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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31 02:50
보이지 않는 곳의 노력이기 때문에.... 가장 고생한 사람이더라도 그 결과를 가져가지 못하는 그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 너무도 짠했습니다.
정말 커뮤니티들마다 "일주일만.... 일주일만 더 있었더라면..."을 외치는 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죠. 저 역시 감정이입되서 너무 씁쓸했습니다. 내 픽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었고 저 역시 방송 끝나고 제일 먼저 클릭한게 은영이었지만.. 결국....ㅜ.ㅜ
18/12/31 11:05
조구성상 진짜 안무 짤 사람이 없어보이는건 다들 예상했던거고 히토미가 그 전에 안무를 잘 따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않을까 흘러나왔던 예상들이 썰이 되고 거기에 미우팬들까지 밥숟가락을 얹으면서 다시 사실인양 퍼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미우 도입부 임팩트라든가 히토미 아크로바틱 임팩트가 워낙 좋아서 오 그럴듯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송 보고는 그저 눈물만...그 썰때문에 되려 본문 말씀처럼 나머지 조원에 대한 없던 반감마저 생기더군요. 물론 의도되지 않은 1000%진심이곘지만 저기서 민주의 눈물은 진짜 최선의 리액션이었네요 그런점에서 히토미가1등을 했다면 데뷔는 어려웠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야망캐라 저런 리액션은 절대 안나왔을테고 이 서사의 역풍을 제대로 맞았을꺼 같네요.
18/12/31 03:26
살짝 본론이랑 어긋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여기까지만 보면 안준영이 미우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차 순발식 때도 히토미랑 히토미우(?)로 엮이기도 했고요. 근데 얼마 뒤에 이등박문 논란 터지자마자 공기화...
18/12/31 09:50
미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건 맞을 겁니다. 직캠 자영업으로 떴다고 알려져 있지만, 피카부 때도 나름 서사받았고, 터치 때도 배은영 서사이면서도 미우 센터 선택을 외면하지 않았죠. 그리고, 이등박문 논란 직후에도 (편집할 시간이 없었겠지만) 천퍼센트에서 서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나중에 이채연 몰빵 서사로 바뀌지만...
일본인 참가자 중 네임드만 되는 건 바라던 그림이 아니었을 거고, 신데렐라 포지션에 있던게 히토미우였을 겁니다. 그 중에 히토미가 데뷔했구요.
18/12/31 07:52
이 팀의 구성을 다시 한번 되집어 보면...
우선 노래는 작성자 님 말씀대로 거의 섹시만 나온건 맞죠. 하지만 최후에도 데뷔조 12인이 선택한 댄스 노래중에 이 노래를 택한건 히토미 밖에 없습니다. 즉, 이팀에 필요한 댄스 창작 능력자는 죄다 사투사와 소낫소로 가버리죠. 댄스 창작 능력 없는 댄스 달인인 히토미만 오게 되죠.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면 애초에 이 팀 구성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최초 터치 선택자는 민주였죠. 13위부터 선택인데 쥬리나 하차하고 차순위인 노에가 첫 선택했으니까요. 그리고 15위인 민주가 터치 선택. 근데 갈수록 그나마 중~하위권 댄스 능력자들이 터치대신 소낫소나 사투사를 선택합니다. (현아, 고유진, 손은채, 초원이는 핸드클랩) 이건 노래를 알고 선택 했다고 밖엔 생각 할 수밖에 없어요. 이미 노래 선택시점에서 상위 능력자들의 마음에는 터치와 핸드클랩은 빠진겁니다. 이 부분은 궁예이긴 한데 적어도 터치를 선택한 애들은 터치란 노래를 제대로 몰랐거나(히토미, 미우, 유정) 알았어도 데뷔조 댄스 창작자가 와서 구성 해줬을거란 생각(은영, 민주)이 드는 겁니다. 그리고 데뷔조에서 선택 순번이 왔을 때 히토미가 마지막이었고 그때 고유진이 떨고 있는 인터뷰가 나오는데 밀리면 보컬로 간다는 이야기를 하죠. 적어도 이 조에는 보컬로 밀려난 연생이 있었다는 것이고 예측으론 소희가 이 조에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 터치를 선택한 느낌으로는 섹시보단 조금 흥겹고(핸드클랩처럼 대놓고 흥이 아닌) 약간의 느낌을 줄 수 있는 노래이니 능력자가 와줘서 건드리면 된다 라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물론 이 부분도 궁예입니다만, 이건 온전히 포평 선정 방식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시즌1은 1차 순발식 1위가 센터와 우선 순위권 가져갔고 어떤 노래를 선택했는지도 다 알게 되었죠. 즉 상위권 친구들이 먼저 선택하고 후순위들이 어쩔수 없이 선택한 부분이었습니다. 시즌2는 누가 선택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선택하게 되었고 역시 데뷔조부터 선택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 시즌은 완전 뒤집혀지죠. 데뷔조가 아닌 다음순위인 13위부터 선택. 그 다음 밀려나는 방식. 역대 시즌 사상 가장 잔인한 방식이긴 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노답인 조에서 능력자 상위권 멤버가 구원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방식인거죠. 주녕이의 생각은 데뷔조 멤버에게 더 많은 혜택과 포상을 준 것인데 과연 그리 되었는지는 글세요... 암튼 이 터치에선 은영이만 죽어라 고생을 하게 된 ㅠ 그렇지만 살 수도 있었어요. 애초에 컨평때 36인 생존이란 조건을 달았으면 은영이 순위가 1차보단 한계단 하락한 36위였으니까요. 근데 이마저도 뭐랄까...그평에서 규리만 악편당한게 아니라 은영이도 악편을 당한 느낌이 듭니다. 아니...쥬리나조의 멤버들이 그냥 악편을 당한 느낌이죠. 굳이 그평 대결 후 표수 확인때 그런 표정을 짓는 은영이를 내보냈어야 했나? 아님 좀더 리더쉽있는 은영의 모습을 안보였나 싶은거예요. 하지만 결국 이기지 못한 팀의 리더의 책임만 부과하고 사라져버린 배장군니뮤 ㅠ 그리고 플레디스와 cj와의 관계가 애매해졌다고는 해도 둘다 서로의 손을 거부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플레디스는 여돌이 없는 상황이고 cj는 여돌만 있죠. 이가은, 허윤진을 중심으로 팀을 하나 꾸린다고 생각하면 분명 플레디스에 자체 연생들이 많이 있지만 이런 저런 관계를 따지면 시안이와 은영이를 배척 할수는 없을겁니다. 시즌1처럼 최악의 편집을 당한 멤버들도 아니고 포지션이 겹치지도 않으니까요. 아마 분명 우주소녀와 같은 형태로 나올겁니다. 거기에 기대를 해봅니다.
18/12/31 09:19
플레디스 관련해서 결론은 저와 같지만 과정에 살짝 이견을 보태자면, 플레디스에 연습생이 없기 때문에(세븐틴/프리스틴으로 탈탈),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데뷔하게되서 초기에 트레이닝을 집중투입해야되는 프로미스나인을 도맡아 가르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탈탈 털고 이제 갓 모은 연습생이 허윤진인걸로 알아요.
(아는사람은 알만한)플레디스 소속 보컬트레이너가 본인 SNS에 개인레슨한다는 포스팅을 올리고 혹시 싶어 말을 아꼈지만 그 후 행보를 보면 플레디스 나간건 아닌거 같더군요. 추가로 탈잉이라는 사이트에도 본인 프로필을 등록해뒀구요. 그 시점이 프듀종영직후입니다. 요컨데 회사전속 트레이너가 외부에 과외전단지 붙이고 다니는데 플레디스가 묵인해주는 상황인거죠. 저는 이 맥락에서 지금 플레디스에 가르칠 연습생이 딱히 없다고 보는거구요. 그래서 다른경로지만, 결론은 같은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톤연습생을 배척하지 않을것이다~가 아니라 스톤연습생 수용하기 좋은 상황이다~로 보는거에요.
18/12/31 09:48
그렇군요. 상황상 애프터 스쿨 및 프리스틴 리뉴얼 해도 뭐...나쁘진 않겠네요.
가은(앱스), 나영(프리스틴), 은우(프리스틴)에 결경이에 윤진이까지 포함한 플레디스에 시안, 은영이 포함이 된다면... (거기에 개인적으로 위에화도 포함시켜주면야 시현이까지...ㅠㅠ) 리더 [가은] 또는 [은영](나영이는 고생했기에...ㅠㅠ) 래퍼 [나영] 메보 [윤진] 리보 [은우] 서보 [시안], [은영], [결경]에 [시현]이는 개인적안 바램이면...아이즈원 성인버전 느낌일라나요? 허허허허허
18/12/31 08:21
이번 시즌 말 많았던 공연에서 눈에 띄는 서사나 공연을 보여주고도 방송회차 때문에 덕을 못본게 배은영하고 이시안이라니... 저 때 위스플 프레임 한창이었다는게 역설적이네요
18/12/31 08:57
... 은영이 인스타그램에 아마 포스팅이 두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나는 자필편지로 탈락에 대한 소회를 쓴 내용이고, 나머지 하나는 유리 축하해주는 내용. 터치조 에피소드는 지금도 가끔 찾아보는 회차인데요, 딱 꼬집어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한 여름밤의 꿈' 같다고나 할까요.. ..밤보다 짧은 꿈.
18/12/31 09:26
아학 시절부터 눈여겨 보던 우리 배은영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아학시절 은영이는 스튜어디스 지망생이던가요? 암튼 스톤뮤직가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단아하고 성격도 둥글둥글 착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다보면 아이돌이든 배우든 예능이든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나오는 리액션도 귀여운 친구죠 프듀48에 매력있는 친구들 참 많았어요 탈락자 팀11명 만들어도 멋진 걸그룹 나올듯합니다
18/12/31 09:42
그런거 보면 저번 라디오에 참여한거 보면...은영이는 아나운서 해도 참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식 아나운서 코스는 힘들지만, 그 클레오 출신 스포츠 아나운서 선배를 본받아 그런 길을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여요. 뭐 이건 데뷔 실패 했을 때의 이야기고;;;
18/12/31 09:45
배은영 최애픽으로 화면 안 잡히고 비중 없고 그런 것은 다 이해했습니다.
워낙 매력있는 애들이 많고 시간은 짧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터치 조를 2회차로 미뤄서 보여준 건 그냥 떨어지라고 한 것과 똑같다고 생각해서 화나더라구요. '첫 주 때 보여줬으면 붙었을 것 같지만 미안한데 첫 주는 내가 밀어주는 애들 보여줘야 할 것 같아 대신 가는 길이라도 잘 포장해서 보내줄게' 배은영 순위가 하락하던 것 알고 있었을 것이고 누가봐도 무엇보다도 반등의 기회였는데 두번 째로 미룬 것은 참... 플스 합쳐서 데뷔라도 할 수 있기를 빕니다.
18/12/31 09:58
배은영 떨어져라인지, 나름 안준영 레이더망에 있었던 김민주, 히토미, 미우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7회차로 밀린 사람들 중 제일 피해본 건 배은영이 확실하죠.
진짜 프듀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떡상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하성운이 연습 점검 자원한 걸로 22계단 떡상했는데, 실력 보여준 거 면에서야 하성운이 우위지만, 서사 자체는 배은영 서사가 킹갓제너럴엠퍼러란 말이죠. 이걸로 데뷔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파이널은 갔을 겁니다.
18/12/31 10:08
그리고 히토미와 민주가 위기였다는것에 조금은 말씀을 드리면...
히토미는 위기였을거 같은데 다른걸로 타파 시켰죠. 어떤분이 올렸는지 모르지만...히토미 = 어피치 이거 하신 분은...상줘야 함. 이걸로 히토미에게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발동력이 생겼죠. 사실 꾸라는 회차를 진행하면 진행 할수록 외모와 더불어 엄청난 갭이 있는 찐꾸라의 모습으로 갭모에로 영업. 나코는 보컬 떡상에 아까 나왔던 양보한 모습이었는데 히토미는 이때 어피치 짤 안돌았으면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냥 히토미는 팬이 살려준것임;;; 민주는 후기갑의 효과가 이때 터지긴 했는데...이후 지속성이 떨어져서 다음 컨평때 20위까지 가다가 15위로 살아 남죠;;; 거기에 지속적으로 자신감 없는 모습까지... 생각해보면 민주는 채연(넘3, 1000%, 앞으로 잘부탁해), 은영(터치)이가 한번이라도 없었음 시즌1의 김지성의 느낌으로 가라 앉았을 겁니다...(그래도 민주는 서사와 분량으로 살아 남았지...김지성은 그런거 없;;;;)
18/12/31 10:28
아학 때부터 본사람이면 알겠지만 배은영은 절대 자기 밥그릇만 찾아먹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땐 1화부터 다른 애 챙기고 있었...-_-;) 리더가 거의 패시브로 달려 있는 스킬에 가까운. 피카부 때만 해도 조에 무려 이가은과 쥬리나가 있는데 리더를 하고 있었죠. 개인적으로 이때 의외였던건 배은영이 안무창작경험이 없었다는 거. 농담이 아니라 전 배장군이 당연히 할 줄 알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내심 꽤나 이 친구를 슈퍼맨처럼 생각하고 있었달까. 배은영 옆에 4등 딱 뜨는 순간 전체 분위기가 팍 가라앉는게 느껴졌죠 김민주는 거의 초상집 온 분위기...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김민주가 제대로 들어와서 프듀에 몰입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시청자 입장에서 매회 감상글도 쓰고 하면서 편안히 보고 있었는데 -_-; 배은영이 결과를 얻지 못한걸 자기 일처럼 서럽게 펑펑 우는게 눈에 밟혀서(소위 덕통사고였달까) 잠시 민주 얘기로 샜는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학 땐 그리 씩씩하던 배장군이 프듀 내내 안절부절하고 순발식때 울고 하는거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아마 아학 끝나고 처음으로 소속사 들어가고 연습생 생활 하고 그러면서 본인도 알았던 거겠죠. 시작이 본인 생각보다 늦었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본문에 언급된 것처럼 연습생으로는 적은 나이가 아니거든요. 꼭 잘되기를 바랍니다. 진짜 눈앞에 너 먹으라고 밥그릇 놔줘도 나눠주느라 못챙겨먹을 정도로 착한 친구라...이런 친구가 결국 보답을 받는게 꼭 보고 싶은
18/12/31 17:39
쉽게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정성으로 쓰시는 글들 정말 잘 읽고 있고, 또 감사 X 1000 드립니다. 펨코 글이 매운 맛이라 빵빵 터지는 재미가 있다면, 님께서 쓰시는 글은 섬세하게 잡아 주시는 포인트 덕분에 재대로 재방을 본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18/12/31 19:20
연습할 때 했던 "저희조 친구들 한명도 안떨어지게 붙게 만들어 줘야죠" 라는 말이 가슴 아팠습니다.
실제로 노답 터치 조에서 3명 생방에 올려보냈고, 2명을 데뷔 시켰죠. '멈추지마 지금 이 시간이 지나가면 날 놓쳐버릴지 몰라' 부분만 들으면 요즘도 이 친구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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