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극장 콘서트 중 '금요일에 만나요']
소극장 공연은 큰 공연장에서 느낄수 없는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가수와 팬이 더욱 더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죠 (공연장이 작으니 실제 물리적으로도 가깝고요) 어쿠스틱으로 무대를 꾸미는 소극장 공연을 아이유가 한번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늘 생각하지만, 지금 체조 360도 공연도 완판하고 대기자 15만명이 뜨는 판국이니 당분간 소극장 공연은 불가능에 가까워보이긴 하네요. (물론 소극장공연은 횟수가 많긴 하지만요)

제가 생각하는 가창력, 표정, 의상, 미모, 관객호응, 카메라워크 모든 점을 포함해서 가장 완벽한 금만나 라이브입니다.



[2017년 투어콘서트 'Palette' 서울 마지막콘서트 앵앵콜 중 '레인드롭'과 '마음']
본 공연을 마치고, 준비한 앵콜무대까지 모두 마친 다음 출근할때 입은 편한 사복을 입고 나와서 꾸미는 콘서트 마지막 무대입니다. 처음에는 서프라이즈로 진행해서 관객의 절반 이상이 빠진 상태로 (강제 소극장 모드) 하기도 했는데, 이제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거의 공연의 정식 레파토리처럼 되어버렸죠. 길이는 그때 그때 다르지만 투어의 마지막 콘서트일 경우 더 이상 체력을 아끼지 않아도 되고 가수 본인도 아쉬워서인지, 앵앵콜만 두시간 가량 하는 경우까지 있었습니다.

체조경기장을 채운 작년 막콘이 특히 그랬고, 그래서 장장 5시간 35분동안 총 42곡을 부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요. (거의 1/3 이상이 앵앵콜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막콘을 더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세션들과 편하게 대화하면서 다음 곡을 정하는 앵앵콜의 분위기를 잘 엿볼수 있는 영상이기도 하고, 팬들에게 콘서트 중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인 공식(?) 팬송 '마음'을 함께 부르는 부분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유콘서트만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는 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TMI: Thank you가 거꾸로 적힌 저 후드는 유인나가 막콘에 입고가라고 선물해준 옷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13년부터 아이유콘 투어를 매년 개근하고 있어서 위 두 영상 모두 현장에 있었습니다. 크크
하지만 올해는 팬클럽 가입을 깜박하는 바람에 일반예매로 덤빌수밖에 없었고, 서울 막콘은 당연히 실패했습니다. (양도표를 구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광주 첫콘은 2층이나마 성공했기 때문에 올해도 7년차 개근을 이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 콘서트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