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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6 10:39
선수단 파악이 되었어도 솔직히 딱히 달라지는건 없었을거라 봅니다.
지금까지의 벤투 스타일을 보면 자기 전술에 선수를 끼워넣는 타입이지, 선수 특성에 맞게 전술을 가져가는 감독은 아니라서... 저는 클럽팀이면 몰라도 국가대표 소집기간에나 한번씩 서로 손발 맞춰볼수 있는 국가대표팀은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모델을 통해 자기 색깔 입히려면 수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는데 한국 정서를 감안하면 그게 될것 같지도 않고 특히나 윙백자원들은 3선과는 달리 현재도, 미래도 없는 포지션이라 상당히 어려운 행보가 예상됩니다. 케이로스도 지금의 이란을 만들기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하물며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빛나는 칠레도 같은 축구철학을 가진 비엘사와 삼파올리가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만들어낸 팀인데 벤투에게 과연 이정도 시간이 주어질수 있을까요? 당장 월드컵 예선에서 지금같은 축구 재현하면 임기 보장도 요원해보이죠. 다른 글에서도 적은거지만 현대축구의 트렌드가 측면을 통해서 파이널 써드까지의 빌드업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서 윙백이 절대적인 존재감을 갖는 흐름에서, 윙백 포지션은 현재도, 미래도 암울하다는게 가장 깝깝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포지션중 가장 많이 뛰면서 주목은 못받는 3D 직종 포지션이라 재능있는 선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위치기도 하구요.
19/01/26 19:59
윙백하니, 2017년의 K리그 클래식에서 제주의 돌풍을 이끌었던 안현범, 정운이 그 이후에 성장을 생각보다 못해주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최소한 정운이 조금 더 잘해줬어도 폼 안좋고 부상 회복한지 얼마 안되는 홍철을 무리해서 데려갈 필요가 없었을텐데..
현재 K리그를 봐도 울산의 이명재, 포항(이제는 상무입대) 강상우 정도 말곤 딱히 괜찮은 측면 수비수가 없다는게 문제..
19/01/26 11:10
제 생각에 문제는 공격성향이었던 것 같아요. 실점 후에 팀스피드를 한번에 올리니까 바로 동점골 상황까지 나왔죠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였습니다만)
체력이 충분한 전반에 몰아붙이고 중후반에 점유하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저도 포메이션 생각도 해봤는데, 가장 답답했던 잦은 백패스는 곧 '줄 곳이 없음' 이란 뜻이기 때문에 결국 전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게 문제라고 봅니다. 4231이 공격이 안되는 전술이 아니니까요. 아무리봐도 이상한게 지난 바레인전은 분명 5일 쉬고 나온 팀 같지는 않았다는 거죠. 거기서 연장까지 갔으니... 오늘 경기가 불안하긴 했습니다. 체력회복이나 부상관리등 스포츠과학자 계열에 대한 점검은 한번 꼭 해야할 것 같아요.
19/01/26 11:12
8강전 실점 장면을보면 조현우 몸상태가 정말 안좋은건가 싶기도;;
조현우가 다 막아줄거라 믿고 점유율 반 포기하고 역습만 헀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수비는 잘해왔거든요.
19/01/26 11:42
감독의 성향차이입니다. 키퍼의 골킥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을 선호하는 감독인데 조현우는 선방능력은 굉장히 우수파지만 골킥이 단점이라서요.
19/01/26 13:17
고집이 세고 확고한 본인의 축구가 있는 감독은 국대로 모시기엔 심히 부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전 정말 걱정됩니다. 벤투가 처음 올때부터 이런 점을 걱정했는데 흠...
19/01/26 20:00
4-3-3도 한번 시도해 볼법 했는데 끝끝내 4-2-3-1로만 밀고 나간게 좀 아쉽네요..
덧붙여서 아무리 클라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폼이 좋지 않거나 부상에서 아직 회복속도가 더딘 선수들을 끌고 간게 결국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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