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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31 00:54
옆동네에서 이번 앨범 가사 티저를 봤습니다. 저는 감탄사, 의성어, 의태어, 외국어, 후킹을 위한 반복이 매우 적은 가사가 여친 노래의 핵심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역시 명불허전인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18/12/31 09:17
왜 이리 핑거팁을 싫어하시나요?
핑거팁은 여자친구의 세계관이 나타나있는 노래인데.. 설마 또 성적 이 부분때문에 실망하시는 건가요?
18/12/31 17:09
흠... 핑거팁은 안 좋아하시나봅니다. 저는 마냥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친은 유니크한 색깔로 승부를 보는 팀입니다. 여친만의 감성이 터지면 성적도 터졌고 (시간을 달려서, 밤), 그 색깔이 옅어지면 성적도 좀 내려갔던 것 같아요 (핑거팁, 여름여름해) 물론 색깔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극대화되었는데 성적은 최상이 아닌 경우 (여름비)도 있습니다. 흥행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므로....
요는 걸그룹 레드오션에서 개성이 좀 약한 곡은 반응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왜? 다른 팀이라는 대체재가 넘치니까요. 하지만 여친은 안티들 표현에 따르면 망했다는 앨범들에서도 가히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곡들을 빼먹지 않고 선보여 왔습니다. 핑거팁의 경우는 봄비의 감수성 하나만으로도 감사하고, 여름여름해의 경우 바람바람바람에서 3단 고음의 대가(?) 유주가 다시 3단 고음의 신기원을 보여주었구요. 레인보우 앨범의 경우 곡 수준이 너무 상향평준이 되어 타이틀 감이 아닌 노래가 없을 정도였지요. 논란의(?) 핑거팁도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팬덤만의 놀이일지는 몰라도 세상 어느 걸그룹이 서너 개의 앨범을 관통하는 서사를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을까요? 왜, 영화도 팝콘 먹으며 한번 보고 잊으면 되는 영화들이 있지만, 두고두고 곱씹어 가며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있지 않나요? 그런 점에서도 여친은 유니크합니다. 제가 여친의 팬인 이유는 그 어떤 팀으로도 대체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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