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2번타자로 등장한 정주현이 선제 솔리런을 날리며 오늘의 맹활약을 예고합니다.

하지만 1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사실 동점으로 막은 거 자체가 기적인 켈리의 피칭이였습니다.

힘겹게 1회말을 마쳤던 켈리였기에 2회말 선두타자 승부가 중요했는데요. 구본혁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켈리를 도와줍니다.

켈리는 덕분에 힘겨웠지만 QS를 기록합니다.

3회초 구본혁이 사구로 출루한 1사 1루서 이천웅이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칩니다.

정주현(a.k.a. 피클신)이 적시타를 치며 오늘 2타점째를 적립합니다.

이어지는 1사 1,3루 찬스에서 이형종(a.k.a. 야잘잘)도 고급 야구를 시전하며 추가점을 뽑아냅니다.

4회초에도 서상우의 안타-폭투-진루타로 맞은 1사 3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플라이 하나를 구우며 고급 야구를 시전하며 리드를 3점차까지 벌립니다.

4회말에도 좋은 수비는 이어집니다. 이형종이 담장에 부딪히는 걸 불사하고 전 직장 동료 최영진의 장타를 하나 강탈합니다.

그리고 맞은 5회초, 호수비 뒤에는 좋은 타격이 나오죠. 이형종이 타구 속도 173km짜리 투리런을 작렬하며 드디어 약속의 6점에 도달하는 LG 트윈스입니다.

6-3으로 쫓긴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정주현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출루하고,

이형종이 깔끔하게 불러들이며 7점째를 뽑아냅니다.

이후 조셉의 볼넷과 채은성의 플라이등을 묶어 맞은 1사 1,3루 찬스에서 대주자로 나선 김용의가 이형종과 함께 더블 스틸을 합작하며 한 점 더 뽑아내는 LG입니다.

8회초에는 유강남의 솔리런마저 터지며 한발짝 더 도망갑니다. 얼마만에 보는 유강남의 홈런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이후 이천웅이 2루타로 출루하고 상대의 폭투를 틈타 득점하며 백만년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완성합니다.

9회초에도 이형종과 김용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11-3까지 벌리며 오늘 경기를 편안하게 마무리합니다.

대구에서 삼성과 홈런 6개씩을 주고 받으며 빡세게 붙은 LG는 내일부터는 기아와의 홈경기를 치릅니다.

내일의 선발 매치업은 이우찬-터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