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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1 13:42
비정상회담이 예능이긴 하지만 반쯤은 시사교양인 토론 예능입니다. 솔직히 성실하게 토론한 게스트가 있는데 저런 태도는 웃기지도 않고 노답이죠...
19/04/11 13:44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안에 감정적으로 들이대는 사람들보면 피곤하죠 진짜.
보니까 강인도 '저 새끼 죽여버리고 싶다'와 '저 사람을 죽여야 한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외국인들보다 우리말도 못하고, 아무 논리도 없는데 저런 자리에 나가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무식이 아래로 임계점을 돌파하게 되면 '자기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도 모른다고 하지만, 아무리 예능이라도 토론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프로에 나가서 저러는 걸 보고 있으니 제가 다 민망하네요.
19/04/11 13:55
실제로 저런 논리를 들이미는 사람들은 많죠
저 짤을 보고 강인을 비웃는 피지알에도 무수히 많습니다. 기억 나는 것중에 가장 최근은 마이크로닷 사건에서 '니네 가족이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봐라'라는 댓글 많이 본거 같네요.
19/04/11 14:10
위의 토론은 '법과 제도'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봅니다. 마이크로닷 사건에서 '니네 가족이 사기당했다고 생각해봐라' 를 주장하는 사람도 마닷을 형사처벌 하라고 주장하지는 않죠. 누군가가 그렇게 주장하면, 저도 그런 사람은 강인과 같은 수준이라 봅니다.
연예인은 대중의 감정으로 돈 버는 직업이라 다른 직종에 비해 감정적 요인이 개입될 여지가 꽤 크고 그게 당연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논리가 아주 틀리지는 않다고 봐요.
19/04/11 14:14
그 말 자체가 비웃음 당할 얘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닷 부모가 한 짓이 얼마나 나쁜 짓인지, 피해자의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생각해 보라는 얘기겠죠.
그러니 사형을 시키는 것이 당연! 이랬다면 모를까.. 본문이 강인은 딱 그 수준이죠.
19/04/11 14:21
아 뭐 그런 얘기라면.. 저는 연예인들의 흥망성쇠는 괜찮다/아니다 같은 당위의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19/04/11 14:28
저도 당장 위에서 비웃어놓고 이런 말 하긴 그렇습니다만
가족이라고 생각해봐라 드립도 일부 이해는 합니다 정말 공감능력 제로인 댓글들에 대해선 같은 사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
19/04/11 14:46
포인트가 잘못된 게, 상대방의 주장은 우리가 잘못된 사람을 실수로 죽일 수도 있으니 사형은 하면 안 된다는 거라 비유가 좀 다릅니다.
19/04/11 14:54
마닷 가족 비유가 어떤 면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행위의 저열함을 체감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주장하면 포인트가 맞지만 사람의 목숨갖고 실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가족드립은 포인트가 다르죠. 위에서 처벌에 감정을 빼야한다는 거에 대응, 반박하는 비유는 될 수 있겠네요.
19/04/11 14:58
처벌이 목숨이든 마녀사냥이든 처벌에 감정을 배제해야한다는게 핵심이고
그런 점에서 강인의 가족드립이나 마닷 사건에서 가족드립 친 사람이나 다를게 없죠.
19/04/11 15:03
마닷은 사실 형사처벌을 당한 건 아니죠;;;
사기 싫어서 안 사겠다 안 보겠다인데 개인의 호오에까지 윤리를 적용하기는 힘듭니다.
19/04/11 15:05
니 애비가 사기꾼이니 너도 꼴보기 싫다 그러니 앞으로 인기로 돈 벌어먹을 생각하지 말고
방송국도 저런놈 쓰면 안된다가 단순히 개인의 호오 문제일까요?
19/04/11 15:09
네. 진짜로 난 그게 싫으니 마닷 나오는 방송 안보겠소. 이런 경우
그럼 뭐 어떻게 합니까. 잘못됐으니 보라고 해요? 본인이 어쨌든 안 보겠다는데 강제로 보게 만들 수도 없고. 그게 싫으면 연예인은 하지 말아야죠. 예를 들면 스포츠 선수는 꼬와도 기량 좋으면 보통 끝 아닙니까. 솔직히 여/남친 사귀는 것도 조심하는 게 연예인 판인데 그런 걸 바꾸라는 건 불가능하죠.
19/04/11 15:06
제 말의 의도는 처벌에 감정이 배제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가족드립을 치는 거는 올바른 논리인지는 떠나서 할 수 있는 대응인데, 실수할 수도 있으니 사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가족드립은 상대방의 말을 전혀 안 듣고 자기 말만 한 거에 가깝다는 거였습니다.
19/04/11 15:02
아, 연예인은;;;
이미지를 파는 직업인데 꼬와졌으니 안 사겠소는 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식이면 뭐 마닷 뜰 때는 뭘 엄청 잘해서 떴나요.
19/04/11 14:09
그나저나 이토론주제로 대학교 수업때 토론했었는데 랜덤으로 어떤측에서 했던거라 찬성측 걸린 사람들이 굉장히 난감하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끝나더군요 . 논리적으로 접근해서 설명할 근거가 적어요.
19/04/11 14:45
전 사형제 찬성인데 사실 요샌 예전처럼 잘못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거든요. 사형 얘기가 나올정도로 강력범죄 저지른 경우엔 대부분 심신미약등의 헛소리를 하지 죄자체를 부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19/04/11 14:55
거의 없다는 100% 없다라는 말이랑 달라서 말이죠. 그 가능성으로 오판이 억울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라는걸 찬성측에서 어쩌지 못하는 저위에 외국인 패널들이 주장하는 바 이구요. 무엇보다 사형이라는제도를 국가에서 권력으로 휘두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요. 그러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적도 있구요. 찬성하냐 아니냐와 별개로 찬성하는 측이 이기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해요.
19/04/11 16:10
그 오판의 확률이 거의 0에 가까운 반면 사형수 한명이 무기징역수가 되어서 치뤄야 하는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국가가 개인에게 복수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살해당한 가족이 있는 분들의 울분은 누가 해결해주나요?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이나 욕구가 훨씬 크게 지배하기에 감정을 배제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잘못된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의 분노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확률은 없나요? 그 피해자분들이 우울증에 자살을 한다면요? 그럴 확률이 100% 없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국가의 책임인가요? 개인의 책임인가요?
19/04/11 16:37
딱히 무기징역수가 사형수보다 돈이 더 들진 않습니다. 물론 이게 사형을 재깍재깍 안하기 때문이긴 한데, 사형을 재깍재깍 안 하는 이유가 또 오판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어서 그런 겁니다. 미국처럼 팍팍 집행하면 오판률이 높아집니다.
한편 살해당한 피해자의 가족들의 울분을 해결해 주는 게 중요하다면, 살인자를 용서했거나 살인자를 사형하는 건 원하지 않는 유족인 경우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사형을 시키지 말아야 합니까? 혹은 살인당한 사람이 유족에게도 쓰레기짓을 한 나쁜 놈이어서 유족도 죽어서 잘 됐다고 하는 경우는 살인자의 형량을 낮춰줘도 되나요? 어린 딸이 강간당한 부모들이 범인이 30년형 산다면 분이 풀릴까요? 그럼 유족의 분노가 큰 경우에만 사형을 시키고, 유족이 없으면 형량이 낮아도 됩니까? 애초에 유족의 울분은 형량에 영향을 주면 안됩니다. 형량은 다른 범죄와의 상대성, 그리고 그 범죄가 유발될 가능성을 낮추는 적정선에서 정해져야 하는거죠.
19/04/12 02:44
"유족의 뜻에 따라 사형을 시키지 말아야 합니까?"
-> 이건 지금도 충분히 감안을 하고 있죠. "애초에 유족의 울분은 형량에 영향을 주면 안됩니다." -> 제 말 뜻을 잘못 이해하신 듯 한데, 전 그 감정이 형량에 영향을 준다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고려해서 맥시멈 형량이 사형까지 있을수도 있지 않냐는 뜻입니다. 법 자체가 이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해서 만들어져 있다고 믿고요.
19/04/11 18:09
뀰님 논리는 저위에 강인하고 비슷하네요. 감정을 동원해서 형량을 정하면 그 판단을 누가 신뢰를 할까요. 피해자가 사형이라는 것을 통해서 무엇을 보상받죠?
19/04/12 02:42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네요. 전 현재 법 자체가 사람의 감정을 어느정도 배려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형이라는 것 또한 그 감정을 배려해서 있는 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감정에 따라서 랜덤하게 판결을 하라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배려해서 법을 만든다는 거죠.
19/04/11 20:12
그럼 법이 필요가 없죠.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그 때 그 때 너무 달라서 신뢰할 수 없으니 법을 만든 건데
유족들의 울분을 담아서 판결을 하면 사적 제재와 다를게 뭐고 특출난 공부량을 소화해야 가능한 판사는 대체 왜 있는 걸까요?
19/04/12 02:41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네요. 전 현재 법 자체가 사람의 감정을 어느정도 배려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형이라는 것 또한 그 감정을 배려해서 있는 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감정에 따라서 랜덤하게 판결을 하라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배려해서 법을 만든다는 거죠.
19/04/11 14:42
이 장면 본 기억이 나는데, 강인이 되도 않는 개그친 장면이었죠. 토론 할 생각도 없었고, 제대로 된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뭐랄까, 저런 거 하라고 강인을 부른 거죠.
19/04/11 14:58
사형만큼 불합리한 제도가 없습니다.
실수로 무죄인 인물을 죽인다? 국가정치문제? 그것보단, 죽어마땅한 놈들을 그렇게 편하게 보내선 안됩니다.. 죽을때까지..일시켜야되..
19/04/11 16:00
제가 그래서 사형에 반대합니다. 내 가족한테 누가 중범죄를 가했다면 그 놈은 절대 안 죽일겁니다. 죽이는건 너무 자비로운 처벌이죠. 평생 극한의 고통을 받으며 50년 100년 살게 해줘야지.
19/04/11 15:09
장기복역을 정말 빡쎄게 괴롭게 시키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그정도 죄질의 피해를 당한 입장이라면 하늘아래 같이 숨쉬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괴로울것 같긴 합니다 강인은 초창기 라됴디제이할때만 해도 말도 잘하고 참 괜찮았던 기억인데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된건지
19/04/11 15:34
뭐, 저 논리로 무려 미국 대통령까지 되신 분도 있죠... 그 분 아드님이 아마 또 대통령이 되서 중동을 개판만들어놨었는데 그 이름이 뭐였더라...
19/04/11 15:45
제가 나름 예능은 관대하게 보는 편이라... 저 편에서 강인도 프로 방송인이니 저 행동도 뭔가 진지해져가는 분위기 환기용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실제 방송에서 재미조차 없었다는게 문제...게다가 기존에 이미지와 겹쳐져서 그냥 망한 드립이었죠.
19/04/11 15:54
심지어 오판의 가능성이 0%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뺏을 수 있느냐 라는 문제가 또 남죠. 어쨌든 실패한 드립은 드립 조차 될 수 없는 크크
19/04/11 16:24
생명을 박탈하는 것과 자유를 박탈하는 것은 질적으로 매우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감옥이 아니더라도 이미 사회적 합의에 따라 상당히 많은 경우에 죄가 없는 사람들의 자유도 감옥과 유사하게 제한되고 있구요. 징병제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뺏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종교와 관련해서도 넘기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19/04/12 03:20
그 자유를 위해서 생명을 버리는 사람들은 가치 판단이 제대로 안된 사람들인건가요? 자유가 더 소중한지 생명이 더 소중한지 판단이 언제부터 그렇게 쉬웠나요?
19/04/12 06:47
징병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자유를 위해 생명을 버린다는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하에 자유를 제한하는 사례가 꽤 많다는 것이죠. 종교수행시설, 학교 등등 많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일상생활에서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면서 살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형제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경우에도 현대사회에서는 사회적 합의하에 생명을 박탈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수감 제도보다 사형제가 훨씬 뜨거운 감자라는 것 자체가 자유의 제한 보다 생명의 박탈이 훨씬 더 심각하며, 생명이 자유보다 일단은 더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류적 합의가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19/04/11 16:04
사형반대론자 중에서도 군형법상 전시에 사형 내리는 것까지 모조리 반대하는 분들은 적을 거라고 가정하면,
공동체가 현격한 위기에 처해서 사형제 없이는 그 존속이 불투명할 때는 사형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의 경우엔 군형법을 제외하고는 없어도 되지만 생활 자체가 전쟁과 다름 없는 막장국가에서는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19/04/11 16:26
사형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음료수 비유 들어보니까 생각이 바뀌네요. 그래도 무기징역 범죄자를 세금으로 평생 먹여살린다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사형 폐지가 맞긴 하겠네요.
19/04/11 17:31
“내가 사형제를 반대하는 것은 내 가족에게 입에 담기 힘든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내가 직접 죽여야 하기 때문이 첫째요, 둘째는 그 벌로 내가 사형을 당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19/04/11 19:03
사형 찬성자를 살면서 딱 한 번 봤는데... 그게 제 전전여친이었네요.
'1000명의 옳은 방향을 위해 한 명쯤 잘못 희생되는건 어쩔 수 없다'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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