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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05 01:22:26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직접
Subject [스포츠] [KBL] 전자랜드vsLG 4강 플레이오프 1차전(데이터 주의)
1011시즌 이후 오랜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전자랜드의 상대는 kt와 역대급 혈전을 펼치고 올라온 LG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8년만에 삼산에서 4강 1차전이 열린 날이였죠.

오늘 지독히도 슛이 안 들어가면서 후반전에서 역적이 될뻔했던 박찬희지만 그의 풍부한 큰 경기 경험은 전자랜드가 경기 초반을 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반전에만 총 7개의 어시스트를 하며 공격을 이끌었죠. 기가 막힌 타이밍에 로드에게 넘겨준 패스로 첫번째 세레머니를 이끌어냅니다.

차바위의 투지 넘치는 공격 리바운드를 센스 넘치는 터치패스로 쉽게 2점을 만드는 장면은 백미였죠.

라커룸에 직접 준비한 사진을 붙이며 팀원들의 투지를 불러일으키는 로드는 플레이에서도 그 의지를 여러번 보여줬습니다.
조금 긴 아웃렛 패스를 살려내서 프랜차이즈 스타 전자랜드 그 자체 정영삼의 3점슛을 어시스트합니다.

지난번 국대 경기에서 효궈달라라는 별명을 얻고 돌아온 정효근도 그 별명에 부응하듯 멋진 패스를 보여주며 1쿼터를 20-15로 마무리합니다.

2쿼터에도 팟츠의 멋진 돌파와 플로터로 분위기 좋게 시작하는 전자랜드입니다.

상무에서 전역한 이대헌도 오늘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가졌는데요.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3점슛으로 복귀 첫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정효근의 센스 넘치는 어시스트를 보며 BQ가 이렇게 늘 수도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호성적의 큰 이유 중 하나인 포워드숲에서 유일하게 아쉬운게 장사 스타일의 선수가 없었다는거였는데, 이대헌이 그 부분을 채워주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공격 부분에서는 12득점밖에 못 올린 로드지만 그 득점의 대부분이 멋진 덩크슛이였습니다.
수비에서는 5블록슛으로 팀 PO 기록과 개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골밑의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해줬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던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숨겨왔던 개그본능을 마구마구 뽐내며 35-35로 전반전을 마무리합니다.
사스가 개그랜드(...)

하지만 하프타임에 유도탄 감독의 헤어드라이기가 돌았는지 다시금 분위기를 되찾아오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로드는 또 덩크를 작렬하며 7177명의 홈팬들을 열광시킵니다.

그 와중에 정효근은 자유투 2개를 다 놓치며 저로 하여금 '야 이 개...'까지 시전하게 만들더니 공격 리바운드 후 앤드원을 이끌어내며 결자해지합니다.

근데 그 추가 자유투도 놓친게 함정, 하지만 이 공도 운이 좋게 전자랜드 쪽으로 튀면서 팟츠의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유투 3개 놓치고 4득점 올렸으니 1점 개이득! Profit! 빅픽차!였던 걸로(...)

사실 3쿼터에 가장 날아다닌건 짭든 기디 팟츠였습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LG의 수비를 공략하며 3쿼터에만 20득점을 올립니다.
KBL PO 한쿼터 최다득점 3위의 기록을 가지게 된 기디 팟츠입니다. 팟츠의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앞세워 다시 크게 도망가는데 성공합니다.

3쿼터 막판에도 팟츠의 활약은 이어졌는데요. 정효근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적립합니다.
정효근은 국내 선수 중에서 손 꼽히는 운동능력으로 이를 덩크로 연결시키며 삼산의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직전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완벽했던 3쿼터를 더 완벽하게 마무리하는데 성공하는 기디 팟츠입니다.

이후 LG가 다시금 추격을 했지만, 정효근을 앞세워 그 추격을 뿌리치고 86-72로 무난한 승리를 하며 플레이오프 첫승을 신고하는 전자랜드였습니다.

2쿼터 막판 개그력을 뽐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단단한 수비와 장신 포워드 라인을 앞세운 시즌 내내의 강했던 전자랜드의 모습이 그대로 나와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플레이에서도 창단 최초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향한 열망이 강력하게 느껴졌는데 이 열망과 의지가 결과로까지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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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昇玗
19/04/05 01:43
수정 아이콘
와...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전자랜드 화이팅
무적LG오지환
19/04/05 10:59
수정 아이콘
전자랜드 화이팅(2)
19/04/05 01:52
수정 아이콘
정성글 잘 봤습니다.

정효근이 진짜 성장했습니다.
시야가 확 넓어진 느낌!!
팟츠는 진짜 kbl 하든!!

lg는 메이스, 김종규, 김시래가 지쳐가는데...
도와줄 선수가 없다는 게...
조선의 슈터라 불렸던 조성민, 우승 좀 해본 강병현이...
무툴플레이어가 되버려서...
무적LG오지환
19/04/05 10:57
수정 아이콘
제 지론이 BQ는 때려죽여도 안 는다였는데 그 지론을 와장창 깨부셔준 우리 효근이를 보면 뿌듯합니다 참 크크크크크

팟츠는 그저 복덩이 크크크크크크크
마리아 호아키나
19/04/05 01:58
수정 아이콘
지금은 lg팬이지만 대우 제우스로 입문했었기에 올해는 전랜이 우승하길 바랍니다.
lg는 선수들 체력 때문에 올라가도 우승 못할거 같습니다. 김시래 전반에 날아다녔지만 3쿼터부터 거의 걷더군요. 메이스는 내내 절뚝거리고..
팬으로서 이렇게 보기 안쓰러운 경기도 오랜만이에요. 그냥 부상없이 3:0 스윕당하고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을 잘 살릴수 있는 감독오면 좋겠습니다.
무적LG오지환
19/04/05 11:00
수정 아이콘
사실 전자랜드 입장에서도 전력의 핵심인 정효근과 강상재를 올 여름부터 차례대래 입대시켜야하기에 올해가 적기긴 합니다.
근데 몹이 너무 세보여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시크
19/04/05 02:17
수정 아이콘
전랜 제발 첫 파이널 갔으면 좋겠네요. 우승은 무리겠죠?
무적LG오지환
19/04/05 11:00
수정 아이콘
몹이 너무 셉니다(...)
KCC 화이팅(...)
서지혜
19/04/05 02:59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속공 14대0인가 그럴텐데 진짜 엄청 달리더군요 전랜선수들 캬아
무적LG오지환
19/04/05 11:01
수정 아이콘
경기 잘 풀릴때 보면 진짜 무슨 야생마 농장 온 수준으로 뛰어다니죠(...)
안 풀릴때도 반대 의미로 미쳐 날뛰어다녀서 그렇지(...)
aDayInTheLife
19/04/05 08:13
수정 아이콘
짭든이라뇨. 하든이 nba 팟츠인데요? 크크크
지금 응원팀이 우승하면야 제일 좋겠지만, 전랜우승도 되게 보고 싶어요. 되게 끈끈하고 강력한 팀 같아서... 로드 인사도 웃겼...
무적LG오지환
19/04/05 11:02
수정 아이콘
그럼요 저희 팟츠형이 원조죠 크크크크
농구 잘하면 무조건 형임 크크크크크크

로드 인사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철이 드는구나 싶어서 웃기더라고요 크크크크
Tim.Duncan
19/04/05 08:41
수정 아이콘
진짜 정효근이 너무 신기한게 어떻게 bq없다고 까이던 선수가 갑자기 저렇게 연계플레이가 늘었나하는 의심만 크크크크크크
무적LG오지환
19/04/05 11:03
수정 아이콘
뇌까지 근육으로 뭉쳐있던 선수가 저렇게 효궈달라로 재탄생하는 일이 가능하다니...
정말 제가 알고있던 농구 상식을 항상 깨부숩니다 우리 효근이가 말이죠 크크크
ChojjAReacH
19/04/05 08: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플옵 직관 가고싶었지만 혹시나 챔결 진출하면 두 번가기에는 멀기에 부담스러워서 인천 플옵 직관을 미뤘더니 오렌지색 향연이.. 제발 챔결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게되면 인천이든 울산이든 전주든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헤헤.
어제 경기에서 고 메이스 말고 하나 실점루트가 나왔는데(김시래-김종규 투맨) 다행히 체력+파울트러블로 억제가 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메이스는 주는 점수라 생각하면 로드의 제어도 참 고맙구요.
무적LG오지환
19/04/05 11:04
수정 아이콘
저도 챔결 진출할거라 믿고 플옵 직관은 걸렀습니다 제발 챔결 가즈아!

어제 수비 플랜은 메이스한테 줄건 주고 다른 애들 막자였는데, 어차피 메이스는 도움 수비로도 쉽게 못 막으니 좋은 선택이였던 거 같습니다.
2쿼터 막판에는 말씀하신 김시래-김종규의 투맨 게임에 대처를 못했지만 말이죠.
ChojjAReacH
19/04/05 12: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엘지가 유독 전랜 상대일때 메이스 활용을 많이 하는데 성공률이 높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나머지 루트를 잘 봉쇄하기 때문이겠죠.(조성민이라면 화장실까지 따라갈사람이 차바위말고도 수두룩함+팟츠와 맞붙는 그레이가 전랜1기 로드같음) 다만 김시래가 볼핸들러일때 생각보다 많이 골치 아팠습니다. 건강한 김시래라면 장담할 수 없는 시리즈였겠어요.
무더니
19/04/05 08:45
수정 아이콘
1,2Q = 35점
3Q = 36점
팟츠만세
무적LG오지환
19/04/05 11:04
수정 아이콘
팟츠 만세(2)
히토미
19/04/05 08:51
수정 아이콘
이대헌선수가 전자랜드에 가있군요! 크크 대학때 참좋아하던선수였는데
무적LG오지환
19/04/05 11:05
수정 아이콘
입대 전 시즌에 전자랜드에 합류했죠.
개인적으로 챔결에서 몹이랑 붙는다면 X팩터가 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크크크
ChojjAReacH
19/04/05 11:53
수정 아이콘
어제 이대헌이 조성민 파울트러블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줬죠. 2쿼터에만 피반칙 3개였는데 이게 지친 LG라서 그런건지 이대헌 몸빵이 남달라서 그런건지.. 여튼 새로운 활로가 될거같아요.
위원장
19/04/05 09:07
수정 아이콘
LG 리바운드가 하나도 안되더군요
공격리바운드 다 뺏기고 스탯지 보면 점수차 저정도인게 용한게임이었습니다. 메이스의 힘이랄까...
무적LG오지환
19/04/05 11:05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방전이 눈에 띄는 경기였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선수들이 전부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린 것도 발이 못 쫓아가고 팔로만 수비하다 파울을 우수수 적립한 탓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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