
아라가키유이
18/11/27 09:19
수정 아이콘
로즈 몸은 아직 특별한 문제는 없나요? 아직도 한 발 착지하길래 너무 불안하네요
무적LG오지환
18/11/27 10:15
수정 아이콘
좀만 아파도 철저하게 쉬게 해주고는 있습니다.

사실 한 발 착지보다도 감독이 티보듀라는게 더 리스크죠(...)
18/11/27 09:20
수정 아이콘
정효근 실력이 좀 는건 인정하는데.
정효근 겜할때 표정 너무 싫어요.
멘탈이 약해서 살짝 건들면 성질 폭발..
문태영은 심판한테 화내는데 이놈은 선수랑 싸움..
무적LG오지환
18/11/27 10:15
수정 아이콘
멘탈이 낮은 비큐랑 함께 터지면 환장의 콜라보가(...)
무더니
18/11/27 10:35
수정 아이콘
반칙 관리따위는 기대도안합니...
기사조련가
18/11/27 13:03
수정 아이콘
근데 정효근 스트리머 따효니 닮은거 저만 그런가요?
Normal one
18/11/27 13:10
수정 아이콘
개그 억제기 할로웨이가 풀컨으로 플옵 뛸수 있다면 대권 도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팟수가 조금이라도 성장해주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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