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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8 16:47
근데 이런 반응도 이해가 됩니다. 오역 있다고 분노(?)하는건 정말 소수일걸요?
가장 유명한 오역작 인피니티 워가 천만인데, 그 중에서 오역 문제에 신경쓰는 분들은 많지 않을겁니다. 인터넷에서야 나무위키 등등으로 자세한 오역 얘기가 나와서 그렇지, 그거 보면서 오역사실 재생산하는 매니아는 한줌이라고 봐요. 그냥 데이트코스로 보는 라이트한 관객들이나 아이들은 신경 안 쓸테니까... 뭐 박지훈 씨를 두둔하는게 아니라, 부라더다메요 닝겐노유리와튼튼데스네 정도의 번역이 아니고선 큰 문제없을 겁니다.
19/09/18 17:27
그래서 전 박지훈이라는 개인보다는 그런 사람을 계속 쓰는 제작사 혹은 배급사 쪽이 진짜 나쁘다고 봅니다.
물론 그따위 번역을 하는 번역가 개인이 부끄러워하진 못할망정 당당하다고 인터뷰하는 꼬라지 보면 짜증은 엄청나는데 그거 알고도 쓰는게 더 문제죠.
19/09/18 21:19
과거 영번역 수업을 듣고 그 훈련을 했었던 입장에서 저들에게 더더욱 분노하는데. 저들은 아마도 이런 생각이지 않을지 싶어요.
'ABC니 뭐니 뭣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차피 그냥 소비하고 말거고 이의제기하는 사람들이야 극히 일부일게 뻔하고 늘 그래왔듯, 내가 뭘 잘못해도 상관 없다 이거야.' 그냥 쉽게 생각해서 사람들한테 장난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당하는 사람은 아주 치욕적인. 거기에 가만히 놀아나느냐 아니냐, 이 문제라고 봅니다.
19/09/18 16:49
좀만 논란되면 갈아치우는 업계도 널려있는데 이 케이스는 무슨 실드가 친가족 수준으로 들어가니까 참 의아하긴 합니다. 번역하시는 분이 어디 높으신 분의 아드님도 아니고...
19/09/18 17:12
영화번역판까지는 잘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번역판이라는 게 번역퀄리티는 셋째, 납품기일(철저준수 또는 단축)이 둘째, 납품단가가 첫째인 경우가 많죠. 잡음 나는데도 계속 일하는 경우는 그 사람보다 더 싸고 빠른 사람이 없어서 그럴 겁니다. 파는 입장에서 보면 번역 퀄리티 따지는 소수고객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니까요.
19/09/18 17:37
원래 어느 분야나 그렇지 않나요? 운이 첫 번째, 인맥이 두 번째, 실력은 세 번째 ...혹은 그냥 굶어 죽지는 않게 만드는 도구 정도 같아요.
19/09/18 19:10
엔딩 크레딧에 온갖 자잘한 스태프이름까지 다 적으면서
번역가는 공개 안함. 말이 됩니까 크크크 그냥 '그래도 되니까' 하는거죠. 근데 제가 생각해도 영화사 압박할 뾰족한 수가 생각이 안난다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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