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몇번을 갔는지 세아리는 것도 햇갈리는 아육대를 올해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다녀왔으니 전현무정도 다녀온게 아닐까 싶네요..
갈때마다 굉장히 힘들다고는 생각은 하지만 또 갔다오면 좋은... 어르신들이 산행하듯 매번 가게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곳이 이 아육대입니다.
사진과 맞춰서 글을 써보려고 하다가 몇번 날라가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다가 쉬어갈때쯤 사진을 하나씩 올리는 패턴입니다.
그냥 사진만 보시고 쭉쭉 넘겨도 무방하시지만 그 사진조차도 저는 대포를 들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 현장감 외에는 가져가실게 없다는 점..
그냥 아 이런 곳에서 이런 것을 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다시 아육대로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까지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했었는데 왠걸 skt와 kt의 결승전이 있었던 삼산체육관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7500석으로 는 만큼 팬덤마다 할당된 좌석이 확실히 늘었더군요
트와이스는 200석 아이즈원과 프로미스는 100석 레드벨벳은 오후에 있는 양궁만 있었기에 오후부터 150석
그럼에도 워낙 경기장 자체가 크다보니 저번보다 더 많은 인원이 들어왔지만 시야자체는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저번에는 참가하는 아이돌들이 메트리스 위에서 그냥 앉아있어야 했다면
(사방에서 꽂히는 시선과 함께 딱딱한 메트리스에서 앉아있다보니 허리가 아파서 멤버들끼리 기대거나 눈치를보며 살짝식 눕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팬석 바로 밑에 좌석을 만들어서 두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수해를 입은 아이돌 팬덤이
NCT, 트와이스 (200석중에 100석분량), 몬스터X, 세븐틴
이었습니다만.. 저는 아이즈원의 한자리수를 받고 갔기때문에.. 3층을 가게 되었네요... ㅠㅠ
트와이스석에 있는 지인들이 저보다 아이즈원을 더 가까이서 보고
지인 : "나코짱 초 카와이!"
나코 : 오오.. 감사합니다!
같은걸 카톡으로만 듣게 되었네요...
아육대 큐시트가 매번 돌지만 사실 별로 신경쓸게 없는게 녹화 순서는 매번
남여 60m 단거리
입장 및 선서
남자종목(패널트킥)
여자종목(리듬체조)
남자양궁
여자양궁
남여 계주
순서로 마칩니다
물론 따로 녹화하는 볼링같은 종목도 존재하지만 큐시트 자체는 이런 구성으로 진행되며
단거리가 끝날때쯤 빵과 함께 메세지카드(포스트잇편지)
선서를 마치고 점심을
그리고 양궁을 하기전에 저녁을 먹습니다
순서자체는 간단하지만 리허설 + 무대세팅 + 식사와 ppl등이 들어가다보니 녹화자체가 길어집니다.
남자분들이 많으니 설명을 드리면.. 이쁘고 잘생긴 애들을 구경하면서 진행하는 예비군 훈련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르는 사람과 굉장히 좁은 공간에서 고열량의 음식을 먹으며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밖을 보거나 영화(최애돌 찾아보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자거나.. 옆에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이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합니다..
물론 바깥에 팔찌가 있으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지근거리에 숙소를 잡아두고 중간 부분에 숙소에 가서 샤워도 하고 좀 쉬다가 왔습니다.
사교적인 성격이고 모르는 사람과도 대화를 잘 해가는 편인데다가 공통의 관심사인 아이돌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불편함이 없지만
좀은 공간에서 있다보니 소화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간단한 팁과 경험 부분이었고 다시 명단확인이 있었던 당일 새벽 6시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제 친구의 경우 번호가 9번 안쪽이었기 때문에 혹시 몰라서 5시30분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고 새벽이고 춥고 어둡기에 미리 가서 어디서 모이는지를 트위터로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결코 이른 시간이 아니었고 자리를 잡고 당일 옆에 있을 사람들과 미리 친분을 도모했습니다.
초면이기에 어디서 왔냐부터 해서 직접 경험한 아이즈원의 간증사례... (팬싸 등등)
당장 어제 있었던 골디의 그라운드석에서의 경험은 좋은 대화 소재가 되었습니다.
6시부터 인원 체크를 하는데 아직 공식 팬을 모집하지 않았고 응원봉이 없기에 다른 팬덤의 유입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사상검증(?)의 시간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역시나 사상검증의 시간이 있게 되었습니다.
무슨 사상검증까지 하냐 하시겠지만.. 아육대 자체가 오프에 있어서 끝판왕의 시간을 가지고 있고 사실상 혼모노의 축제라고
보셔도 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고 그렇기에 많은 수단을 동원해서 가려고 하기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아.. 저렇게 유난스럽게도 하는구나.. 하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을 적어보겠습니다. 이참에 여러분의 덕력도 한번 시험해보심이 좋을거 같네요!
1. 가장 최근에 했던 브이앱은??
대답 - 부심즈! 그앞은 히히낙락!
2. 에노지캠 제외 최근에 보여줬던 영상물에는 뭐가 있을까요?
음.. MAMA show캠??
3. 공카 가입일 확인하심
-> 전 9월 3일에 정회원이 되었습니다 크크크
통과!
제 친구의 질문
1. 앨범에서 단체사진을 선택후 누구일까요? (조유리 사진이었습니다)
조유리요!
2. 아이즈원이 출현했던 단독 버라이트 이름은?
아이즈원츄!
3. 애들 나온 예능 프로그램 이름 3개만 말해주세요 (아이즈원츄 제외)
인간지능, 모두의주방, 주간 아이돌
난이도가 꽤 되는편이죠?? 못맞추면 다른 질문도 하기도 하고 좀 쉬운것을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만
조유리즈로 위장팬들이 많이 걸러지더라구요
제일 웃겼던 걸러진 팬은...
테스트 하는 중에 7시쯤 알람이 울렸는데.. 타돌 하이라이트부분( 예를 들면 치어럽 베이베 치어럽 베이베, 뚜두뚜두!) 가 울려서
질문하기전에 핸드폰 검사후 앨범에서 해당돌 사진이 잔뜩 있는 것을 확인후 퇴장당했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걸러지는데 아이즈원에서도 10명 이상이 걸러졌고
프로미스에서는 상당히 많은 숫자가 걸러져서 대기열에 있던 인원으로 보강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티켓을 손에 감고 8시에 입장
추위에 떨다보니 벌써부터 지쳤지만 곧있을 아침 조공, 그리고 함께 올 포스트잇 메세지를 기대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자 계주 명단에 은비와 유진이
프로미에서는 나꼬와 규리가 있었습니다.
가장 잘 뛰는 두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침식사
아침식사의 경우 이삭토스트가 나오는 편인데
역시 cj... 자사가 있는데 왜 그런걸 써? 라고 대답하듯 다른 샌드위치를 준비해줬습니다
프린팅은 너꺼야!
근데 포스트잇이 없네요...?
때마침 지인들에게서 온 톡
거긴 밥 뭐나와요? 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나눠받은 싸인 폴라를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아아.... 자리도 저보다 좋고 심지어 아이즈원도 저보다 잘보이는 곳에 있더라구요..
트와이스 팬석에 저도 10번대로 되었었는데.. 부들거리면 지는거니깐.. 쿨하게 좋겠네요.. 하고 부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즈원의 계주도 끝이 나고 남자 계주의 차례가 와서 잠시 눈을 붙이는데 옆에 친구가 깨워줘서 눈을 떠보니
애들이 놀러왔더군요.. 물론 프로미가 먼저 와서 놀다가 갔고 그 후에 아이즈원이 왔습니다
아아.. 이걸 보려고 왔지 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매니저분이 개인멘트 하지 마세요! 라는 말이 있으셔서 그냥 와!!! 아이즈원!!!
밖에 할수없어서 조금 답답했지만 그래도 저희가 대답만 하니 애들이 많이 물어와서 좋았습니다!
하긴 저희가 말을 많이 하면 애들은 대답을 주로 해야할테니깐요 크크
제가 입었으면 7번방의 선물 핏이 될 홍당무 옷이
애들이 입으니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면의 시간...
애들도 긴장해서인지 인사하고..
마치 자대배치 받고 상황실에서 대기 하고 있는 신병과 같은 느낌으로 앉아있었습니다.
누가보이면 일어나서 인사하고 다시 허리 꽂꽂하게 들고 앉아서 리액션하고..
용기를 내서 팬석 와보려다가 현장스테프한테 제재 당해서 다시 앉는 안녕즈와 오리꾸라도 있었고요 크크크크크
애들이 눈치를 많이보기도 했고 요령이 없다보니 언제 와야하는지를 잘 모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비단 아이즈원 뿐만 아니라 다현이도 잠깐 이동하려다가 스텝이 앉아계세요! 라고 한걸 보면 전체적인 관리가 좀 있었던걸로..
계주가 끝나고 충격적인 전현무의 등장이 있고.. 그 무대를 보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는 안녕즈를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원영이는 쇼크사를 할거 같은 표정...
유진이는 최종 순발식때 6위까지 불렸을때의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크크크크크
못알아듣는 꾸라랑 나코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아육대에서는 꾸라의 경우 항상 다른 한국 멤버들과 손을 잡고 다녔는데
채원, 예나, 혜원이가 손잡고 다니면서 잘 챙겨줘서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여웠습니다.
무대 오프닝을 마치고 점심식사 패널트킥을 했는데..
아는 동생이 nct팬이어서 본인은 목이 쉬었다는데.. 남자팬들 입장에서는 이보다 지루할 수 없었습니다.
보다보니 멘탈이 갈리고 현자타임이 오기 시작해서
첫공방을 이번 아육대로 시작한 옆에 친구를 데리고 숙소로 가서 좀 쉬다가 왔습니다.
좀더 쉬다가 온다는 친구를 두고 저는 지인이 비운 트와이스 자리에서 나연 채영이랑 놀다가
옆에 원스들이랑도 놀다가
프듀에 왔었던 해윤이를 보러온 혜원이나 채원이 지나가던 나코 왔다갔다 하던 유진이 원영이를 보다가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리듬체조의 시간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었고 바쁜 시간속에서 준비했을 애들이기에 잘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아이즈원 트와이스 반응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었는데 우주소녀의 무대할때 긴장하며 보는 안녕즈를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저녁 때도 포스트잇이 없어서.. 아 이거 없거나 아니면 마지막에 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다른 에너지 소비 없이 밥을 계속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어서 탄산만 먹고 스티커만 땐 후에 음식은 돌려드렸는데
옛날에 따조 모우던 생각이 났습니다 크크크크
남은 프로그램은 양궁과 계주
이 양궁부터가 재밌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많이들 아실 핫도그 에피소드가 이 무렵 진행되었고
꾸라의 성덕을 위한 스토리 역시 이무렵 진행되었습니다.
양궁은 아무래도 원샷 잡히기 좋고 이쁘게 잘 나오고 또 부상 위험이 적기 때문에
연차가 좀 되고 인지도가 있는 그룹이 많이들 하는데 이번 엔트리는
구구단 여자친구 트와이스 레드벨벳 이었습니다
트와이스 vs 레드벨벳의 매치여서
하카타 자매는 응원배틀로 내전을 시작하였는데
그 레드벨벳과 그 아이린이 꾸라의 앞자리에 앉게 되면서....
레드벨벳이 들어와서 앉고
인사를 해서 신났꾸라!
쳐다보고 싶은데 부끄러워서 못쳐다보고 심장만 부여잡는 꾸라 (20세 : 러비)
부끄러워서 쳐다도 못보는 꾸라가 너무 웃겨서 장난치는 나코...
근데 나코 본인도
정작 채연이가 정연이랑 이야기 할 때 온통 뒤에 신경쓰며 있었던건 함정 크크크크크크
박수도 못치고 무슨말 하는지 궁금해서 계속 쳐다보고 크크크크
여튼 이 두명의 덕후들의 덕질하는 모습을 보는 맛이 쏠쏠했네요
양궁을 하기 위해서 의상을 준비해서 온 트와이스의 모습은 역시 트와이스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저리 주저리 쓰는것 보다 하카타 자매의 응원전은 영상으로 보시는게 더 와닿으실거 같아서 첨부
10시가 되어서 급식즈원 아기즈원 (원영 유진 민주 유리 나코 히토미)가 퇴장하고
마지막 계주만 남은 상태
예전 종범이도 없고 동렬이도 없고 하던 김응룡 감독마냥
유진이도 없고... 원녕이도 없고...
확실한 예능 치트키인 꾸반게리온 주법의 꾸라
줄넘기의 神 미야와키 채연...
오리 예나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광배
브이앱에서 민주와 함께 5년동안 계주 꼴등만 해왔다고 밝힌 채원이
나이스 바디이지만 달리기에서는 큰 핸디캡을 가진 은비까지
은비를 제외하고는 크게 기대가 안되는 라인업이었습니다
대다수의 팬들은 다치지만 말고 무성의하게 했다고 욕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다다닥 모다다다닥을 기억하고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응원 아닌 응원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잠잠히 계시던 팬매니저님이 응원을 지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비앙 로즈 랩 파트 (반짝이는 불빛 루비같이~ 뤠드!)
뛰는 멤버 이름 연호
아이즈원 연호
를 하였고
응원이 뿌듯하지만 쑥스러웠던 선두주자 채연이는 머리로 얼굴을 가렸다가 프리댄스로 화답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계주...
줄넘기에서의 굴욕은 추진력을 얻기위함이었는지 처음부터 치고나간 채연이가 선두로 혜원이에게 바톤 터치
혜원이는 빵훔쳐서 도망치는 사람처럼 쫒기듯 인코스를 지켜가며 예나에게 1위바톤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예나
말끔하게 이어진 바톤터치와 함께 차선 밟고 다니는 운전자처럼 추월각을 내주지 않고 거리유지를 해준 예나
은비에게 바톤을 넘기고 은비는 엄청난 속도로 반바퀴 정도의 차이를 내며 1위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들 믿기지 않는 결과에 놀랐지만 설레발은 필패!
기대퍼를 하며 3등만 하면 좋겠다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다시 응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여자 결승
순서는 앞과 같았고 내용 또한 앞과 같았습니다.
다른점이 있었다면 마지막 레일이었는데 세정이와 세정이에 육박하는 속도의 소유자가 있어서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1위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1위에게는 보통 팬석으로 갈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는데
마지막 종목이었고 이미 1시를 향해서 가는 녹화였기에 올라오지는 못했지만 가까이에 와서 팬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들이 오기 전에 팬매니저가 자리 이탈 마시고 내려가지 마세요 라는 말을 하고는 싸인 포카를 나누어주었는데 이때 착석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주지 않은것을 보아서는 끝까지 응원한 팬들에게만 주기 위해서 놔둔 것 같습니다.
받은 포카 사진과 올라온 다른 포카들 사진 첨부
모든 순서가 끝나고 다시금 애들이 와서 인사를 하고 1위 인터뷰도 하고 가게 되었고 다 보고 나니 1시가 훌쩍 넘은 상태였습니다.
여러가지로 굉장히 재밌는 오프였고 다음번에도 와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재밌게 적어보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글이 늘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