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30.
Real Madrid 1 (Varane 81') - 1 Barcelona
2013. 02. 26. Barcelona 1 -
3 Real Madrid (Varane 68')
사실 라파엘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부터도 지단이 추천한 수비수라는 딱지가 붙어서 화제가 많이 되던 편이었죠. 유망하다지만 그래도 강등팀에서 다이렉트로 업어온 선수고 나이가 18살이었기에 이적하자마자 그에게 큰걸 기대한 사람은 없었고... 게다가 팀에 있던 센터백 듀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라모스-페페.
그럼에도 데뷔시즌부터 챔스를 4경기나 풀타임으로 뛰었을 정도로 적지 않은 플레잉타임을 받았고 착실하게 경험을 쌓아가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각인시킨 경기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코파 엘클라시코 시리즈였습니다. 단순히 수비 퍼포먼스뿐이 아니라 홈앤어웨이에서 2골이나 넣는 대형사고를 쳤죠. 바란이 93년 4월생이니깐 이 시리즈에서 나이가 아직 20살이 안된 상태라는게 흠좀무.
물론 그렇게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음에도 라모스는 둘째치고 페페의 기량 역시 매우 높은 수준에서 한동안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에 이 경기 이후로도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데 3시즌이나 더 걸렸다는게 함정.
특히나 이 시리즈 일정이 확정되었을 때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일정이 극악이었는지라 이런 짤방까지 나돌정도였는데 여기서 3승 2무, 그것도 2무가 시리즈 승리를 거둔 챔스와 코파였기에 사실상 챙길건 다 챙겨가면서 선전하던 레알 마드리드. 하지만 챔스에선 클롭의 팀에서 뛰던 스트라이커가 갑자기 1경기 4골을 몰아넣기 시작하고 코파에서는 십년 넘게 호구잡던 동네 라이벌 팀에 마피아 보스 같은 감독이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려서 대항하기 시작하는데....
내일 새벽엔 과연 어떤 경기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