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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0 19:23
저는 스램제에서 제라드를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요즈음은 스콜스를 셋 중에 가장 위로두면 좀 과할정도로 두드려맞더군요.
플레이메이킹에서 저는 셋 중에 스콜스를 가장 높게 보는 편이고 그 부분이 선수평가에 차지하는 비중에따라 충분히 셋 중에 가장 위로 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란게 단순히 스탯 커리어 등으로 판단가능한 종목도아니구요.
19/04/10 19:36
본문에 좀 더 쓰려다가 말긴했는데, 각 선수의 기량을 동일하게 인식한다 하더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떠한 관점에서 선수를 바라보는가, 가점을 부여하느냐에 따라서도 갈릴 수 있는게 선수 평가니까 어지간해서는 대부분의 의견들이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있죠. 본인이 그 평가 기준을 일관성있게 적용하기만 한다면...
19/04/10 20:01
제라드 VS 스콜스는 한국선수로 치면 유상철 VS 기성용이랑 비슷한 느낌이죠.
선수가 가지고 있는 툴이나 선수 개인이 선수생활하면서 일궈낸건 사실 승자가 어느쪽인지 분명한데도 대륙식 축구를 더 잘 구사한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가산점이 주어진다는 느낌이 있는건 사실이거든요. 이게 정작 스콜스가 정작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그다지 위상이 높지도 않았거든요. 제라드, 램파드는 발롱 포디움까지 가면서 잘했던 당대에는 다들 월클 이야기가 나왔던 선수인데 오히려 스콜스는 한창때는 맨유팬들도 다들 베컴, 로이킨, 긱스, 반니 이야기나 했지, 스콜스에는 상대적으로 저들만큼 각광받지도 못하다가 스페인으로 대표되는 대륙식 축구의 가치가 떡상하고 사비로 인해 플레이메이킹의 가치가 많은 축구덕후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면서 스콜스까지 덩달아 이득을 본 느낌? 정작 스콜스가 한창 잘했을때 토티나 발락, 네드베드처럼 한시대를 풍미한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냐면 글쎄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전성기가 지난 뒤늦게 와서 갑자기 위상이 높아져버리니 아무래도 인위적인 거부감이 생길수밖에 없는것이겠죠.
19/04/10 20:05
일부분 동의합니다만 몇 가지 다른 의견을 좀 캐내자면
1. 말씀하신 챠비를 위시로 한 플레이메이킹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스콜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건 맞지만 말씀하신대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관점 변화라 생각하고 2. ( 저는 셋 중에 제라드를 가장 위로 두지만) 제라드가 당시 맨유에 있었던들 긱스나 베컴 로이킨보다 더 회자될 가능성에 대해선 전 회의적입니다. 3. 태클은 아닌데 토티나 네드베드를 스콜스한 같은 포지션에서 비교 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데로시가 더 맞는 비교같긴한데..
19/04/10 20:20
스콜스가 맨유에서 소화했던 롤이 꽤나 다양합니다. 반니 밑에서 세컨 탑으로도 쓰이고, 램파드같은 느낌의 미들라이커로도 쓰이고 이후에는 중앙 플레이메이커로도 쓰이죠. 그래서 데로시랑도 비교하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죠. 뭐 저기 언급한 선수 롤이 각자 다르기도 해서 롤이 비슷해서 언급한건 아니고 그 당시에 월클소리 들었던 미드필더들을 이야기한거라...
뭐 이건 IF니까 정답은 없는데 저는 제라드가 맨유에서도 충분히 회자되었을거라 봅니다. 뭐 당대 최고의 셀럽 베컴급이야 아니었겠지만 나머지 선수들하고는 비슷한 위상을 지녔을거 같네요.
19/04/10 19:40
저도 호나우두와 지단이라면 지단에 표를 주고싶고 나머지는 한의원님과 동일. 포지션이 달라서 직접비교는 좀 그렇긴한데 호나우두가 전성기 기준으로 닥치고 내가 골 넣는다 느낌이면 지단은 팀 퀄리티를 쭈욱 올려버리는 선수였죠. 그리고 제 기준 결정적인건 결승에서 그 호나우두의 브라질을 뚜까패고 지단의 프랑스가 월드컵을 들었으니...
19/04/10 20:25
제가 표현력이 딸려서 못한 말이 황금가지님이 한 말씀이에요. 지단이 들어가면 팀 전력 자체가 쭈욱 올라가는게 보였으니까요.
19/04/10 19:40
전 사실 그당시 스콜스보다 드와이트 요크, 앤디 콜이 훨씬 더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 했어서 참 의외이긴 합니다.
그런데 후세에는 두 선수들은 언급조차 안되는걸 보면 그냥 제가 축알못이었던걸로..
19/04/10 19:44
펠호스지그사
제 마음속에는 언제나 호날두가 최강이고, 지그 라인 보면 전 예전부터 프랑스를 좋아하나 봅니다. 사실 이번에도 우승팀 프랑스에다가 돈 잔뜩 걸어놓고 열심히 응원했지만.
19/04/10 20:07
스콜스는 '시간 지나고 보니 저만한 애가 없더라' 딱 이 느낌이지 주인공 느낌은 아닙니다. 동포지션에 항상 자기보다 잘하는 선수가 적어도 다섯은 존재했어요. 팀에서도 1,2번째 선수에 들어간 적도 없고요.
19/04/10 20:12
한준희 해설의 의견에 동의를 안하는게 스콜스와 비슷한 시대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토티, 네드베드, 발락, 베론같은 미드필더들은 스콜스와 비슷한 세대의 선수들인데도 잘했을때 다들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던 선수들이죠. 그냥 스콜스는 저 선수들에 비해 그 당시엔 존재감도 약했고 심지어 그 당시 맨유팬들조차도 그렇게 월클 소리를 많이 했던 기억이 없어요. 오히려 대륙식 축구가 유럽축구의 주류가 되면서 스콜스도 덩달아 재평가되어 뒤늦게 위상이 상승한 케이스지, 램파드/제라드와 전성기 시기가 달라서 인지도가 낮다기에는 스콜스 전성기에도 스콜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별로 많지가 않았어요.
19/04/10 22:52
원래 원시적인 골과 어시스트 정도만 언급되던 상황에서 사비의 전성기와 함께 패스 시도, 성공 갯수나 성공률을 미드필더 기량의 척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언급되었습니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기도 하겠지만 사비가 그러한 척도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었다는 점을 이야기하던 것 같더군요.
19/04/10 23:21
스콜스 추켜세우는 의견 보면 그 비범하다는 시야와 롱 패스에만 집중하면서 수비력은 갖추려 애쓰며, 램제 단점을 어떻게든 찾으려고 애쓰지만 막상 깔 게 없어서 결국엔 세련된 미드필더라는 소리와 칭찬포도도르 스콜스 꾸미기로 돌아가는 패턴이 나옵니다. 수비력이 아예 없는 양반이 패스와 슈팅 파워만 가지고 세련된 미드필더 소리 듣는 게 좀 아이러니하죠. 외질 같은 선수는 그것 때문에 현시대에 구닥다리 미드필더 소리 듣고 있는 거 보면 말이 안 맞습니다. 스콜스 전설은 상위권 미드필더를 월클로 포장한 로이 킨이 만든 괴담으로 봐야...
19/04/10 23:44
스콜스는 램제에 한참 부족해 보이는데,
한준희 위원까지 이러니 좀 신기하네요 호나우두 지단이야 뭐 포지션이나 호불호상 갈릴 수 있다고 보는데, 스램제에서 램을 뽑으면 몰라도 스는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그 밖에는 모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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